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성동구)
매봉산은 서울특별시 성동구, 중구, 용산구에 걸쳐 있는 산이다.
내용
- 매봉산은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과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옥수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이 산을 기준으로 중구, 용산구, 성동구의 경계가 나뉜다. 이 산의 북쪽이 중구 신당동, 서쪽이 용산구 한남동, 동쪽이 성동구 옥수동이다. 본래 도시화가 되기 전까진 이 산의 줄기가 응봉산과 같은 산체였으므로, 이 산은 응봉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도 하다. 1936년 한강공립보통학교(현 서울한남초등학교) 교사 신축 당시 뒷산을 융경산(隆景山)이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당시의 이 봉우리는 융경산으로 불렸던 모양이다. [1]
- 매봉산은 서울특별시 중구, 용산구와 성동구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 높이는 해발 174.9m로 응봉산이라고도 부른다. 산이 높고 빼어났는데, 임금이 사냥할 때 이곳에서 매를 놓아 꿩을 잡았다고 전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매봉산은 응봉근린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나 현재는 매봉산으로 불리고 있다. 옛날에는 응봉(鷹峰)으로 통칭되었으나 현재는 매봉산, 금호산, 대현산, 대현산배수지공원, 응봉산으로 나뉘었다.[2]
매봉산의 역사
- 남산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의 하나로, 한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남산공원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이 지맥은 동남 방향으로 응봉동 응봉산과 하왕십리동 무학봉에 이르러 끝이 난다. 본래는 이 산들이 모두 응봉산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산체였으나, 서울이 팽창하면서 이 지역의 산골짜기로 주거지가 들어오게 되었고, 사이사이로 도로가 나면서 산이 모두 잘려나갔다. 매봉산의 유래는 응봉산과 같이 조선시대에 태종이나 성종을 비롯한 임금들이 매사냥을 했던 곳이라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매봉산은 응봉의 다른 표기일 뿐, 뜻 자체는 똑같다.
- 옛날부터 이 지역의 풍경이 좋아 일찍이 이 산기슭에 세종대왕은 동호독서당(東湖讀書堂)을 설치하여 학자들이 풍경 좋은 곳에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했고, 현대에 와서는 매봉산 산허리를 뚫고 지나는 독서당로는 그 동호독서당의 이름을 따와 도로명으로 삼았다. 특히 이 지역은 평양 대동강변에 면하여 있는 모란봉 주변과 지세가 같다고 하여 예로부터 '경기모란봉'이라고 불렸다. 일찍이 조대비의 별장이 이 산에 있었다고 하며, 일제강점기에는 교외의 나들이 명소가 되었다.
성동구
- 매봉산이 위치한 성동구는 서울특별시의 중동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7˚ 00´ 26˝~127˚ 04´ 22˝, 위도상으로는 북위 37˚ 31´ 31˝~37˚ 34´ 12˝에 위치한다. 동쪽은 광진구, 서쪽은 중구·용산구, 북쪽은 동대문구와 접하고, 남쪽으로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구와 마주한다. 구의 동쪽 끝은 송정동, 서쪽 끝은 옥수동, 남쪽 끝은 성수동 2가, 북쪽 끝은 용답동이며, 동서 간 거리는 6.02㎞, 남북 간 거리는 5.14㎞이다. 면적은 16.8㎢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2.8%를 차지하여 25개 구 가운데 21번째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은 17개 행정동(17개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용답동이 전체 면적의 13.8%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왕십리 2동이 전체 면적의 2.4%로 가장 작다.
