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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봉

관모봉(冠帽峰)은 함경북도 경성군 주을읍과 무산군 연사면에 걸쳐 있는 이다.

개요[편집]

  • 관모봉은 해발고도 2,541m로서 백두산을 이루는 봉우리들에 이어 한반도에서 2번째로 높은 산이며 중화민국과의 영토분쟁도 없는 범위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다. 간도 협약 이후 일제의 패망으로 간도 협약이 무효화 되고, 남북 정부가 다시 백두산 영유권을 선언할 때까지 대연지봉이나 남포태산보다 높아 조선에서 가장 높은 산이었다. 개마고원 지대에는 2,000m 이상의 산이 수십 곳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행정구역상 함경북도 경성군 매향리, 연사군 삼포리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이 일대를 관모봉 식물보호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1]
  • 관모봉은 북한 정부 기준 함경북도 경성군 매향리의 서북쪽 연사군 삼포리와의 경계, 대한민국 정부 기준의 함경북도 경성군 주을읍과 무산군 연사면 경계에 위치한 한국(헌법상)에서 2번째로 높은 산으로 해발 2,541m이다. 함경산맥의 최고봉으로 백두산의 부속 봉우리 같은 게 아니라 백두산과는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 우뚝 서 있는 엄연한 한국 제2의 고봉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라산을 한국 제2의 고봉이라고 안다. 수목한계선이 2,200-2,300m인데, 그 이상 높이에는 고산 식물들이 서식하므로 보호받는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모양이 웅대하고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산 정상엔 평평한 초원이 있으며, 빙하시대의 흔적인 카르(卷谷) 지형이 나타나는 곳도 있다. 한편 관모봉 큰곰은 북한 천연기념물이다. 관모봉 정상의 날씨는 당연히 한대기후를 띄며, 1월 평균기온은 -25℃ 이하이며 7월 말에도 최저기온 한자릿수대를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9월 중순쯤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이듬해 6월 중순까지 유지된다.[2]
  • 관모봉은 높이 2,541m. 백두산 병사봉(2,744m) 다음으로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봉우리이다. 관모봉과 그 주위의 산지는 한반도의 지붕이 되는 개마고원의 북동부로, 함경북도의 중앙부에 속한다. 관모주봉(冠帽主峰)의 주위에는 북관모(2,334m)·동관모(2,355m)·중관모(2,440m)·남관모(2,360m)·서관모(2,432m)·홍대산(虹臺山, 2,471m)·설령(雪嶺, 2,442m)·중설령(中雪嶺, 2,310m) 등 높이 2,000m 이상의 고봉이 30여 개나 분포하며, 이 산들이 함경산맥의 북동부를 이룬다. 관모봉과 그 주변 산지의 구성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의 화강암, 제4기의 현무암 및 생성 시대 미상의 화강편마암 등이다.[3]

관모봉의 지형[편집]

