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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도제도(West Indies)는 아메리카 대륙 카리브해와 대서양 연안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미국 플로리다반도 남단, 멕시코 유카탄반도 동단에서 베네수엘라 북서부 연안까지 뻗어 있으며 약 12,000개의 섬이 있고 암초, 산호초가 무수히 많으며 약 180 여개의 섬에 사람이 산다.[1] 서인도제도는 좁은 뜻으로는 카리브제도에 포함되는 대앤틸리스제도, 소앤틸리스제도, 루케이언제도만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카리브제도뿐 아니라 남아메리카 북부 지역에 있는 가이아나, 수리남, 기아나를 포함하기도 한다. 서인도제도는 주로 동인도제도와 대비되어 사용되는데, 동인도제도는 인도와 미얀마 및 동남아시아의 여러 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개요
콜럼버스가 1492년 제1차 항해 때 산살바도르섬에 상륙한 이래, 그곳을 인도의 일부라고 오인한 데서 ‘서인도’라는 호칭이 생겼다. 서인도제도는 다음 3개의 섬 무리로 나뉜다.
- 루케이언제도 : 미국 플로리다반도 동쪽에서 히스파니올라섬 북쪽까지의 사이에 있는 산살바도르섬과 그 밖의 섬의 무리로 이루어져 있다. 대앤틸리스제도는 해면 위에 드러난 해저산맥의 정상부로서 최고점인 두아르테산(3,175 m)이 있는 히스파니올라섬을 중심으로 하며, 서쪽은 3줄기로 분기하여 북아메리카 대륙의 산지와 연결되고, 동쪽은 소앤틸리스제도의 2줄기 열도를 거쳐 남아메라카 대륙의 산지와 연결된다. 소앤틸리스제도 안쪽의 열도는 화산섬으로서 마르티니크섬의 펠레산, 세인트빈센트섬의 수프리어산 등의 활화산이 있다. 그 밖의 제도는 대체로 저평한 지형을 보인다.
바하마제도의 북부를 제외한 모든 섬들이 열대에 들어 있으나, 바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기후는 쾌적하고, 특히 겨울에는 피한(避寒) ·휴양을 위해 찾아드는 관광객이 많다. 7∼10월에는 허리케인에 의한 호우(豪雨)로 많은 피해를 입는다. 콜럼버스가 히스파니올라섬에 식민지를 건설한 이래, 에스파냐는 16세기 중반까지 중요한 섬을 차지했으나, 그 뒤 해적의 활동과 더불어 각국이 충돌하여 자주 영토가 바뀌었다. 현재는 쿠바섬의 쿠바, 히스파니올라섬의 아이티 ·도미니카, 자메이카섬의 자메이카, 트리니다드섬과 토바고섬으로 구성된 트리니다드토바고, 바베이도스섬의 바베이도스, 바하마제도의 바하마 등 7개 독립국이 있고, 그 밖에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4개국의 식민지로 되어 있다. 원주민인 인디언은 소수의 카리브족이 도미니카섬에 남아 있을 뿐이고,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였거나 절멸하였다. 현재의 주민은 에스파냐계를 비롯한 백인과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잡혀온 흑인의 자손 및 여러 혼혈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대륙에서는 가장 개척이 빨랐던 지역으로, 비옥한 농경지에서 영세 ·집약적인 농업이 이루어지며 인구도 조밀하다. 특히 바베이도스 ·과들루프 등은 인구밀도가 높은 섬들이다. 식민 때부터 사탕수수 ·잎담배 재배가 성했으며, 그 밖에 카카오 ·커피 ·바나나 ·목화 ·향료 등의 생산이 많고, 또 파인애플 ·라임 등의 오렌지류와 토마토 등의 채소류도 재배되고 있다. 농업은 수출용 작물의 재배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옥수수 ·쌀 등의 식량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임산물로는 경질재(硬質材)와 가구재(家具材)가 산출되며, 수산업으로는 해면 채취와 제염(製鹽)을 들 수 있다. 지하자원으로는 트리니다드섬의 석유 ·아스팔트, 자메이카섬의 보크사이트가 유명하다. 공업은 담배제조 ·제당(製糖) ·양조 등 농산물가공업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한 지역은 관광이 중요한 산업으로 관광시설도 갖추어져 있다.[2]
역사
서인도 제도라는 이름은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산살바도르섬에 상륙했을 때 이 곳을 인도로 오인한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유럽이 서인도 제도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프랑스령 서인도 제도, 영국령 서인도 제도,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네덜란드령 서인도 제도), 스페인령 서인도 제도 등이 만들어졌다. 1916년 덴마크는 덴마크령 서인도제도 조약을 통해 미국에 2,500만 미국 달러를 주고 덴마크령 서인도제도를 매각하였다. 이곳은 미국의 영토인 미국령 버진아일랜드가 되었다. 1958년부터 1962년까지 영국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바하마를 제외한) 자국의 서인도제도 영토를 재편하여 서인도 연방을 세웠다. 하지만 제한된 권한과 산적한 문제로 인해 1963년 연방이 해체되고 9개의 독립국과 4개의 영국 해외 영토로 재편되었다.
