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질병(疾病, disease)이란 인간을 비롯한 생물체의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된 상태를 일컫는다.
내용
인간에게 있어서 질병이란 넓은 의미에서는 극도의 고통을 비롯해 스트레스, 사회적인 문제, 신체 기관의 기능 장애와 죽음에까지를 포괄한다. 물론 질병이란 꼭 개인에게 한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사회적으로 큰 맥락에서 이해되기도 한다. 더 넓게는 사고나 장애, 증후군, 감염, 행동 장애 등을 모두 나타낼 수 있다. 질병의 종류에는 약 30000가지 정도가 있다고 한다. 노환(老患)은 노쇠해서 생긴 병을 말한다.
감염성 질병과 비감염성 질병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감염성 질병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과 같이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동물이나 인간에게 전파, 침입하여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며 전염병이라 부른다. 반면, 비감염성 질병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질환과 같이 병원체 없이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질병(disease), 질환(illness)과 병(sickness)은 구별없이 혼용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특정 단어가 선호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 질병(disease)은 생물학적 차원의 개념으로 병리학 혹은 생리학의 관점에서 생체내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가 의학적으로 정의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심신의 전체 또는 일부가 일차적 또는 계속하여 장애를 일으켜서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 질환(illness)은 개인적, 사회 심리적 차원의 개념으로 환자의 개인적인 질병 경험을 의미. 몇 개의 서로 다른 질병들이 같은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고, 하나의 질병이 여러 개의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음, 병행동(illness behavior)은 '어떤 통증, 불쾌, 혹은 그 외의 기능부전의 증상을 인지하는 사람에게서 증상이 지각되고, 평가되고, 작동하는 방식'으로 정의된다.
- 병(sickness)은 질병을 앓는 개인이 나타내는 사회적 기능 이상으로 정의된다.
난치병
난치병(難治病, 희귀난치성질환)은 치료가 어려운 질병들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질병은 대부분 원인이 불명인 경우가 많으며, 또한 명확한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완치가 어렵다. 대한민국에서는 발병률이 높은 100여 가지의 난치질환을 파악하여 국민건강보험을 적용시키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질병이 있는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고셔병, 조로증,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알츠하이머병 등이 있다. 넓은 의미로는 평생 식이요법, 운동요법이나 약제 등의 방법으로 현상유지가 필요한 고혈압, 당뇨병, 후천면역결핍증후군와 같은 만성질환도 포함된다.
불치병
불치병(不治病)은 고치지 못하는 질병을 이르는 말. 난치병은 완치가 힘들지만 가능한 사례가 있는 경우를 일컫는다. 그와 다르게 불치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병을 일컫는다.
인류 위협할 질병
인류를 괴롭혀온 것은 전쟁, 자연재해 등 다양하지만 우리의 삶을 인간답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질병’이다. 의학발전으로 인해 정복하거나 정복할 것이라고 믿었던 질병들은 다양한 모양으로 진화하고 있다.
질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줘 심장, 뇌 등 생명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가져오고 의료비용 증가, 사회와의 단절 등 개인과 가족의 삶을 망가뜨린다.
인류 최악의 전염병 '결핵' 결핵만큼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은 없을 것이다. 결핵균은 다른 급성 전염병균보다 주거환경과 영양에 민감하기 때문에 공동생활을 하는 학교나 군대에서 자주 발병한다. 우리나라는 최근 영·유아기에 맞은 결핵예방접종의 효력이 다하고 면역력이 떨어진 학생들이 늘면서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 결핵은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해도 치료된다. 하지만 다제내성결핵의 확산을 막기도 전에 나타난 슈퍼내성결핵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인류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 인류의 연구과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는 세균을 몸 안에서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약으로 세균을 없애거나 더 늘어나지 않게 한다. 하지만 항생제를 오래 또는 많이 복용하면서 세균이 영리해졌다. 스스로 형태를 바꿔 항생제의 공격을 피하거나 항생제 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슈퍼박테리아’로 진화했다. 문제는 항생제개발속도와 세균역습의 속도가 비슷하다는 점이다. 현재는 거의 모든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중약제내성균’이 생겨나 항생제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연구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슈퍼박테리아를 없애기 위한 슈퍼항생제개발에 몰두 중이다.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고혈압은 이미 세계적인 질병이다. 세계 고혈압인구는 10억명이며 2025년에는 15억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고혈압은 진단도 쉽고 약만 제대로 복용해도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대부분 자각증상 없이 지내다가 합병증이 나타나면 발견돼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특히 동맥경화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을 불러와 급사위험이 따른다. 생활습관병으로도 불리는 고혈압은 평소 식습관, 운동,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 전염병 수준으로 증가하는 '당뇨병'
세계보건기구는 당뇨병환자가 2025년 4억6000만명으로 늘어나 전염병 수준으로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2002년 인구 10만명당 35.3명으로 일본 5.9명, 영국 7.5명, 독일 16.6명보다 크게 높다.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적정체중 유지, 운동, 식이요법 등 생활습관교정이 당뇨병 고위험군의 발병을 늦춰준다.
