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반도
여수반도(麗水半島)는 전남 고흥반도와 경남 남해도 사이에서 남해로 돌출한 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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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여수반도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남동쪽에 있는 반도이다. 현재 이곳에는 여수시가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에는 이곳에 여천시, 여천군, 여수군, 여수부, 돌산군, 여수현, 돌산현, 해읍현, 여산현, 원촌현 등이 있었다. 북으로 순천시, 동으로 광양시가 이어져 있으며, 서로는 고흥군이 있다. 반도는 여수시가 돌출되어 있다. 동으로 광양만과 여수만이 서로는 여자만이 반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대경도·소경도·가장도·오동도·장군도·돌산도·금오도 등의 여러 섬들이 천연의 방파제 역할을 해주고 수심이 깊어 천혜의 양항을 이룬다. 반도의 전체적인 모양은 Y자를 거꾸로 세워놓은 듯하다.[1]
- 여수반도는 순천시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려간 반도이며 반도 동쪽해안은 광양만(光陽灣)이 위치하고 남쪽에는 여수만과 돌산도가 위치한다. 서쪽 해안은 순천만(順天灣)과 여자만(汝自灣)에 접한다. 여수반도의 전체적인 모양은 Y자를 거꾸로 세워 놓은 형상이다. 해안에는 크고 작은 만과 반도가 있어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다. 역사적으로는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했으며 남해해상을 방어하는 전략적인 요충지로 역할했다. 여수 통제이공 수군대첩비가 있으며 국보 제304호로 지정된 여수 진남관이 있다. 그리고 여수 충민사가 있으며 이순신이 기거했던 기거지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지가 산재한다. 여수 영취산 자락에 위치하는 흥국사 대웅전은 보물로 제39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오동도는 한국 최대의 동백나무 군락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2]
- 여수반도는 전라남도 여수시가 자리하고 있는 반도이다. 조선시대에는 군사적 요충지로 태종 때 진례만호와 내례포만호가 설치되었다가 1479년(성종 10)에 내례포에 다시 전라좌도수군절도사영이 설치되었으며 임진왜란 중인 1593년 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다. 여수반도에는 보물 제571호 여수 통제이공 수군대첩비와 보물 제1288호 여수 타루비, 국보 제304호 여수 진남관, 사적 제381호 여수 충민사, 이충무공 자당 기거지, 선소, 굴강 등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물이나 유적이 많이 있다. 순천왜성, 석창성, 방답진성, 고돌산성지를 비롯해 석천사, 보물 제396호 여수 흥국사 대웅전, 보물 제563호 흥국사 홍교 등 수많은 유물과 유적이 산재해 있다. 이와 별도로 여수반도 동남쪽으로 여수시 동쪽에 있는 오동도는 동백나무숲으로 유명하며, 검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모사금 해수욕장이 있다.[3]
- 여수반도는 동쪽은 광양만 및 여수만, 서쪽은 순천만에 접한다. 게의 집게발 모양 같으며 북부 순천에서 동남단 여수까지는 약 65㎞, 최남단 여수시 화양면까지는 약 68㎞에 이르며, 북부 해룡면의 지협부는 너비 약 10㎞, 최단축과 직각을 이루는 최장폭은 약 60㎞에 이른다. 북쪽으로는 순천시와 광양시의 광양읍에 접하고 반도 내에는 순천시의 해룡면과 여수시의 율촌면·소라면·화양면, 전라선 철도의 종점인 여수시가 있다. 여수시는 동쪽에 남해도와 전면에 돌산도(突山島)·금오도(金鰲島) 등이 있어 풍랑을 막아주고 수심이 깊어 천연적인 좋은 항구이다. 조선 태종 때 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3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 지역은 군사상 중요한 요새지였다. 여수(당시 여천시)에는 호남 최초의 공업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가 건설되어 GS칼텍스 등 석유화학공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남부해상의 금오열도(金鰲列島)와 동백나무숲으로 유명한 오동도(梧桐島)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이고, 남단의 만성리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여러 해수욕장이 있어 좋은 관광지를 이루고 있다.[4]
반도의 기준[편집]
- 반도(半島, peninsula)는 육지 또는 대륙으로부터 돌출하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땅을 말한다. 삼면이 바다로 싸여 있는 반도는 성인(成因)에 따라 대규모의 지반운동 즉, 단층(斷層)이나 습곡운동(褶曲運動)에 의하여 형성된 것과 산지의 말단부가 침수되면서 익곡(溺谷)과 익곡 사이의 돌출부가 남은 것, 그리고 연안의 모래톱이 성장하면서 형성된 것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는 서남아시아에 있는 아라비아반도다. 면적은 약 320만㎢로, 한반도의 14.5배다. 1만 년 전에는 푸른 땅이었다고 하나 지금의 아라비아반도는 대부분이 사막기후대로 매우 건조한 지역이다. 사람이 살기에는 척박하지만, 이슬람의 발상지로 이슬람문화가 발달했다. 석유가 발견되면서 부유해진 국가들도 많다. 아라비아반도의 80%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토다.
