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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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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악산

멸악산황해도 평산군 문무면신암면 사이에 있는 이며 멸악산맥의 주봉(主峯)이다. 높이는 816m이다.

개요[편집]

  • 멸악산은 북한 황해북도 린산군과 평산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이북 5도 행정구역상으로는 평산군 신암면과 문무면의 경계에 있으며, 높이는 816m로 멸악산맥의 최고봉이다. 산의 이름은 악을 멸한다는 뜻에서 멸악산이라고 한다. 또한 멸악산맥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구릉성산지라서 경작지 및 과수원이 많이 분포한다고 한다.[1]
  • 멸악산은 높이 816m. 개석산지로 한반도 서북지방을 남서쪽으로 뻗고 있는 멸악산맥의 주봉을 이루고 있다. 이 산은 서남쪽으로 운달산(雲達山, 600m)·장수산(長壽山, 747m)으로 이어지고 산세가 험한 편이며 북쪽 사면보다는 남쪽 사면이 급경사를 이룬다. 식생은 대체로 소나무·전나무·가문비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는 혼합림지대이다. 서쪽 사면에는 좁은 곡저평야가 개석되고 있으며, 남쪽 사면에는 예성강의 지류인 주암천(舟巖川)으로 흘러드는 수많은 계류에 의하여 넓은 곡저평야가 전개되고 있다.[2]

멸악산의 지형[편집]

  • 멸악산은 반월리·낙골[洛洞]·천골[泉洞]·냉정(冷井) 등의 산록취락이 남쪽 기슭에 발달하고 있다. 서쪽 사면의 지당리·문구(文區)를 거쳐 신막(新幕)에 이르는 지역에는 주로 조·콩을 비롯한 잡곡 중심의 밭농사가 시행되고 있다.
  • 내륙지역에 위치하나 개석된 구릉성산지를 이루고 있어 비교적 경작지와 과수원이 많이 개간되고 있다. 서쪽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신막과 동쪽의 남천(南川)·금천(金川)으로 통하는 계곡통로가 있다. 이 지역은 주로 동서방향으로 지형이 전개되고 있어 교통왕래도 멸악산 남쪽 사면을 동서로 통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봉산땅과 평산땅을 결합시키는 교통망은 멀리 서쪽의 재령평야로 이어지고 있다.
  • 멸악산맥의 최고봉으로 산체가 커서 동서 길이 8㎞, 남북 길이 3㎞에 이른다. 남쪽 산기슭에서 예성강의 지류인 주암천이 발원하고 북쪽 산기슭에서는 재령강의 지류인 은파천이 발원하여 남북의 분수령을 이룬다. 산줄기는 동쪽과 서쪽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북쪽과 남쪽 사면에 많은 골짜기들이 있다. 평탄한 산마루에는 이 있으며 산비탈의 경사는 북쪽 사면보다 남쪽 사면이 더 가파르다. 기반암은 규암·혈암·고회암·석회암 등이며 토양은 포드졸성 갈색산림토이다.

기후와 생태[편집]

  • 멸악산의 북쪽과 남쪽은 식물분포와 기후의 차이가 뚜렷하다. 남쪽 사면에는 따뜻하고 비도 많이 내려 남방 계통의 식물인 감나무가 자라며 북쪽 사면에서는 주로 참나무·소나무·단풍나무 등이 자란다. 산기슭에는 잣나무숲·밤나무숲·아까시나무숲이, 산꼭대기에는 싸리나무·진달래나무·참나무·느릅나무 등과 같은 활엽수림이, 산마루에는 잔디밭이 있다.
  • 멸악산에는 만삼·족두리풀·오미자·천남성·삼지구엽초 등의 약용식물, 고사리·고비·참나물·마타리·두릅 등의 산나물이 풍부하다. 그밖에 멧돼지·노루·오소리·너구리·꿩·부엉이 등의 동물이 서식한다. 산기슭에 지택저수지·안창저수지·청수저수지가 있으며 산 동쪽에 인산군 냉정리(랭정리, 冷井里)와 평산군 청수리(淸水里)를 잇는 고갯길이 있다. 특히 북한은 이 산을 멸악산 식물보호구로 지정하여 여러 종의 식물들을 보호하고 있다.
  • 멸악산은 기암괴석이 발달하고 골짜기가 깊으며 이 우거져 있어 매우 험준한 으로 알려져 있다. 멸악산에는 천남성과 삼지구엽초 만삼 등 희귀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멸악산 일대를 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편 멸악산은 남한에서는 거의 멸종된 크낙새의 서식처로 유명하다. 크낙새는 멸악산 남쪽일대의 숲지대에서 발견되는데 이곳은 크낙새의 먹이가 되는 곤충이 풍부하고 숲이 우거져 크낙새가 서식하기에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83호로 지정해 크낙새와 크낙새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

