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천
세곡천(細谷川)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곡동 인릉산에서 발원하여 탄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1]
개요
- 세곡천은 경기도 성남시 인릉산 서쪽에 있는 내곡터널 북단에서 발원하여 신촌동에서부터 성남시와 서울특별시와 경계를 이루고 세곡교, 서울공항 북단을 지나 탄천에 유입되는 하천이다. 길이 4.8km, 유역면적 8.76㏊이다.[2]
- 세곡천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곡동 소재의 인릉산에서 발원하여 강남구 세곡동에서 탄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세곡천은 서초구 내곡동 1-344 인근 인릉산(326.5m)에서 내려오는 하나의 물줄기와 대모산 남쪽 헌릉과 인릉이 자리한 부근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헌릉로를 따라 흐르다가 강남구 세곡동 390 일대에서 합류하여 세곡교를 지나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서 탄천으로 유입된다. 서초구 내곡동에서부터 탄천과 합류되는 지점에 이르는 세곡천의 연장은 3,140m, 유로 면적은 7만 8,500㎢, 유역 면적은 9.15㎢이며, 평균 하폭이 25m에 달한다.[3]
명칭 유래
- 망골에서는 세곡천을 능내개울 이라고 부르며, 망골의 남쪽 경기도 성남시 신촌동에서는 잔내라고 불렀다. 물줄기가 가느다랗다는 의미의 '세천(細川)'이라는 한자 표현으로 바뀌면서 세곡천이라고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왕초등학교가 있는 세곡동 사거리 부근의 세곡천 옆에 자연촌락인 세천리(細川里)라는 마을이 있다.
세천마을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이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의 대왕초등학교가 있는 세곡동로터리 부근에 가느다란 개울인 세곡천(細谷川)이 있었고, 이 개울가 주변에는 세천마을이 있었다. 마을 명칭은 이러한 환경에서 유래하였다. 세천마을이 있었던 세곡동은 조선 후기까지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세천리였다. 세곡동이라는 명칭은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을 조정하면서 당시의 자연마을이었던 세천리(細川里)의 '세ㅍ(細)자와 은곡동(隱谷洞)의 '곡'(谷)자를 따서 제정한 것이다. 대모산과 범바위산 사이의 산기슭에 위치했던 마을로 현재에도 인근에는 생태공원으로 변모한 세곡천이 흐르고 있다.
- 세천마을이 있던 지역은 대왕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세곡리리엔파크와 같은 고층아파트와 단독주택 주거지가 혼재되어 있다. 마을의 유래가 되었던 세곡천은 2010년에 세곡천 상류인 세곡3교에서 탄천 합류부까지 1.2㎞ 구간의 물길을 폭 8m, 수심 30㎝ 규모의 생태하천으로 정비하였다. 세곡천변에는 폭 3m가량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산책로 주변에는 갈대 등을 심었다. 하천 바닥 또한 모래와 흙이 물에 씻겨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공사를 실시하여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세곡1교
- 강남구 세곡동 275번지와 278번지 사이 세곡천에 있는 다리이다. 세곡천에 있는 다리이므로 세곡교라고 하였고, 세곡천에 있는 다리 가운데 제일 먼저 건설되어 세곡1교로 바뀌었다. 1966년 발간된 ≪한국지명총람≫에 의하면 1957년 1월에 건설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다리를 보수하여 1967년 8월에 준공하였으며, 폭 33.6m, 길이 29m의 규모이다.
인릉산
- 세곡천은 인릉산에서 발원된다. 인릉산(仁陵山)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곡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청계산·국사봉·바라산 등의 산지와 연결되어 경기도 성남시 서쪽으로 서울특별시 서초구의 내곡동, 과천시, 의왕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326.5m이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와 《광주부읍지(廣州府邑誌)》에는 천림산(天臨山)이라는 명칭으로 표기되어 있다. 인릉산이라는 명칭은 산 북쪽에 있는 순조의 능인 인릉(仁陵)의 조산(朝山;신하산)이기 때문에 붙여졌다고도 하고,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무단으로 왜곡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서울시 강남구의 구룡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합쳐져 세곡천을 이루어 탄천으로 유입된다. 산지 전체가 개발제한구역에 속하여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성남시 방면의 사면에는 심곡동과 고등동이 있고 오야동과 둔전동의 충적평야지대로 이어지며, 서울 방면의 사면에는 서초구 내곡동의 헌인마을과 강남구 세곡동의 율암마을 등이 형성되어 있다.
탄천
- 세곡천은 탄천의 지류이다. 탄천은 유역면적 302km², 총연장 35.6km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송파구와 강남구의 경계를 이룬다. 본래 탄천은 현재의 하구 부분에서 약 3km 남쪽에 있는 탄천1교 자리에서 한강으로 흘러들었고, 하구까지 약 3km 구간은 한강 본류였다. 조선 시대까지 한강의 잠실 부분은 지금보다 동남쪽으로 흘렀다. 그러다가 조선시대 후기에 몇 차례의 홍수로 인하여 잠실 북서쪽으로 새로운 물길, 신천(新川)이 생기고, 잠실은 섬이 되었다. 그러다가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인하여 본류가 신천 쪽으로 바뀌면서 예전 본류의 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1970~80년대에 강남개발 때 예전 본류를 탄천 합류부-신천 합류부 구간과 석촌호수만 남기고 메워 버리고, 겸사겸사 서울시 구간을 직강화하면서 지금의 탄천이 완성되었다.
