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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順天灣)은 전라남도 순천시 지역에 있는 만이다.
목차
개요[편집]
- 순천만은 전라남도 순천시의 해안 하구에 형성된 연안습지이다. 2008년 6월 16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한국 남해안 중서부에 위치한 만(灣)으로 전라남도 순천시 인안동, 대대동, 해룡면 선학리와 상내리, 별량면 우산리, 학산리, 무풍리, 마산리, 구룡리 등에 분포한다. 넓게는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에워싸인 바다 전체를 순천만(順天灣)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순천시의 해안 하구 지역에 형성된 지형이 순천만이며, 여수시 여자도(汝自島), 고흥군 장도(獐島) 등을 포함하고 있는 바다는 여자만(汝自灣)이다. 순천만은 강물을 따라 유입된 토사와 유기물 등이 바닷물의 조수 작용으로 퇴적되어 넓은 갯벌이 형성되어 있다. 전체 갯벌의 면적이 22.6㎢에 이르며 썰물 때에 드러나는 갯벌의 면적은 12㎢에 이른다. 순천의 동천(東川)과 이사천(伊沙川)의 합류 지점에서 순천만의 갯벌 앞부분까지 총면적 5.4㎢에 이르는 거대한 갈대 군락이 펼쳐져 있다. 오염원이 적어 다양한 생물이 풍부하게 발달되어 있으며, 흑두루미, 먹황새,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220여종의 보호 조류가 발견되어 국제적으로 희귀한 조류의 월동지이자 서식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2003년 12월부터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2004년에는 동북아 두루미 보호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하였다. 2006년 1월 20일에는 국내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람사르 협약(국제습지조약)에 등록되었으며, 갈대밭과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진 해안 생태경관의 가치를 인정 받아 2008년 6월 16일 국가유산청에 의해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순천만을 포함한 순천시 전역은 2018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에는 순천만 보성벌교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1]
- 순천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둘러싸여 있는 남해 여자만(汝自灣)의 일부에 해당된다. 연안에 위치하는 지자체는 여수시, 보성군, 순천시, 고흥군이다. 여자만의 전체 면적은 318.17㎢이고, 여수시가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넓은 162.55㎢로 51.1%를 차지한다. 순천만은 여자만에 포함된 순천지역의 작은 만으로 전체 면적의 10%를 차지한다. 여자만의 갯벌 면적은 85.57㎢이며, 여자만 면적 318.17㎢의 26.9%를 차지하고 있다. 여자만의 도서 면적은 9.31㎢이며, 여자만 면적의 2.9%를 차지한다. 여자만은 여수시 화정면(華井面)의 대여자도,소여자도, 보성군 벌교읍의 장도(獐島) 등 섬들이 만 중앙에 떠 있다. 연안이 죄다 뻘밭이고 수심이 얕아 대형항을 개발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해상 교통이 발달하지 못하고 연안어업 중심의 작은 포구 마을들만 듬성듬성 있으나, 대신 넓은 갯벌을 바탕으로 수산업이 발달했으며 꼬막과 짱뚱어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수산물이다. 특히 이 지역의 꼬막이 주로 보성군 벌교읍과 그 주변 지역에서 생산, 출하되어 '벌교 꼬막'이라고 불리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고 수산물 지리적 표시제 제1호로 등록되었다. 해상 운송에 불리한 바다이지만 일제강점기 때 여수항을 보조할 목적으로 벌교를 개발하고 이곳의 포구를 전남 내륙과 여수항의 중계 지점으로 삼기도 했다. 2006년 1월 20일, 순천만 연안의 갯벌 중 순천시에서 보성군 벌교읍에 이르는 부분이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에 등록됐는데,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등록되었고, 연안 습지로서는 전국 최초이다. '순천만'에는 광의와 협의가 있다. 좁은 의미의 순천만은 순천시 동천의 하구 지역이다. 남해안에 발달한 연안 습지 중 한국을 대표할 만하며,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생태경관을 보여주는 경승지이다.[2]
