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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0일 (화) 21:04 판
비로봉(毗盧峰)은 강원도 고성군 장전읍(長箭邑)과 회양군 내금강면(內金剛面) 사이에 있는 금강산 중에서 가장 장관(壯觀)을 이룬 최고봉이며 그 높이는 1,638m이다.
개요
- 비로봉은 강원도(북한) 금강군 내강리(內剛里)와 고성군 온정리(溫井里) 사이에 있는 금강산의 주봉이다. 높이는 1,638m로 금강산 봉우리 중 최고봉이며 금강산 연봉의 중앙에서 약간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동쪽으로 일출봉(日出峰)·월출봉(月出峰), 서쪽으로 영랑봉(永郞峰)·능허봉(凌虛峰), 북쪽으로 마석암(磨石岩), 남쪽으로 석가봉(釋迦峰)·지장봉(地藏峰) 등에 둘러싸여 있다. 서쪽은 비교적 경사가 느린 고위평탄면을 이루고, 동쪽과 남쪽은 오랜 침식으로 급한 절벽을 이룬다.
- 비로봉은 금강산의 일만이천봉과 동해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훌륭한 전망대로서, 금사다리 은사다리로 불리는 절경을 끼고 있으며, 꼭대기에 평탄한 땅이 넓게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바람이 심하여 나무들이 모두 옆으로 뻗어 있는데, 누운잣나무·누운향나무·누운측백나무가 많고 만병초 따위의 고산식물도 많다.비로봉 북서쪽의 구성동 골짜기에는 가막소·봉의대·사자관(獅子關)·조양폭포(朝陽瀑布) 등 명소가 있다.
비로봉이란 명칭이 많은 이유
- 비로봉은 불교의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에서 유래됐다. 비로자나불은 큰 광명을 내비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를 말한다. 더욱이 비로봉은 유명하고 큰 산의 최고 봉우리 이름이다. 유명한 산의 최고 봉우리에서 부처님의 큰 광명을 내비치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의미다. 그래서 그 산엔 반드시 유명한 절도 함께 한다.
- 금강산 최고봉이 비로봉이다. 1639m다. 금강산의 유명한 절은 4대 사찰로 불리는 유점사, 신계사, 장안사, 표훈사가 있다. 유점사는 금강산 모든 사찰의 본산이다. 이 외에도 한국 불교의 역사를 대표할 만한 유물들이 많다.
- 치악산 최고봉도 비로봉(1,288m)이다. 산 모양이 시루같이 생겼다 해서 일명 시루봉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치악산의 비로봉은 한자가 다르다. 비를 밝을 비가 아닌 날 비(飛)를 쓴다.
- 북한 묘향산 최고봉(1,909m)도 비로봉이다. 묘향산은 일부에서는 우리나라 단군신화가 시작된 산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명산이다. 북한의 대표 사찰인 보현사가 있다.
- 오대산에도 비로봉(1,563m)이 있다. 월정사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다.
- 소백산 최고봉도 비로봉(1,439.5m)이다. 소백산엔 부석사와 희방사라는 역시 유명한 절이 어김없이 자리 잡고 있다.
- 충북 영동의 양산팔경으로 불리는 곳에도 비로봉이 있다. 주변 산세가 매우 뛰어나고 인근 천태산엔 천년의 역사가 서린 영국사가 있다.
- 비로봉은 한국 최고의 산 봉우리 이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역사와 명성을 지니고 있다.
비로봉의 지형
- 기반암은 중생대 단천암군의 화강암류이며, 금강천의 지류인 동금강천을 비롯한 작은 지류와 신계천의 작은 지류가 발원하여 흐른다. 비로봉에서 차일봉(遮日峰)을 연결하는 능선의 서쪽을 내금강(內金剛), 그 북동쪽 지역을 외금강(外金剛), 남동쪽 지역을 신금강(新金剛)으로 구분한다.
- 정상 부근에는 누운향나무·누운잣나무·누운측백나무 등 누운 나무들과 고채목·만병초·철쭉 등의 관목들이 자란다. 동쪽 경사면에는 굴참나무·상수리나무·서어나무 등이, 서쪽 경사면에는 잣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황벽나무·산겨릅나무 등 한국 고원지대에서 자라는 북부계통의 아한대성 식물들이 자란다.
- 명소로 장안사(長安寺)·명경대(明鏡臺)·장군대(將軍臺)·표훈사(表訓寺)·정양사(正陽寺)·마가연암(摩訶衍庵)·중향성(衆香城) 등이 있다. 비로봉 정상에는 8·15광복 전에 구미산장이 있었으며 북쪽으로 2km 가량 비스듬한 평탄면을 내려가면 마의태자묘(麻衣太子墓)가 있다. 이곳을 지나 동해로 유입하는 신계천(神溪川) 계곡을 따라 3km 가량 내려가면 구룡(九龍)폭포에 이른다.