- 중랑천과 청계천이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들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범람원 지형이다. 성동구와 중구·용산구에 걸쳐 있는 매봉산(175m)을 비롯하여 중랑천과 한강 합류부의 응봉산(95m) 등이 있으나 대체로 해발고도 100m 이하의 낮고 평평한 지형을 이룬다. 북서부에는 중생대 쥐라기 말기에 생성된 대보 화강암이 분포하고, 중랑천과 청계천변을 따라 신생대 제4기의 충적층이 동서로 길게 분포한다. 동남쪽에 광진구로 이어지는 뚝섬 일대의 지질은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홍적세)의 한강 범람으로 형성된 홍적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동부에서 유입되는 중랑천은 남서쪽으로 흐르면서 중심부를 관통하여 한강에 합류하고, 북쪽에서 동대문구와 경계를 이루며 흐르다가 성동구에 유입되는 청계천이 동남쪽으로 중심부를 흐르다가 중랑천에 합류한다. 성수동의 서울숲, 행당동의 살곶이다리와 왕십리광장, 응봉산과 청계천 등이 대표적 명소로 꼽힌다. 뚝섬 일대의 서울숲에는 문화예술공원·체험학습원·생태숲·습지생태원 등의 4개 테마공원에 곤충식물원·나비 정원·숲속 놀이터·생태 학습장·조류관찰대·자전거도로·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도심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한양과 동남 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통로로 이용되었던 살곶이 다리(전곶교)는 조선 시대에 건설된 가장 긴 다리(76.2m)로서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청계천 자락과 연결되는 살곶이길이 산책 명소로 알려져 있다.
매봉산의 지리
- 매봉산 서쪽 사면에 국회의장 공관, 외교부장관 공관, 한남더힐이 있고, 동쪽 사면으로는 옥수동 아파트 단지, 북쪽 사면으로는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가 있다. 한남동에서부터 등산을 하면 등산로 왼쪽으로 내내 담장과 철책이 이어지는 것이 보이는데, 여기가 국회의장 공관과 외교부장관 공관이다. 동쪽으로는 한남더힐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책로가 있다. 현재 한남더힐 부지가 옛 단국대학교 부지다. 단국대학교 건물들이 이 산의 경사로를 타고 세워져 있었는데, 단국대가 죽전으로 이사를 가면서 이 땅에 한남더힐이 세워졌다. 그 남쪽으로 유엔빌리지가 있는데, 원래는 여기까지가 매봉산의 영역이었으나, 현재 독서당로 이남의 고지대는 모두 주거지역으로 개발되었다. 현재 그 지역은 대사관과 대사관저가 밀집한 지역이 되었다. 원래부터도 부촌이었지만, 한남더힐이 입주하고, 옥수동의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이 산의 좌우 사면이 고급 주거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 전망대에 오르면 한강에 면하여 동쪽과 남쪽방향으로 탁 트여 있어, 야경을 감상하는 장소로 꽤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매봉산 팔각정은 해맞이명소로도 꽤 유명하다. 이 산의 북쪽으로는 버티고개, 남쪽으로는 옥수고개가 있다. 버티고개는 서서히 올라가는 고갯길이라 도보로 통과할 때 조금 덜 힘들고, 옥수고개는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도보로 걷는 데에 상당한 체력이 소모된다. 버티고개는 1938년에 도로가 뚫렸고, 옥수고개는 이보다 20년 늦은 1958년에 도로가 뚫렸는데, 둘 다 토목기술이 미비하던 때에 지어져서 상당한 난공사 끝에 개통되었다. 특히 옥수고개 쪽은 경사가 급하고 도로의 선형이 구불구불한 편이다. 매봉산 남쪽 사면의 지세가 험한 편이라서 한남동과 옥수동 사이는 직선으로 뚫을 수가 없었고, 결국 매봉산 능선을 따라서 S자로 크게 도는 형태로 지어졌다. 북쪽 버티고개로는 서울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이, 동쪽에는 서울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있다. 팔각정 방면으로 가려면 버티고개역에서 내리는 편이 가장 가깝고, 금호역에서 내리면 조금 멀리 돌아서 가야 한다. 서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수도권 전철 3호선과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옥수역,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한남역도 머지않은 거리에 있고, 한남동 쪽에서 한남더힐을 끼고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하려면 한강진역에서 내리는 게 가깝다.
