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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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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도의 코 성형수술 기록

성형수술(成形手術)이란, 사람신체얼굴을 외형적으로 수정하는 수술을 말한다. 성형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내용

성형 수술은 사람의 부위나 얼굴을 외형적으로 수정하는 것을 말한다. 미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신체를 수술적 기법을 통해 변형시킴으로써 원래의 기능을 회복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영어로 Plastic Surgery이며 어원은 '뭔가를 만들어 낸다'라는 뜻이다. 즉 성형(成形)이란 말은 plastic에서 기원이 되었고 뭔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으로 처음에는 사용됐다. 약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plastic이란 의미는 신체 부위의 변형 부위를 다시 새롭게 만들어 주는 이른바 재건성형 (reconstruction) 개념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시대가 급변하고 삶의 질이 풍부해지다 보니, plastic의 말은 점차 재건성형 (reconstruction) 개념에 미용성형 (aesthetic, cosmetic)의 의미가 더해 졌다. 따라서, 현재는 성형(plastic)은 재건성형(reconstruction)과 미용성형(cosmetic, aesthetic)으로 나눌 수 있다.

재건 성형수술(Reconstructive surgery)이란 선천기형, 발육이상, 외상, 감염, 종양, 기타 질환 등으로 인하여 생긴 기능 장애를 회복하는 수술을 말한다.

미용 성형수술(Cosmetic surgery)이란 기능상으로는 지장이 없지만 결함이 있는 것을 더 보기 좋은 모습으로 개선시켜 주기 위한 수술이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미용 성형시술의 종류가 1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전국 160개 병원 홈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미용성형시술의 종류를 집계한 결과, 모두 15개 신체부위에 134개 시술이 이뤄지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난이도에 따라 구분되는 '수술'과 '시술'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 외에도 눈매 교정술, 눈밑 지방 수술, 트임술 등 7종류가 있고, '가슴' 부위 시술은 보형물 삽입 가슴확대술, 지방이식 가슴확대술, 유방거상술 등 16종류나 됐다.

쌍꺼풀 수술을 세부 방식에 따라 매몰법, 절개법, 부분절개법 등으로 나누고, 부위별 보형물 삽입술을 보형물의 종류에 따라 나누는 식으로 세분하면 시술방법이 무려 940여 개에 달했다.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성형 건수 1위' 자리도 고수했다.

2013년 발간된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ISAPS)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체 성형수술 및 미용시술 건수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7위였으며, 인구 1만 명당 건수로는 1위였다.

인구 1만 명당 성형수술 건수는 131건, 보톡스 시술 등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미용시술 건수는 79건으로, 각각 이탈리아(성형수술 116건)와 미국(미용시술 65건)을 여유있게 제쳤다.

한편 연구원이 2012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광고 등을 제외하고 미용성형 관련 트윗 46만4천227개를 분석한 결과,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성형 부위는 눈이었고, 성형에 관한 관심이 가장 높아지는 계절은 겨울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눈이나 코, 턱 등 성형에 대한 트윗은 겨울에 많아지는 데 반해 가슴, 체형 성형에 대한 트윗은 노출이 많은 계절인 여름에 늘어났다.

여론 조사가 아닌 실제로 한국에서 어느 정도로 그리고 어떤 종류의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실제로 진행도니 성형시술의 횟수와 종류는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가 2013년에 발표한 2011년 자료가 거의 유일하다.

역사

성형수술을 현대의학의 산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성형의 역사는 길다. 기원전 3000년쯤 이집트에서 도구를 이용한 수술로 코뼈나 턱 골절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상류계층을 중심으로 성형이 성행하는가 하면, 미라도 성형했다고 한다.

기원전 800년쯤 고대 인도에서는 복원 성형수술이 성행했다. 당시 흉악범들은 코를 자르는 형벌에 처해 평생 낙인을 찍었다. 따라서 코 잘린 범죄자들은 어떻게든 코를 다시 만들고 싶어 했다. 다른 부위 피부 조각을 떠내 코 부분을 덮는 수술 방법은 기원전 500년쯤 수쉬루타라는 의사가 쓴 '사미타'란 책에 자세히 기술돼 있다. 이것이 기록상 인류 최초의 성형수술이다.

동로마 비잔틴에서 활약했던 오리바시우스(Oribasius) 는 현대 성형/정형 의학에 거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는 주로 전쟁이나 사고로 인해 불구가 된 사람들을 시술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특히 얼굴이 크게 망가진 경우 감쪽같이 봉합을 해 주는 등 원상복구 시키는데 재능을 발휘했다.

