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용담호는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정천면·안천면·상전면·주천면·진안읍 일대에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이다.
목차
개요
- 용담호는 금강 상류의 용담면 월계리(月溪里)에 제방을 막아 만든 다목적댐인 용담댐 건설로 조성된 인공호수이다. 용담댐은 댐 높이는 70m, 길이는 498m이며 총저수량은 8억 1500만 톤, 수몰 면적은 31.4㎢이다. 1990년 착공하여 1997년 12월 너비 3.2m, 길이 21.9㎞의 도수(導水) 터널을 완공한 뒤, 2001년 10월 13일 완성되었다. 용담호는 약 31.4㎢의 표면적을 가지는 인공호수이다. 금강 상류를 막아 조성된 호수로 금강 본류도 좁은 골짜기이고, 용담 방향·정천 방향·안천 방향의 골짜기들이 잠겨 담수량에 비해 호수 연안 길이가 길다. 연안도 산골짜기의 급경사지가 많아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1]
- 용담호는 진안군 용담면·안천면·정천면·주천면 일부·상전면·진안읍 일부 등 1읍 5개면을 수몰시켜 만들어진 거대한 담수호이다. 용담호는 본래 수몰 전 용이 승천하는 듯한 비경의 용담소를 지닌 데다 물이 차고도 마치 용처럼 굽이치는 물줄기들이 빼어난 경관을 펼쳐 보여 '용담호'라는 이름을 얻었다. 가을 아침이면 물에 잠겨 섬이 된 산봉우리들 사이로 깔리는 물안개가 매우 아름다운데, 호수 둘레를 따라 61㎞에 이르는 포장길이 있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날이면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수려한 바위계곡인 운일암반일암, 아홉 개의 봉우리가 펼쳐진 구봉산, 운장산과 운장산 자연휴양림 등이 있으며 진안의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백운동계곡·풍혈냉천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한국의 호수
- 호수(湖水)는 못이나 늪보다 넓고 깊게 육지가 오목하게 패여 물이 괴어 있는 자연지형을 말한다. 대부분 북반구의 고위도 지방에 분포하며, 대개 염도가 낮은 민물이다. 댐이나 저수지를 만들면서 이루어진 인공호수도 많다. 호수는 생성 원인에 따라 자연호수와 사람의 힘으로 만든 인공호수가 있다. 자연호수로는 석호(潟湖)가 있다. 과거에는 만(灣), 바다가 육지 속으로 쑥 들어온 곳이었다가 퇴적 작용 때문에 바다와 연결이 끊겨 호수가 된 곳을 말한다. 인공호수는 특정 목적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호수를 말한다. 댐이나 방조제 등으로 물길을 막거나 가두어 만든다. 오래전에는 농업용수 조달을 위해 만들었지만, 오늘날에는 수력 발전과 홍수조절을 위해 만들기도 한다.
- 한국은 지각 운동 및 화산 활동이 적고 또한 대륙붕에 덮인 일이 없으므로 자연호수의 발달이 적다. 주요 자연호수로는 광포와 백두산 천지를 비롯하여 요교호, 소동정호, 천아포, 강동호, 화진포, 경포 등이 있다. 한국은 자연호수보다 인공호수가 더 넓은 내수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발전용 및 다목적댐으로 수풍호(345㎢), 장진호(54㎢), 부전호(22 ㎢), 황수원호(24㎢), 소양호(70㎢), 대청호(73㎢), 안동호(52㎢), 충주호(96㎢), 파로호 (38㎢), 갈담호(26.5㎢) 등이 있으며 관개용으로 건설된 고삼저수지, 남양호, 아산호 등이 있다.
용담호의 유역 환경
- 용담호 주변의 풍광은 수려한 곳이 많다. 댐 주위에 11개 노선 64.4㎞의 이설도로가 나 있어 용담호반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국도 13호선이 안천면 삼락리 용담호반을 따라 용담으로 이어져 있으며, 국도 30호선은 상전면·안천면 호반 도로를 따라 무주로 이어진다. 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이 정천면 월평리에서 상전면 월포리, 죽도교를 지나 수동리로 이어지며, 지방도 795호선과 군도 22호선이 새로 큰 다리가 건설되면서 용담호반 위로 이어진다. 따라서 호반의 풍광을 즐기기 위한 운전자들의 발길이 잦다.
- 용담호 주변에는 여러 곳에 망향의 동산이 세워져 있다. 수몰된 실향민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수자원 공사가 조성한 것으로 대개 조망이 좋은 둔덕 위에 꾸며져 있다. 망향의 동산 중에도 용담 대교 북단의 용담 망향의 동산이 가장 조망이 좋다. 용담 망향의 동산은 용담호 중앙부에 위치해 동·서 양쪽으로 호수가 보인다.