매봉산의 유래
- 응봉은 산이 높지는 않으나 빼어났으며, 임금이 사냥할 때 이곳에서 매를 놓아 꿩을 잡았으므로 매봉 또는 한자명으로 응봉이라 하였다. 큰 매봉 · 작은 매봉은 모두 응봉 줄기의 봉우리로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지역 북쪽에 서로 남북으로 마주 보고 있다. 이 넓은 산역(山域)을 일반적으로 응봉이라 부르면서, 봉우리의 높이에 따라 큰 매봉 · 작은 매봉으로 불렀다. 응봉은 한양에 천도하여 왕궁이 이루어지기 전부터 임금의 매 사냥터였다.
- 1394년(태조 3) 천도에 앞서, 동교(東郊, 뚝섬 일대)에서 매를 놓아 사냥을 즐겼다. 이때 응봉에서 활을 쏘았는데 화살을 맞은 새가 중랑포(中浪浦) 도요연(桃夭淵)에 떨어졌으므로 이 자리를 살곶이, 즉 전관(箭串)이라 하였다고 한다. 태조는 1395년(태조 4)에 지금의 매봉 기슭에 매사냥을 관장하는 응방을 설치하였다.
매봉산의 숲속도서관
- 성동구 매봉산 자락에 자리한 숲속도서관의 주요 프로그램은 상부 레벨의 책쉼터 기능의 숲속도서관과 하부 레벨의 등산객에게 열린 개방화장실로 구성되고 있다. 대지는 매봉산 자락에 밀집했던 저층 주택들이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화하면서 기부채납으로 만들어진 기다란 사다리꼴 형태의 공원이다. 경사지에 조성된 대지는 북서 측으로는 동호초등학교 운동장의 긴 옹벽, 동측으로는 거의 1/8 수준의 급한 경사도로가 맞닿아 있고, 공원 남측으로 매봉산 등산로가 횡단한다.
- 대지의 맥락에 따라 숲속에 어울리는 책쉼터 공간의 자리 잡기는 전망을 열거나 닫으면서 숲을 향해 집중하는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시작 단계에서는 옹벽 쪽에 수목을 더 풍성하게 하고, 아파트와 도로변을 차폐 서가로 활용하면서 매봉산을 바라보는 계획도 유효해 보였으나 장애인을 위한 접근로와 주차, 그리고 개방하지 않았을 때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다. 진행단계에서 타원 마당을 포함한 두 개의 비교적 완만한 레벨을 활용하면서 도서관으로 옹벽을 가려주고 열린 마당을 통한 접근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공성을 구체화했다. 상부 레벨의 책쉼터는 옹벽과 나란히 긴 서가를 배치하고 타원 마당으로 개별 프로그램들이 상자 형태로 관입 되면서 진입로에서 펼쳐지는 풍경 일부가 된다. 서가 사이의 액자형 창에는 주제별 식재를 통해 풍경을 취하고, 서가 고창은 남측의 숲으로 열린 전면창을 만나면서 극적으로 열린 숲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하부 레벨에서는 타원 마당을 만드는 석축을 따라 자연스럽게 진입하며,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을 만나고, 차례로 매봉산 산책로와 연결되는 운동 공간을 만나고 개방화장실과 장애인 엘리베이터가 있는 지하층으로 이어진다.
지도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산〉, 《위키백과》
- 〈산〉, 《나무위키》
- 〈매봉산〉, 《나무위키》
- 〈성동구〉, 《위키백과》
- 〈성동구〉, 《나무위키》
- 〈매봉산 (성동구)〉, 《위키백과》
- 〈성동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공항철도, 〈서울 성동구 가볼 만한 곳 – 매봉산 팔각정〉, 《네이버블로그》, 2021-09-19
- 기곰천사, 〈서울 매봉산 팔각정 서울등산 초보 추천코스〉, 《네이버블로그》, 2021-04-27
- 성행경 기자, 〈성동구, 매봉산 숲속공원 내 ‘숲속도서관’ 개소〉, 《서울경제》, 2020-10-21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