멸악산 식물보호구[편집]

  • 황해북도 인산군에 있는 식물보호구. 인산군과 평산군의 경계에 있는 멸악산(816m)을 중심으로 인산군의 냉정리, 지택리, 안창리 일대를 차지하고 있다. 면적은 126.3㎢이다. 1976년 10월 정무원결정 제55호에 의하여 식물보호구로 설정되었다. 멸악산식물보호구는 연평균기온이 7~8.5℃ 정도이고 연평균강수량이 1,100~1,200mm 정도로서 비가 비교적 많이 내린다. 봄과 여름에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기온이 적합하여 식물이 자라는데 유리하다. 토양은 석회암 위에 형성된 갈색산림토양이 대부분이다. 토양층은 얕고 암석이 드러나 있는 곳이 많으며 돌자갈이 쌓여 있다.
  • 보호구에는 신갈나무숲과 신갈나무와 기타 수종간의 혼성림이 기본을 이루고 있다. 혼성림의 위층에는 소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들이 자라고 가운데 층에는 떡갈나무, 비타민나무, 생강나무, 산초나무, 개암나무, 조록싸리들이 자라고 있다. 아래층에는 새, 참억새, 삽주, 꿩의다리, 땅비싸리 등이 자란다.
  • 이 밖에 보호구에는 잣나무와 낙엽송이 자라고 있으며 숲의 변두리에는 누리장나무, 노린재나무, 참갈매나무, 청가시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골짜기에는 인동덩굴, 노박덩굴을 비롯하여 으름덩굴이 분포되어 있다. 이밖에 검팽나무, 둥근참빛나무 등 북한의 특산종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멸악산식물보호구에서는 특산식물을 비롯한 풍부하고 다양한 식물자원을 적극 보호하여 늘려가고 있다.

멸악산맥(滅惡山脈)[편집]

  • 거리대산에서 주지봉까지 뻗은 산맥으로 120㎞길이에 평균 높이는 340m이고 최고봉은 멸악산으로 816m의 높이이다.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있다. 규암, 석회암, 화강암, 혈암이 기반암을 이루는데, 석회암이 깍여 낮아지는 동안 규암이 산맥을 이루게 되었다. 많은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고, 멸악산 식물보호구가 지정되어 있다.
  • 수안군과 연탄군, 서흥군과 신계군, 서흥군과 평산군, 인산군과 평산군의 경계와 인산군 북부 리들간의 경계를 이룬다. 주요 봉우리는 거리대산(758m)·감박산(626m)·고정산(575m)·약대산(507m)·청학산(525m)·감악산(583m)·멸악산·주라산(333m)·각호산(612m)·주지봉(612m) 등이다. 산줄기는 대체로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예성강과 재령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산비탈의 경사는 남동쪽 사면이 약 45~50˚이고 북서쪽 사면이 35˚ 정도이다. 기반암은 규암·석회암·화강암·혈암이며 석회암지역은 오랜 세월 동안 깎이고 녹아서 낮아졌고 규암지대만이 높이 솟아 산맥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금·은·구리·아연을 비롯한 많은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북쪽 사면에는 포드졸성 갈색산림토가, 남서부 지역에는 적갈색 산림토가 분포한다.
  • 산기슭에는 잣나무·소나무·아까시나무가 많이 자라고 그 위로 올라가면서 신갈나무·떡갈나무·상수리나무·박달나무·잎갈나무 등이 분포한다. 산삼·오미자·삼지구엽초·천남성·족두리풀 등의 약용식물과 고사리·고비·더덕·도라지·두릅·참나물 등의 산나물, 머루·다래·돌배 등의 산열매가 많다. 그밖에 멧돼지·노루·살쾡이·오소리·너구리·꿩·크낙새·딱따구리·부엉이·독수리 등의 동물이 서식한다. 동쪽 사면에서는 대평천·구락천·남천·노천(로천) 등이, 서쪽 사면에서는 황주천·서흥강·은파천 등이 발원한다. 고갯길로는 서흥군과 신계군 사이를 오가는 말굴이고개(504m), 평산군과 인산군 사이를 이어주는 지소고개(170m) 등이 있다. 북한에서는 멸악산을 중심으로 멸악산 식물보호구를 지정하여 특산식물을 비롯한 여러 종의 식물을 보호하고 있다.