-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 법화산(283.2m) 물푸레고개 남쪽 산록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다가 구성초등학교 앞에서 유로를 'ㄴ' 자형 형태로 크게 바꾸어 북류하여 한강에 유입되는 많은 지천을 가지고 있다. 상류 지역인 용인 지역에서는 마북천·성복천·정평천·손곡천·동막천 등이 유입되고, 중류 지역인 성남 지역에서는 분당천·운중천·야탑천·여수천·금토천·단대천이 유입되고, 상류 지역인 서울 지역에서는 세곡천·양재천이 유입된다. 탄천 유역의 분수계를 우측에서 좌측으로 살펴보면, 청량산~남한산성~검단산~이배치~갈마치~곱등고개~새말고개~태현~불곡산~부청당고개~대치고개~무등치~법화산~물푸레고개(발원지)~응봉~버들치~형제봉~광교산~백운산~고분현~바라산~학현~국사봉~청계산~절고개~응봉~관악산~남태령~우면산~말죽거리~봉은산 뒷산이다. 탄천은 수지상 하천을 이루며, 하천 연변은 제4기 충적토가 분포되어 있고 주위에는 500m 미만의 저위침식 구릉성 산지가 발달되어 있다. 유역의 기반암은 대부분 화강암질 편마암과 호상편마암이고 토양은 적황색토와 충적토 등이 대부분이다. 발원지인 물푸레고개는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수청마을에서 모현읍 오산리 사기막을 연결하는 해발 284m의 고개로 탄천과 경안천의 분수계가 된다.
세곡천의 유역환경
- 세곡천은 구룡산·대모산 자락의 헌인릉 근방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남쪽의 인릉산 아래 신흥마을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합류한다. 이후 세곡천은 넓은 녹지 사이에 자리 잡은 헌릉로를 따라 흐르다가 세곡교 근처에서 굽어 세곡리엔파크단지 사이를 흐르고, 밤고개로에 있는 세곡3교를 지나 탄천으로 유입한다. [현황] 세곡천은 1983년 하천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5.9㎞에 달하는 구간의 하천대장을 작성하여 개수가 이루어졌다. 이후 1987년에는 폭 8m, 길이 4,680m의 제방을 축조하였고, 2만 4,728㎡ 규모의 호안공·높이 366m 구간에 대한 4~5m 높이의 옹벽공·교량공사 등을 통해서 주변 지역의 침수를 방지하였다.
- 세곡천에는 헌릉로 위쪽 세곡교회 앞에 세곡교가 있다. 세곡천의 상류는 물길이 구불구불한 형상의 자연하천 형태이지만, 제방을 통한 하천 정비가 이루어진 하류 성남비행장 부근에는 잡초와 개나리 등 잡목이 우거져 있다. 상류에서 맑은 물이 흘러 내려와 유량이 유지되며, 상류부에 물을 막아 가두어 둔 보(洑)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생활하수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하수관거 시설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중류 이하 하류로 내려올수록 수질이 악화되는 상태이다. 현재 세곡천 주변에는 밭이나 비닐하우스들이 들어서 있다. 강남구는 향후 세곡천을 세곡보금자리주택 거주자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천산길 그린웨이 조성 사업의 맥락에서 세곡천 생태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세곡동 망골 유물산포지
- 세곡동 망골 유물산포지(細谷洞-遺物散布地)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 망골마을(은곡동)에 있는 선사 시대 유물산포지이다. 세곡동사거리에서 헌인릉 방면으로 가다 보면 세곡동 은곡마을(망골) 진입로가 나오는데, 이 길로 들어가면 주택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 주택지 끝나는 곳의 대모산 동쪽 기슭 완경사면 경작지가 나오는데, 이 일대가 망골유물산포지이다. 유물은 주로 밭에서 채집되는데, 수습된 유물로는 뗀석기 1점을 포함하여 많은 양의 기와편·도기편·자기편 등이 있다. 산포지 앞에는 탄천으로 흘러드는 세곡천이 있다. 밭의 서쪽 부분에는 약 1.5m 정도의 단면이 있는데, 이곳에는 고토양층(古土壤層)이 노출되어 있다. 이곳은 서울 지역에서 구석기 시대 뗀석기와 고토양층이 발견된 몇 안 되는 산포지이다. 현재는 중장비를 이용하여 삭토한 흔적이 보이는 등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 망골유물산포지에서 남쪽으로 헌릉로 건너 세곡동 190-9에도 유물산포지가 있다. 즉 헌릉로 세곡동사거리 서쪽에 있는 대왕초등학교 서남쪽에 흐르는 세곡천을 중심으로 남·북쪽에 있는 경작지 일대이다. 세곡천 남쪽 지역은 서편으로 범바위산으로 연결되는 낮은 구릉지대로 남단의 비교적 높은 구릉지역 일대에서는 무문토기편·타날토기편·자기편 등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그리고 이곳에는 50여 기의 무덤군이 있는데 폐기된 고분에서 최근의 무덤까지 상당한 시기적 편차를 보이고 있다. 북쪽 경작지 일대는 수습된 유물은 없으나, 세곡천의 범람과 반복된 퇴적 결과, 선인들이 살았던 매장문화재가 분포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추정된다.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세곡천〉, 《위키백과》
- 〈세곡천〉, 《향토문화전자대전》
- 〈세곡천(細谷川)〉, 《두산백과》
- 신나권나, 〈세곡동 - 걷기 좋은 세곡천, 주차안내〉, 《네이버블로그》, 2023-09-02
- 백발, 〈서울 강남 세곡동에 있는 세곡천과 탄천의 주말 풍경〉, 《네이버블로그》, 2022-03-12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