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대원사계곡
산청 대원사계곡은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있는 지리산의 동쪽 기슭에서 발원한 계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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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산청 대원사계곡은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있는 계곡이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거쳐 쑥밭재·새재·왕등재·밤머리재·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 곳곳에서 발원하여 깊은 골짜기를 따라 약 12km를 흐른다. 신밭골과 조개골·밤밭골로 모여든 계류는 새재와 외곡마을을 지나면서 수량이 많아지고, 비구니도량인 대원사가 있는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흐른다. 계곡에는 선녀탕·옥녀탕 등의 소(沼)와 세신대·세심대 등이 있다.[1]
- 산청 대원사계곡은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일대에 있는 계곡이다. 지리산 주능선의 동북사면과 왕등재 사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모여 대원사를 끼고 골짜기를 이루며 남서쪽으로 흘러나가 덕천강의 상류를 이룬다. 계곡의 명칭은 대원사라는 고찰로 말미암아 유래되었으며, 대원사는 548년(신라 진흥왕 9) 연기조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평원사였다.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으며, 1685년(숙종 11)에 중창하여 대원암이라고 하였다가 1890년(고종 27)에 재중창하여 대원사라고 하였다. 1948년에 여수·순천 사건 당시의 빨치산 토벌과정에서 또 한 차례 모두 불타고 1955년에 재건되었다. 대원사계곡은 대원사계곡에서 중봉과 하봉을 거쳐 쑥밭재와 새재·왕등재·밤머리재로 해서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에서 발원한 계류가 모여서 형성된 것이다.
- 산청 대원사계곡은 지리산국립공원 중에서 길고 맑기로 유명하다.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은 ‘탁족하기 좋은 곳’이라고 쓰기도 했다. 공원 입구 주차장에서 바로 시작하는 길은 완만하게 이어진다. 경치가 좋은 곳마다 쉴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두어 느긋하게 걷기 좋다.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대원사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까지 2.2km이다. 여기서 유평마을까지는 1.3km을 더 가면 된다. 되돌아갈 때는 같은 길을 이용해도 되고 기존의 도로를 따라 내려와도 된다. 시간은 여유 있게 3시간이면 된다.
- 산청 대원사계곡은 기암괴석을 감도는 계곡의 옥류 소리, 울창한 송림과 활엽수림을 스치는 바람 소리, 산새들의 우짖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대자연의 합창을 들을 수 있는 계곡이다. 30여 리에 이르는 대원사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거쳐 쑥밭재와 새재, 왕등재, 밤머리재로 해서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 곳곳에서 발원한 계류가 암석을 다듬으며 흘러내린다. 조그만 샘에서 출발한 물길이 낮은 곳을 향해 흐르면서 신밭골과 조개골, 밤밭골로 모여들어 새재와 외곡마을을 지나면서는 수량을 더해 대원사가 있는 유평리에서부터 청정 비구니가 독경으로 세상을 깨우듯 사시사철 쉼없이 흐르는 물소리로 깊은 산중의 정적을 깨운다.
산청 대원사계곡의 역사[편집]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은 대원사계곡을 일컬어 한국 제일의 탁족처(濯足處)로 꼽으면서 '너럭바위에 앉아 계류에 발을 담그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먼데 하늘을 쳐다보며 인생의 긴 여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행복이 있으랴' 했다. 행정 지명을 따라 유평계곡이라 하지 않고 통상 대원사계곡으로 부르는 연유가 된 대원사 역시 수난의 지리산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의 대원사는 옛스러움과 정갈한 산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청정 비구니 도량답게 소나무와 대나무로 둘러싸인 주변 경치하며 대웅전 앞의 파초, 원통보전(圓通寶殿)에서 산왕각(山王閣)에 이르는 돌계단과 절 뒤편의 차밭,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힘찬 글씨가 돋보이는 요사채는 피서지 사찰답지 않은 청결함을 보여준다.
