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hammer)는 물건을 두드리기 위한 쇠로 된 대형 망치를 말한다. 망치를 나타내는 영어이기도 하며 둔기의 일종으로 함마라고 불리기도 한다. 망치는 순우리말로 쇠나 나무덩이에 손잡이를 달아 한순간의 힘으로 치는 연장이며 보통 못을 박거나 끌을 사용할 때 사용하지만 목재를 맞춤하거나 이음을 할 때도 쓴다.[1]
[2]
개요
해머는 못을 박기 위한 공구 외에도 던져서 타격을 주는 둔기인 스코티시 해머(Scottish Hammer)라는 전혀 다른 형태의 해머도 존재한다. 이런 해머의 경우 자루 없이 줄을 매달아 던지는 식인데 이것이 훗날 스포츠로 발전하여 육상의 해머 던지기(Hammer Throw) 종목이다. 전투용 해머는 워해머라고 불리기도 한다. 망치는 흔히 못을 박거나, 물체를 파쇄하기 위해 사용된다. 망치는 특정한 목적으로 설계되기도 하며 크기, 무게, 재질, 모양과 구조, 제조국가와 가격이 매우 다양하다. 망치의 한쪽 머리에 못뽑이가 있으면 장도리라 부른다. 손잡이와 머리 두 곳이 유용하게 쓰이며 무게의 대부분은 머리 쪽에 치우쳐 있다. 기본적으로는 손으로 직접 잡아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사용법은 크기, 무게에 따라 다르며 작게는 손목, 팔꿈치, 크게는 어깨의 관절을 축(軸)으로 하는 원운동에 의해서 타격을 준다.
슬리지해머
슬레지해머(Sledgehammer) 또는 오함마는 길다란 손잡이 끝에 금속 덩어리가 달린 도구이다. 보통 망치보다 더 큰 힘을 가할 수 있으며 그 면적 전체에 힘을 분산 전달한다. 한 점에 힘을 집중 전달하는 한손 망치와는 설계와 용도가 전혀 다르다. 오함마는 망치로 분류된 수공구이지만 표준 망치보다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표준 망치로 적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한 작업에 사용된다. 오함마는 큰 해머(hammer)를 뜻하는 일본말 大ハンマ(오오함마)에서 유래했다는 의견과 5푼짜리 해머를 일본식으로 오함마라 했다는 의견이 있다. 오함마는 무거운 머리와 결합된 긴 손잡이는 썰매 망치가 스윙 중에 기세를 모으고 손톱을 구동하도록 설계된 망치에 비해 큰 힘을 적용할 수 있다. 망치와 함께 넓은 지역에 힘을 분배할 수 있는 능력을 공유한다.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에 힘을 집중 망치의 다른 유형과는 대조적이다. 오함마의 손잡이는 머리의 질량에 따라 50cm(1ft 8인치)에서 1미터(3피트 3인치)까지 다양하다. 머리 질량은 일반적으로 1 ~ 9kg(2.2 ~ 19.8파운드)이다. 현대의 슬레지해머는 10-20파운드 (4.5-9.1 kg)가 사용된다. 오함마는 수년간 건축 산업에서 사용되어 왔다. 철도가 건설될 때 철도 스파이크에 유용한 도구이다. 슬레지해머는 또한 상업용 콘크리트 및 석재에서 종종 사용되는 철근, 철근 및 콘크리트 및 기타 철거 작업을 파열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한 작은 손잡이 도끼와 함께 사용할 때 큰 통나무와 나무 조각을 나누는 데 유용하다.[3]>[4]
해머드릴
해머드릴(hammer drill) 또는 함마 드릴은 단단한 물체에 구멍을 뚫기 위하여 사용하는 전동공구이다. 망치질 동작을 일으키는 임팩트 메커니즘을 채용한 로터리 드릴의 일종이다. 해머 드릴의 임팩트 메커니즘이 꺼지면 스크루 드라이버와 같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통적인 드릴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해머 드릴에는 드릴 비트를 회전시키면서 두 세트의 톱니기어가 기계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망치질을 하는 캠 동작이나 타격 해머링 메커니즘이 있다. 캠 동작 드릴로 척에는 척 전체와 비트가 회전축에서 앞뒤로 움직이는 메커니즘이 있다. 이러한 유형의 드릴은 종종 해머 동작의 유무에 관계없이 사용되지만, 해머 동작을 유발하는 캠 위의 회전이기 때문에 해머 동작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머 드릴에는 드릴 비트를 회전시킬 뿐만 아니라 (비트의 축을 따라) 구멍을 뚫거나, 뺄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클러치가 있다. 비트가 안팎으로 이동하는 실제 거리와 타격의 힘은 모두 매우 작고, 해머링 동작은 수천 번의 BPM(blows per minute, 분당 타격) 또는 IPM(impacts per minute, 분당 충격)아 나올 만큼 매우 빠르다. 각각의 타격은 상대적으로 약한 힘이지만 이러한 분당 수천 번의 타격은 콘크리트나 벽돌을 부수기에 충분하다. 석조드릴용 날의 카바이드 쐐기를 사용하여 나선형 플루트가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분쇄한다. 이러한 이유로 해머 드릴은 일반 드릴보다 콘크리트나 벽돌을 뚫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최근의 해머 드릴은 점점 더 무선으로 작동하는 것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5]
위해머
위해머(Warhammer)는 전투용으로 쓰이는 망치를 일컫는 말이다. 창작물에서는 크고 아름다운 망치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망치를 거대화 시켰다기보다는, 아이스픽과 비슷한 형태를 띠는 경우가 더 많고, 의외로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해머 헤드가 심각하게 크고 무거운 경우는 드물다. 무게가 너무 나가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휘두를 때의 체력 소모가 극심해져서 전투용으로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머리가 굉장히 큰 형태의 전쟁용 해머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것들은 대개 대인 전투용이 아니라, 문이나 각종 장애물을 부수는 공구 용도로 사용되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도 그 커다란 망치머리를 통짜 쇳덩어리로 만들면 사람이 들고 휘두를 수가 없어서 이렇게 큰 망치들은 머리 부분은 나무로 만들고 경우에 따라 쇠를 약간 덧댄 정도로 제작되었다. 대부분 타격용 해머 반대면에 스파이크가 달려 있고 일부는 찌르기가 가능하도록 자루 끝에 창날이나 송곳이 달리는 경우도 있다. 자매품으로 타격부위를 아예 뾰족하게 만들어 곡괭이 같이 적의 방패나 갑옷을 찍어 뚫어버릴 수 있도록 만든 종류도 존재하는데 이는 밀리터리 픽(Military Pick), 워 픽, 호스맨즈 픽 등으로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 병기로 쓰는 망치 중의 상당수가 이런 식이거나, 두 가지 방식을 겸했다고 한다.
