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평야
평양평야(平壤平野)는 평양의 대동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평야이다.
개요[편집]
- 평양평야는 북한 지역에 위치한 평야로, 넓이는 약 950㎢에 달하여 평양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석회암이 용식된 카르스트 준평원으로서, 대동강과 지류들이 합류되는 지점에는 많은 충적지가 발달되어 있다. 종래 낙랑 준평원(樂浪 準平原)이라고도 불렸다.[1] 대동강과 그 지류들인 보통강, 무진천 등 여러 하천들에 의해서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서부와 북부 일대에는 오랜 기간 동안 침식작용을 받아서 낮은 구릉성 산지들이 많이 분포했다. 평양평야는 경작이 가능한 낮은 구릉지들이 많고, 근처에 안주평야와 재령평야가 있으므로 굉장히 넓은 평야를 주변에 가지고 있다.
- 평양평야는 평안남도 대동강 하류의 평양을 중심으로 발달한 평야이다. 평야의 중심을 대동강이 남류하며 하류에서 남강(南江)·보통강(普通江)·합장강(合掌江)·곤양강(昆陽江) 등의 지류들이 흘러 만든 충적지와 산지가 침식되어 거의 평원에 가까운 준평원(準平原)으로 이루어진다. 평양은 평야의 중심을 이루는 북부 지방 제일의 도시요, 한반도 최고(最古)의 도시로 단군왕검이 도읍한 이래 기자조선·위만조선·낙랑·고구려의 서울로, 예로부터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어왔다. 이 평야지대는 그 긴 역사와 더불어 명소·고적이 많은데, 특히 평야지대에는 낙랑고분과 유적이 남아 있다. 또한 중화는 여러 물산의 집산지가 된다. 대동강 하류의 송림은 본래 한촌이었는데 송림선이 부설되고 제철소가 건설됨에 따라 제철도시로 크게 발전하였다. 하구의 남포는 평양에서 39㎞ 떨어진 무역항으로, 공업도시이며 어항이다. 남포는 황해를 건너 중국과, 남으로는 일본과 교역이 왕성하여 광복 이전에는 부산·인천에 이어서 제3위의 무역항이었다.[2]
- 평양평야는 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평남 남서부의 넓은 평야.평양준평원이라고도 한다. 평양에서 역포(力浦)를 지나 중화(中和)에 이르는 평양준평원 일대는 해발고도 20∼50 m 가량의 낮은 구릉이 계속되는데 이들 기복은 거의 침식 기준면(浸蝕基準面)에 가까운 저위 평탄면으로 되어 있다. 동서 약 25 km, 남북 약 20 km의 평야이며, 지질은 고생대 조선계(朝鮮系)의 하부 대석회암통(下部大石灰岩統)을 기암으로 하고 있으나 남부의 일부분에 상부 대석회암통이 분포하고, 북부에는 홍점통(紅店統) ·신라통(新羅統) ·사동통(寺洞統)이 분포한다. 그중 사동통은 혈암(頁岩) ·점판암(粘板岩) ·운모편암(雲母片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평양준평원의 대부분이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오랜 용식(溶飾)을 받아 카르스트 침식의 종말 단계에 이른 카르스트 준평원을 이루고 있다. 평양의 대동강변에는 중생대 쥐라기의 퇴적암층인 사암(砂岩)으로 된 모란봉(牡丹峰) ·만수대(萬壽臺)를 중심으로 평양 구릉(平壤丘陵)이 펼쳐져 있다. 토질은 석회암 지층의 잔재토(殘滓土)인 테라로사라는 적점토(赤粘土)이다. 이 흙은 물의 보수력(保水力)이 강하므로 강수량이 비교적 적은 이 지방에서는 농경에 알맞아 농산물이 풍부하고, 사과의 산출도 많다. 또, 준평원의 중앙을 대동강(大同江)이 남류하고, 그 지류로 남강(南江) ·곤양강(昆陽江) ·매상강(梅上江) 등이 있어서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사동통에는 우수한 무연탄을 산출한다. 평양 준평원의 중심도시로 평양이 발달하였으며, 많은 위성도시가 나타났고, 인구밀도도 높다.[3]
평양평야의 지형[편집]
- 평야의 대부분은 이른바 낙랑준평원(樂浪準平原)으로 동서 약 25㎞, 남북 20㎞의 넓은 평야이다. 이 일대는 높이 20∼50m 가량의 낮은 구릉이 계속되는 지대인데, 오랫동안 산지가 깎여 침식기준면(浸蝕基準面)에 가까운 노년기를 지난 준평원이다. 김황원(金黃元)의 시 '길게 둘러쌓은 성 한쪽에는 강물이 도도히 흐르고, 넓은 평야 동쪽에는 낮은 산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네(長城一面溶溶水 大野東頭點點山).'라는 구(句)는 이 지모(地貌)를 여실히 표현한 것이다.
- 낮은 언덕과 언덕 사이에는 넓은 평야가 펼쳐지고, 그 사이를 좁은 개천이 흙을 깊이 파 내리며 흐르고 있다. 이런 개천들은 곡류하면서 곤양강·무진강(戊辰江)으로 흘러 들어가서 다시 대동강 물줄기와 합치게 된다. 평야의 대부분은 고생대(古生代) 조선계(朝鮮系) 하부대석회암통(下部大石灰岩統)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남부의 일부분에는 상부대석회암통(上部大石灰岩統)이 분포한다.
