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란 3명 이상이 사망(교통사고 발생일부터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하거나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개요
-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과속운전, 음주운전, 운전미숙 및 부주의, 전방 주시 태만, 신호 위반, 제동결함 등 여러 가지 인적요인과 도로환경 및 차량적 요인이 있다.
- 대형사고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으로 단체 이동이 줄어들면서 사고의 발생은 줄어든 상황이다. 2021년 12월 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0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대형 교통사고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수량은 지난해 총 30건으로, 2019년 57건과 대비해 절반가량(47.4%) 줄어들었다. 대형사고의 사상자 수는 2019년 1,376명에서 2020년 538명으로 838명(60.9%) 줄었는데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2020년 대형사고 1건 당 사상자는 17.9명으로 최근 5년간(2016~2020년) 처음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까지는 승합차(사업용 버스 포함)-승용차-화물차 순으로 많았으나, 2020년에는 승합차 대형사고 건수가 8건으로 이전 4년간 평균(25건) 대비 3분의 1 이상 줄었다. 승합차 사상자 수도 평균 763명에서 236명으로 69.1% 감소했다.[1]
대형사고의 다발 원인
- 블랙아이스는 특히 터널이나 교량 등 혹은 차량이 드문 곳에서 생성되기 쉽다. 2019년 12월 14일 경북 상주와 영천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무려 50여 대가 서로 부딪히는 안타까운 대형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블랙아이스 때문에 차량들끼리 충돌하면서, 불이 나고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단순히 미끄러운 도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도로 때문에 대형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Black Ice 즉 검은 얼음은 실제로 검은색 얼음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도로 위같이 물체의 표면에 생기는 얼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얼음 자체는 검은색이 아니고 투명하지만, 얼음 아래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가 마치 검은색 얼음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블랙아이스라고 부른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아침에 도로 위에 내린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으면서 블랙아이스가 생성된다. 블랙아이스가 형성된 빙판길 같은 경우 버스는 일반 도로보다 제동거리가 무려 7.7배 상승하고 일반 승용차의 경우 3배~4배가량 제동거리가 늘어난다고 한다. 즉 앞에서 발생한 충돌사고를 보고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대형사고 중 화물차 교통사고의 경우가 많다. 화물차 운송시장의 경우 소규모 과다경쟁과 저가운임이 관행화되어 과속과 과로, 과적으로 인한 운행이 빈번하다. 특히 야간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위반하거나 적재량 이상으로 짐을 싣고 가는 화물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업용 화물차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 건수는 10.7%에 불과하지만, 사망사고의 31.1%를 차지한다. 2019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주시 태만(45.1%), 졸음(31.9%), 과속(8.8%) 순으로 나타났다. 화물차는 다른 차종에 비해 소형 이하 차량의 비율이 매우 높다. 2018년 차종별 구성 비율을 보면 승용차와 승합차의 경우 중형차와 대형차가 약 90%이지만, 화물차의 경우 경형차와 소형차가 74%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충돌이나 추돌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2]
사고 현장
| 2015년 2월 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6중 추돌 대형사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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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7월 9일 서울 방면 경부고속도로 버스와 승용차 등 8중 추돌 대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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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6월 26일 경기도 안성시 빗길 추돌 5명 사망한 대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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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4월 6일 제주시 제주대학교 입구 버스와 트럭 추돌 대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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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대형사고의 예방조치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9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 수 20% 감소를 위해 2020년 교통안전 3대 목표로 '보행자, 화물차, 이륜차'를 선정한 만큼 화물차 교통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화물차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공단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의 점검과 제도 개선 등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화물 운수종사자들과 운수업체가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 자칫 작은 사고가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여야 한다.
- 국토교통부는 2020년 2월 20일 '화물차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 확보 방안'을 발표했으며 운수업체와 운수종사자들의 교통안전을 전담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도 다음의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였다. 화물차의 장시간 운행으로 인한 과로·과속 방지를 위해 화물차 운전자의 휴게시간 준수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 대형사고의 예방조치로 교육과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현재 운수종사자 교육을 전담하는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수기관과 연계해 음주운전,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 금지 등 안전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또한 기존에 버스와 택시에 국한된 교통안전 우수사업자 대상을 화물차 운송 사업자까지 확대하여 선정자에게 보험료(공제료) 할인이나 차량 구매 시 할부금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방안이다.
- 도로에 최고속도 제한장치와 차로 이탈 경고장치 등 첨단장치를 활용하여 화물차의 안전 운행을 유도한다. 특히 의무 장착 장치를 불법 해제하거나 조작 운영하는 경우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 등 기관과의 합동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제재를 강화하여야 한다.
