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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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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시행방법

심폐소생술(心肺蘇生術, 영어: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은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추었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이다. 심장마비의 경우 신속히 조치하지 않을 시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환자를 발견한 목격자가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각국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있으며, 필요한 행동수칙들을 정리하여 배포하고 있다.

개요

심폐소생술에 의한 시간대별 소생율

심폐소생술은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추었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로 우리 일상생활에서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심장마비 발생에 대해 신속히 조치해 사망이나 심각한 뇌 손상을 예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심정지는 대개 갑작스럽게 일어나며 환자 스스로 구조 요청을 할 수가 없다. 또한, 심정지 발생으로부터 4~5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목격자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수적이다. 통상 제세동이 1분 지연될 때마다 생존율이 7-10% 감소하지만,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시 1분당 2.5-5% 감소한다. 또한,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을 때 생존율이 실시하지 않았을 때 생존율의 2~3배에 이른다.

만일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인간의 몸은 다음 3단계를 따라 변화한다. 첫 번째 단계는 초기 4~5분 사이로 특별한 조직 손상이 없으며 이 시기에 적절한 응급 치료를 하면 회복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4~5분에서 10분 사이로 조직 속 산소가 급격히 소모되며 손상이 일어난다. 이 시기에는 심폐소생술을 통해 혈액을 순환시켜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응급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10분이 넘으면 조직 손상이 심각해지며 아직 이 시기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

심폐소생술은 1, 2단계에서 효과적인 응급처치법이다. 외부에서 압박을 가해 심장을 압축시켜 강제적으로 피를 순환시킴으로써 조직에 산소를 계속하여 공급해 조직 손상을 막고 다음 단계의 치료가 가능해질 때까지 환자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폐소생술 다음 조치는 자동 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제세동이 신속성 면에서 효과적이다.

가슴압박에 의한 혈액순환기전으로 제시되고 있는 이론에는 심장펌프이론(cardiac pump theory)과 흉강펌프이론(thoracic pump mechanism)이 있다. 심장펌프이론은 가슴을 압박하면 흉골과 척추 사이의 가장 큰 장기인 심장이 압박되고, 특히 심실이 압박됨으로써 심실 내 압력이 증가하여 순환이 이루어진다는 이론이다. 흉강펌프이론은 가슴을 압박하면 흉강 내 압력이 상승하면서 상승한 흉강내압과 흉강외압의 차이에 의하여 순환이 이루어진다는 이론이다.

방법

성인 심폐소생술
  • ①대상자의 상태(호흡, 맥박, 의식 등)를 살핀다.
  • ②응급 대응 체계를 활성화한다.(응급의료기관에 신고 등)
  • ③자동 제세동기(AED)가 근처에 있으면 즉시 사용하고, 근처에 없다면 대상자의 고개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 후 흉부 압박을 시작한다.
  • ④제세동기를 가져올 때까지 흉부 압박을 지속한다.
  • ⑤제세동기를 사용한 후 즉시 흉부 압박을 재실시한다. 제세동기는 2분마다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작동시킨다. 제세동기가 없으면 흉부 압박을 지속한다.
  • ⑥구급대원 혹은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5번을 반복 시행한다.
영아, 소아 심폐소생술

영아, 소아(0세~8세)의 심폐소생술 순서는 다음과 같다. 단, 체격에 따른 구분이며, 8세 아동이라 하여도 체격이 큰 경우 성인 심폐소생술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 ①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한다.
  • ②환아의 의식을 확인한다.
  • ③자동 제세동기(AED)가 근처에 있으면 즉시 사용하되, 소아용 전극이 없는 경우 사용하지 않는다. 7번을 실시한다. 근처에 없다면 바로 가슴 압박을 시행한다.
  • ④심폐소생술을 교육받지 않았을 경우 제세동기를 가져올 때까지 가슴 압박을 계속한다. 교육받았다면 가슴 압박 30회 실시 후 대상자의 고개를 뒤로 젖혀 기도를 유지한다. 단, 영아는 고개를 젖히지 않는다.
  • ⑤대상자의 코를 막고 입을 통해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다. 영아의 경우 코를 막지 않고 시술자의 입으로 환아의 코와 입을 모두 덮어 숨을 불어넣는다.
  • ⑥상기④, ⑤번을 제세동기를 가져올 때까지 계속한다.
  • ⑦제세동기를 사용한 후 즉시 ④, ⑤, ⑥번을 실시한다. 제세동기는 2분마다 계속해서 작동시킨다.

목격자 심폐소생술

반응의 확인
  •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본다.
  • 의식이 있다면 환자는 대답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또는 신음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119신고
  •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다.
  •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한다.
  • 만약 주위에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즉시 가져와 사용해야 한다.
호흡 확인
  • 쓰러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 일반인은 비정상적인 호흡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응급 의료 전화상담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슴압박 30회 시행
  •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등을 대고 눕힌 뒤에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 가슴 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cm 깊이(소아 4~5 cm)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 '하나', '둘', '셋', ..., '서른'하고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며,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2회 시행
  •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에 걸쳐서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가슴압박 소생술)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 이후에는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 다른 구조자가 있는 경우에는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시행하고 다른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서 시행하며, 심폐소생술 5주기(30:2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5회)를 시행한 뒤에 서로 역할을 교대한다.
회복자세
  •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
  • 호흡이 회복되었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 그 후 환자의 반응과 호흡을 관찰해야 한다. 환자의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어진다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신속히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다시 시작한다.

심폐소생술 시행률

2019년 119 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환자는 3만 782명으로,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8년 1.9%에서 2019년 24.7%로 10년 새 10배 이상 향상됐다.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이후 인구 10만명 당 6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강원(96.6명), 제주(94.5명), 전남(89.0명) 등이 높았고, 서울(46.2명), 광주(44.7명), 세종(32.2명)이 낮은 편이었다.

의무기록조사가 완료된 환자 3만 279명 중 2,623명이 생존해 생존율은 8.7%였으며(남자 10.3%, 여자 5.7%), 뇌기능 회복률은 5.4%였다.

일반인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는 2019년 24.7%로, 2006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고,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2019년 기준으로 15%로, 심폐소생술을 받지 않은 환자(생존율 6.2%)에 비해 생존 확률이 높았다.

2020년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2006년에 제정된 우리나라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5년 주기로 개정되고 있는데 질병관리청에서 2021년 2월 10일 '2020년 한국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소개했다.

'2020년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에는 국내 15개 전문단체에서 101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국제소생술교류위원회에서 2020년 10월 21일 발표한 '심폐소생술에 관한 과학적 합의와 치료 권고'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의료 환경 및 제도 등을 반영하여 수행했다.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심장정지 치료단계를 보여주는 '심장정지 생존사슬'을 병원 밖과 병원 내로 구분하여 제공하고 구급상황(상담)요원 역할, 생존자 재활, 응급의료종사자 교육, 사회관계망 서비스 활용 등이 강조됐다.

기본심폐소생술에서는, 환자를 침대에서 바닥으로 옮기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기도 이물질 제거방법으로는 등 두드리기를 먼저 시행하도록 권고하는 내용 등이 변경됐다.

코로나19 감염(의심)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때는 심폐소생술 전 보건용 마스크 등 개인용 보호구 착용, 시행 후 손씻기, 코로나19 검사 수행 등을 권고했다.[1]

동영상

각주

  1. 문윤희 기자, 〈심정지환자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율 24.7%로 향상〉, 《메디팜스투데이》, 2020-12-08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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