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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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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장산

화장산(華藏山)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에 있는 이며 국립묘지가 위치한다. 높이는 175m이다.

개요

  • 화장산은 남쪽의 관악산에서 뻗어 나온 지맥이며 한강을 바라보는 봉우리다. 산세의 모양이 날개를 펼친 공작을 닮았다고 해서 공작봉이라고 불렀다. 고려 시대 창건되었고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의 말사인 화장사(華藏寺)가 있는데 그 이름에서 유래하여 화장산(華藏山)이라고 부른다. 화장산의 공작의 형상이 좌우로 뻗은 능선 한가운데 동작동 국립묘지를 가운데 품고 있으며 국가유공자의 영혼을 기리는 명당으로 손꼽힌다. 조선시대 선조가 이곳에 할머니 창빈 안씨의 묘역(서울시 유형문화재 54호)으로 삼았다. 사당동에서 반포동을 거쳐 한강으로 뻗어있는 줄기는 갯말산이라고 불렀는데 반포동 쪽에 갯마이라는 마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줄기 산맥은 위쪽으로 흑석동 동작대교 분기점 방향으로 뻗어있다. 북쪽으로는 숭실대학교와 중앙대학교 뒷편으로 이어지는데 그 사이에 달마사(達摩寺)라는 사찰이 있고 사찰의 서쪽으로 있는 능선은 서달산(西達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총신대학교가 위치하며 흑석동 중앙대학교 정문에서 상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는 오르막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숨이 넘어간다고 할딱고개라 불렀다.[1]

화장사

  • 화장사(華藏寺)는 서울특별시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내에 있는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도선(道詵)이 세웠다고도 하고, 고려 공민왕 때 보인(寶印)이 세웠다고도 한다. 도선이 창건했을 때의 명칭은 갈궁사(葛宮寺)였는데, 이것을 보인이 중창한 것으로 보인다. 1577년(선조 10) 선조가 중종의 후비(後妃)인 창빈(昌嬪) 안씨의 묘를 절 부근에 쓴 후 왕실의 원찰로 삼고 절 이름을 화장사로 고친 뒤 절을 중창하고 해마다 포백(布帛)을 내렸다고 한다. 한편 선조 때 이항복(李恒福)과 이덕형(李德馨)이 과거시험을 준비한 절로도 알려져 있다. 이들이 함께 공부할 때 측신(厠神)이 두 소년의 아랫도리를 움켜잡고 ‘대감’이라고 불러서 미래를 예언했다는 설화가 전한다.
  • 1661년(현종 2)에 중수하였으며, 1862년(철종 13) 운담(雲潭)과 경해(鏡海)가 중건하였다. 1870년(고종 7) 경파루(鏡波樓)를 세우고, 1896년에는 칠성각을 세웠으며, 1936년에는 유영송(劉永松)이 능인전(能仁殿)을 중수하였다. 1983년 7월 7일부터는 호국지장사(護國地藏寺)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삼성각·종각·선실 등이 있다. 대웅전 내에 있는 철불좌상은 높이 98cm, 폭 70cm의 크기의 철불로 고려 시대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되었다. 이 철불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옛날 한강에 사는 한 어부가 꿈을 꾸었는데 꿈에 불상이 나타나 빛을 보게 해달라고 하며 자신의 위치를 가르쳐 주었다. 다음날 어부가 그곳에 가보니 불상이 녹슨 채 있었고 어부는 그 불상을 가져와 깨끗이 닦아 집에 모셔두었다. 그러나 그 후로 고기가 잡히지 않고 나쁜 일만 계속되자 어부는 불상을 화장사로 옮겼다고 한다.

명칭 유래

  • 화장산(華藏山)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신라 말 도선 국사가 창건하고 공민왕 때에 이르러 보인대사가 중건했다는 화장암(華藏庵)에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화장암은 중종의 후궁이었던 창빈안씨(昌嬪安氏)의 묘(墓)가 1550년 경기도 양주군 장흥에서 과천 동작리로 이장되어 오면서 화장사(華藏寺)로 이름을 바꾸고 창빈안씨의 원찰이 된 것이다. 관악산 정상에서 559봉을 거쳐 북쪽으로 머리를 틀어 하강하기 시작하여 관음사~남현동~사당동 능선을 통과한 후에 까치산을 거치면서 상현중학교를 거쳐 주봉(主峰)인 서달산과 함께 동작봉(銅雀峰) 일명 공작봉(孔雀峰)을 일으키면서 양팔을 벌려 한강을 굽어보고 있는 형세가 바로 화장산이다.