- 대원사계곡에 있는 선녀탕, 세신대, 세심대, 옥녀탕 등의 지명도 대원사의 탈속한 기풍과 관계가 있다. 그러나 대원사계곡의 깊은 맛은 이러한 외형적인 모습에 있지 않다. 대원사계곡에서 유래한 '덕산 유독골'과 '골(계곡)로 갔다'라는 말 속에 우리 민족의 현대사와 지리산을 바라보는 민초들의 심성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죽었다'는 뜻으로 흔히 쓰는 '골(계곡)로 갔다'라는 말 역시 골짜기의 깊음과 골짜기에 들어갔다 하면 죽어서야 나올 수 있었던 현대사의 단면을 느낄 수 있다.
- 대원사계곡은 그 골짜기가 깊다 보니 변환기 때마다 중요 피난처이자 역사의 현장이 되기도 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화전민이 있었던 이곳은 1862년 2월 산청군 단성면에서 시작해 진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규모로 발전한 농민항쟁에서부터 동학혁명에 이르기까지 변혁에 실패한 사람들끼리 모여 그들만의 세상을 꿈꾸며 화전을 일구며 살았다.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의병의 은신처가 되었고, 한국전쟁에 이어 빨치산이 기승을 부릴 때는 낮에는 국군의 땅이 되고, 밤에는 빨치산의 해방구가 되었다. 이런 사연을 가진 대원사계곡도 이젠 자동차로 한달음에 계곡의 끝인 새재마을까지 오를 수 있으니 차창 밖으로 보이는 계곡이야 여름이면 더위를 씻어 주는 피서지이고, 가을이면 단풍 구경 가는 길일 뿐이다. 계류의 물소리와 바람이 흔들고 가는 나뭇가지의 몸짓에 한 많은 역사의 넋풀이를 보는 발걸음이 있다면 옛 화전에서 나는 유평 꿀사과의 향기도 입으로 느낄 수 있다.
대원사(大源寺)[편집]
-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있는 사찰이다. 지리산의 동쪽 기슭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1685년(숙종 12)에 창건하여 대원암(大源庵)이라 하였고, 1890년(고종 27)에 중건하여 대원사라 하였다. 1955년 중창하여 비구니 선원을 개설하였다. 이 절의 선원은 석남사(石南寺), 견성암(見性庵)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참선 도량으로 꼽힌다. 건물로는 대웅전·원통보전·응향각·산왕각·봉익루 등이 있고, 절 뒤쪽의 사리전(舍利殿)에는 비구니들이 기거한다. 절 입구에 부도와 방광비(放光碑)가 있고, 선비들의 수학처인 거연정(居然亭) 등이 있다. 또 보물 제1112호인 대원사다층석탑이 유명하다.
- 산청 대원사는 충남 예산 수덕사 견성암, 울산 석남사와 함께 한국 3대 비구니 참선수행 도량 중에 하나이다. 신라 진흥왕(548년) 때 연기조사가 창건한 이후, 임진왜란과 여순사건으로 불탔다가 1955년 법일 스님에 의해 재건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갖추었다. 사찰의 경내에는 봉상루, 대웅전, 원통보전, 천광전, 명부전, 사리전등이 자리하고 있다. 산청 대원사 들렀다면 꼭 봐야 할 것 중 하나가 조선 전기의 다층석탑(보물 제1112호)입니다. 646년(선덕여왕 15년) 자장율사가 세운 탑으로 임진왜란 때 파괴됐다가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58과의 사리와 사리를 넣은 보관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석탑 위층 바닥 돌 4면을 돌아가며 사람 모습을 한 인물상과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는 게 특징이다.
