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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

투약(投藥)이란 을 지어 주거나 쓰는 것을 말한다.[1]

개요

질병회복, 건강증진, 질병예방을 목적으로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투약의 종류는 국소적으로 작용시키는 방법으로서 도포ㆍ흡입ㆍ삼킴 등이 있으며 전신을 순환해서 작용시키는 방법으로서 내복ㆍ주사ㆍ도포 등이 있다. 인체에 대한 약물의 적용결정의 임무와 그 지시의 권한은 의사에 있으며 처방전에 따라서 조제된 약물을 적절히 준비하고 직접환자에 주고 투약후의 상태를 관찰하고 기록ㆍ보고하는 것은 간호사의 역할이다.[2]

투약 경로

경구 경로

경구 경로는 편하고 안전하고 저렴하므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약물이 일반적으로 소화관을 통해 이동하는 경로 때문에 제약이 있다. 경구 투여 약물의 경우 흡수는 입안 또는 위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대부분 약물은 주로 소장에서 흡수된다. 약물은 혈류를 통해 표적 부위로 운반되기 전에 장벽을 통과하여 간으로 이동한다. 장벽 및 간에서는 많은 약물이 화학적으로 변하여(대사) 혈류로 흘러 들어가는 약물의 양이 줄어든다. 따라서 이러한 약물은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정맥 내로 주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더 적은 양이 투여된다.

약물을 경구로 복용하는 경우 소화관 내의 음식 및 기타 약물로 인해 약물이 흡수되는 양 및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약물은 위가 비었을 때 복용해야 하고, 일부는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하고, 일부는 특정한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해선 안 되고, 일부는 절대 경구로 복용하면 안 된다.

경구 투여 약물 중 일부는 소화관을 자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스피린과 대부분의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는 위 벽 및 소장 벽을 손상해 잠재적으로 궤양을 일으키거나 기존 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주사 경로

주사 투여에는 다음 경로들이 있다.

  • 피하(피부 아래)
  • 근육내(근육에)
  • 정맥내(정맥에)
  • 경막내(척수 주위)

피하 경로의 경우, 피부 바로 밑의 지방 조직에 바늘을 삽입한다. 주사된 약물은 소혈관(모세혈관)으로 이동하여 혈류를 타고 운반되며 또는 림프관을 통해 약물이 혈류에 도달한다. 인슐린과 같이 크기가 큰 단백질 약물은 조직에서 모세혈관까지 느리게 이동하므로 일반적으로 림프관을 통해 혈류에 도달한다. 단백질 약물은 경구 복용 시 소화관에서 파괴될 수 있으므로 피하 경로를 사용한다.

근육내 경로는 더 많은 양의 의약품을 투여해야 하는 경우 피하 경로보다 자주 사용된다. 근육은 피부 및 지방 조직 아래에 있으므로 더 긴 바늘이 사용되며 약물은 주로 팔뚝, 허벅지 또는 엉덩이에 주사된다. 약물이 혈류로 흡수되는 속도는 부분적으로 근육으로의 혈액 공급에 따라 달라지며 혈액 공급이 적으면 약물이 흡수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정맥내 경로의 경우 정맥으로 직접 바늘을 삽입한다. 약물이 포함된 용액은 한 번의 투여 또는 지속적인 주입을 통해 제공될 수 있다. 정맥내 투여는 정확한 양을 빠르게 투여하고 잘 제어하면서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또한, 피하 또는 근육내 주사 시 통증을 일으키고 조직 손상을 불러올 수 있는 자극적인 용액에도 사용된다. 바늘 또는 도관을 정맥에 삽입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맥내 주사는 피하 또는 근육내 주사보다 투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정맥 투여 시 약물은 즉시 혈류로 전달되고 다른 모든 경로로 투여했을 때보다 훨씬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보건 의료인은 정맥 주사를 맞은 환자에게서 약물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징후나 원치 않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징후에 대해 자세히 감시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경로로 투여된 약물의 효과는 좀 더 짧게 지속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효과를 지속시키려면 일부 약물은 지속해서 주입해야 한다.