오리바시우스 이후 성형수술은 사양길을 걷다가 18세기 유럽에서 다시 유행을 타기 시작한다. 특히 이때 처음 마취 기술이 발명되면서 수술은 19세기에 보다 대중화된다..

미국의 존 로(John Roe)라는 의사가 마취 기술을 이용해 코 성형수술을 최초의 전문의로 기록돼 있다. 존 로는 성형수술을 '더 예뻐지기 위해 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사실상 세계 최초의 현대 성형수술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이후, 1차 대전 당시 전투 중에 코, 귀, 입술 등 신체 일부를 잃은 병사들이 늘어나면서 성형수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2차 대전을 계기로 성형수술은 더 빠르고, 정확하고, 깔끔하게 발전한다.

우리나라 성형의 역사도 의외로 멀리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700~1800년 전인 삼한(三韓) 시대에 '편두(두개골 변형)' 풍습이 있었다고 중국 사서인 '삼국지' 위지 동이전은 전하고 있다. 편두란 갓난아이의 머리를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 이마 부분이 들어가고 뒷머리가 튀어나온 '짱구'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아이의 목숨이 달린 위험한 시술을 감행할 만큼 당시 사람들의 짱구머리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던 모양이다. 1976년 경남 김해 혜안리 고분에서 1600년 전 이 같은 편두 풍습을 보여주는 인골이 대거 발견된 바 있다. 이 시대에는 문신과 의도적인 발치도 성행했다고 한다.

성형에 대한 삼한인의 집착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인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016년 기준, 전국 160개 병원 홈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미용 성형시술의 종류를 집계한 결과, 모두 15개 신체 부위에 134종이 이뤄지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난이도에 따라 구분되는 '수술'과 '시술'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세분하면 940여종에 달했다.[1]

대한민국 성형수술의 역사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우리나라 성형수술의 역사를 크게 첫 10년(1945~1955) 무명기, 다음 10년(1955~1965) 태동기, 3차 10년(1965~1975) 신생육성기, 4차 10년(1975~1985) 성숙발전기, 최근(1985~현재)을 국제도약기로 분류한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성형수술'이 등장한 시기는 1950년대 중반이다. 구미에서 유학을 마친 의사들이 선진 의료기술을 갖고 돌아오면서 1960년 이후 성형외과가 본격적으로 생겨났다. 이때만 해도 성형수술이란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개념이었다. 일례로 1960년대 당시 동아일보 기사에서 '성형수술'이란 단어가 쓰인 경우는 연 1회 미만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1970년대 연 10회, 1980년대 20회로 증가하더니 1990년대 중반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1995년 이후 평균 100회를 넘어섰다. 그만큼 '성형수술'이란 말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형수술이 보편화한 데에는 경제발전으로 인한 소득 증가와 함께 여성들의 사회진출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타인과의 접촉빈도가 증가하고,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으면서 성형 욕구가 많이 늘어났다.

한편으로는 연예산업의 발전도 성형수술의 보편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소비되는 연예인의 외모가 미적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 특히 성형시술을 받은 연예인들의 외모 변화가 일종의 '광고 효과'로 작용해 일반인들에게도 성형수술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일부 성형외과에서 홍보를 위해 연예인들에게 무료로 성형수술을 해 준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와 함께 2010년을 기점으로 국내 의사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도 기폭제가 됐다. 1980~1990년대 총 27개의 의과대학이 집중적으로 신설되면서 의사 수는 늘어난 데 비해 출산율 저하로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수는 줄고 수익이 적은 외과나 내과 등은 대형병원으로 흡수돼 많은 개인병원이 문을 닫게 됐다. 이에 따라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으로 개인병원 창업 수요가 급격히 쏠리게 되면서 성형산업이 팽창하게 됐다. 의사직업을 선호하는 한국의 문화로 인해 우수한 인재가 의료업에 몰리며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기술을 발전시킨 것도 '성형공화국' 탄생 원인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2]

세대별 선호 성형수술

학생에서부터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중장년층 등 성형수술에 남녀노소 구분이 희미해졌다고 할 수 있다.

20대는 주로 얼굴 부위의 성형수술을 선호하고 많이 받는 편이다. 특히 20대 초반은 쌍꺼풀과 코 성형에 대한 수요가 높다. 눈과 코는 사람을 마주할 때 주로 시선이 가는 부위로 조금만 달라져도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에 큰 변화를 준다. 쌍꺼풀진 또렷한 눈매는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으며 오뚝한 코는 입체감을 줄 수 있다.