  • 관모봉 주변 지형은 높이가 2,300∼2,400m로 비슷비슷하고 비교적 평탄한 산정이 집중 발달하고 있는 점이 가장 뚜렷한 특징이다. 이는 과거의 준평원이 융기되어 높은 고도를 나타내는 융기준평원 또는 유물준평원(遺物準平原)으로 설명되어왔다. 준평원의 존재가 의문시되고 있는 현재의 지형학 연구 성과로 미루어볼 때, 이들은 한반도 전체로 볼 때는 한랭기라 할 수 있는 제4기 빙기(氷期)와 후빙기의 주빙하환경(周氷河環境)에서의 동결파쇄작용(凍結破碎作用) 등 주빙하지형 형성 작용으로 비롯된 평정봉(平頂峰)으로 추정된다. 이의 근거는 관모봉보다 북쪽에 위치한 백두산의 현성주빙하대(現成周氷河帶)가 높이 2,200m 이상 지대라는 점이다.
  • 관모봉과 그 주변 산지에서는, 남포태산(南胞胎山, 2,435m)·백두산(2,744m)과 함께 1935년 이래 빙하 지형이 확인되었다. 즉, 관모연봉의 북쪽 끝에 가까운 설령과 그 남쪽의 홍대봉 및 서관모, 관모주봉과 그 동쪽의 중관모, 서관모와 중설령 사이에서 네 종류의 권곡(圈谷)주 01)이 확인되었다. 네 종류의 권곡은, ① 권곡벽(圈谷壁)이 급경사인 것, ② 권곡벽이 완경사인 것, ③ 권곡의 형태가 불완전한 것, ④ 권곡이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 등이다.
  • 첫 번째 종류의 권곡은 관모봉의 동측에 위치하며, 권곡벽의 높이가 200m 이상, 권곡저(圈谷底)의 높이가 1,900∼2,000m이다. 두 번째 종류의 권곡은 설령의 북측에만 발달해 있으며, 권곡벽의 한계가 불분명하다. 관모산지의 대부분의 권곡저에는 빙퇴석제(氷堆石堤)가 남아 있으며, 이들은 찰흔(擦痕)을 나타내는 화강편마암·화강암의 아각력(亞角礫)으로 이루어져 있다. 빙퇴석제의 최대높이는 30m이다. 권곡은 말단부에서 빙식곡[U字谷]으로 이행하나, 빙식곡의 한계는 불명확하다. 남향·서향의 권곡이 없고, 동향의 권곡이 많은 것은 탁월풍인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주빙하사면은 바람맞이 사면이고 동쪽사면은 바람의지 사면이어서 이것이 적설사면이 되어 권곡빙하가 형성된 것이다.
  • 관모주봉의 동향사면에 권곡이 없는 것은 동해로 직류하는 명간천(明澗川)의 두부침식 권곡이 파괴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관모연으로 권곡은 최종빙기(1만∼7만년, B.P.)에 형성된 것으로 권곡저의 높이로 볼 때 당시 한반도의 설선고도(雪線高度)는 1,900m 내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2,000m에 분비나무·사스래나무, 2,200∼2,300m에 들쭉나무·가문비나무, 2,400m에서 산정까지 눈잣나무·곱향나무·이깔나무 등의 식생이 분포하고 있다. 권곡저에서 산정까지에는 섬백리향·매자잎버드나무·월귤나무·물싸리 등의 관목이 번성하고 있다. 등산로는 동해안 경성 남쪽의 주을온천에서 진입하는 길이 널리 알려져 있다.
관모봉의 사진1  
관모봉의 사진2  
관모봉의 사진3  

관모봉의 큰곰[편집]

  • 함경북도 연사군 삼포리 관모봉 일대에 서식하는 불곰을 가리킨다. 북한 천연기념물 제330호. 큰곰은 남한의 표준어로는 불곰이다. 관모봉 일대에서 불곰이 서식하는 구역은 전반적으로 표고 1,500m를 넘는 높은 지대인데 함경산맥의 지붕을 이루는 관모봉(2,541m)·도정산(渡正山, 2,199m)·투구봉(2,335m)을 포함한다.
  • 식물상은 분비나무·가문비나무·이깔나무·자작나무(봇나무) 등 높은 산에서 자라는 교목류와 여러 가지 관목류, 그리고 여러 가지 초본식물로 이루어진다. 동물상도 다양한데 포유류로서는 사슴·산양·노루·사향노루·멧돼지·검은담비·청서·멧토끼 기타 종류들이 살고 있다. 개울에는 산천어·버들치·산종개 등 여러 가지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 불곰은 반달가슴곰에 비하여 매우 커서 현재 세계 곰 종류들 중 가장 큰 종류이다. 체색은 전체가 순갈색인데 흑백을 포함한 갈색, 회백색을 띤 흑색 또는 담갈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불곰은 수분이 많은 야생식물의 뿌리, 어린 싹, 산딸기·머루와 같은 장과(漿果), 굳은 열매 또는 밭의 보리·밀·옥수수 등 식물성 먹이, 꿀, 곤충의 번데기, 개미 따위를 먹으며, 멧돼지 새끼를 잡아먹기도 한다. 통나무의 빈 구멍 속에 보금자리를 준비하여 늦은 가을에 겨울잠을 잔다. 불곰이 다 자라는 데는 10∼12년이 걸리며, 최고 연령은 50세쯤이다. 한국에서는 평안북도의 동부와 함경도 일부에만 분포한다. 국외에서는 만주의 고산지대와 러시아의 우수리지방에 분포한다.