경막내 경로의 경우 바늘이 척추 아랫부분의 척추뼈 두 개 사이로, 척수 주위의 공간으로 삽입된다. 그러면 약물이 척추관으로 주사됩니다. 주사 부위를 마취하는 데에는 주로 소량의 국소 마취제가 사용된. 이 경로는 약물이 뇌, 척수나 뇌 또는 척수를 덮고 있는 조직층(수막)에 신속하거나 국소적인 효과를 주는 데 필요한 경우 사용된다.

설하 및 볼점막 경로

일부 약물은 용해되어 혀 아래에 있는 소혈관으로 직접 흡수될 수 있도록 혀 아래(설하) 또는 잇몸과 치아 사이(볼점막)에 투여해야 한다. 이 약물들은 삼키지 않는다. 설하 경로는 흡수가 빠르고 약물이 소장 벽과 간을 먼저 통과하지 않고 직접 혈류로 들어가므로, 협심증 완화에 사용되는 나이트로글리세린에 특히 적절하다. 그러나 흡수율이 낮거나 차이가 있으므로 대부분 약물은 이 방법으로 투여할 수 없다.

직장 경로

경구로 투여하는 다수의 약물은 또한 좌약으로 직장 투여가 가능하다. 좌약의 경우 약물은 직장 삽입 후 용해 또는 액화되는 왁스 물질과 혼합되어 있다. 직장 벽은 얇고 혈액 공급이 많으므로 약물이 손쉽게 흡수된다. 좌약은 메스꺼움, 삼킬 수 없음, 많은 외과 수술 전후에 필요한 섭식 제한으로 인해 약물을 경구로 복용할 수 없는 사람에게 처방된다. 직장으로 투여할 수 있는 약물에는 아세트아미노펜(해열용), 디아제팜(발작용) 및 설사약(변비용)이 있다.

질 경로

일부 약물은 용액, 정제, 크림, 젤, 좌약 또는 고리의 형태로 여성의 질로 투여할 수 있다. 이러한 약물은 질 벽을 통해 천천히 흡수된다. 질 경로는 주로 폐경기 여성에게 에스트로겐을 공급하여 건조함, 따가움 및 붉어짐과 같은 질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안구 경로

눈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은 눈에 투여할 수 있도록 비활성 물질과 혼합하여 액체, 젤 또는 연고의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액체형 점안액은 상대적으로 사용이 쉽지만 제대로 흡수되기 전에 눈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다. 젤 및 연고 제형은 눈 표면에 더 오래 붙어 있지만,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약물을 지속해서 천천히 투여하는 고체형 삽입물도 사용할 수 있지만 집어넣기가 힘들고 한 자리에 유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안약은 거의 항상 국소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된다.

귀 경로

귀 염증과 감염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은 영향을 받은 귀에 직접 투여할 수 있다. 용액 또는 현탁액을 포함하는 점이제는 일반적으로 외이도에 직접 투여한다. 점이제를 투여하기 전, 젖은 천으로 귀를 깨끗이 청소한 후 건조하게 해야 한다. 약물을 장기간 또는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 한, 약물이 거의 혈류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전신 부작용이 없거나 미미하다. 귀 경로로 투여할 수 있는 약물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하이드로코티손, (감염을 치료하는) 시프로플록사신, (귀를 무감각하게 만드는) 벤조카인 등이 있다.

코 경로

약물을 흡입하여 콧구멍 속 얇은 점막을 통해 흡수해야 하는 경우, 해당 약물은 공기 중의 작은 물방울로 변환되어야 한다(분무). 흡수되면 약물이 혈류로 들어간다. 이러한 경로를 통해 투여된 약물은 일반적으로 빠르게 작용하며 이 중 일부는 콧구멍을 자극한다. 코 경로를 통해 투여할 수 있는 약물에는 니코틴(금연용), 칼시토닌(골다공증용), 수마트립탄(편두통용)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알레르기용)가 있다.

흡입 경로

입을 통해 흡입하여 투여되는 약물은 기관(기도)을 통해 폐로 전달될 수 있도록 코 경로를 통해 투여되는 약물보다 작은 비말로 분사되어야 한다. 폐 깊숙이 전달되는 정도는 비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며 비말이 작을수록 더 깊이 전달되어 흡수되는 양이 늘어난다. 이러한 약물은 폐 내부에서 혈류로 들어간다.

