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치유(治癒)란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하는 것을 말한다.[1]
개요[편집]
치유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 또는 그것을 주는 능력을 가진 존재의 속성이다. 치료랑 비슷한 의미로, 병을 치료하다는 뜻도 있으나, 치료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의미는 없다.
정신적・육체적으로 안도감이 찾아올 때, '치유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치유농업[편집]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 유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다양한 농업과 농촌 자원을 활용하여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부가가치 효과는 약 3.7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인간은 자연환경에 노출되면 스트레스 감소는 물론, 통증 완화와 자율신경계가 안정된다고 한다. 농촌 경관을 보기만 해도 뇌에 발생하는 알파파가 증가하고, 심리적으로 회복환경으로 인지하여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부에서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에 사회적 농업을 포함시켰고, 2020년에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도 제정했다.
국내에서는 주로 농촌체험과 체험학습을 통한 정서함양이나 휴양기능에 관한 치유농업의 연구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치유농업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네덜란드의 경우, 2001년부터 농가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2015년 치유농업육성법률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또한 1,100개의 치유농장이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시 보살핌, 간병, 정신건강 서비스를 통해 질병을 예방함으로써 복지예산도 절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의 치유농업은 장기요양보험제도가 기반이 되어 있어 더욱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에 지자체, 농업 관련 기관, 복지기관 등이 협업하여 치유농업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생산중심의 농업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치유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치유농업사 자격증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치유농업 활성화는 농업인에게 새로운 농업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농업을 꿈꾸는 젊은 청년들에게 치유농업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치유농업에 대한 공감대와 정부지원이 더 확대된다면 국민의 건강증진과 농업의 사회적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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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편집]
'해양치유'는 바닷바람·파도소리·바닷물·갯벌·모래·해양생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향상하는 건강관리 활동으로, '해양치유센터'는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시설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완도, 태안, 울진, 경남 고성에 권역별로 해양치유시범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2020년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법‧제도적인 기반도 마련하였다.
또한,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K-Marine Healing)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까지 ▲해양치유자원 검증을 통한 신뢰도 확보 ▲산업기반 구축을 통한 연안지역 성장 ▲해양치유를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의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①사계절 해양치유 콘텐츠 발굴, ②해양치유서비스 인프라 조성, ③해양치유산업 생태계 구축 등 3대 전략과 10개 과제를 담은 해양치유 기본계획('22~'26)을 수립('21.12) 하였다.
또한, 해양치유산업을 시행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자 선도 사례 육성을 위해 4개의 해양치유센터를 건설 중인데, 현재는 완도 해양치유센터('21.3~)와 태안 해양치유센터('22.3~)의 건설이 진행 중이다.
완도는 해조류 등 우수한 해양치유자원을 지닌 곳으로 가장 먼저 해양치유센터가 착공되었는데,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및 지상 2층의 연면적 7,596㎡ 규모로 스포츠 재활과 대사증후군 완화에 특화된 해양치유 모델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재활을 위한 수중 보행과 운동이 가능한 해수풀은 물론, 근골격계 관리 및 스트레스 완화 등을 위한 치유실, 요가‧명상 공간 등의 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다.
태안은 완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센터가 착공되었으며, 수도권에서 접근이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2024년까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8,543㎡ 규모로 완성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근골격계 질환자들의 수중 보행 및 운동이 가능한 해수풀, 통증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테라피 실과 마사지실, 태안의 대표 해양치유자원인 피트(연안지역의 퇴적물)로 치료하는 피트실, 소금을 활용해 치유를 돕는 솔트실 등 해양치유 서비스 제공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이용객의 건강관리와 상담을 위한 상담실을 비롯하여 카페, 편의점, 라운지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향후 착공 예정인 고성과 울진도 각 지역의 해양치유 대상, 대표 해양치유자원 등의 차별화를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특색 있는 해양치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양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시설인 해양치유센터가 건립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해양치유를 통한 건강관리와 휴양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치유의 숲[편집]
한국 '치유의 숲' 역사는 10년이 넘는다. 2010년 9월 법률에 '치유의 숲'이란 말이 처음 등장했다.(‘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 '치유의 숲'은 국민이 숲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증진, 회복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자연의 향기, 경관 등을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시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은 여행, 휴양을 넘어 치유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매년 꾸준히 찾는 이가 느는 추세라고 한다.
