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액
링거액(Ringer's solution)은 인체를 구성하는 체액과 비슷한 소금물(생리식염수)로서, 물과 염화나트륨을 일정 비율로 혼합한 용액이다. 링거액은 혈액 대신 사용되는 용액으로서, 수액의 일종이다. 링거액은 발견자인 영국의 시드니 링거(Sydney Ringer) 박사 이름을 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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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링거액은 대용 혈액으로 이용되는 생리적 염류용액이다. 체액 대용액을 통칭하며, 영양수액제로도 사용된다. 초기에는 생리적 식염수에 나트륨과 칼슘이온 및 칼륨이 혼합됐으나, 이후 개량된 링거액들이 처방되고 있다. 0.5~1L 분량을 체온 정도로 따뜻이 하여 정맥주사로 투여한다. 각종 질환이나 대량출혈, 심한 설사로 인한 전해질 손실, 영양소 결핍이 올 경우, 염분과 수분 그리고 영양분을 보충하는 기능을 맡는다. 링거액은 수액의 한 종류이다. 수액에는 정맥주사로 수분 및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한 액체뿐만 아니라 구강을 통하는 전해질 액체 음료나 항문을 통하는 방법에 사용되는 것도 있다.
- 링거액을 발명한 시드니 링거 박사는 체외에서 개구리 심장이 계속 뛰게 할 수 있는 물과 염화나트륨의 적정 비율을 발견했고, 이를 혈액 대신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이후 염화나트륨 0.9%가 들어간 생리식염수가 체액과 가장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병원에서는 일반 링거액 대신 젖산나트륨이 첨가된 하트만(Hartmann) 용액을 주로 볼 수 있다. 링거액이 일반 물과 다른 점은 '삼투압'이다. 삼투압은 진한 용액이 묽은 용액의 수분을 끌어당겨 용해된 입자의 농도를 동일하게 하려는 힘을 말한다. 또한 응급환자에게 놓는 기초수액은 환자의 혈관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응급환자는 유사시에 혈관이 수축해 꼭 필요한 혈관주사를 놓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치료를 위해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 가운데 정맥주사가 흡수가 가장 빠르고 약효가 신속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1]
링거액 종류와 작용[편집]
- 0.9% 생리식염수 : 수분 및 나트륨 결핍 시의 보급.
- 0.45% 염화나트륨 주사액 : 수분 및 나트륨 결핍, 염소 결핍.
- 5% 포도당 생리식염액 : 탈수증, 수술 전후 등의 수분ㆍ전해질 보급, 에너지 보급.
- 5% 포도당주사액 : 탈수증 특히 수분결핍 시의 수분 보급.
- 10% 포도당주사액 : 고칼륨혈증, 순환허탈, 저혈 당시의 에너지 보급과 약물 및 독물 중독.
- 5% 포도당 가엔에이케이주2 : 탈수증, 수술 전ㆍ후 등의 수분ㆍ전해질 보급.
- 하트만 용액 : 순환 혈액량 및 조직간액 감소 시에 의한 세포외액의 보급.
- 하트만덱스액 : 순환 혈액량 및 조직간액의 감소 시 세포외액의 보급.
- 에스디1-4주사액 : 탈수증, 수술 전ㆍ후 등의 수분ㆍ전해질 보급.
- 중외 만니톨 주 15% : 두개내압 강하 및 뇌용적의 축소가 필요한 경우.
- 펜타스타지 10%주 : 출혈, 수술, 화상 또는 기타 외상으로 인한 혈액량 부족증.
링거액의 성분별 보기[편집]
포도당 링거액[편집]
- 포도당은 인간은 물론 대다수 생물의 가장 좋은 에너지원으로, 탈수 예방 및 교정을 목적으로 수분과 당분의 공급을 위해 사용된다. 사실상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수액의 종류로 보통 단일 용액으로 투여하기보단 치료제(항생제나 기타 치료 약품)를 혼합해서 지속적인 투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기력 회복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경우엔 종합 비타민제 또는 결핍된 영양제 주사와 혼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 포도당 수액의 부작용으로는 일반적인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당뇨를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포도당 주입에 따른 순간적인 당 수치 상승이 발생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포도당 수액의 경우 많이 맞으면 당뇨병에 걸린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포도당 수액을 많이 맞는다고 해서 당뇨병이 발생하는 부작용은 없다.
아미노산 링거액[편집]
- 아미노산은 단백질 분자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의 물질을 의미하며 아미노산 수액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갖는 아미노산이 녹아 있는 수액을 의미하며 기력 회복으로 흔히 말하는 '영양제 수액'이 바로 이 아미노산 수액이다.
- 아미노산 수액의 효과는 영양 상태가 불량한 환자에게 단백질을 보충해준다. 영양의 균형을 바로잡는다는 점에선 유용하지만 간 기능이 나쁜 간경화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단백뇨가 있거나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필히 의사의 진료와 처방 후에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해질 링거액[편집]
- 전해질이란 체액 내에 있는 무기성 염, 산, 염기들을 의미하며 그 종류가 다양하다. 전해질 수액은 이런 전해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처방된다. 일반적으로 전해질은 적정량이 유지되는 것이 건강에 이로우며 부족한 전해질을 보충하고 넘치는 전해질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전해질 수액 역시 필요에 따라 의사의 진단 하에 기타 다른 치료제 또는 영양주사와 혼합하여 투여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안전을 위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 후에 처방하는 것이 옳다.