- 순천만은 여수시, 고흥군의 여자만(汝自灣)에 포함된다. 순천시 지역의 만으로, 여자만에 발달한 대표적 연안습지이다.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해안생태경관을 보여주는 경승지이다. 2008년 순천만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되었다. 순천만은 원형에 가까운 만으로 그 크기는 남북 직경 약 30km, 동서 22km이다. 주요 지형은 갯벌, 염생습지, 구하도, 자연제방, 하천지형(범람원, 배후습지) 등을 들 수 있다. 순천만의 안과 입구에는 많은 작은 섬들이 있으며 동천 하구의 동쪽 해안 지역은 해식애를 이루고 있고, 서쪽 해안 일대는 뻘질 간석지로 나타나는데 현재는 방조제를 만들어 간척하였다. 순천만의 토양은 표토는 암회갈색의 사양토가 기층에는 뻘질의 점토성분이 많아 배수가 불량한 편이라 홍수 등 재해대책에 어려움이 있다. 순천만의 S자형 수로는 대한민국 사진작가가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철새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을 이루어 2006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경관 감상형지로 선정되는 등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 또한 순천만은 생물학적 가치가 크고 해안생태경관이 수려하여 2008년 6월에 명승 제41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한편, 전남 순천시는 2009년 9월 16일 국제기구로부터 유치를 확정하였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하여 순천만 일원에는 수목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저류지 등이 조성되었다.[3]
- 순천만은 여수반도와 고흥반도를 양옆에 끼고 순천시를 향해 깊숙하게 들어와 있으며 39.8km의 해안선으로 둘러싸여 있다. 순천만 안쪽에는 22.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8㎢의 하구 염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순천만이 형성된 것은 약 8,000년 전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상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중국과 맞닿은 부분이 서해로 변하고 지금의 한국 모습이 형성될 때 순천만도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순천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둘러싸인 폐쇄된 만입이어서 바깥 바다로부터 파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배후 북서쪽의 높은 산지, 낮은 구릉 지역, 중규모 산지들이 둘러싸고 있다. 순천만엔 순천시가지를 관통하여 흐르는 동천, 상사 조절지댐에서 흐르는 이사천, 신도심을 통과하는 해룡천이 유입되고 있다. 순천만은 입구가 좁고 내부가 넓은 폐쇄형 만입이기 때문에 물질이 외부에서 내부로,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순천만의 갯벌은 하천의 물질공급과 완만한 조류 흐름 때문에 발달하였으며, 주변의 산지가 주로 편마암이기 때문에 점토, 실트와 같은 미립자가 많이 공급되어 퇴적된 것이다. 또한, 하천에서 공급되는 다량의 유기물이 순천만 내부에 퇴적되어 매우 생산성이 높은 갯벌을 형성하고 있다.[4]
순천만 보성벌교갯벌[편집]
- 순천만 보성벌교갯벌은 흑두루미 등 철새 도래지인 전라남도 순천만의 갯벌과 수자원 보고인 보성군 벌교읍의 갯벌로, 2006년 1월 한국에서는 4번째로 국제습지조약(람사조약 또는 람사협약)에 습지보호구역으로 등록되었다.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해룡면과 도사동 일대의 순천만 갯벌(면적 28㎢)과 보성군 벌교읍 해안가의 갯벌(면적 7.5㎢)을 가리킨다. 이들 갯벌 지역은 갈대숲과 칠면초, 어류 등이 풍부하다. 순천만 갯벌은 특히 철새 가운데서도 희귀 조류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의 국내 최대 월동지이며, 벌교 갯벌은 꼬막과 짱둥어 등 다양한 수산자원의 보고이다. 이에 따라 보전할 필요성이 크다고 인정되어 2004년 1월 습지보전법에 따라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되었다. 이어 2006년 1월 국내에서는 4번째이며 세계에서 1594번째로 국제습지조약(람사조약 또는 람사협약)에 따른 습지 보호구역으로 등록되었다. 연안습지(갯벌)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람사조약에 등록되었다.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네 곳 가운데 하나다.
순천만국가정원[편집]
- 순천만국가정원(順天灣國家庭園)은 전라남도 순천시의 풍덕동과 오천동 일원에 있는 국내 첫 번째 국가정원이다. 순천시 동부 지역을 관통하며 남쪽으로 흘러 순천만으로 유입되는 순천동천 동안의 풍덕동과 서안의 오천동 일원에 위치한다. 수목원정원법에 따르면 국가정원이란 국가가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을 가리킨다. 총면적은 92만 6992㎡이며, 순천동천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뉘어 '꿈의다리'로 연결된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남쪽으로 5.8㎞ 거리에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 있다.
- 동문 구역은 세계정원과 순천호수정원, 한방체험센터와 약용식물원, 갯지렁이 도서관 및 갤러리, 생태체험교육장, 참여정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정원은 네덜란드·독일·멕시코·미국·영국·이탈리아·일본·중국·태국·튀르키예·프랑스·몽골·스페인 등이 참여하여 각 나라별 특성과 환경에 따라 조성한 정원들이다. 또한 동천갯벌공연장, 순천시의 시조(市鳥)인 흑두루미의 형상으로 미로를 조성한 흑두루미 미로정원, 무궁화정원, 장미정원, 바위정원, 실내정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한 꿈틀정원과 물놀이체험장, 내륙 습지 생태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비오톱습지, 길이 300여m의 메타세쿼이어길 등이 있다.
