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덕유산(德裕山)은 전라북도 무주군, 장수군과 경상남도 함양군, 거창군에 걸친 산으로 해발고도는 1614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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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군·장수군과 경상남도 거창군·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덕유산은 소백산맥의 중심부에 솟은 산으로 주봉은 향적봉(香積峰, 1,614m)인데, 남서쪽에 위치한 남덕유산(1,507m)과 쌍봉을 이룬다. 두 봉을 연결하는 분수령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가 되며, 남덕유산에 대하여 북쪽의 주봉인 향적봉을 북덕유산이라고 부른다. 이들 두 산이 이루는 능선을 중심으로 북서쪽에 적상산(赤裳山, 1,034m)과 두문산(斗文山, 1,052m), 북동쪽에 거칠봉(居七峰, 1,178m)과 칠봉(七峰, 1,161m), 남서쪽에 삿갓봉(1,419m)과 무룡산(舞龍山, 1,492m) 등 1,000m 이상의 고산들이 일련의 맥을 이루어 덕유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1]
- 덕유산은 동·서 비탈면에서는 황강과 남강 및 금강의 상류를 이루는 여러 하천이 시작되어 낙동강 수계와 금강 수계의 분수령 역할을 한다. 식생은 250여 종의 식물과 116종의 조류, 446종의 곤충류, 19종의 어류, 95종의 거미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계곡은 총 8곳이 있는데, 특히 북동쪽 무주와 무풍 사이를 흐르면서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南大川)으로 흘러드는 길이 30㎞의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소다. 무이구곡(武夷九谷)을 비롯한 구천동 33경과 칠련폭포(七連瀑布)·용추폭포(龍湫瀑布) 등이 장관이고, 안성계곡·송계사계곡·산수리계곡 등도 명소로 꼽힌다. 6월 초순에는 20㎞의 능선과 등산로를 타고 펼쳐지는 철쭉 군락이 볼 만하고 여름이면 시원한 구천동계곡이 피서객들로 가득 찬다. 또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겨울에는 눈에 덮인 구상나무와 주목, 바람에 흩날리는 눈보라가 장관이다. 구천동을 지나 향적봉을 약 3㎞ 남겨 둔 곳에는 천년 고찰 백련사(白蓮寺)가 있다. 이곳에는 매월당부도(梅月堂浮屠:전북유형문화재 43), 백련사계단(전북지방기념물 42), 정관당부도(靜觀堂浮屠:전북유형문화재 102) 등의 문화재가 있다. 1975년 2월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2]
덕유산의 생태[편집]
- 덕유산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약 5억 7천만 년 이전인 원생대 전기의 퇴적암이 변성된 것으로 대부분이 편마암류이다. 북덕유산에서 남덕유산에 이르는 약 20㎞의 능선에는 산정부가 완경사인 평정봉(平頂峰)이 연속적으로 분포한다. 이러한 평정봉은 토양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어서 예로부터 토산(土山)으로 불려왔다. 두문산 동쪽의 심곡리 일대와 구천동 계곡 주변에도 해발고도가 800∼1,000m에 이르는 고원 형태의 평탄면이 비교적 넓게 분포한다.
- 덕유산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셋이 있다. 북동 사면은 금강 상류의 한 지류인 원당천(元唐川)이 심하게 감입곡류(嵌入曲流)를 하면서 수많은 계곡과 폭포를 형성하여 이른바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서쪽 사면 또한 금강의 지류인 구리향천(九里香川)이 칠련폭포(七連瀑布)·용추폭포(龍湫瀑布) 등 급류를 이루면서 안성분지(安城盆地)로 흘러든다. 남동 사면에는 낙동강의 지류인 위천(渭川)이 흐른다.
- 덕유산의 생물은 총 893종의 식물과 포유류 33종, 야생 조류 122종, 곤충류 2,206종, 양서류 9종, 파충류 13종, 담수어 23종 등이 확인되었다. 주요 식물상의 분포를 보면, 산록부에는 서나무·개서나무·졸참나무·신갈나무·들메나무·상수리나무·굴참나무 등이 우세하고, 박달나무·피나무·고리실나무 등 거목의 활엽수와 전나무·구상나무·잣나무·소나무·노간주나무·개비자나무 등의 침엽수가 분포한다. 능선부에는 털윤노리나무·살구나무·자두나무·박태기나무·헛개나무·달피나무 등이 자생한다. 또 능선의 수림지대에는 지리바꽃이나 모데미풀의 군락이 있고, 고습지에는 개불알꽃·박새큰앵초·용담 등도 자생한다. 산정부에는 지보원추리나주목이 군생하고, 분비나무·가문비나무·눈향나무 등도 자라고 있다. 1,500m 이상의 산정부는 대체로 철쭉이 군생하는 초지이다. 그리고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주군 설천면의 반송과 음나무가 있다.