흡입은 지정된 시간 내에 적절한 양이 투여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의 깊게 감시해야 하므로 이러한 방식으로 투여되는 약물은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흡입 경로로 약물을 투여하려면 특수 장비가 필요할 수 있다.

분무 경로

흡입 경로와 유사하게, 분무로 투여하는 약물은 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작은 입자로 분사해야 한다. 분무를 위해서는 특수 기기, 가장 일반적으로 초음파 또는 제트 분무기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기기의 적절한 사용은 폐로 전달되는 약물의 양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분무하는 약물에는 토브라마이신(낭성 섬유증용), 펜타미딘(사람 폐포자충에 의한 폐렴용), 알부테롤(천식 발작용) 등이 있다.

부작용에는 약물이 폐에 직접 침착될 때 발생하는 부작용(예: 기침, 쌕쌕거림, 숨 가쁨, 폐 자극), 환경으로의 약물 확산(약물을 사용하는 사람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 분무에 사용하는 기기의 오염(특히 기기를 재사용하고 적절히 청소하지 않은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적절한 기기 사용은 부작용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부 경로

피부에 바르는 약물은 일반적으로 국소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되므로 건선, 습진, 피부 감염(바이러스, 세균 및 진균 감염), 가려움 및 피부 건조와 같은 표재성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데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이러한 약물은 비활성 물질과 함께 혼합되며 비활성 물질의 농도에 따라 제형은 연고, 크림, 로션, 용액, 파우더 또는 젤이 될 수 있다.

경피 경로

일부 약물은 피부에 붙인 패치를 통해 전신으로 전달된다. 이러한 약물은 간혹 주사 없이 피부를 통해 혈류로의 침투를 향상하는 화학물질(예: 알코올)과 함께 혼합되기도 한다. 패치를 통해 약물이 몇 시간, 며칠 또는 더 길게 천천히 지속해서 전달될 수 있다. 따라서 혈액 내 약물의 농도를 상대적으로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매일 투여해야 하는 약물의 경우에만 패치를 통해 투여할 수 있다. 이러한 약물의 예로는 니트로글리세린(흉통용), 스코폴라민(멀미용), 니코틴(금연용), 클로니딘(고혈압용) 및 펜타닐(통증 완화용)이 있다.

투약 사고

중앙환자안전센터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발행한 2021년 환자안전 통계연보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고종류는 낙상이 6,199건으로 47.2%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약물 4,198건 △검사 501건 순으로 환자안전사고에서 약물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특히 투약 오류는 환자가 사망 또는 심각한 후유증이나 증상 악화 등으로 이어져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요소다. 투약은 처방, 조제, 투약 준비, 복약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중에 오류 발생의 기회가 많아 의사의 약물처방, 약사의 조제, 간호사의 투약준비 및 복약, 환자의 투약이행 등이 안전하게 수행돼야 한다.

실제로, 투약은 대부분의 질병에서 첫 번째 중재 방법이므로 정확한 투약은 환자안전 뿐만 아니라 치료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투약은 처방, 조제, 투약 준비, 복약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중에 오류 발생의 기회가 많고, 의료기관의 환경과 직원의 업무 수준에 따라 업무 절차가 서로 다르다.

현재 간호인력은 의약품이 병동으로 이동, 보관되면 그 당시부터 약물의 투여, 모니터링을 맡고 있다. 의약품이 병동에 입고되는 순간부터 △고위험약품 △마약향정류 △주의약품 △마약금고 △냉장고 온도관리 등 병원약사들의 업무를 고스란히 맡고 있는 상황이다.

약물투여과정에서는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력, 알러지정보, 포장상태, 이물질, 유효기간, 약물의 계산, 등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부족한 병원약사 인력의 업무를 간호인력에 부담시키면서 상당수 업무부담이 전가됐다. 결국 환자안전을 위해서는 병원약사와 간호사 등 현장인력의 충분한 인력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전한 투약을 위해서는 간호사가 투약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과 함께 약물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다직종간 명확한 의사전달 필요성이다.[3]

동영상

각주

  1. 투약〉, 《네이버국어사전》
  2. 투약〉, 《네이버백과사전》
  3. 윤병기 기자, 〈안전 사고 절반 입원실서 발생 … ‘약물사고’ 비중 높아〉, 《후생신보》, 2022-11-14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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