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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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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hao1116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월 28일 (토) 14:59 판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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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질식(窒息)이란 숨통이 막히거나 산소가 부족하여 숨을 쉴 수 없게 됨을 말한다.[1]

내용

질식은 생체에서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가스교환이 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외계와 의 교통이 두절되어 폐의 호흡작용이 장애되는 것(외질식)과 가스나 약제에 의해 생체내 조직의 가스교환이 방해를 받는 것(내질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외질식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원인으로서는 등 호흡입구의 폐색, 음식물이나 이물에 의한 기도폐색, 경부(頸部)의 교액(絞扼), 익수(溺水) 때의 물 또는 토물(吐物) ·분비물 등의 기도 오음(誤飮), 약물 또는 파상풍에 의한 호흡근마비, 매몰(埋沒) 등 외력에 의한 호흡운동의 저지, 공기 중의 산소부족 및 유독가스의 흡입 등을 들 수 있다.

일반적 증세는 4기로 나눈다.

  • ① 제1기: 무증세의 시기로 20∼30초 동안, 사람에 따라서는 1∼2분간인 경우도 있다.
  • ② 제2기: 호흡곤란시기에 들어가면 먼저 흡기성, 이어서 호기성의 호흡곤란을 보이며 흡기성에서 호기성으로 변할 때 의식을 잃고 전신경련이 일어나며, 안색은 치아노제가 되고 동공이 산대(散大)된다.
  • ③ 제3기: 가사기(假死期)로 호흡 및 순환이 일시 정지된다.
  • ④ 제4기: 종말호흡기로 깊은 경련성 흡기를 하며 이어서 정지한다.

이상의 전 과정은 4∼5분 동안이다. 질식사일 때 혈액이 유동성으로 응고되고 암혈색이 되는 점, 장기에 혈액이 울체된 점, 안결막(眼結膜) ·피부 ·점막 등에 좁쌀 크기의 일혈점(溢血點)이 나타나는 것 등이 3대 특징이다. 치료는 발견 즉시 원인을 제거하고 산소흡입 ·인공호흡 ·심장마사지 등을 실시한다. 또한, 호흡중추자극제 ·강심제(비타캠퍼)의 주사를 한다.[2]

완전히 질식한 사람에게 약 3분 내로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세포가 영구적으로 손상되기 시작하며, 5~6분이 지나면 뇌사에 따른 사망에 이르게 된다. 경동맥 등 핏줄이 막힐 경우에는 시야가 흐려지며 정신이 몽롱해지고, 실신할 수도 있다. 질식으로 사망하는 것을 질식사라 한다.

질식사고

질식사고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호흡자가 물리적이나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는 경우. 입이나 코, 기도가 이물질로 막혀버리면 공기를 마시고 내쉴 수가 없기 때문에 산소공급이 차단된다. 익사의 경우에는 물로 인해 호흡할 수 없어지고 침구류 등 부드러운 물질에 의해서도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호흡자가 정상상태가 아닌 상태에서는 뜻하지 않게 이런 상황에 노출되기 쉬운데, 전신 마비인 사람을 쿠션에 기대 비스듬히 앉혀놨는데 목이 숙어져 숨을 쉴 수 없는 경우, 간질 환자가 발작하면서 얕은 물웅덩이로 빠지는 경우 등이 있으며 음주상태인 사람이 모래밭에 엎어지거나 해도 위험할 수 있다. 또한, 음식물 등으로 인해 기도가 막혀도 호흡이 불가능해지며 이 경우 하임리히법으로 응급처치할 수 있다. 또 큰 정신적 충격을 받으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해지는 과정에서 호흡이 자신 마음대로 통제가 되지 않는 호흡곤란 증세가 올 수도 있다. 기도가 막히지 않았더라도 무거운 물체나 힘으로 가슴이 눌리면서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때 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다.
  • 호흡과정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일부 독사의 신경독의 경우 신경의 전달과 근육의 수축을 방해함으로써 정상적인 호흡을 할 수 없게 만든다. 횡격막의 수축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게 되고 결과적으로 질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 산소보다 헤모글로빈과 더 결합하기 쉬운 일산화탄소 등이 호흡하는 공기 중에 포함되어있으면 중독증상에 의해 산소가 전달되지 않아 질식하게 된다.
  • 호흡하는 공기 성분에 산소 농도가 낮거나 없는 경우. 어떻게 보면 가장 위험한 질식 과정으로 대기 중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은 자각하기가 어려워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의 육체가 이산화탄소의 과잉에 의한 고탄산혈증보다 산소의 부족으로 인한 저산소혈증에 약하게 반응하고, 또한 전자가 농도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에 비해 후자는 산소가 일정 분압까지 내려가기 전까지는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숨은 계속 쉬는데 혈액의 산소농도는 계속 옅어지기 때문에 어느 순간 어지러움을 느끼고, 특히 저농도의 가스가 서서히 차오르면서 발생한 경우, 평소보다 몸 상태가 안 좋다 → 피곤하다 → 어지럽다 → 실신 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여 결국 사망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질식 사고가 일어났을 때 반드시 안전요원의 명령에 따라서 즉시 탈출하는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