멸악산식물보호구(滅惡山植物保護區)[편집]

  • 황해북도 인산군(린산군)에 있는 식물보호구이며 면적은 126.3㎢이다. 인산군과 평산군의 경계에 있는 멸악산(818m)을 중심으로 인산군 냉정리(랭정리, 冷井里)·지택리(池澤里)·안창리(安昌里) 일대를 차지하며 북한은 1976년 10월 이 지역을 식물보호구로 지정하였다. 이 일대의 연평균기온은 7~8.5℃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100~1,200mm로서 비교적 비가 많이 내린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기온이 적합하여 식물이 잘 자란다. 토양은 대부분 석회암 위에 형성된 갈색산림토이다. 토양층은 얇고 암석이 드러나 있는 곳이 많으며 돌자갈이 쌓여 있다.
  • 산림대는 신갈나무숲과 신갈나무가 섞여 있는 혼함림이 기본을 이룬다. 혼합림의 위층에는 소나무·상수리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 아래층에는 참억새·삽주·꿩의다리·땅비싸리 등이 자란다. 그 사이에는 떡갈나무·생강나무·산초나무·개암나무·조록싸리 등이 분포한다. 그밖에 잣나무와 낙엽송이 자라며 숲 외곽지대에는 누리장나무·노린재나무·갈매나무·검팽나무 등도 많다. 골짜기에는 인동덩굴·노박덩굴을 비롯하여 으름덩굴이 분포한다.

관련 기사[편집]

  • 북한이 세계적 희귀종인 '클락새(크낙새)'의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5년 만에 다시 실시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전했다. 신문은 "국내의 조류 전문가들이 국가천연기념물로 등록돼 있는 클락새의 마릿수와 그 서식지들을 조사.확인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2004년에 진행된 후 5년만"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전 세계적으로 지금은 북한에 주로 사는 "클락새는 연평균 기온이 10도 되는 지역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황해북도 멸악산 줄기의 남부 일대와 개성시 국사봉 지역, 황해북도 린산군 주지봉과 백운산 지역, 평산군 철봉산 지역, 황해남도 봉천군 가동리 지역이 중점 조사 지역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69년 9월 내각 결정으로 황해북도 평산군과 린산군, 황해남도 봉천군 일대를 크낙새 보호증식 및 보호구로 지정했으며 그 후 크낙새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 이 지역의 북쪽인 멸악산 일대와 신계 일대까지 퍼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3]
  • 환경부는 2017년 7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크낙새를 멸종위기종 1급에서 해제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246종 멸종위기종 목록에 5종을 제하고 25종을 추가하여 멸종위기종 수를 266종으로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이중 제외되는 5종에 크낙새가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후 멸종위기종 목록 개정안에 대해 전문가와 일반인, 관계기관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밝혔다. 45cm의 대형 딱따구리과의 크낙새는 새들 중에서도 매우 특이한 이력이 있다. 보통 새들의 경우 국내에만 서식하는 종은 없다.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식영역이 매우 넓은 편이다. 하지만, 크낙새는 오로지 백두산 이남지역인 한반도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일부 지역에 서식했지만 오래전 사라졌다. 때문에 그 가치는 다른 멸종위기종에 비해서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연합뉴스>가 지난 2005년 중앙TV를 인용하여 북한에서 멸악산 일대에 여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보도했다. 2005년 다수가 서식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12년이 지난 지금에도 북한에는 충분히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 크낙새의 경우 현재 남쪽에는 서식처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하여 관리하는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성급하게 해제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4]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멸악산〉, 《나무위키》
  2. 멸악산(滅惡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김성진 기자, 〈北, 천연기념물 크낙새 서식지 조사〉, 《연합뉴스》, 2009-07-06
  4. 이경호 시민기자, 〈크낙새 멸종위기종 해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오마이뉴스》, 2017-07-1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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