관련 기사[편집]

  • 2018년 11월 방남한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은 '물고기보다 낚시 도구와 배를 지원해달라. 양묘장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라며 남측에 양묘장 지원을 부탁했다. 북한 산림이 황폐해진 원인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땔감이 부족해 나무를 마구 베어 썼다. 다락밭과 뙈기밭을 조성하며 무리하게 산지를 개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솔잎혹파리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으로 여의도 면적 300배에 해당하는 25만㏊가 사라졌다. 화전을 일구는 과정에서 산불이 자주 나는데 진압 장비가 부족해 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연간 4000㏊의 숲이 재로 사라진다. 남북의 산림 사정은 1970년대를 기점으로 갈린다. 당시 북한에 비해 임목 축적량이 3분의 1 수준이었던 남한이 지금은 배 이상 많다. 남한은 지난 50여 년간 산림자원이 약 15배 증가했다. 이런 축적된 산림녹화 역량을 바탕으로 산림청은 남북 산림협력에 나섰다. 산림청은 일단 평양과 개성, 고성을 잇는 삼각형을 그리고 이 지역을 '숲의 삼각지대'로 복구할 예정이다. 인구가 밀집한 이곳이 대표적인 산림 훼손 지역이기 때문이다. 산림청이 북쪽에 육성하려는 숲은 크게 세 종류다. 경제림과 유실수림 그리고 연료림을 현지 사정에 맞춰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 세대를 위해 원시림 등 자연생태계 보호 활동도 도모한다. 북한은 백두산개마고원, 그리고 오가산·낭림산·관모봉·경성을 자연보호구로 지정했다. 산림청은 이 지역 원시림을 잘 보존해 생태구로 만들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 국토의 상징인 백두대간이 한반도 핵심 생태축이 될 수 있도록 마루금 등 훼손 구간을 복원한다. 이후 남과 북은 백두대간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에 등재할 예정이다.[4]
  • 한반도는 예부터 산 좋고 물 맑은 삼천리금수강산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땅덩어리를 철조망으로 동여매고 자연생태계의 흐름도 법으로 갈라놓았다. 남과 북이 단절된 상황에서는 우리 역사를 설명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고 지척의 거리인데도 소식조차 전하지 못했다. 이제는 저 철새들처럼 남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부터 벅차다. 2003년의 북한 자연보호구의 면적은 87만 9,275정보(국토면적의 7.3%)에 달하게 확장되었다. 우리가 나고 자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이를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는 것은 현 세대의 의무이고 책임이다. 아름다운 경관과 희귀한 생태계의 모습을 향유하면서 이를 어느 한 사람을 위한 것으로 돌려야 한다는 논리는 북한을 제외하고는 찾기 어렵다. 통일이 되어 남북한이 하나 되어 한반도의 자연을 회복하고 나면 저 북녘의 동포들도 꽃을 보고 그저 아름다운 향기를 감상하는 것으로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수려한 경치를 통해 심신의 피로를 푸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될 날을 기대해 본다. [5]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관모봉〉, 《위키백과》
  2. 관모봉〉, 《나무위키》
  3. 관모봉(冠帽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고재열 기자, 〈황폐한 북녘 산에 ‘걷기 좋은 숲’ 어때요?〉, 《시사IN》, 2019-03-13
  5. 이원호, 〈북한의 천연기념물과 자연보호구 제도〉, 《조경뉴스》, 2018-05-0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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