20대 후반의 경우 눈·코 성형에 관한 관심도 높지만 안면윤곽수술 또한 관심사다. 이목구비는 물론 얼굴형도 미의 기준이 되면서 작고 갸름한 얼굴이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각진 턱을 갸름하게 하는 'V라인 사각턱 수술'이나 옆으로 돌출된 광대뼈를 개선하는 '3차원 광대뼈 회전술' 등 안면윤곽수술이 인기 있다.

30대 결혼한 주부들이 겪는 최대의 스트레스 중 하나가 바로 처진 가슴이다. 특히 임신, 수유 등을 겪고 나면 가슴의 탄력이 저하되기 마련인데, 때문에 30대 여성들 중에는 빈약하고 처진 가슴을 교정하기 위한 가슴성형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40대 이상은 주로 동안성형과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많다. 중년이 되면 젊어 보이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데, 간편한 주사를 통해 주름을 없애고 얼굴에 탄력을 주는 보톡스 시술이나 꺼진 부위에 볼륨감을 주는 필러 시술 등에 대한 선호가 높다.

하지만 보톡스와 필러는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아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단점 때문에 주름제거는 물론 피부 톤, 탄력까지 개선하는 리프팅 시술이 각광 받고 있는 편이다.[3]

성형수술시 주의사항

처음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알아야 할 사항들이 있다.

광고가 많다고 수술을 잘하는 것이 아니므로 인터넷에서 유명하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파격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쌍꺼풀 수술을 받고 부작용이 생겨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들을 불러들인 뒤 다른 옵션을 권유하는 경우도 문제다. 덤핑을 일삼는 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필러를 맞고 피부가 괴사한 환자를 본 적도 있다. 지나치게 할인된 비용이라면 의사의 경험 등 제반 조건을 차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가장 적합한 성형수술을 해줄 수 있는 병원을 잘 골라야 한다. 성형의 기본은 자연스러움과 얼굴 전체의 조화다. 쌍꺼풀 수술의 경우 수술 전 눈의 상태와 수술 방법, 의사의 숙련도 등을 잘 따져 보아야 처음 성형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코 성형은 무조건 높은 코를 만드는 게 아니라 얼굴형과 얼굴 윤곽에 맞는 코의 높이와 모양을 생각한 후 해야 한다. 얼굴 모양, 이목구비 전체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라인을 잡아야 한다. 일단 성형수술을 하고 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수술 전에 부작용, 주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뒤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욕심을 내지 않고 본래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수술이 자연스럽다.

성형부작용

성형부작용은 성형 후 의도하지 않은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주관적인 불만을 비롯해 객관적인 불만족, 비대칭, 흉터, 색소침착, 구축, 토안 등 성형 후 회복되지 않는 추상장애와 염증 및 감염, 신경손상에 이어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부작용은 의료진의 과실로 인한 부작용과 과실 없는 불가항력적 부작용으로 나눌 수 있다. 주의의무위반(부주의에 의한)과 수술기술문제 등 의료진의 과실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의료진이 먼저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를 입증하고 분쟁하는 것은 환자의 몫이다.

주관적 불만족으로는 배상이 어렵다. 하지만 법원판례를 보면 미용성형의 경우 환자에게 외모가 어느 정도 변하는지 등 상세한 설명을 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만일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과 많이 다른 결과가 나온 경우 주관적 불만족이라고 해도 설명의무위반으로 인한 자기결정권 침해를 이유로 위자료청구는 가능하다.

수술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우선 해당병원에서 경과진료를 통해 수술내용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치료계획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수술부작용과 직접관련이 있다면 해당병원의 의료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합리적인 합의금으로 원만하게 협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합의금은 수술비 환불이 아닌 수술부작용부위의 향후치료비 및 수술비, 경제활동에 지장이 미친 정도, 위자료 등으로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를 통해 산정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진료기록부 등 관련증거를 확보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나 한국소비자원 등 국가기관에 중재신청을 하거나 변호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의료소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단 중복해 진행할 수 없으므로 예상되는 소요비용과 시간, 부작용의 심각성, 사안 등을 고려해 선택하고 국가기관의 중재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의료소송이 불가피하다.

동영상

각주

  1. 유종채, 〈성형수술 공화국〉, 《전주일보》, 2016-04-24
  2. 이자영 기자, 〈50년대 최초 성형수술…90년대후 폭발적 팽창〉, 《헤럴드경제》, 2013-07-19
  3. 고동현 기자, 〈세대별 가장 선호되는 성형수술은?〉, 《메디컬투데이》, 2020-06-11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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