2020년 기준 전국 '치유의 숲'은 총 29곳이다. 권역별로 고루 퍼져있다. 수도권 5곳, 강원도 4곳, 충청도 5곳, 전라도 7곳, 경상도 7곳(국립 산림 치유원 포함), 제주도 1곳이다. 이 가운데 '국립 치유의 숲'은 총 11곳이다.[3]
- 건강에 도움을 주는 녹지 공간
숲이 가진 다양한 자연환경 요소들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와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등, 심리/생리적으로 다양한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산림과 건강 사이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매우 복잡한 상호작용 속에 이루어지며, 산림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인체 건강상의 이점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연구자들은 산림과 건강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 다양한 모델들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건강해지는 주요한 경로로 신체활동 증가, 자연과 휴식의 관계, 사회활동 및 상호작용을 강조하기도 하고, 호흡기계 건강, 일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의 회복, 사회적 자본 및 결속력, 신체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된 모델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 피톤치드와 면역력, 산림치유자원의 질병 예방기능
산림에서의 활동과 경험이 인체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되고 있다.
산림방문과 면역력(항암단백질 면역반응)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일본의 연구에 따르면, 피톤치드가 NK세포 내 항암단백질인 퍼포린, 그란자임, 그라눌리신을 증가시키는 NK활성도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톤치드를 처리한 인체 NK세포는 피톤치드를 처리하지 않은 세포보다 면역 억제제에 대한 저항력이 높았고, 이는 피톤치드가 백신과 같은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향후 산림치유자원이 질병의 예방기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의 회복기 유방암 환자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시행 결과, 숲에서 체류했을 때와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 후 NK세포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여 암환자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 스트레스를 줄이는 자연환경
결과적으로 산림에서의 활동이 인체의 오감(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자극하여 신체를 안정화하고,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이로 인해 활성화된 NK세포가 면역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인체 NK세포수와 NK세포내 항암단백질을 증가시켜 NK 활성이 상승되며, 그 효과 또한 지속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자연환경이나 산림의 물리적 또는 화학적 요소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안정감이 면역 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하며, 이외에도 특정한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및 박테리아에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된 아이들이 쌕쌕거림과 알레르기가 적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자연환경에 있는 다양한 미생물에 대한 노출이, 면역 조절에 도움을 주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산림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나무 47그루는 경유 차 한 대가 연간 내뿜는 미세먼지 양인 1,680g을 흡수한다. 이처럼 숲은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 흡수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산림(나무, 관목, 초본, 풀)은 인간이 만들어 내는 도시 대기오염 노출을 감소시키며 건강적인 이점을 제공하면서 공기의 질까지 개선하고, 나무 등 산림환경은 대기오염물 수준을 낮추고, 탄소의 저장과 처리를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 호흡기계에 산림이 미치는 효과
이에 따라 산림에 직접적으로 닿아 있어서 얻어지는 건강상의 이득뿐 아니라 간접적인 건강상의 이득도 제공한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실제 이러한 건강상의 긍정적인 영향을 바탕으로 해서 폐기능 또는 호흡기계에 산림이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 생애 산림의 노출이 전반적인 폐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학교의 녹지 환경이 학생의 폐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례로, 영국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천식환자의 병원입원율은 산림 유무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산림이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오염원을 제거함으로써 건강상의 도움을 준다고 밝혀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 인구의 호흡기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산림 및 녹지를 조성하고 있다.[4]
치유 전문가[편집]
세상에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누군가는 친구나 연인관계 때문에, 누군가는 성적 때문에, 그리고 누군가는 이유 없이 마음과 몸이 아프기도 하다.