비로봉의 생태
- 강원도 금강산 내금강지역 비로봉구역 비로고대의 동쪽에 있는 봉우리이다. 금강군과 고성군의 경계에 솟아 있다. 비로는 비로자나 또는 비로사나라고 하는 불교용어에서 비롯되었다. 절대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는 고대인디아어로 '큰 해'라는 뜻을 가진다. 그는 법신 즉 '세계의 원리'라고 하는 영구불변의 지위에 있고 세계는 이 부처의 마음의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광명으로 세계를 비치고 있는 비로는 '가장 위력한 것'을 상징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시기 불교를 숭상한 나라들에서는 큰 산의 봉우리들에 '비로'라는 이름을 달았다. 금강산의 비로봉도 이러한 뜻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비로봉은 금강산의 주봉이며 가장 높은 전망대이다.
- 비로봉의 기반암은 중생대 단천암군의 화강암류이다. 동쪽과 남쪽 경사면은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되어 있다. 서쪽 영랑봉과의 사이에는 유물준평원면의 꼭대기에서 북쪽으로 느리게 비탈져 있다. 비로봉에서는 금강천의 지류인 동금강천을 비롯한 작은 지류와 신계천의 작은 지류가 발원하여 흐른다.
- 꼭대기에는 눈잣나무, 눈측백, 누운향나무 등 누운 나무들과 사스래나무, 만병초, 철쭉, 진달래 등 떨기나무들이 많다. 동쪽 경사면에서는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서어나무 등이, 서쪽 경사면에서는 잣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황벽나무, 산겨릅나무 등이 자란다.
- 여기에는 북한 고원지대에서 자라는 북부계통의 아한대성식물들이 적지 않다. 비로봉 꼭대기에서는 산 아래에서 볼 수 없는 고산식물이 퍼져 있는 특이한 경치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금강산의 1만 2천 봉우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최고전망대인 비로봉에서는 채하봉 북쪽 외금강의 웅장하고 장엄한 바위 경치, 내금강의 부드러운 계곡미를 대조적으로 볼 수 있으며 동쪽으로 멀리 해금강과 아름다운 동해바닷가 바라보인다. 비로봉 전망경치에서 손꼽히는 것의 하나는 동해의 해돋이와 저녁노을 비낀 산 모습이다.
- 비로봉에서 보는 경치는 계절, 일기, 시간에 따라 그 아름다움이 서로 다르다.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으나 기본 등산길로 많이 이용되는 것은 내금강 비로봉구역의 은사다리금사다리를 거쳐 오르는 길이다.
금강산의 봉우리
- 금강산은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고성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최고봉인 비로봉(1,638m)을 중심으로 주위 면적이 약 160㎢에 이른다. 최고봉인 비로봉(1,638m)을 중심으로 주위가 약 80㎞에 이르는데, 강원도의 회양·통천·고성의 3개 군에 걸쳐 있다.
- 금강산 일대는 태백산맥의 분수령을 이루며 남북으로 길게 뻗었는데, 그 동쪽과 서쪽으로는 주봉에서 갈라진 산줄기와 수많은 산봉우리가 잇달아 솟아 '일만이천봉'을 이루고 있다. 주봉인 비로봉 북쪽으로는 영랑봉(永郎峰, 1,601m)·옥녀봉(1,424m)·상등봉(上登峰, 1,227m), 오봉산(五峰山, 1,264m) 등이 있고, 남쪽으로는 월출봉(1,580m)·일출봉(1,552m)·차일봉(遮日峰, 1,529m)·미륵봉(1,538m)·백마봉(白馬峰, 1,510m)·호룡봉(虎龍峰, 1,403m)·국사봉(國士峰, 1,385m) 등이 뻗어 있다.
- 서쪽은 내금강, 동쪽은 외금강으로 구분한다. 내금강에는 북한강의 상류인 동금강천과 금강천이 흐르고 외금강에는 고성 남강(南江) 및 그 지류인 온정천(溫井川) 등이 흐른다. 이들 하천이 태백산맥의 분수계를 향하여 활발한 두부침식(頭部侵蝕)을 진행하여 이른바 일만이천봉을 형성하게 되었으며, 비로봉·영랑봉·채하봉(彩霞峰, 1,588m) 일대에는 태백산맥이 융기하기 전의 원지형으로 비교적 평평한 고위평탄면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 금강산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하여 남북으로 뻗은 산맥능봉선(山脈稜峰線)과 비로봉에서 동쪽으로 뻗은 선에 의하여 나눌 수 있는데, 서쪽이 내금강, 동북쪽 부분이 외금강, 동남쪽 부분이 신금강(新金剛)이며 동쪽 해안이 해금강이다. 내금강은 능허봉(凌虛峰, 1,456m)·영랑봉·비로봉·월출봉·일출봉·내무재령·차일봉·백마봉 등으로 연결되며, 촛대봉(燭臺峰, 1,148m)·중향성(1,396m)·지장봉·시왕봉(十王峰, 1,147m)·백운대(1,105m) 등 가파르고 높이 솟은 봉우리와 금강산 계곡미의 상징이라 할 만폭동골짜기를 비롯하여, 백천동골짜기·태상동골짜기·구성동골짜기 등 아름답고 이름난 계곡이 많은 곳이다. 외금강은 비로봉에서 북쪽으로 옥녀봉·상등봉·온정령(溫井嶺, 858m)·오봉산을 잇는 산능선과 남동쪽으로 채하봉을 이루고 뻗은 산줄기 사이에 자리 잡은 문주봉(文珠峰, 906m)·수정봉(水晶峰, 773m)·세존봉·집선봉(集仙峰, 1,351m) 등 아름다운 산봉우리와 곳곳의 깊은 계곡이 장엄하고 기세찬 산악미를 보여주는 곳이다.[1]
