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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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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솔트호의 변화 모습

소금호 또는 염호(鹽湖)는 염분이 높은 로 채워진 호수이다. 사해와 같은 육호(inland lake) 또는 사취(spit) 등으로 바다 쪽 입구가 막혀 형성된 석호 등이 포함된다.[1] 소금호수, 함수호(咸水湖), 함호(鹹湖)라고도 부른다. 오래 전 소금호였다가 물이 증발하여 사막화된 곳은 소금사막이라고 부른다.

개요[편집]

소금호는 소금농도가 높은 물을 담고 있는 호수를 말한다. 함호(鹹湖)·염수호·함수호라고도 한다. 편의적으로는 호수 1L 중에 500mg 이상의 염분이 함유된 것을 염호 또는 염수호, 그것보다 저염분의 것을 담수호라고 불러서 구별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금호는 건조한 내륙 유역에서 주입량보다 증발량이 크기 때문에 호수가 농축된 이른바 내륙 염호이다. 이 종류의 호수 중 특히 염분이 진한 사해(死海),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등은 해수(염분 약 35g/L)의 몇 배의 농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레이트 솔트레이크는 염화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데 사해는 다시 염화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카스피해, 아랄해 등은 황산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소금호의 염분 농도는 기상 조건 등에 의해 해마다 변화된다. 화산 지방의 호수에서 광천수가 유입되기 때문에 염분 농도가 높은 것도 염호에 더해진다.[2]

해수의 영향을 받은 기수호(汽水湖), 화산성의 지하수로 인한 광수호(鑛水湖), 건조한 기후로 인하여 증발이 많아서 발생하는 내륙함호가 있다.

해안의 석호(潟湖)나 호수 등이 해수의 영향을 받아 염분을 함유하는 것을 기수호(汽水湖)라고 하며, 해수의 유입이 적으면 담수성의 어류가 서식한다. 염류가 화산성의 지하수 때문에 황산석회·철·망간 등으로 된 것은 광수호(鑛水湖)라고 한다. 대륙 내부에 있는 호수에서는 기후가 건조하기 때문에 호수로부터 물의 증발이 많아, 오랜 세월이 흐르게 되면 점차 농축되어 염류농도가 높은 호수가 된다. 이를 내륙함호라고 하는데, 유명한 것으로는 염류량이 300g/ℓ인 사해(死海), 203.5g/ℓ인 그레이트솔트호 등이다. 또, 중국 둥베이(東北)지방의 서부나 몽골에는 천연소다를 산출하는 함호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3]

유명한 소금호[편집]

세계적인 소금호로는 카스피해, 아랄해, 발하시호, 그레이트솔트 소금호(면적 기준)을 들 수 있다.

러시아 남부연방관구 아스트라한주카스피해 북쪽 저지대에 있는 바스쿤착 소금호는 8세기 이후 소금 생산이 활발했고,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양 각지로 수출되었다. 오늘날에도 바스쿤착 소금은 99.8%의 높은 순도의 염화나트륨으로 이름이 높으며, 연간 150만톤에서 500만톤을 채굴하는데 이는 러시아 소금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양이다.

중국의 유명한 소금호로는, 중국 최대의 소금호이자 세계 제2의 소금호로 알려진 칭하이성 하이시 몽골족 티베트족 자치주에 있는 차르한 소금호가 있다. 중국 산서성 윈청시 소금호 지역에 있는 제저우 염지(解州)는 규모는 앞에서 언급한 소금호와 규모로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작지만, 옛날부터 중국의 혼란기에 각 정권이 쟁취하고자 했던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4]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소금호는 중국 티베트자치구에 있는 나무초 소금호(納木错, nà mù cuò)이며,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소금호는 서아시아레반트 지역에 있는 사해(死海, Dead Sea)이다.

대표적인 소금호인 사해[편집]

사해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

사해(死海, Dead Sea, 히브리어: ים המלח, 아랍어: البحر الميت)는 아라비아반도 북서부에 있는 호수이다. 이스라엘요르단,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사이에 있는 소금물 호수(鹽湖)로 요르단강이 흘러 들어가는 곳이다. 요르단강은 바다로 흘러 나가지 못하고 사해에서 끝난다. 호수의 평균 깊이 118m, 최대 깊이 378m, 면적은 605km²로 서울특별시의 면적과 비슷하다. 이름에 '해'(Sea)가 붙었으나 실제로는 바다가 아니다. 사해의 표면수에서 200‰(해수의 약 5배), 저층수에서는 300‰, 39°C에 이르는 수온으로 하구 근처 외에는 생물이 거의 살지 않으며 사해라는 이름도 이에 연유한다.[5]