화장산 동작동국립묘지

  •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화장산 동작동국립묘지는 좌청룡과 우백호가 탁월하고 뛰어난 곳이다. 이 화장산(華藏山)의 산맥을 한번 보자. 백두대간의 속리산을 조산(祖山)으로 하여 충북 보은군~청주시(郊外)~괴산군을 스치며 북상(北上)하여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七長山, 492m)에서 북서진(北西進)하여 관악산을 종산(宗山)으로 삼고 있는 산이 바로 화장산이다. 국립묘지 안에서 보자면 이승만 대통령 묘역의 우측에 조선조 제14대 왕인 선조의 할머니이자 중종 임금의 후궁이었던 창빈안씨의 묘소가 있다. 창빈안씨는 9세에 입궐하여 단정 정숙한 성정(性情) 덕에 중정의 눈에 띄어 중종의 6번째 후궁이 된다. 창빈안씨의 손자인 선조가 조선 14대 왕위에 오름으로써 조선조 임금들 중에서 적손(嫡孫)이 아닌 서손(庶孫)이 왕위의 대통을 이은 첫 번째의 사례가 된다.
  • 서울현충원이 들어선 지금은 다시 절(寺刹)의 이름을 호국지장사로 바꾸어 애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화장산의 좌청룡과 우백호를 이루는 2개의 줄기인 공작봉(孔雀峰)이 좌우 양쪽으로 빙 둘러싸고 포근하게 국립묘지를 에워싸고 있다. 동작대교 서단의 끝부분에 지하철 동작역이 지상으로 높이 솟아지어져 있다. 그리고 더 멀리 반포대교가 보인다. 국립묘지의 이승만 대통령의 묘역(墓域)은 프란체스카 여사와 합장묘이다. 묘역의 용(龍)이 곤좌(坤坐)로 맺었는데 그는 전주이씨의 양녕대군파의 후손이다. 국립묘지의 박정희 대통령의 묘역(墓域)도 이승만 대통령의 묘역(墓域)의 상층부에 있으며 똑같이 용(龍)이 곤좌(坤坐)로 맺고 있음이 동일하다. 박정희 대통령의 묘역(墓域)의 자리는 혈(穴)의 앞으로 한강수가 치고 들어와 활(矢)의 반대 방향으로 굽어 여의도 쪽으로 등을 지고서 흘러나가는 모습이 뚜렷하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 묘역의 아래이자 창빈안씨 묘(墓) 뒤쪽의 미끈한 능선에 있는 묘역이 바로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이다.

화장산 국립서울현충원

  • 서울 동작구 공작산 기슭에 자리 잡은 국립서울현충원은 주요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대통령과 3부 요인, 정당 지도자, 국무위원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들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을 현충원 참배로 시작하는 게 관례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자신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하는 중요한 정치적 의식이기 때문이다. 주요 인사들은 현충원을 방문하면 방명록에 글을 남긴다. 짧게는 10여 글자, 길게는 수십 글자의 간결한 글이지만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날짜나 맞춤법이 틀리거나 엉뚱한 내용을 적어 구설에 오르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방명록 글은 대부분 심사숙고의 산물이다. 언론의 주목도가 높고 자신의 철학이나 의중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리저리 생각한 끝에 적당한 문구를 준비해 오기도 한다.

화장산 둘레길

  • 관악산 줄기가 사방으로 뻗어 내렸는데 그중 한 줄기가 국립서울현충원을 품고 있는 화장산이다. 한강대교 남단에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효심이 어린 용양봉저정이 있다. 이곳은 서달산 기슭이다. 서달산 기슭 용양봉저정에서 시작해 공작산 기슭 국립서울현충원 안 산책로까지 대략 10km를 걷는다. 이 길은 역사의 길이며, 도심 속 소박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전망 좋은 길이다.
  • 용양봉저정에서 약 600m 거리에 '서울의 우수 경관 조망 명소'가 있다. 조망 명소로 가는 길은 벽화가 그려진 골목길이다. 거침없이 펼쳐진 광활한 풍경 속에 한강북한산도 있고 하늘공원도 보인다. 중앙대 후문을 지나면 서달산 자연관찰로로 들어선다. 솔숲길, 잣나무숲길, 야생초화원, 암석원 등이 차례로 나온다. 그 길에 봄꽃이 피어 축제를 벌인다. 개나리와 조팝꽃, 싸리꽃도 피었다. 노란 산수유가 낮에 뜬 별 같기도 하고 불꽃처럼 터지는 듯도 하다. 벚꽃과 홍매화는 화려하지만 땅바닥에 낮게 핀 제비꽃과 할미꽃은 천천히 걷는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숨은 꽃이다. 화장산 정상에 오르면 관악산 줄기와 연주대도 보이고 목동, 여의도, 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남산 등이 다 보인다.

삼성산

  • 삼성산은 동쪽으로 국립묘지의 진산인 화장산 지맥과 이어진다. 서울특별시의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481m).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677년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수도에 전진하던 곳이 삼막사(三幕寺)의 기원이며, 이 세 고승을 지칭해 '삼성산'이라 칭했다는 설에서 산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불가에서 말하는 극락세계의 교주(敎主)인 아미타불과 그 왼쪽에 있는 관세음보살 및 오른쪽에 있는 대세지보살을 삼성(三聖)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여지도서』 금천현에는 "관아의 동쪽에 있다. 민간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무학(無學), 나옹(懶翁), 지공(智空) 세 큰 스님이 각각 절 지을 곳을 점치고 살았기 때문에 삼성산이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라고 전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금천현에 "현 동쪽 10리 지점이 있는데, 진산이다."라고 언급된다. 관악산의 지봉인 삼성산의 지맥 줄기에 있는 국사봉(181m)은 동작구에 있다. 지덕사(至德祠)가 위치한 남쪽 산으로 이 지명은 양녕대군이 여기에 올라 경복궁을 바라보며 나라와 세종의 일을 걱정했다고 해서 유래되었다.

동영상

각주

  1. 화장산(華藏山)〉, 《두산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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