관련 기사
- 2022년 11월 20일 '노동신문'은 금강산 구경에 나선 세 신선이 천태만상의 만물상 경치에 매혹되어 그만 넋을 잃고 돌로 굳었다는 삼선암을 '아름다운 조국강산'의 한 장면으로 소개했다. 금강산 만물상구역으로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 서 있는 삼선암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있는 이 바위는 특별히 기묘하고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만물상구역은 온정천 상류 일대에 깍아지른듯한 층암절벽과 여러 형태를 보여주는 기암괴석들로 이러진 특이한 경치를 보여주는 구역으로,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남측 관광객들도 많이 찾았던 곳이다. 금강산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하여 남북으로 길게 뻗은 연봉과 동해안을 따라 길게 펼쳐진 해금강 사이를 포괄하는 명승지인 외금강에 속하며, 금강산 탐승의 중심지인 온정구역·구룡연구역 등과 함께 외금강의 대표적인 탐승지이다. 신문에 따르면, 삼선암은 높이 30m 정도의 세 바위가 비슷하면서도 제각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맨 앞의 것은 창끝같이 날카롭고 가운데 것은 좀 뭉툭하며 맨 뒤의 것은 더 둔하게 생겼다. 주변에는 귀면암과 독선암이 있다.[2]
- 내금강은 능허봉凌虛峰(1,456m), 영랑봉永郞峯(1,601m)과 옥녀봉玉女峰(1,424m)에서 주봉인 비로봉毘盧峰(1,638m), 월출봉(1,580m), 일출봉(1,552m), 내무재령, 차일봉遮日峰(1,529m), 외무재령, 방광대, 수광대로 이어지는 산주능선의 서쪽 일대를 말한다. 내설악의 계곡미가 뛰어나듯 내금강도 동금강천 본류와 지류를 끼고 준봉군과 계곡이 어울려 수려한 계곡미를 자랑한다. 산봉 계곡에는 활엽수인 졸참나무 수림이 우거지고 장안사 부근의 전나무숲은 울창해 심산유곡의 아름다움을 더한다고 한다. '외금강은 주봉인 비로봉에서 북쪽으로 뻗어 상등봉, 오봉산으로 이어지고, 다시 동쪽으로는 세지봉, 문수봉, 천불산을 연이어 솟구쳐 놨다. 비로봉에서 월출봉, 채하봉으로 에워싼 산릉구역으로 관음연봉, 세존봉, 그리고 그 유명한 집선봉 등의 수봉들이 백아 모양으로 연달아 솟고, 그 사이를 온정천, 신계천의 본지류 등이 흘러 곳곳에 비폭과 급류가 장관의 경치를 보여 준다.' 북한 내부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과거에 금강산 관광 상품 판매 대리를 맡은 바 있었던 한 여행업 관계자는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금강산에 금강산백화점투자안내서가 올라왔다'고 제보하며 '(금강산 관광 재개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해 왔다.[3]
지도
동영상
각주
- ↑ 〈금강산(金剛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이승현 기자, 〈세 신선이 넋을 잃고 바위로 굳어버린 금강산 삼선암〉, 《통일뉴스》, 2022-11-20
- ↑ 서현우 기자, 〈‘금강산이 다시 열린다’<2>북한의 명산, 금강산한반도 넘어 동북아 최고 명산, 금강산]〉, 《월간산》, 2019-01-07
참고자료
- 〈산〉, 《위키백과》
- 〈산〉, 《나무위키》
- 〈비로봉〉, 《위키백과》
- 〈금강산〉, 《위키백과》
- 〈산〉, 《네이버국어사전》
- 〈금강산(金剛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이승현 기자, 〈세 신선이 넋을 잃고 바위로 굳어버린 금강산 삼선암〉, 《통일뉴스》, 2022-11-20
- 해피라이프, 〈(금강산 지도 모음) 백두대간은 금강산 비로봉을 거쳐간다. 언제나 가보려나 그리운 그곳〉, 《네이버블로그》, 2022-10-08
- 새인, 〈금강산 비로봉에서 처음 발견된 비로용담〉, 《네이버블로그》, 2022-02-28
- 산이랑, 〈마산봉에서 금강산 비로봉을 보며〉, 《네이버블로그》, 2022-01-07
- 이북도민작가 이동현, 〈금강산 비로봉〉, 《네이버블로그》, 2020-08-31
- 서현우 기자, 〈‘금강산이 다시 열린다’<2>북한의 명산, 금강산한반도 넘어 동북아 최고 명산, 금강산]〉, 《월간산》,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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