- 서문 구역은 순천만국제습지센터와 순천만WWT습지, 한국정원, 하늘정원, 수목원전망지, 나무도감원, 야생동물원, 물새놀이터, 늘푸른정원, 철쭉정원, 분재예술테마파크, 에코지오온실, 꿈의광장과 수목 지역 등이 조성되어 있다. 순천만국제습지센터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주제관 역할을 하던 곳으로,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비롯하여 종합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정원은 한민족 고유의 오래된 정원을 재현한 곳으로, 경복궁 후원을 기본으로 하여 조성한 궁궐의 정원과 군자(선비)의 정원, 서민의 정원에 해당하는 소망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늘정원은 순천만국제습지센터의 지붕 위에 잔디를 깔고 조성한 곳으로, 대기오염 물질의 방출을 최소화하고 자연 단열 효과를 보는 친환경 정원이다. 수목원전망지는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으로 둘러싸인 산꾝대기에 조성되어 국가정원의 전체 경관과 순천시 일대까지 조망할 수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관[편집]
- 순천만자연생태관(順天灣自然生態館)은 전라남도 순천시 대대동 순천만 입구에 있는 전시관이다. 갯벌·갈대·철새의 낙원으로 불리는 순천만(順天灣)의 다양한 생태자원 보존과 학술 연구, 학생 및 일반인의 생태학습을 위해 조성한 공간으로, 순천만 입구에 있다. 2004년 11월에 개관한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는 순천만에 서식하는 조류와 갯벌의 생태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시하고 있어 순천만을 직접 둘러보기 전에 관람하면 많은 사전지식을 얻을 수 있다. 야외에는 잔디광장과 아픈 새들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조류보호장, 27종의 야생화를 식재한 야생화단지, 농수산물판매소, 장산갯벌체험장이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는 4월~10월에 진행하는 순천만 생태체험 환경교실, 조류탐조체험, 탐사선을 타고 순천만을 탐사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순천만으로 합류하는 하천[편집]
- 화양천(華陽川)은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화동리와 서촌리에서 흐르다가 순천만으로 빠져나가는 지방 2급 하천이다. 길이 1.98㎞, 유로 연장 4.64㎞, 유역면적 7.54㎢로, 섬진강 권역의 섬진강 남해권 수계(水系)에 속해 있는 지방 2급 하천이다. 여수시 화양면 고봉산(高峰山, 363.7㎞) 일대에서 발원하고, 화양면 화동리 화동제(화동저수지)에서 하천이 시작된다. 화동리와 서촌리를 거치며 대체로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서촌리 1404번지 부근에서 순천만(여자만)으로 빠져나간다. 하류 범람원에는 화양면에서 가장 넓은 들녘인 서촌평야가 있다.
- 옥적천(玉笛川)은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옥적리에서 흐르다가 순천만으로 빠져나가는 하천이다. 유로 연장 약 5㎞이다.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옥적리에 있는 비봉산(飛鳳山, 310.7m)과 옥적산(玉笛山, 211.1m) 일대에서 발원한다. 옥적리를 지나며 대체로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순천만(여자만)으로 빠져나간다. 하천수는 화양면에서 서촌평야 다음으로 넓은 들녘인 옥적평야의 농업용수로 이용되며, 주변에 대옥제·소옥제 등의 저수지가 있다.
- 죽림천(竹林川)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에서 흐르다가 순천만으로 빠져나가는 하천이다. 유로 연장 7.5㎞이다.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에 있는 소우산(蘇牛山) 산록에서 발원한다. 죽림리를 거치면서 대체로 "S"자 형태를 이루며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순천만(여자만)으로 흘러들어 간다. 하구(河口)에 간척지(관기 간척지)가 조성되어 있고, 중류 구간에는 여수반도에서 가장 넓은 저수지인 죽림저수지가 있다.
- 연화천(蓮花川)은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에서 흐르다가 순천만으로 빠져나가는 지방 2급 하천이다. 길이 2.57㎞, 유로연장 2.75㎞, 유역면적 11.67㎢로, 섬진강 권역의 섬진강 남해권 수계(水系)에 속해 있는 지방 2급 하천이다. 수암산(水岩山/壽岩山, 371m)과 앵조산(鸚鳥山 황새봉, 396m)에서 발원하고,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 중산제(중산저수지)에서 하천이 시작된다. 대체로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지류인 평촌천(平村川)이 흘러들어 오는 지점부터 급격하게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흐른 다음 순천만(여자만)으로 빠져나간다. 하류 범람원 일대에 가장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 순천동천(順天東川)은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청소리에서 발원하여 순천만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청소리(淸所里)의 송치봉에서 발원하여 순천 동부 지역을 관통하며 남쪽으로 흐르면서 중간에 석현천(石峴川)과 옥천(沃川)과 합류하고, 하류에서 이사천(伊沙川)과 합해져 순천만(順天灣)으로 빠져나가는 지방 2급 하천이다. 길이는 27.8km, 유역면적은 371㎢이고 폭은 상류 60~80m, 중류 100~150m, 하류 300~500m에 이른다. 동천이 이사천과 만나는 대대포구에서부터 순천만 갯벌 앞부분까지는 갈대군락이 펼쳐져 있다.
