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만경강(萬頃江)은 전라북도 북부를 남서쪽으로 흐르는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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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만경강은 호남평야의 북부를 곡류하여 군산시와 김제시 사이에서 황해에 유입되는 전라북도의 강이다. 발원지는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원등산 인근이며, 고산천, 소양천, 전주천 등 지류를 합치며 호남평야 북부를 가로지른다. 길이 80.86km, 유역 면적은 1,602㎢이며, 삼한 시대부터 관개와 수운에 많이 이용되었다. 과거에 신환포·목천포·사천리·춘포리 지역은 주요 선착장이었으며, 특히 출곡기에 많이 이용되었다. 황해에 유입되는 지점에서는 새만금 간척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천 등급은 국가하천이며 금강권역 만경강 수계에 해당한다. 국가하천 구간은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천 합류지부터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의 새만금 사업지까지이다.[1]
- 만경강은 길이 80.86km, 유역면적 1,504.35㎢이다. 금강, 동진강 등과 함께 호남평야의 중앙을 서쪽으로 흐른다. 전라북도 완주군 원정산(遠灯山)에서 발원하여 전주천(全州川) 등의 지류를 합하고 전주시와 완주군의 경계를 지나며 그 연안에 좁은 충적지를 형성한다. 그다음으로는 익산시와 김제시 사이를 흘러 황해로 흘러든다. 예로부터 관개와 주운(舟運)에 이용되어 왔으며, 하구에서 대장촌(大場村)[1]까지 항행하였고 그 사이에 신환포(新煥浦:김제), 목천포(木川浦:익산), 사천리(沙川里:익산) 등의 선착장이 있어 추수기에 많이 이용되었다. 유역에는 완주군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김제시 등이 위치하며 이 강의 위로 호남선 철도와 전라선 철도,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익산장수고속도로가 가로질러 지나간다. 전북지역의 숙원 사업이자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새만금의 '만'이 만경강의 만에서 따온 것이다.[2]
- 만경강은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과 소양면의 경계인 원등산(遠登山, 713m)에서 발원하여 호남평야의 중심부를 지나 황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 일대는 새만금간척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군산에서 고군산군도와 부안에 이르는 지역을 연결하여 전라북도 군산, 김제, 부안에 총길이 33㎞의 방조제를 축조해 총면적 40,100ha의 토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간척사업이다. 이 간척사업은 국토의 외연적 확장과 농어촌발전 기반조성, 수자원확보, 지역종합개발, 간척농지개발 및 쾌적한 복지농어촌 도시를 건설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대규모 갯벌을 매립하는 간척사업의 영향으로 인해 갯벌 생태계 파괴, 수산자원의 고갈, 해양오염의 증가 등 여러 가지 환경문제의 발생이 우려되는 문제점이 있다. 인근의 군산 서쪽 14㎞ 지점의 군산시 오식도, 비응도 부근에는 군장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는 해상매립을 통한 국토확장으로 서해안 개발 전진기지를 조성하여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발전을 목표로 조성되었다.[3]
한국의 강[편집]
- 강(江)은 내륙을 흐르는 하천(河川) 중에 규모가 제법 크고 뚜렷한 물줄기를 말한다. 강의 순우리말은 '가람'이며, 한자어원인 강(江)자는 본래 중국의 장강(양쯔강)을 가리키던 글자였으나 의미가 확대되어 지금의 모든 강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 강(江)과 내(川)를 합쳐서 하천(河川)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크고 작은 모든 하천을 망라해서 그냥 하천이라 부르지만, 하천 중에서 크고 길게 흐르는 하(河)를 특별히 강이라 부른다. 한강, 낙동강, 대동강, 금강 등과 같이 주요 하천들의 이름 뒤에는 '江'이 붙어 있다.
만경강의 자연환경[편집]
- 만경강은 길이 74㎞, 유역 면적 1,571㎢로 완주군과 진안군의 경계에 위치한 운장산(雲長山, 1,126m)에서 발원하는 고산천(高山川)과 만덕산(萬德山, 763m)에서 발원하는 소양천(所陽川)이 완주군 삼례읍 동쪽에서 합류한다. 그리고 전주 시가를 관류하는 전주천과 전주시 서부의 삼천(三川)이 삼례읍 동남쪽에서 이에 합류하여 만경강의 본류가 된다. 삼례에서 서쪽으로 흘러 익산시 남쪽을 통과한 뒤, 군산시 대야면에서 탑천(塔川)과 합류하고, 군산시와 김제시 사이의 넓은 간석지의 하구로 흘러든다.