식염수 링거액[편집]
- 식염수는 우리 몸의 체액을 0.9% NaCl(염화나트륨) 용액과 유사하게 여겨 이와 농도를 동일하게 조정하여 제조한 등장액을 의미한다. 생리식염수의 경우 일반적인 물과 달리 체내에 들어와도 삼투압 변화(압력 차에 의해 물질이 전해지는 현상)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수액의 형태로 주사하여도 신체에 쇼크와 같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식염수 수액의 투여 목적은 탈수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수분 공급을 위해 포도당에 앞서 처방되며 당에 민감한 당뇨환자의 수액 투여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혈압이 낮은 환자의 혈압 상승을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다만 심장이나 신장질환 환자의 경우 식염수 수액 시 숨이 차거나 신체가 붓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에 유의하여 투여해야 한다.
알부민 링거액[편집]
- 알부민은 생체 세포나 체액 중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단순 단백질로 글로불린과 더불어 세포의 기초물질을 구성하고 있다. 우리 몸에선 혈청 안에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혈액 속의 여러 호르몬과 함께 혈액을 이동시키는 역할 및 삼투압 역할을 수행한다. 알부민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제조할 수 없고 오로지 헌혈을 통해 얻은 혈액에서만 분리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액의 금액이 고가에 해당한다.
-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고 주로 간과 콩팥 질환을 앓는 환자, 또는 과다출혈이나 심한 부종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 사용된다. 혹시라도 단순 영양 보충을 위해서 고려하신다면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아미노산제제 보충만으로도 충분하며 혹시 투여한다고 해도 소변으로 배출이 된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링거액의 주의사항[편집]
- 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링거액에 포함된 젖산은 간에서 중탄산염으로 변하는데 간질환 환자의 경우 이 젖산을 분해시키지 못하여 고젖산혈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또한 당뇨환자일 때도 주의하여야 한다.
- 뇌 손상, 의식 저하 등을 겪는 환자에게도 금기. 뇌부종의 위험이 있다.
- 링거를 꽂고 있는 와중 링거의 위치가 링거가 꽂힌 부위보다 아래에 있다면 사이펀 현상 때문에 역류해서 몸의 피가 링거 쪽으로 흐른다. 피가 역류하는 건 링거를 위로, 팔을 아래로 내리면 금방 해결되지만 혈액이 관에서 응고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식염수를 주사기로 강하게 밀어 넣어 뚫어보고 안 될 경우 다시 정맥 라인을 잡아야 한다. 비만 등의 이유로 핏줄이 숨어있다면 간호사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
- 수술 이후 링거를 사용 중 주기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할 때가 있는데, 투여량과 주입 속도에 따라 혈관이 부을 수도 있다. 혈관이 부으면 더 이상 수액이 들어가질 못하니 반대쪽이나 다른 곳에 한 번 더 찔러야 할 수도 있다.
관련 기사[편집]
- 종합 디지털 마케팅 그룹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이하 FSN)가 자회사 애드쿠아 인터렉티브(이하 애드쿠아)를 통해 '마시는 링거액' 제조업체 '링거워터' 지분을 인수한다고 2019년 7월 23일 밝혔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링거워터는 FSN의 실적에 힘을 싣는 손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인수 대상기업인 '링거워터'는 2017년 5월 설립된 신개념 기능성 음료 '링티' 개발 업체다. 우수한 체내 수분 흡수율이 장점인 링거워터의 '링티'는 이미 소셜 채널 등에서 '마시는 링거액'으로 잘 알려지며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탁월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국 800여 개 약국에 입점, 판매되고 있는 해당 제품은 국내 및 국제 특허가 모두 출원된 상태다. '링거워터' 인수는 FSN의 신성장 비즈니스 모델인 수익쉐어형 커머스 사업인 부스터즈를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FSN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함께 적극 활용해 시장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마시는 완제품 음료, 반려동물용 음료 개발, 홈쇼핑 및 오프라인 유통 확대를 펼칠 예정이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박기효 기자, 〈링거액 대신 맹물을 몸에 넣는다면〉, 《매일경제》, 2011-11-09
- ↑ 박소정 기자, 〈애드쿠아, ‘마시는 링거액’ 제조업체 링거워터 지분 인수〉, 《브랜드브리프》, 2019-07-23
참고자료[편집]
- 〈링거〉, 《나무위키》
- 〈링거액〉, 《위키백과》
- 〈수액 (의학)〉, 《위키백과》
- 이수화 가정의학과 교수, 〈링거는 만병통치약? 링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안전저널》, 2020-12-18
- 박소정 기자, 〈애드쿠아, ‘마시는 링거액’ 제조업체 링거워터 지분 인수〉, 《브랜드브리프》, 2019-07-23
- 전파과학사, 〈병원의 링거액은 어떤 물인가?〉, 《네이버포스트》, 2019-04-15
- 김준래 객원기자, 〈신개념 피로회복제 ‘마시는 링거’ 개발〉, 《사이언스타임즈》, 2018-11-12
- 초록, 〈수액주사( 링거주사) & 주의사항〉, 《네이버블로그》, 2015-12-03
- 〈링거는 만병통치약? 링거의 허와 실을 파헤친다〉, 《헬스조선》, 2015-09-21
- 이보람 기자, 〈기운없을 땐 링거 맞는게 최선?…링거에 대한 오해와 진실〉, 《헬스경향》, 2015-09-02
- 박기효 기자, 〈링거액 대신 맹물을 몸에 넣는다면〉, 《매일경제》, 2011-11-09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