- 용담면 옥거리에 있던 정자인 태고정(太古亭)도 용담 망향의 동산으로 이전되어 있다. 용담호 주변의 용담댐 공원에는 물 문화관이 있다. 물 문화관 건물 밖으로는 용담호가 펼쳐지고, 호안을 따라 드넓은 공원 겸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용담호 주위에는 이미 전국적 관광 명소로 자리를 굳힌 마이산과 운일암·반일암 계곡이 위치하고 있다. 용담댐이 건설되어 담수된 뒤 당초 우려했던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습기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미 있는 조사 결과 보고는 아직 나와 있지 않다. 다만 댐 주변 운장산 일대에 산재한 씨 없는 감이 열리는 감나무에서 감이 결실되자마자 낙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조사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용담댐(龍潭)
-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月溪里)의 금강 상류에 있는 다목적댐으로 댐 높이는 70m, 길이는 498m이며 총저수량은 8억 1500만t, 수몰 면적은 950만 평인데, 1990년 착공해 1997년 12월에 너비 3.2m, 길이 21.9㎞의 도수(導水) 터널을 완공한 뒤, 2001년 10월 13일 완성되었다.
- 댐 높이는 70m, 길이는 498m이다. 총저수량은 8억 1500만t, 수몰 면적은 950만 평이다. 1990년 착공해 1997년 12월에 너비 3.2m, 길이 21.9㎞의 도수(導水) 터널을 완공한 뒤, 2001년 10월 13일 완성되었다. 총 공사비는 1조 5889억 원이 소요되었다. 저수량으로 볼 때 소양강댐·충주댐·대청댐·안동댐에 이어 국내 5번째 규모이며, 도수 터널 끝에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수력발전소가 있다.
- 차수벽(遮水壁)을 상류 쪽 표면에 설치한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형(facing type) 석괴댐이며, 댐 주위에 11개 노선 64.4㎞의 이설도로가 나 있다. 총 1읍, 5개 면, 68개 마을이 수몰되었다. 다목적댐으로, 전주·익산·군산·김제와 군산-장항 산업기지 등 서해안 지역 300만여 명의 주민과 공장·농지에 연간 4억 9200만t의 생활용수·농업용수·공업용수를 공급한다. 1억 3700만t의 홍수조절 능력을 갖춘 여수로(餘水路) 5개가 댐 왼쪽에 설치되어 있어 상습 침수지역인 금강 중류·하류 지역의 홍수를 대비할 수 있게 건설되었고, 수력발전소에서는 연간 1억 9800만㎾의 전력을 생산한다. 용담호와 주변 경관이 빼어나 인근의 마이산(馬耳山)·운장산(雲長山)·구봉산(九峰山) 등과 연계한 전라북도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코스이며, 자연생태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용담호로 합류하는 하천
진안천(鎭安川)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반월리에서 발원하여 군하리, 군상리를 거쳐 운산리에서 금강(용담호)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금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금강의 제1지류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진안천과 지류인 상림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은 8㎞, 유로연장 12㎞, 유역면적 89.03㎢이다. 평탄한 지형의 하천 유역은 논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진안읍 시가지를 통과한다. 하천의 상류에는 산암저수지와 반월제가 위치하고 있다.
내동천(內洞川)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에서 발원하여 금강(용담호)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금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금강의 제1지류이다. 하천연장은 5㎞, 유로연장 8.95㎞, 유역면적 18.98㎢이다. 유역 상류부에 국립 운장산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다.
월포천(月浦川)
-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 금지저수지에서 발원하여 금강(용담호)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금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금강의 제1지류이다. 하천연장은 1.5㎞, 유로연장 2.5㎞, 유역면적 4.03㎢이다.
내오천(內梧川)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죽산리 성수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운산리에서 금강(용담호)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금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금강의 제1지류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내오천과 소하천인 구룡천, 소터실천, 양지천, 오야골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은 13㎞, 유로 연장 15.07㎞, 유역면적 32㎢이다.
- 하천 유역의 모양은 본류가 유역 중앙을 관통하는 나뭇가지 형태의 수지상을 이루고 있다. 하천 유역 대부분은 임야로 이용되고 있으며, 하천변을 따라 농경지 및 일부 주거지가 분포하고 있다. 하상경사는 상류부 1/14~1/39, 중류부 1/47~1/96, 하류부 1/139~1/163으로 전 구간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마조천(麻造川)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봉학리 운장산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흘러 금강(용담호)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금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금강의 제1지류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마조천과 소하천인 학동천, 양촌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은 6.97㎞, 유로연장 10.11㎞, 유역면적 20.05㎢이다.
- 하천의 유역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고, 유역 모양은 나뭇가지 형태의 수지상을 이루고 있다. 하천의 형태는 산지를 흐르는 전형적인 산지하천이다. 하천 유역 대부분이 임야로 구성되어 있고, 하천을 따라 양안에 소규모 주거지역과 농경지가 분포하고 있다. 하상경사는 상류부 1/52, 중류부 1/52, 하류부 1/86로 전반적인 하상경사는 매우 급한 상태이다. 하천의 토양은 호박돌, 잔자갈, 모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자천(程子川)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운장산에서 발원하여 봉암리, 거석리, 수항리, 두남리를 지나 정천면 월평리에서 금강(용담호)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금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금강의 제1지류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정자천과 지류인 황금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은 20㎞, 유로연장 20㎞, 유역면적 144.14㎢이다.