산청군(山淸郡)[편집]
- 경상남도 서북부에 있는 군이다. 동쪽으로 합천군·의령군, 북쪽으로 거창군, 남쪽으로 진주시·하동군, 서쪽으로 함양군에 접한다. 동서 간 거리 38.5km, 남북 간 거리 40.6km이다. 1읍 10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산 천왕봉을 기점으로 한 지리산맥(智異山脈)이 남북으로 질주하여 하동군 함양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 문화재는 2001년 현재 단속사지 동삼층석탑(보물 72)·단속사지 서삼층석탑(보물 73)·율곡사 대웅전(보물 374)·석남암수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1021)·대원사 다층석탑(보물 1112)·내원사 삼층석탑(1113)·산청대포리 삼층석탑(보물 1114)·문익점 면화시배지(사적 108)·전구형왕릉(사적 214)·조식유적(사적 305) 등 국가지정문화재 14점과 도지정문화재 55점 등 총 69점이 있다. 주요 관광지로 지리산국립공원과 웅석봉군립공원, 황매산, 삼장면 유평리의 대원사, 시천면 중산리의 법계사(法界寺), 단성면 사월리의 문익점 면화 시배지, 신안면 안봉리의 선유동계곡 등이 있다.
지리산 대원사 일원(智異山 大源寺 一圓)[편집]
-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있는 대원사 주변 일원이다. 1991년 12월 23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 2㎞에 이르는 계곡으로, 산이 높고 물이 맑아 용소·소막골·망덕재·도장골 등 예부터 지명에 전하는 전설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대원사 계곡에서 무재치기폭포·치발목산장·써리봉·중봉·천왕봉에 이르는 등산로와 선비들의 학문연구소였던 거연정·군자정 등이 있다.
- 대원사는 548년(신라 진흥왕 9) 연기(緣起)가 창건하였는데 화재로 폐허가 된 것을 1955년 법일(法一)이 비구니선원으로 중창하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참선도장으로 경내에 대웅전·원통보전·웅향각·산왕각·봉상루·천왕문·범종각·주지실·대방 등이 있고 절 뒤편 사리전(舍利殿)은 수도하러 온 여승들의 거처로 쓰인다. 사리전 앞에는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보물)이 있다.
대원사계곡 생태 탐방로[편집]
-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한국 3대 삼신산(三神山)으로 불리는 지리산은, 넓고 깊은 계곡과 함께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산이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대원사 계곡물은 12km 골짜기를 따라 굽이굽이 흘러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낸다.
- 산청 대원사계곡 생태탐방로 명품 트레킹 코스는 '지리산국립공원 삼장분소'가 있는 대원사 주차장 입구에서 시작해 볼 수 있다. 산청 대원사 계곡길은 대원사 주차장 입구에서 소막골 야영장 방향으로 150m 안쪽으로 걸어가면 입구가 나온다. 산청 대원사 계곡 생태탐방로는 시원한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대원사 주차장→대원사 계곡길 탐방지원센터→맹세이골 자연관찰로→대원교→대원사 일주문→대원사→방장산교→(구)가랑잎초등학교→유평마을 코스로 3.5km(2시간) 왕복 7km 구간입니다. 개인의 체력과 걸음걸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다녀오길 추천한다.
- 산청 대원사 계곡길 초입에 들어서자, 왼쪽으로 지리산 국립공원 대원사 계곡길 탐방 지원센터와 소막골 야영장이 나온다. 오른쪽 대원사 계곡길이라 적힌 빨간 화살표가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계단을 오르면 산청 대원사계곡 생태탐방로가 시작된다. 산청 대원사계곡 생태탐방로는 울창하게 우거진 숲과 계곡을 따라 걷는 코스로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대부분이 목재데크와 자연 흙길이 번갈아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걷기 좋은 힐링 길이다.
- 때때로 야자수 매트가 깔린 흙길도 걸어보고 중간중간 지리산 대원사계곡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생태 체험장, 긴급재난안전 쉼터, 화장실, 선 베드 등 쉬어 갈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지리산은 3개의 도, 5개의 시군이 걸쳐 있는 산으로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원시림으로 유명한 칠선계곡, 백무동계곡, 뱀사골 등 수많은 계곡들이 흘러내린다.