장산갯벌관찰장[편집]
-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 순천만에 있는 갯벌관찰장이다. 순천만(順天灣)의 갯벌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이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의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 대대포구를 거쳐 갈대밭이 펼쳐진 약 3km 남짓한 둑길을 따라 걸으면 장산갯벌관찰장이 나온다. 2,607㎡의 갯벌 진입데크와 관찰장을 비롯해 음수대·화장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원래 갯벌에 들어가 갯벌 생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생태체험장으로 개장하였으나 순천만의 갯벌 28㎢가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습지보전법 13조에 의해 갯벌출입과 동·식물 채취가 금지되고, 관찰만 할 수 있게 되었다. 순천만의 갈대와 칠면초 군락, 짱뚱어·농게·치어·철새 등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겨울철을 피하면 짱뚱어가 뛰노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순천만의 생태환경[편집]
- 철새들의 안식처인 순천만 주변에는 학산리와 선학리, 송학리, 학동, 황새골 등 새와 인연이 깊은 이름들의 마을이나 지명들이 많다. 예로부터 송학은 황새를 일컫는 말이었고, 학은 두루미를 말함이었다. 순천만은 하천의 기수역(汽水域)과 염습지, 넓은 갈대밭, 갯벌 등 다양한 서식지가 있는 습지로 17목 54과 239종의 새들이 관찰되고 있는 곳이다. 그중 33종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멸종 위기 조류들로 순천만의 천연성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매년 겨울이면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민물도요, 큰고니, 혹부리오리 등 수천 마리의 물새들이 월동한다. 봄·가을에는 민물도요, 중부리도요, 청다리도요, 뒷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마도요, 개꿩, 흰물떼새, 왕눈물떼새 등과 같은 수많은 도요물떼새들이 시베리아-호주 간의 이동 경로상 중간기착지로 이용한다.
- 순천시의 시조인 흑두루미는 매년 10월에 찾아와 약 6개월간 월동하고 이듬해 3월 말경 떠나는 겨울 철새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속에서 고고한 기품과 선비적 기상, 장수와 행운, 부부애, 고귀함을 상징한다.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류는 1996년 11월 70여 마리가 처음 관찰된 이래 2004년 202마리, 2009년 350마리, 2012년 693마리, 2013년 871마리 2015년 1,418마리가 도래하여 천학의 도시가 되었다. 2017년에는 역대 최대인 2,167마리가 안전하게 월동을 마쳤다.
- 순천만의 해수역과 갯벌에서는 전통적으로 어업이 이루어졌다. 꼬막을 양식하고, 짱뚱어와 맛조개 등을 잡아 어촌경제에 이바지하였다. 갈대군락은 점차 생육면적을 넓히고 있는데, 여러 종류의 게와 새들의 서식지 역할을 하고, 도심으로부터 유입되는 수질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순천만에는 우선 유기물이 풍부하여 다양한 플랑크톤이 있고, 이를 먹고 사는 농게, 칠게, 밤게, 짱뚱이, 고동, 맛조개 등의 저서생물이 서식한다. 또한 갈대, 칠면초, 나문재, 해홍나물,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이 염습지 식생을 구성하며 자란다. 이러한 생산자와 일차소비자는 2차 소비자인 동물들의 먹이가 되는데, 여름 철새인 왜가리와 백로, 겨울 철새인 흑두루미, 오리류, 도요새류를 불러들이고 동천 하류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먹이사슬은 결국 순천만의 생태계를 안정시키며 종 다양성의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순천만〉, 《나무위키》
- 〈순천만〉, 《위키백과》
- 〈순천만(順天灣)〉, 《두산백과》
- 〈순천만국가정원〉, 《나무위키》
- 〈갯벌이 살아 숨쉬고 갈대가 춤을 추는 순천만 습지〉, 《향토문화전자대전》
- 김석훈 기자, 〈순천만습지 생태체험선, 인명사고 없는 무사고 운항 15년〉, 《뉴시스》, 2024-05-29
- 곽유나 기자, 〈순천만국가정원, 주한미군 등 외국인에게도 매력적 관광지 ‘주목’〉, 《빛가람뉴스》, 2024-05-26
- 강현석 기자, 〈‘우주인’도 놀러 올까?…1000만명 찾은 ‘순천만 정원’ 재개장〉, 《경향신문》, 2024-03-31
- 힌클랑, 〈전남 순천 가볼만한곳 : 순천만 습지 바가지 끝판왕〉, 《네이버블로그》, 2020-07-26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