고속도로 대형사고의 예방조치
- 2022년 3월 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고속도로순찰대,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도로관리청 등이 참여하는 '고속도로 대형 교통사고 분석지원단'을 신설했다. 앞으로 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인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대책까지 마련할 지원단이 가동된다. 경찰은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2018년 3.2%에서 2019년 5.3%, 2020년 9.0%, 2021년 9.5%로 늘자 운전자의 과속운전 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해당 장비 17대를 시범 도입했다. 이 장비들은 교통량이 적고 직선 주행으로 시야 확보가 용이하면서 초과속, 고위험 노선으로 분류되는 인천공항, 동해, 당진, 영덕, 천안, 논산, 광주, 대구, 경부, 서해안, 중부내륙, 중앙, 광주원주 고속도로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찰은 이 장비가 과속운전 심리 억제 효과가 있다고 판단, 올해 30대가량을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
대형사고 관련 기사
- 2016년 7월 강원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졸음운전으로 사망자 4명을 포함, 42명 사상자를 낸 관광버스 운전사 방모(57)씨는 올 2월 항소심에서 금고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에 비해 형량이 6개월 늘긴 했지만, 사고로 20대 여성 4명이 목숨을 잃은 점을 감안하면 턱 없이 낮은 형량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유가족은 '꽃다운 나이 딸들이 4명이의 생사인데(처벌이 너무 낮다)'라며 오열했다. 반면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비슷한 사고에 우리보다 훨씬 더한 처벌이 내려졌다.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 지법은 2014년 3월, 졸음운전으로 사망자 7명 포함해 45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낸 버스 운전자에게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인명을 책임지는 직업인으로서 (졸음운전은) 용납될 수 없는 비상식의 극치'라며 운전자를 엄중하게 꾸짖었다.[4]
- 2021년 4월 6일 오후 5시 59분쯤 1131도로(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버스 2대와 4.5t 트럭 1대, 1t 트럭 1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경위는 버스 1대가 인도와 버스정류장을 덮친 뒤 임야로 추락했고, 4.5t 트럭과 1t 트럭은 도로 위에 전도됐고 대부분은 버스 관련 사상자이다. '제주 4중 추돌사고'의 원인이 브레이크 과열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찰은 산천단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내려오던 4.5t 트럭이 브레이크 과열을 일으켜 정차해 있던 버스 2대와 1t 트럭을 잇따라 충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5]
동영상
각주
- ↑ 정두리 기자, 〈코로나 後, 대형교통사고↓·오토바이 사고↑…10·20이 40%〉, 《이데일리》, 2021-12-02
- ↑ KCC오토, 〈났다 하면 대형사고, 블랙아이스는 이것만 잘해도 사고 안 나요〉, 《네이버포스트》, 2019-12-20
- ↑ 이정현 기자, 〈고속도로 대형사고 원인분석부터 대책마련까지…전문조직 가동〉, 《연합뉴스》, 2022-03-01
- ↑ 정승임 기자, 〈“졸음운전 대형사고 내도…최대형량이 고작 금고 5년”〉, 《한국일보》, 2017-07-13
- ↑ 송응범 기자, 〈제주 4중 추돌 대형사고… 이번에도 '베이퍼 록'?〉, 《한라일보》, 2021-04-06
참고자료
- 〈교통사고/중대형 교통사고 사례〉, 《나무위키》
- 이정현 기자, 〈고속도로 대형사고 원인분석부터 대책마련까지…전문조직 가동〉, 《연합뉴스》, 2022-03-01
- 정두리 기자, 〈코로나 後, 대형교통사고↓·오토바이 사고↑…10·20이 40%〉, 《이데일리》, 2021-12-02
- 도로교통공단, 〈“이래서 사고가 나지...” 교통사고 원인〉, 《네이버포스트》, 2021-09-24
- 김상연 기자, 〈터졌다 하면 대형 교통사고…인천 '악마의 구간' 대책 고심〉, 《연합뉴스》, 2021-06-28
-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화물차 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은 이 차량 탓〉, 《중앙일보》, 2021-06-14
- 송응범 기자, 〈제주 4중 추돌 대형사고… 이번에도 '베이퍼 록'?〉, 《한라일보》, 2021-04-06
-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박았다 하면 대형사고…고속도로위 시한폭탄은 '1t 화물차'〉, 《중앙일보》, 2020-10-19
- 조은경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교수,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화물차 교통사고 줄이려면〉,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0-03-11
- KCC오토, 〈났다 하면 대형사고, 블랙아이스는 이것만 잘해도 사고 안 나요〉, 《네이버포스트》, 2019-12-20
- 박수주 기자, 〈봉평터널 참사 1년…졸음운전 대형사고는 여전〉, 《연합뉴스》, 2017-07-17
- 정승임 기자, 〈“졸음운전 대형사고 내도…최대형량이 고작 금고 5년”〉, 《한국일보》, 2017-07-13
- 김태환 기자, 〈‘대형사고 지속 증가’ 상해보험으로 위험 대비하자〉, 《이코노믹리뷰》, 2016-08-21
- 안준용 이벌찬 기자, 〈"아찔한 대형사고 뒤엔 버스 기사 고령화 문제가 있다"〉, 《조선일보》, 2015-04-02
- 도로교통공단, 〈대형교통사고〉, 《네이버블로그》, 2012-11-02
- 연슬기 기자, 〈대형교통사고 95%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 《안전저널》,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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