- 산청 대원사계곡은 사람들의 유람길에 목마름을 채워주고, 가락국 마지막 왕인 구형왕과 지리산 빨치산의 아픈 이야기가 깃든 역사의 골짜기이다. 지리산의 동쪽 자락에 위치한 산청 대원사계곡은, 넓고 깊은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린 물이 모여 크고 작은 소를 만들어 낸다. 옥빛의 짙푸른 계곡물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티 없이 맑고 깨끗함에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 아름다움에 반하게 되는 지리산 대원사 일원은 경승지로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다. 유평 탐방지원센터에서 1km쯤 오르면 대원사로 가는 도로와 만난다. 대원교 가기 직전, 두 개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50m 정도 올라가면 호랑이가 살았던 골짜기 맹세이골 자연관찰로가 나온다. 맹세이골 자연관찰로는 주막 터, 다비장 터, 숯가마 터 등 옛 선조들의 생활양식을 살펴보고 국립공원의 자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게 조성한 곳으로 관찰로 거리는 1.8km(1시간) 거리이다. 산청 대원사 일주문에 이르면 종점 쉼터까지 대원사 계곡길 무장애 탐방로(545m)가 조성되어 있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조성한 대원사 계곡길 무장애 탐방로는 데크로드, 벤치 등이 조성되어 있어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대원사 계곡의 운치를 즐기며 걸어 볼 수 있다.
- 산청 대원사를 나오면 방장산교를 만난다. 지리산은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여 '지리산'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두류산',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공간 매우 넓고 깊은 산을 뜻하는 '방장(方丈) 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방장산교 아래를 내려다보면 녹색 거물이 걸 처져 있는 바위에 군데군데 구멍이 뚫어있는 '돌개구멍'을 발견할 수 있다. 깊고 동그랗게 파인 구멍은 옛날 대원사 스님들이 시원한 계곡물에 음식을 담아 보관하던 냉장고 역할을 했던 곳이라 한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스님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산청 대원사계곡 최고의 절경은 '용소'이다. 짙푸른 옥빛을 띄는 '용소'는 100년간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빠른 물살에 의해 만들어진 돌개구멍은 대원사계곡에서 가장 큰 용소 중에 하나이다.
- 산청 대원사계곡 생태탐방로 마지막 코스는 유평마을이다. 유평마을은 산간마을과 외딴 마을을 없애고 독가촌을 만들면서 마을이 커졌다고 한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탐방객을 대상으로 식당, 민박, 과수원, 고로채취 등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산청 대원사 계곡 생태탐방로는 계곡이 깊어 출입이 금지된 곳이 많다. 하지만 마지막 유평마을 구간은 계곡 출입이 가능해 발이 얼얼해지는 '탁족처'의 명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대원사계곡(大源寺溪谷)〉,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 〈계곡〉, 《나무위키》
- 〈계곡(valley,溪谷)〉, 《두산백과》
- 〈대원사계곡(大源寺溪谷)〉, 《두산백과》
- 신영웅 기자, 〈봄 소리가 정신을 깨우는 산청 대원사 계곡길〉, 《뉴스경남》, 2021-04-20
- 원경복 기자, 〈산청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 "이 계절 좋다"〉, 《경남일보》, 2020-06-14
- 양우석 기자, 〈가을 옷 갈아입는 산청 대원사 계곡길〉, 《진주신문》, 2019-10-25
- 문화체육관광부, 〈당일치기로 즐기기 좋은 여름 계곡 7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19-08-09
- 무소유,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산청 대원사 계곡길.〉, 《네이버블로그》, 2019-07-10
- 원자력안전지킴이, 〈물놀이 떠나기 좋은 시원한~전국 주요 계곡명소 추천 10〉, 《네이버블로그》, 2019-07-2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