덕유산 국립공원[편집]
-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한 덕유산은 1975년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행정구역 상으로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등 영호남을 아우르는 4개 군에 걸쳐 있으며, 총 229.43㎢의 면적이 공원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덕유산국립공원은 동쪽의 가야산, 서쪽의 내장산, 남쪽의 지리산, 북쪽의 계룡산과 속리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덕유산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향적봉 1,614m)으로 아고산대 생태계의 보존가치 또한 높으며, 북쪽으로 흘러가는 금강과 동쪽으로 흐르는 낙동강의 수원지이기도 하다.
- 무주군 적상면ㆍ안성면ㆍ설천면 등지와 장수군 장계면ㆍ계북면 등지, 함양군 서상면 등지가 국립공원에 포함된다. 백두대간상에 있는 산으로 서쪽에는 금강이, 동쪽에는 낙동강이 흐른다. 국립공원 안에 있는 남덕유산 남쪽에는 육십령 이라는 고개가 있는데,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육십령터널을 통해 지나간다. 정상인 향적봉 바로 아래 있는 설천봉까지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주목과 구상나무 등 침엽수가 자란다. 총 229.43km2의 면적이 공원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전에는 접근하기가 상대적으로 불편했으나 통영대전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소백산과 마찬가지로 고위평탄면이 아주 인상적인데, 특히 동엽령과 향적봉 사이에 있는 덕유평전은 소백산 못지않게 아름답다.
- 덕유산은 약 20km에 걸친 긴 능선을 포함하는 산이다. 즉 북동부의 북덕유산을 주봉으로 남동부의 남덕유산까지 이어지고, 그 사이에 무룡산(舞龍山:1,492m) ·삿갓봉(笠峯:1,386m) 및 동엽령(冬葉嶺:1,328m) 등 산봉과 안부(鞍部)가 이어진 소백산맥의 주맥이 웅대한 능선을 형성하면서 덕유산의 주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들 주봉군의 장엄한 산용은 예로부터 명산의 칭송을 받아 왔으며, 칠연(七連)폭포 ·용추(龍湫)폭포 등이 걸려 있는 계곡미가 훌륭하고, 정상부의 주목군락과 고산식물 및 산체를 뒤덮은 대수해(大樹海)의 경관이 뛰어나다.
덕유산의 지형[편집]
- 덕유산 일대는 웅장한 산세와 계곡, 그리고 울창한 식생이 어울려 뛰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고, 산성·사찰 등 문화 유적이 많아 1975년 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면적은 총 219㎢인데, 그중 71㎢가 자연보호지역, 131㎢가 자연환경지역이다. 나머지 17㎢는 농촌지역·시설지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경승지는 무주구천동이다. 길이 28㎞에 이르는 구간에는 기암괴석·암반이나 급류·폭포·급연(急淵)·벽담(碧潭) 및 울창한 수림이 조화된 33경(景)이 있다.
- 덕유산 주변에는 적상산성·안국사·호국사·연각사·송계사 등의 사적 및 사찰과 칠봉약수골·칠연폭포·용추폭포 등의 경승지가 있다. 적상산성에는 1374년(공민왕 23) 최영(崔瑩) 장군이 제주도 토벌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곳이 천혜의 요새임을 간파하고, 산성을 쌓게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사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적상산 산정부의 분지는 성 내부에 해당된다. 이곳에는 본래 사책(史冊)과 보첩(寶帖)을 보관해 둔 사고(史庫)와 선원각(璿源閣) 외에 호국사(護國寺) 등의 사찰이 있었으나 현재는 약 3㎞의 성지(城址)와 약간의 석축(石築), 그리고 높이 1∼3m의 북문지(北門址)·서문지(西門址)·사고지(史庫址) 등이 남아 있을 뿐이다. 안국사는 적상산성 안에 있는 사찰로 고려 시대에 창건되었고, 1613년(광해군 5)과 1864년(고종 1) 등 두 번에 걸쳐 중수되었다. 안국사 극락전은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안국사에는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의 현판이 남아 있다. 덕유산이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북동쪽의 칠봉 산록에는 대규모의 국제 야영대회를 치를 수 있는 청소년 야영장과 자연학습장인 덕유대(德裕臺), 산의 능선을 이용한 스키장 등이 설치되었다.
덕유산자연휴양림(德裕山自然休養林)[편집]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1993년 개장하였으며, 구역면적은 744만 m2, 1일 최대 수용인원은 730명, 최적 인원은 300명이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한다. 1991년 임간수련장으로 개설되었다가 1993년 휴양림으로 바뀌었으며, 장쾌한 능선과 수려한 골짜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덕유산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 폭포와 계곡, 울창한 잣나무와 낙엽송 조림목이 장관을 이루며, 순환임도 옆에 수령 70년의 독일가문비 150여 그루가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이로 자라고 있다.
-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숲속수련장, 야영장, 산책로, 등산로, 숲탐방로, 어린이놀이터, 캠프파이어장, 잔디공원, 나무다리, 물놀이장, 연못 등의 시설이 있다. 특히, 계곡 양쪽으로 널찍한 산책로가 나 있어, 이 길를 따라 휴양림 지역을 한 바퀴 도는 산책 코스가 있으며 산악자전거를 타기에도 적당하다. 주변에 무주구천동 33경, 적상산성, 칠연계곡, 덕유산, 무주리조트, 백련사, 나제통문, 안국사(사적 146), 적상양수발전소 등의 관광지가 있다.