그립 길이는 짧은 것은 한손용 메이스 급의 짧은 것부터, 긴 것은 폴암에 포함시키는 양손 장대형의 것까지 다양하다. 다만 워해머라고 하면 한손 망치를 가리키는 경우가 보통이고, 이것은 기마병력이 한손으로 다루거나 근접 난전에서 사용하기 위한 용도다. 자루가 긴 양손형은 기병에 대항해서 사용하는 보병 및 하마전투용이다. 스파이크 부분이 주가 되는 벡 드 코빈, 해머 부분이 주가 되는 루체른 해머 등이 사실 양손 워해머의 바리에이션이다. 이렇게 기다란 형태의 물건은 폴해머라고 칭하기도 한다. 마울(Maul)이라고 부르는 양손 망치도 양손 워해머의 일종으로, 이것은 진지 구축용의 말뚝 박는 공구로 쓰다가 상황에 따라서 급하게 무기로 전용한 공구 성격을 띤 것과, 실제로 완전한 무기로 사용한 양손 워해머가 섞여있는 물건이다. 마울을 무기로 사용된 전투는 제법 여럿 있는데, 백년전쟁의 아쟁쿠르 전투에서 영국 궁수들이 전투 전 기병 저지용 말뚝을 박고, 막바지에 말에서 내린 프랑스 기사들을 이걸로 도륙했었다. 그리고 프랑스 군 또한 마울을 무기로 사용했다는 기록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마울을 완전히 공구로만 보는 것은 곤란하다.[6]
스포츠
올림픽 육상 종목 중 해머던지기라는 종목이 존재한다. 해머던지기에 사용되는 금속제 용구로서 철구(鐵球)로 된 두부(頭部)와 손잡이 줄, 손잡이의 3개 부분으로 되어 있다. 두부는 철구나 황동(黃銅)보다 유연하지 않은 다른 금속구(金屬球)를 사용하거나 그 외각(外殼)에 납이나 그 밖의 견고한 재료를 채운 것으로서 직경 11cm 이상이어야 한다. 두부는 완전한 구상(球狀)이어야 한다. 충전물(充塡物)을 사용할 경우에는 그것이 움직이지 않고 중심이 구체(球體)의 중심에서 6㎜ 이상 벗어나서는 안 된다. 손잡이 줄은 지름이 3㎜ 이상이거나 표준 철사 측정기의 11번 굵기로서 이은 곳이나 매듭이 없는 강철 줄이어야 하고 해머 투척 중에 감지될 정도로 늘어나서는 안 된다. 손잡이 줄을 부착시키기 위해 한 끝이나 양 끝을 고리로 만들어도 무방하다. 손잡이는 한 겹의 고리나 두 겹의 고리 중 어느 쪽 구조라도 무방하나 견고해야 하고 어떤 형태의 경첩(hinging joint)으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 손잡이는 해머의 전체 길이가 늘어나지 않도록 손잡이 줄에 붙어야 하고 철사 고리안에서 돌지 않아야 한다. 손잡이 줄은 회전 쇠고리로 두부와 연결시킨다. 이 회전 쇠고리는 일반 베어링(bearing)이나 볼 베어링(ball bearing) 중 어느 것이라도 무방하다. 손잡이는 고리 형태로 손잡이 줄과 연결시키되 회전 쇠고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7]
등산 망치
등산 망치 또는 등산 해머는 피톤이나 볼트를 두드려 박고 회수하는 데 사용하는 쇠망치다. 헤드 부분의 한쪽은 타격면 다른 한쪽은 피크로 되어 있으며, 목제 또는 금속제 자루로 되어 있다. 피크는 흙이나 잔돌로 채워진 크랙을 청소하거나 연질 확보물(배쉬, 헤드)을 설치할 수 있도록 무딘 피크로 되어 있으며, 너트나 피톤을 회수할 때도 쓴다. 자루는 피톤을 박을 수 있을 정도로 길어야 하며 너무 길어서는 안 된다. 헤드에 카라비너 구멍이 있으면 피톤과 연질 확보물을 회수할 때 편리하다. 해머 무게는 500~700그램 정도의 것이 일반적이며, 자루에 비해 헤드 부분이 무거운 것일수록 타격 효과가 있다. 자루의 굵기와 무게는 자신의 손에 익숙한 것을 골라야 한다. 해머는 자루 밑에 뚫려 있는 구멍에 러너를 연결하여 어깨에 걸어 등반 중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클린 클라이밍을 실천하기 위해 해머를 쓰지 않고 하는 등반을 해머리스 클라이밍(hammerless climbing)이라 표현한다.[8]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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