- 모든 성인병의 원인 '비만'
세계보건기구는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비만을 꼽았다. 세계비만연맹은 지금의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세계적으로 7억명, 2025년에는 전 세계인구의 ⅓이 비만환자가 된다고 경고했다. 비만은 단순한 과체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체지방량이 정상치보다 많으면 정상인보다 당뇨병과 고지혈증,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에 잘 걸리며 각종 암과 관절질환발병률이 높아진다.
- 조기발견만이 유일한 예방 '암'
암은 진행이 빨라 조기발견이 최선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암발병률은 2012년 인구 10만명당 319.5명이다. 2012년까지 신규암환자 수는 총 22만4177명으로 2002년에 비해 91.5% 증가했다. 매년 암발생률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의료기술발전으로 암 정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골라 치료하는 표적항암치료제 개발과 수술·진단기기 발달로 암치료의 체계화, 간소화가 이뤄지고 있다.
- 노인인구 증가로 위험성 높아진 '치매'
치매는 세계적으로 1200여만명이 고통 받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50년이면 치매환자가 3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치매는 정상지능이 대뇌질환으로 인해 저하된 것으로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등이 있다. 노인인구 증가로 노화에 따른 치매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들어 치매의 원인규명이 이뤄지면서 치료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 마음의 감기 '우울증'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 우울증이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는 질환 중 1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암, 뇌질환 등 육체적 질병보다 우울증에 의한 사망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의 최종결과물은 자살로 표출된다. 누구나 한 번쯤 앓아봤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은 정신·약물치료를 함께 하는 통합치료계획을 짜야 한다. 슬픔과 분노가 외부로 적절히 표현될 수 있도록 주변사람들의 협조가 중요한 질병이다.
- 21세기의 재앙 '바이러스'
2002년 사스바이러스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8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신종플루바이러스(H1N1)와 최근 에볼라바이러스까지 모두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대란이다. 바이러스는 종류와 수가 많고 저마다 다르게 결합할 수 있어 미발견바이러스, 신종바이러스 등 다양하다. 지구상에는 4000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백신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새로 나타나는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1]
세계권역별 질병
- 북아메리카
- 라임병, 웨스트나얼바이르스, 살모넬라증, 장티푸스, B형감염, 에이즈
- 카리브
- 뎅기열, 말라리아, 주혈흡충증, A형감염, 장티푸스, B형감염, 에이즈
- 중앙 온대 남아메리카
- 뎅기열, 말라리아, 콜레라, A형감염, 장티푸스, B형감염, 에이즈
- 유럽
- 동유럽: 라임병, 말리이아, 콜레라, 주혈흡충증, A형감염, 장티푸스, B형감염, 에이즈, 광우병
- 서유럽: 라임병, 우해면양뇌병증, A형감염, 장티푸스, B형감염, 에이즈
- 아프리카
- 뎅기열, 말라리아, 황열, 콜레라 A형감염, 주혈흡충증, 장티푸스, B형감염, 에이즈, 대장균에 의한 설사질환
- 동남아시아
- 뎅기열, 에볼라열, 일본뇌염, 말리이아, 페스트, 콜레라, 주혈흡충증, A형감염, 장티푸스, B형감염, 에이즈
- 중동
- 뎅기열, 말라리아, 페스트, 콜레라, A형감염, 장티푸스, B형감염, 에이즈
- 호주와 남태평양
- 뎅기열, 말라리아, 사상충증, Ross river virys A형감염, 장티푸스, B형감염, 에이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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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김성지 기자, 〈‘9대 질병과의 전쟁’ 인류 미래 바꾼다〉, 《헬스경향》, 2015-01-27
- ↑ 〈세계권역별 질병〉, 《송파구청》
참고자료
- 〈질병〉, 《나무위키》
- 〈질병〉, 《위키백과》
- 김성지 기자, 〈‘9대 질병과의 전쟁’ 인류 미래 바꾼다〉, 《헬스경향》, 2015-01-27
- 〈세계권역별 질병〉, 《송파구청》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