- 하천 유역의 모양은 나뭇가지 형태의 수지상이다. 상류부에 궁항저수지와 봉암저수지가 위치하고 있다. 농경지를 통과하여 흐르는 하천이다. 하상경사는 1/56~1/194로 상류부는 대체로 하폭이 작고 유속이 빠른 형태를 보이며, 중·하류부터는 흐름이 완만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방화천(訪花川)
-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 송풍저수지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다 점촌교에서 남쪽으로 흘러 금강(용담호)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금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금강의 제1지류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방화천과 소하천인 하방천, 회룡천, 금붕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은 5㎞, 유로연장 5㎞, 유역면적 12.08㎢이다.
- 하천 유역은 동서로 넓은, 중앙의 한 점에서 사방으로 거미줄이나 바퀴살처럼 뻗어나간 모양의 방사형을 이루고 있다. 하상 경사는 상류부 1/20~1/60 정도로 급하며, 하류부는 1/107~1/220 정도로 비교적 완만하다. 하천의 토양은 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으며, 상류부 일부 구간은 암반이 노출되어 있다.
후사동천(後寺洞川)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 부귀산자락에서 발원하여 금강(용담호)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금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금강의 제1지류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후사동천과 가는골천, 아골천, 내후사골천, 아랫목골천, 은골천 등 5개의 소하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은 3.7㎞, 유로연장 3.64㎞, 유역면적 5.08㎢이다.
하천 유역은 동서로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모양은 나뭇가지 형태의 수지상이다. 하천 전체적으로 산지부를 통과하여 흐르고 있으며, 중류부는 725번 국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하천 중류부 양안으로 농경지가 분포되어 있고, 하류부에는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용담호의 볼거리
- 용담호는 용담댐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이다. 용담댐은 진안군 용담면, 안천면, 정천면, 주천면 일부, 상전면, 진안읍 일부 등 1읍 5개면을 수몰시켜 만들어진 거대한 담수호로 댐높이 70m에 댐길이 498m의 콘크리트차수벽형 석괴댐으로 담수 면적이 30㎢, 총저수용량 8억 1,500만 톤, 유효저수용량 6억 7,200만 톤에 이른다. 이 댐은 유역변경방식의 댐으로 금강 상류의 물을 하루 135톤씩 직경 3.2m 연장 21.9km의 도수터널을 통하여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만경강 상류에 공급함으로서 전라북도 전주권의 생활용수 해결을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 용담댐이 건설됨으로서 담수가 시작되자 이곳은 진안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특히, 용담호가 관광지로 사랑받는 명소가 된 것은 교량으로 댐 일주도로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정천면-용담면-본 댐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호수의 경관과 어울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여겨지며, 상전면-안천면-본 댐으로 이어지는 코스도 이에 못지않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호안에 별다른 시설물들이 들어서지 않아, 오히려 자연스러운 풍경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매력 중 하나다.
- 용담호반 여러 곳에 망향의 동산이 세워져 있다. 수몰된 실향민들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수자원공사가 조성한 것으로 대개 조망이 좋은 둔덕 위에 꾸며져 있다. 망향의 동산 중에도 용담대교 북단의 용담 망향의 동산이 가장 조망이 좋다. 용담호 중앙부쯤에 위치해 동서 양쪽으로 호수물이 보이며 마을에 있던 목제 정자인 태고정(太古亭)은 짜임새 있는 목조 건물로, 1752년 건립된 것을 1998년 현 위치로 이전해 놓았다. 용담댐 공원에는 물 홍보관이 있는데 이곳은 물과 사람과의 여러 관계를 알려주는 곳으로,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한 번 들러볼 만하다. 용담호 주위에는 또한 전국적 관광명소로 자리를 굳힌 지 오래인 마이산과 운일암, 반일암 계곡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지도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호수〉, 《위키백과》
- 〈용담댐〉, 《위키백과》
- 〈호수〉, 《네이버국어사전》
- 〈용담댐(龍潭)〉, 《두산백과》
- 〈용담호〉, 《향토문화전자대전》
- 이미숙 기자, 〈‘한국인의 밥상’ 용담댐 수몰민, 인간극장 95세 김두엽 화가, 등대지기...추억의 밥상, 그리움의 맛으로〉, 《한국강사신문》, 2023-03-02
- 설정욱 기자, 〈진안 용담호에 국가생태탐방로 만든다〉, 《서울신문》, 2023-02-08
- 조용식 기자, 〈용담호에서 금강으로 흐르는 물줄기 여행, 진안 용담댐 감동벼룻길〉, 《여행스케치》, 2022-04-14
- 조선희 기자, 〈용담호 물을 지켜온 진안군민의 권리 찾기〉, 《동아일보》, 2021-11-29
- 강대호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는 어디일까?〉, 《뉴스포스트》, 2021-11-12
- 홍인철 기자, 〈진안 용담호 주변 관광개발 밑그림 그린다〉, 《연합뉴스》, 2019-02-01
- 해양환경공단, 〈바다와 강이 만든 신비, 자연호수 ‘석호’〉, 《네이버블로그》, 2016-09-16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