- 만경강은 전형적인 곡류하천(曲流河川)으로 충적평야 위를 심하게 곡류하며, 하구에서 48㎞ 떨어진 삼례 부근까지는 대조시(大潮時)에 하천 수위가 상승하는 감조하천(感潮河川)이다. 20세기 초까지 전통적 수리제도로 만경강 상류인 고산천에 보(洑)를 설치하였으며, 완주군 봉동읍 등에서는 번수제(番水制)에 의해서 순차적으로 논에 급수하였다. 또한 두레 조직 같은 촌락 공동체가 있어 수리시설을 유지·관리하였다. 1920년대에 고산천 상류에 경천(庚川)저수지와 대아(大雅)저수지가 축조되고, 1930년대에 만경강 제방이 축조되어 본류는 직선상 하도(河道)로 바뀌었다.
- 만경강은 1940년대에는 대아저수지와 경천저수지의 물이 80여㎞의 대간선(大幹線) 관개수로를 통해 1919년에 완공된 옥구반도 서쪽의 미옥간척지(米沃干拓地)와 미면간척지(米面干拓地)에 공급되어 대규모의 농업개발이 이루어졌다. 만경강 유역은 전주시·군산시·익산시·김제시·완주군 등 4개 시, 1개 군에 이른다.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티마을에서 발원하여 김제시 진봉면 고사리 국사봉까지 이르는 뱀 모양의 하천으로, 전라북도 북부 평야 지대의 젖줄이자 생명수이다.
- 김제 지역의 만경강 구간은 김제시 백구면에서 부용천(芙蓉川)이 만경강으로 합류되는 구간으로 매우 짧다. 만경강 유역의 분수령은 북쪽은 실질적인 금남정맥, 동쪽은 호남정맥, 남쪽과 서쪽은 모악기맥[호남정맥 분기점-국사봉-모악산-매봉산-천잠산-성덕산-진봉면 봉화산]이다. 아울러 실질적인 금남정맥은 북쪽으로 금강, 호남정맥은 동쪽으로 섬진강, 모악기맥은 서쪽과 남쪽으로 동진강의 분수령이 된다.
만경강의 유래[편집]
- 완주군 원정산에서 발원하여 전북 북부를 남서류하여 황해로 흘러드는 강으로 길이 93 km, 유역 면적 1,602 km2이다. 만경강의 이름은 만경현(萬頃縣)에서 비롯되었다. 본래 만경은 백제의 두내산현(豆內山縣)이었는데, 신라 때 만경현으로 개칭되어 김제군에 속했다가 고려 때 임피현(臨陂縣)에 속하였으며, 1914년 김제군에 합병되었다. 만경의 경(頃)은 '백만이랑'이란 뜻으로 넓은 들을 의미한다. 만경강의 본래 이름은 신창진(新倉津)으로 조선시대까지 사용해 오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1486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서는 하류는 신창진, 상류는 안천(雁川)[지금의 고산천]과 남천(南川)[지금의 삼천과 전주천]이라 하였다. 조선 후기 이긍익(李肯翊)[1736~1806]이 지은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지리전고(地理典故)」에는 만경의 신창진은 근원이 고산의 남천에서 나오는데, 서쪽으로 흘러 김제 경계에 이르러 신창진이 되고 만경현을 지나 북쪽의 바다로 들어간다고 나와 있다. 1861년에 제작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도 신창진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대동여지전도(大東輿地全圖)』에는 '사수(泗水)'로 기록되어 있다.
- 만경강은 금강(錦江)ㆍ동진강(東津江)과 함께 호남평야의 중앙을 서류하여 이리 남쪽을 지나 황해로 흘러든다. 완주군 원정산에서 발원하여 전주천(全州川) 등의 지류를 합하고 그 연안에 좁은 충적지를 형성한다.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티마을 657고지 남서계곡에서 발원하고, 길이는 81.75km이다. 주요 지류는 화평천(익산시 여산면 대성리 정치, 천호산 북쪽계곡에서 발원하고 길이는 81.37km), 삼천천(완주군 구이면 안덕리 원안덕, 모악산 남쪽계곡에서 발원하고, 길이는 76.5km), 전주천(완주군 상관면 용암리 산정, 슬치재 북서계곡에서 발원하고 길이는 70.5km), 소양천(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응리, 만덕산 북쪽계곡에서 발원하고 길이는 67km), 탑천 등이며, 황해로 흘러든다.