서인도제도 구성
서인도제도는 크게 북쪽의 바하마를 포함한 루케이언제도와 남쪽의 앤틸리스제도로 구성되어 있다. 앤틸리스제도는 다시 서쪽의 큰 섬들로 이루어진 대앤틸리스제도와 동쪽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소앤틸리스제도로 나뉜다. 넓은 의미에서 서인도제도에는 카리브제도의 모든 섬들뿐 아니라 남아메리카의 가이아나, 수리남, 기아나가 포함된다.
푸에르토리코
1879년 노예 제도가 폐지되고 나서는 1897년 스페인이 자치권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바로 다음해인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의 결과로 미국에 할양되었다. 미국령이 된 뒤에도 한동안 미국은 이 섬에 관심이 없었다. 원래 미국이 원한 건 플로리다 반도의 부속도서 쿠바를 먹는거였다. 사탕수수를 미국에 수출하고, 플로리다 반도의 부속도서로서 미국 발 밑에 있으며[8] 면적도 꽤 넓은 쿠바와 좁아터지고 대부분 못 쓰는 쓰레기 땅인 이 섬은 비할 바가 아니었다. 푸에르토리코는 너무 좁고 가운데에 떡하니 큰 산인 엘 윤케 산이 있어서 평지도 별로 없었으며 농업 생산량이야 여기도 사탕수수나 바나나 등 플랜테이션이 실시됐으나 같은 미국령이던 필리핀보단 생산량이 낮았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쿠바를 집어먹진 못해서 할 수 없이 이 섬을 대신 먹었다. 그렇게 이 섬을 방치하다가 어느새 이 섬이 카리브해 교통요지로 쓸모가 있단 걸 알고는 관심을 가지기 시작, 1917년에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에게도 미국 시민권이 주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자치가 실시되어 그들 스스로의 총독을 뽑게 된 것은 1947년에 되어서였다. 그전까진 생판 모르는 미국인이 총독으로 왔으나 이후에는 푸에르토리코 현지인들이 선거로 현지인을 주지사를 뽑는다.
1950년 미국 의회에서 자치성을 고려해 헌법 제정을 승인하는 법안이 통과되었고, 1952년 7월 25일에 새 헌법이 제정되며 푸에르토리코는 자치령이 되고, 총독은 주지사로 지위가 바뀌었다. 이후 1950년대, 미국 본토로부터의 지원으로 고속도로와 항구 등, 사회기반 시설을 건설하고, 푸에르토리코가 가진 미국 시장의 접근성, 그리고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을 최대한 이용하여 경제성장을 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에 각종 소득세, 재산세, 면허세 등을 면제하고, 저임금 인센티브로 미국 회사를 유치하는데 주력하여 1956년에는 제조업 총소득이 농업부문 총소득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후 연방대법원이 설정한 공정근로기준법(Fair labor standard act)을 적용하여 1980년대 초에는 본토인 미국의 최저임금과 동일한 수준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카리브 해 항로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정유산업을 육성하여 중화학 공업으로의 산업 전환을 꾀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중동전쟁으로 인해 촉발된 오일쇼크와 미국의 경기침체로 푸에르토리코는 경제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특히 오일쇼크로 인해 발생한 금수조치로 인해 미국의 석유 수입이 줄고, 석유 수요량도 감소한것은 푸에르토리코의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미 본토에 종속된 산업구조로 인해 전통적인 설탕농업, 섬유산업에서도 대량 실업자가 발생했고, 푸에르토리코 정부의 막대한 지방부채는 이미 개별적인 경제정책으로 감당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 또한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지방채 발행시 면세혜택을 받고, 연방 파산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본토의 은행, 헤지펀드에서 실 가치에 비해 높은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이점이 푸에르토리코가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이후 도리어 발목을 잡고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미국의 경제 위기로 같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1989년에는 허리케인 휴고가 전 국토를 물바다로 만들어 놓았다. 이러면서 미국본토로 이주가 늘었는데 이 섬 사람들은 미국 시민권자로서 미국 본토와의 왕래가 자유롭기 때문에 그만큼 인구 유출도 많은 편이다. 2017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푸에르토리코를 매각하는 아이디어를 냈다는 증언이 나왔다. 물론 아이디어로만 그쳤다. 2019년 이후 미 연방정부의 지원과 관광업 장려로 경제가 살아나자 묻혔다. 미국에서 피한지로 각광받는다. 카리브 크루즈들은 죄다 코스가 이 섬을 찍고 가는 것이며 이 섬의 산후안에 크루즈선이 기항하면 돈 많은 백인 은퇴 노인들이 호텔 내 카지노에서 돈을 팍팍 쓰고 간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인들에게 휴양지로 유명하며 관광업이 발달했다. 기존 산업의 몰락으로 인구 유출이 컸으나 대신 휴양지로의 개발을 택해 1인당 GDP는 어지간한 남유럽 국가 수준은 되는 것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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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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