사해는 해면은 2016년 측정 기준으로 해발 –430.5m로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육지이기 때문에 주위의 물이 여기에 흘러 들어가면 증발 이외에는 나갈 길이 없다. 수분은 증발되어 빠져나가더라도 물 속에 든 광물질은 증발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어 남은 광물질이 쌓이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엄청난 양의 염분을 포함하게 되었다. 사해의 물 속에 든 염분 함량은 무려 31.5%, 일반적인 바닷물의 평균 염분 함유량이 3.5%이고 31.5%면 일반적인 바다에서 쉽게 뜨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부력으로 둥둥 떠다닐 정도여서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밀도를 계산해보면 대략 1.25g/cm³으로 일반적인 바닷물(1.025g/cm³)보다 최소 20% 이상 무겁다. 사해의 광물에는 나트륨, 마그네슘, 염화칼슘, 황, 칼륨, 탄산칼륨, 역청 등이 있다. 사해의 엄청난 염도는 각종 광물질들이 녹아들면서 생긴 것이기에 사해에는 다른 미네랄도 풍부하다. 특히 마그네슘이 풍부한데, 이로 인해 사해 소금은 맛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높은 기온과 높은 염도가 갖춰질 때 최상의 소금 결정이 만들어지는데, 사해가 바로 그러한 환경을 갖고 있기에 호숫가에서 완전한 정육면체 모양의 소금 결정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해 구석 구석마다 돌덩이처럼 생긴 소금 결정처럼 생긴 하얀게 있는데 보통 가공 소금을 생각하면 큰 코 다칠정도로 순도가 높아 어마어마하게 짜며 큰 상처가 아니라 면도한 흔적 같은데라도 닿으면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천년동안 사해는 지중해연안 지역으로부터 수많은 방문객들을 끌어들여왔다. 다윗왕의 피난처였던 것 외에도 헤롯 대왕에게는 세계 최고의 휴양지였다. 근래에도 이 바다는 고유한 특성들과 의학적 효과들 때문에 연간 백만명이 넘는 외국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이들은 사해 특유의 치료 효과들과 진흙 목욕, 그리고 온천을 즐기고 있다.[6][7][8]

형성 원인

사해는 해수면보다 정확히 430m 낮은 지점에 위치한 호수로 지구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유대 사막 고지대와의 높이차가 700~800m에 이른다. 사해가 이처럼 낮은 곳에 위치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해는 지구상의 여러 판들 중 아라비아판과 아프리카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두 개의 판은 이 지점에서 서로 벌어지면서 북쪽으로 밀려 올라갔는데 아라비아판이 아프리카판보다 좀더 빠르게 위로 밀려올라갔다. 그 결과 아카바만에서 터키까지 1,200km 사이에 단층이 형성됐다. 사해는 이 두개의 판이 밀려 올라가는 과정에서 주변 지형보다 균열이 더 깊게 파이게 되면서 형성된 것이다. 이를 사해 단층(Dead Sea fault)이라 하며 1700만 년 전 마이오세에 발달되었다. 사해의 물은 기본적으로 지중해에서 유입된 바닷물이다. 400만 년 전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 대변동을 겪으면서 지중해의 해수면이 상승했는데 이 과정에서 바닷물이 지중해에서 흘러들며 호수가 형성됐다. 지금으로부터 7만 년 전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물이 더이상 흘러들지 않게 됐고 이로써 현재의 사해보다 긴 225km 길이의 거대한 호수가 형성됐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 지역의 무더운 기후와 함께 호수의 물은 증발하기 시작했다. 호수면이 차츰 낮아지면서 지중해 해수면보다 낮아지기에 이르렀고 증발이 계속되면서 거대한 호수는 북쪽의 갈릴리 호수와 남쪽의 사해로 나뉘게 됐다. 이 두 호수는 요르단강으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소금이 그렇듯이 소금은 지표면의 모든 암석에 함유되어 있다. 빗물은 암석에 포함된 무기염을 하천으로 운반하고 이렇게 무기염을 함유한 하천은 바다해양으로 흘러들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영구적으로 반복되지만 흘러들어간 소금은 바다 밑에서 퇴적되기 때문에 바다의 염도가 계속해서 높아지진 않는 것이다. 지중해 바닷물 1kg당 소금 함유량은 37g이지만, 사해 바닷물의 소금 함유량은 275g이나 된다. 사해의 소금 함유량이 높은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사해는 닫힌 바다에 속한다. 요르단강으로 물이 유입되는 갈릴리 호수와 반대로 사해는 다른 곳으로 흐르지 못한다. 두 번째 이유로 더운 것을 꼽을 수 있다. 연중 25~40도에 이르는 더위로 인해 물의 상당수가 증발해버린다. 매년 100만 m³의 물이 증발되는데 무기염류는 계속해서 축적되기 때문이다.

소금호 지도[편집]

서아시아 소금호 지도[편집]

동아시아 소금호 지도[편집]

아메리카 소금호 지도[편집]

아프리카 소금호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염호〉, 《네이버지식백과》
  2. 염호〉, 《네이버지식백과》
  3. 염호〉, 《네이버지식백과》
  4. 염호〉, 《위키백과》
  5. 사해〉, 《위키백과》
  6. 사해〉, 《나무위키》
  7. 사해〉, 《네이버 지식백과》
  8. 초록지팡이, 〈(환경상식) 아무것도 살지 않는 호수, 사해〉, 《네이버 블로그》, 2020-12-3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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