덕유산의 최고봉[편집]
- 향적봉(香積峰)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있는 덕유산의 최고봉이다. 덕유산의 최고봉으로, 높이는 1,614m이다. 향적봉에 오르면 중봉·삿갓봉·무룡산 등 덕유산의 준봉들은 물론 멀리 지리산·가야산·기백산·적상산 등의 준봉들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향적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등산로에는 주목과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향적봉에서 중봉을 거쳐 덕유평전, 무룡산까지 이르는 등산로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철쭉이 피는 계절의 풍경도 일품이지만 눈이 특히 많이 내리는 향적봉 일대의 설경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다.
- 향적봉에 이르는 등산로는 덕유산국립공원 삼공탐방지원센터(삼공매표소)를 기점으로 무주구천동 계곡을 거쳐 오르는 코스(8.5km)를 비롯해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내려 향적봉까지 등산하는 최단 코스(0.6km), 송계사와 안성지구(안성탐방지원센터)를 기점으로 오르는 코스 등이 있다. 향적봉은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33경이며, 2.5km 떨어진 곳에 제32경인 백련사(白蓮寺)가 있다.
송계사계곡[松溪寺溪谷][편집]
- 북덕유산의 계곡으로,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에 있다. 덕유산에서 발원하여 깊은 산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계곡이다. 길이는 약 16km이다. 덕유산의 여덟 계곡 중 하나로, 덕유산국립공원 내 북덕유산 쪽에 있다. 계곡 인근에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의 말사인 송계사(松溪寺)가 있어 송계사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골짜기가 깊어 두문동 계곡이라고도 불린다. 곳곳에 폭포와 소(沼)가 형성되어 있다.
관련 기사[편집]
- 영호남을 하나로 잇는 숲길, '덕유산 둘레길'이 가사화되고 있다. 함양군은 2022년 10월 4일 덕유산둘레길 조성사업 기본계획과 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2년 5월 함양군과 거창군, 전북 장수군과 무주군은 무주군청에서 '덕유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 착수' 실무회의를 열고 사업 진행을 결정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덕유산 둘레길'은 함양 거창 무주 장수 등 덕유산을 끼고 있는 영호남 4개 지자체를 잇는 숲길로 만들어진다. 숲길을 연결하고 주변의 향토·산림·역사·문화와 연계해 '쉼'과 '돌봄'의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둘레길이 만들어지면 그야말로 영호남을 잇는 새로운 명품 숲길이 탄생하는 것이다. 지역의 향토문화와 삶을 서로 살펴보고 교감하는 동서교류와 화합의 가교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둘레길 조성에는 총 80억 원이 투입된다. 국비 50%에 도비 15%, 지역 예산 35%를 분담해서 만들어진다. 4개 지자체가 동반 발전하는 숲길로 꾸며지게 된다. 덕유산 둘레길은 자연환경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 실리면서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면서 지역경제의 효자가 될 수 있는 명품 덕유산 둘레길 조성을 기대한다.[3]
- 국립공원 덕유산사무소는 2022년 4월 25일부터 사회적 취약계층인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운행은 덕유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의 제공과 어사길 탐방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들 중 주로 사회적 노약자 등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된 국립공원의 선도적 모범 행정서비스로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사회적 노약자로부터 환영과 박수를 받고 있어 주위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탐방문화 조성에 일대 사건으로 전국엔 치악산과 덕유산 등 선도적 문화조성에 매우 눈에 띄고 있다. 주요 운행구간은 동행길탐방안내소~백련사 입구(편도 4.7키로)이며, 상행 시 구천천 계곡 건너는 어사길로 전국적 인지도가 매우 높은 탐방로가 개설돼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는 인기 코스다.[4]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덕유산(德裕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덕유산(德裕山)〉, 《두산백과》
- ↑ 〈덕유산 둘레길, 영호남 잇는 명품 숲길 기대〉, 《경남일보》, 2022-10-05
- ↑ 고달영 기자, 〈덕유산국립공원, 노약자 등 '무료 전기버스' 운행 시작〉, 《전북투데이》, 2022-05-03
참고자료[편집]
- 〈산〉, 《위키백과》
- 〈산〉, 《나무위키》
- 〈덕유산〉, 《나무위키》
- 〈덕유산〉, 《위키백과》
- 〈산〉, 《네이버국어사전》
- 〈덕유산(德裕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홍재희 기자, 〈덕유산국립공원 불법 취사·야영행위 특별단속〉, 《뉴스핌》, 2023-01-09
- 최영수 기자, 〈설국이 된 덕유산 향적봉…87㎝ 폭설로 모든 탐방로 통제〉, 《연합뉴스》, 2022-12-23
- 〈덕유산 둘레길, 영호남 잇는 명품 숲길 기대〉, 《경남일보》, 2022-10-05
- 고달영 기자, 〈덕유산국립공원, 노약자 등 '무료 전기버스' 운행 시작〉, 《전북투데이》, 2022-05-0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