이렇게 아프고 괴로울 땐 게임 속 다친 캐릭터를 치료해 주는 '힐러'가 내 옆에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힐러'는 게임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실 세계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아픈 마음을 따뜻하게 치료해 주는 '치유 전문가'들이 있다.
- 미술치료사
미술치료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심리치료 중 하나이다. 미술 활동을 통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과 생각들을 표현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심리적 어려움이나 마음의 문제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술치료사는 치료 대상자에게 색연필이나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찰흙을 빚고, 색종이를 오려 붙이는 등 미술 활동에 집중하면서 생각, 감정,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아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 음악치료사
폭발하고, 잔잔한 발라드나 클래식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추억에 잠기기도 했던 경험 한 번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음악에 큰 영향을 받는다. 각각 고유의 리듬과 화음, 음색을 가진 음의 변화가 인간의 뇌를 자극한다.
음악의 힘을 깨달은 연구자들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하고, 작곡하는 등 '음악적인 활동'으로 '치료'를 하기 시작한다. 음악치료에서 음악은 사람의 심리나 정서뿐 아니라 신체적, 더 나아가 사회적인 건강을 되찾는 데 이용된다.
음악치료사는 음악적 재능, 심리적 전문지식을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치료사로서의 대인관계능력, 치료 대상자를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가짐도 가져야 한다.
- 원예치료사
채소나, 과일, 화초를 심어서 가꾸는 일이나 기술을 '원예'라고 하는데 원예치료는 식물을 이용한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사회적·정서적·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의 신체와 정신의 재활 및 회복을 돕는 치료를 한다.
정원을 가꾸거나 식물 재배하기, 꽃을 이용한 작품 만들기 등 사람들이 식물을 정성껏 재배하고 가꾸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을 치료에 이용하는 것이다.
치료 대상자는 원예치료사의 도움으로 재배하는 꽃이나 식물의 향기를 맡으며 정신적인 안정을 얻는다. 땅을 파고, 고르고, 꽃꽂이를 위해 식물을 자르는 활동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운동능력도 향상시켜 준다.
- 언어치료사
언어치료는 선천적 장애로 발생한 언어 장애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서 말을 더듬거나 문장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는 사람과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실어증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해 준다.
언어치료사는 먼저 언어능력을 진단한 뒤, 나이에 맞는 여러 언어훈련을 시킨다. 숫자를 세거나 친숙한 낱말 대기, 문장 듣고 따라하게 하기, 문장 만들기, 책상 두드리면서 발성하기 등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사전달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상대방이 하는 말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치유〉, 《네이버국어사전》
- ↑ 고은주, 〈치유농업에서 답을 찾다〉, 《한국일보》, 2021-03-10
- ↑ 김선식 기자, 〈동네 ‘치유의 숲’…전국 국공립·사립 29곳〉, 《한겨레》, 2020-08-21
- ↑ 〈치유의 숲이란?〉, 《삼척활기치유의숲》
- ↑ 송미경 기자, 〈아픈 마음 치유하는 '치유 전문가'〉, 《에듀진인터넷교육신문》, 2019-07-18
참고자료[편집]
- 〈치유〉, 《나무위키》
- 〈치유〉, 《위키백과》
- 해양수산부, 〈해양자원을 활용한 건강관리 활동 '해양치유'〉, 《네이버블로그》, 2022-07-12
- 〈치유〉, 《네이버국어사전》
- 고은주, 〈치유농업에서 답을 찾다〉, 《한국일보》, 2021-03-10
- 김선식 기자, 〈동네 ‘치유의 숲’…전국 국공립·사립 29곳〉, 《한겨레》, 2020-08-21
- 〈치유의 숲이란?〉, 《삼척활기치유의숲》
- 송미경 기자, 〈아픈 마음 치유하는 '치유 전문가'〉, 《에듀진인터넷교육신문》, 2019-07-18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