만경강의 지류[편집]
- 만경강은 한반도 최대의 평야 지역인 호남평야의 곡창지대를 흐르는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강으로 국가하천 3개(만경강, 전주천, 소양천)와 지방하천 79개(전주천, 삼천, 고산천 등) 등 모두 82개의 하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길이 77.4㎞, 유역면적 1,527㎢에 달하는 한반도 10대 하천 중 하나이다. 발원지는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의 한 무명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산천, 소양천, 전주천 등의 지류와 합류하여 익산 남쪽을 지나 서해로 유입된다.
고산천(Gosancheon, 高山川)[편집]
-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운산리에서 발원하여 화평리 만경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운산리에서 발원하여 남동 방향으로 흘러 화평리에서 만경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금강권역 만경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만경강의 제1 지류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고산천과 지류인 대치천·석학천·수락천·성북천·구룡천·용학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은 21.74㎞, 유로연장 23.02㎞, 유역면적 143.53㎢이다.
- 하천 유역의 모양은 나뭇가지 형태의 수지상(手指狀)이다. 하천 하류부를 17번 국도가 관통하여 지나고 있다. 하상경사는 1/60~1/100로 급경사 하천이다. 유역 내 문화재로는 완주 화암사 우화루(보물 제662호), 완주 화암사 극락전(보물 제663호), 화암사 동종(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40호), 화암사 중창비(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94호)가 있다.
소양천(所陽川)[편집]
- 전라북도 완주군과 전주시를 흐르는 하천이다. 금강 권역의 만경강 수계에 속하며, 만경강의 제1지류이다. 국가하천, 지방 2급 하천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유로연장(流路延長), 하천연장, 유역면적은 각각 국가하천이 22.77㎞·7㎞·153.47㎢, 지방 2급 하천이 15.77㎞·13㎞·76㎢이다. 지방2급하천은 완주군 소양면(所陽面) 원등산(遠燈山:715m)에서 발원하여 신재리 393번지선에서 흐르기 시작하며, 아중천(牙中川)이 합류하는 용진읍(龍進邑)에서 국가하천으로 바뀌고, 전주시 전미동에서 만경강(국가하천)과 합류한다. 소양천에는 6개의 지류가 합류하는데, 그중 아중천은 묵방산(521m)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아중저수지에 흘러든 뒤 석소리, 안덕원을 지나 북쪽으로 흘러 소양천에 합류한다.
- 수심이 깊은 하천은 아니지만 유속이 빠른 편이고, 정비가 잘되어 만경강 지류 가운데 하천 너비가 가장 넓다. 예전에는 1급수의 수질을 보유하였지만 인근에 제지공장과 축산시설 등 오염원이 늘어나면서 수질이 나빠졌고, 그 대책으로 하천주변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다.
전주천(全州川)[편집]
- 전라북도 전주시의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흐르는 지방 1급 하천이며 길이는 30km이다. 1998년 자연하천 조성사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심한 오염으로 생물이 거의 살 수 없었지만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11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실행된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1급수에 가까운 수질이 되었다.
- 유역면적 31.53㎢, 길이 30.00㎞이다.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남동쪽으로 26㎞ 정도 떨어진 관촌평야에서 발원해 전주 시가지의 중심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관통하며 흐르는 만경강의 제1지류이다. 이 가운데 국가 하천 구간은 6.81㎞, 지방 1급 하천 구간은 14.9㎞, 지방 2급 하천 구간은 10.79㎞이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강〉, 《나무위키》
- 〈만경강〉, 《위키백과》
- 〈만경강〉, 《나무위키》
- 〈만경강(萬頃江)〉, 《두산백과》
- 〈만경강(萬頃江)〉,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전북의 재발견, 〈만경강 이야기 - 전라북도에서 발원하는 강〉, 《네이버블로그》, 2018-07-03
- 〈강(江)의 모든 것 한 권에… ‘한국 하천 안내지도’ 발간〉, 《국토교통부》, 2013-12-05
- 서정호, 〈강이란 무엇인가?〉, 《경상일보》, 2009-06-25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