질식 환자를 구출한 후에는 즉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좋으며 의료용 고압/고농도 산소가 없다면 수동식 공기호흡기를 이용해서 공기를 공급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 이도 저도 안되면 CPR이라도 해야 한다. 단, 마우스 투 마우스 법은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기도 막힘에 의한 질식이라면 다행이지만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일 때 오히려 같이 중독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동식 공기호흡기 등의 구조장비가 없고 질식 원인을 정확하게 모를 경우, 기도 확보(턱과 이마에 손을 대고 고개를 뒤로 젖힘), 흉부 압박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물질이나 음식물이 목을 막아서 질식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음식 중 유명한 것이 떡, 프레첼, 젤리, 산낙지가 있다. 조지 워커 부시가 미국 대통령이던 시절 프레첼 때문에 사망할 뻔했고, 성우 장정진이 방송 녹화 도중 잘못 삼킨 떡 때문에 사망했다. 만약 목에 이물질이 끼어 숨을 쉬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즉시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질식사고 치명률

질식사고 치명률

고용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질식사고를 유형별로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총 165명이 질식사고로 사망했다. 치명률은 평균 사고성재해의 44배, 추락 재해(2.5%)의 19배, 감전 재해(6.4%)의 7배다.

질식사고 중에는 오폐수처리, 정화조, 축산분뇨 처리 작업이 가장 위험한 작업으로 나타났다. 사고건수 52건, 사망사고 건수 36건, 재해자수 91명이며 사망자는 49명에 달했다.

이 외에도 불활성가스(질소, 아르곤 등) 취급 설비 작업(산소결핍), 갈탄 등을 사용하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일산화탄소 중독), 아르곤 가스를 사용하는 배관, 탱크 용접작업(산소결핍) 등이 고위험작업으로 조사됐다.

질식사고는 봄과 여름철 특히 많이 발생했다. 봄철에는 오폐수처리, 정화조, 축산분뇨처리 작업과 불활성가스 취급 설비 작업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여름철에는 각종 맨홀·집수정·탱크 내부에서의 작업, 환기가 불충분한 장소에서 양수기 가동 과정 등에서 사고가 빈번했다.[3]

질식사고 응급대처법

하임리히법

영유아는 손에 잡히면 일단 입에 넣고 먹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사탕, 포도, 반지, 동전, 인형 눈 등을 삼켜 깜짝 놀랄 때가 잦다. 아이가 알 수 없는 물질을 삼켜 숨을 쉬지 못할 땐 아래와 같은 응급처치법이 있다.

아이가 갑자기 말을 못 하고, 얼굴이 자주색으로 변하거나 헐떡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질식사고를 의심해야 한다. 이럴 때는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는 게 좋다.

하임리히법은 어렵지 않다. 영유아라면 우선 아이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손 아랫부분으로 등을 5회 두드린다. 그다음 아이의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하고, 가슴 중앙을 중지와 약지로 깊게 5번 누른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두 가지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단, 이때 기도를 막은 음식물 꺼내겠다고 입에 손을 넣어선 안 된다.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유아라면 보호자가 무릎을 세워 허벅지에 아이를 엎드리게 한 다음에 등을 두드리거나 명치를 압박해도 좋다.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라면 성인과 같은 하임리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뒤에서 양팔로 아이를 안고, 주먹 쥔 손을 명치 끝에 둔 다음에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싼다. 그다음 양손을 복부를 위쪽으로 압박하면 된다.

1세 이하 영유아는 목을 잘 가누지 못하고, 4세 이하 유아는 기도가 좁아 음식물을 먹다가도 질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음식물에 의한 질식사고를 예방하려면, 아이가 먹는 음식은 작은 조각으로 자르고 나서 먹이는 게 좋다. 딱딱한 사탕이나 땅콩, 씨가 있는 음식은 먹이지 않고, 누워 있을 때 음식을 먹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음식을 입에 넣고 뛰어놀거나 웃지 않도록 하고, 작은 조각을 먹고 충분히 씹도록 지도해야 한다. 음식을 급하게 먹지 않게 교육하는 일도 중요하다.[4]

동영상

각주

  1. 질식〉, 《네이버국어사전》
  2. 질식〉, 《네이버지식백과》
  3. 문제원 기자, 〈최근 10년간 질식사고로 165명 사망…치명률 평균 44배〉, 《아시아경제》, 2022-05-30
  4. 신은진 기자, 〈잡는 대로 삼키는 아이, 질식사고 생겼을 때 응급대처법은?〉, 《헬스조선》, 2021-08-25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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