- 북부에는 고생대 평안계(平安系)의 홍점통(紅店統)·사동통(寺洞統)이 분포한다. 평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석회암은 오랜 세월 동안 물에 용식(溶蝕)되었으며 이로 인해 이곳은 석회암 지형의 종말에 달하여 현재와 같은 대준평원을 이루었다. 준평원의 토양은 석회암의 용식 잔토(殘土)인 테라로사(terra rossa)라는 붉은 점토이다. 보수력이 강하여 강수량이 적은 이 지방의 농작물 생육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 평안계의 홍점통과 사동통은 무연탄을 매장하고 있고, 평양의 대동강변에는 중생대(中生代)의 하부대동계(下部大同系)에 속하는 사암 등의 굳은 퇴적암이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모란봉(牡丹峰)·만수대(萬壽臺)를 중심으로 평양구릉을 이루고 있다. 기후는 서부 산지보다 해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 대륙성은 적어진다.
평양평야의 환경[편집]
- 연 강수량은 1,000㎜가량이며, 남서부의 대동강 하구 지방은 한반도에서 비가 적은 지역의 하나이다. 남포와 광량만(廣梁彎) 부근은 900㎜를 좀 넘는 정도이고 평양은 940㎜에 불과하다. 평야의 중심지인 평양은 연평균기온 9.3℃, 1월 평균기온은 -8.2℃, 8월 평균기온 24.4℃로서, 서울에 비하면 겨울에 5℃가량 춥고, 여름에는 1℃가량 선선한 편이다.
- 대동강·남강·곤양강 지류 유역의 충적지는 일찍부터 논으로 개발되어 주요한 쌀 산지가 되고 있다. 준평원의 대부분은 수리가 불리하여 밭농사를 주로 하며, 밀·조·콩·메밀·면화·고구마 등의 산출이 많다. 특히, 남부의 진남포·중화·황주는 한반도 굴지의 사과 재배지로 그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또, 시멘트·석탄 등의 지하자원도 풍부하다.
- 공업은 평양·송림·남포 등의 평남공업지대(平南工業地帶)에서 각종 공업이 발달하고 있다. 교통은 경의선이 평야 중심을 남북으로 달리고, 평양을 중심으로 만포선·평원선·평남선·승호리선 등의 철도와 의주로 통하는 도로가 발달하고 있다. 그 위에 대동강은 한반도에서 수운이 편리한 하천으로 50t 급의 작은 기선이 운항할 수 있어, 무연탄·목재 운반 등이 활발하다.
한반도의 평야[편집]
- 평야는 해발고도가 낮고 기복이 작거나 거의 없는 넓은 땅이다. 평야는 지형적 특징에 따라 퇴적평야와 침식평야로 나눌 수 있다. 퇴적평야는 하천의 퇴적작용에 의해 형성된 하성퇴적평야와 바다의 퇴적작용에 의해 형성된 해성퇴적평야로 구분된다. 침식평야는 암석이 침식을 받아 평탄해진 지형으로 준평원(準平原)ㆍ산록완사면 등이 있다. 넓은 지역에 걸쳐 펼쳐져 있는 기복이 적고 평평한 지형을 가리키는 것으로, 산지(山地)와 상대적인 개념이다. 해발고도가 비교적 낮은 지역에 대해 사용하며, 평평한 지형이라 하더라도 해발고도가 높으면 고원(高原)이라 부르고, 고원은 산지 지형으로 분류된다.
- 한반도의 평야(平野)는 주로 한반도의 서부와 남부 해안, 큰 강의 하류 지역에 넓게 형성되어 있다. 교통기관이 발달하고, 평야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오던 중 상공업이 성행하여 도시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평야 지대의 농촌은 일반적으로 북쪽의 낮은 산을 등지고 논과 강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북쪽의 산은 겨울철의 거센 바람을 막아주며, 남향의 산기슭은 햇볕을 잘 받아 따뜻하게 해준다. 그리고 강물이나 시냇물은 농사를 짓는 데 꼭 필요하다.
- 평야 지역의 농촌에서는 물을 대기 쉬우면 논으로 이용하며, 홍수 때 물에 잠기던 곳을 둑으로 막고 수문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바닷물을 막아 물을 빼내고 논으로 만드는가 하면 경사진 곳은 층층이 논두렁을 쌓아 논밭으로 개간하기도 하며, 둑을 쌓아 저수지를 마련하기도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는 만경강 유역의 호남평야와 낙동강 유역의 김해평야로서 갈수록 현대화가 추진, 발전되고 있다. 또한 물이 많지 않은 곳에는 밭을 일구어 보리, 감자, 옥수수 등 작물과 배추, 무 등 채소를 재배한다.
- 한반도의 평야는 바다에 면해 있느냐 또는 바다로부터 격리되어 있느냐에 따라 지형의 구성이 달라진다. 한강 하류의 김포평야, 금강 하류의 논산평야, 낙동강 하류의 대산평야 등은 범람원만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평야는 산지나 구릉지로 둘러싸여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이와 달리 조차가 큰 동진강 하류의 김제평야, 만경강 하류의 만경평야, 안성천 하류의 평택평야, 삽교천 하류의 예당평야 등은 하천 양안의 범람원과 간척지로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평야에서는 방조제가 바다 쪽 경계의 구실을 한다. 방조제는 낙동강 삼각주로 형성된 김해평야에서도 볼 수 있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평양평야〉, 《위키백과》
- ↑ 〈평양평야(平壤平野)〉,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평양평야(平壤平野)〉,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 〈평야〉, 《나무위키》
- 〈평야〉, 《위키백과》
- 〈평양시〉, 《나무위키》
- 〈평양평야〉, 《위키백과》
- 〈한국의 평야〉, 《위키백과》
- 〈평양평야(平壤平野)〉, 《두산백과》
- 〈평야(平野)〉,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평양평야(平壤平野)〉,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