- 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해주는 육교의 역할을 하며, 대륙과 해양으로 진출하는 데 유리하다. 반도 국가인 한국은 일찍이 대륙의 문화를 받아들여 일본에 전파시켰고, 때로는 대륙과 해양 양쪽에서 침입을 받기도 하였다. 한국이 임해공업과 원양어업을 진흥시키고, 해외무역에 주력할 수 있게 된 것도 반도적 위치가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반도로 옹진반도·태안반도·변산반도·해제반도·화원반도·해남반도·장흥반도·고흥반도·여수반도·고성반도 등을 들 수 있다. 동해안에는 지반의 융기에 의하여 형성된 장기반도와 모래톱이 성장하면서 형성된 호도반도·갈마반도 등이 있다.
여수반도의 지형조건[편집]
- 여수반도는 소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산지가 신생대 제4기 해수면 상승 때 형성된 광양만과 여자만에 둘러싸여 만들어진 반도이다. 지형은 크고 작은 만과 반도들이 돌출해 있어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며, 해안을 따라 넓은 개펄이 펼쳐져 있다. 대포천을 비롯해 연등천·월평천·만성천 등 비교적 짧은 하천들이 반도를 지나 남해로 흘러든다.
- 여수반도 동쪽 광양만을 면하는 해안에는 여수산업단지가 위치하며 한국 화학공업의 중심적인 산업지로 역할하고 있다. 광양만 건너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위치하며 그 사이에 묘도를 두고 묘도대교와 이순신대교로 연결된다. 교통은 여수공항이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에 위치하며 17번 국도가 순천과 연결된다. 또한 철도는 전라선과 KTX 고속열차가 여수시까지 연결된다. 반도 남쪽에는 여수항이 위치하며 이곳 여수연안여객터머널에서는 연안의 섬으로 연결되는 여객선이 운항된다. 여수항 남쪽 돌산도와는 돌산대교로 연결되며 동쪽의 거북선대교와 함께 남쪽의 섬을 연결하는 대교로 작용한다.
- 여수반도는 넓은 간석지가 해안에 따라 분포하며 간척지도 곳곳에 형성되어 있다. 반도의 남동부에는 여천공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동부해안 일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광항로가 열려 있다. 남단의 만성리(萬聖里)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해수욕장이 있으며 경치가 좋은 곳이 많다. 행정구역으로는 여수시에 속하며 여수반도 북쪽에 율촌면, 여수반도 중부에는 소라면, 서남쪽에 화양면이 위치한다. 반도의 중북부 지역은 산지가 넓게 분포하는데 소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여수반도로 이어진다. 북쪽의 앵무산(해발 385m)이 위치하고 그 능선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와 채양산, 내봉산, 간리봉, 황새봉, 가마봉, 비봉산을 이룬다. 반도 동쪽으로 전봉산과 호랑산(해발 490m)이 있으며 능선은 북쪽으로 뻗어 올라 영취산(해발 510m)과 재석산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봉화산(해발 460m)과 천성산으로 이어진다. 여수반도 최남단에 여수시의 중심부가 위치하는데 이곳을 구봉산과 장군산(해발 325m), 종고산(해발 220m), 마래산(해발 385m)이 에워싸고 있는 형상이다.
여수반도의 생태환경[편집]
- 기온은 고온다습한 해양성 기후이며 여름 태풍이 자주 나타난다. 동백나무가 울창하고 사스레나무와 후박나무, 줄사철나무가 많고 유자나무를 많이 재배한다. 그리고 풍란과 석란 등 난내성 식물도 많이 자란다. 기후는 온화하고 비가 많은 해양성 기후의 특성을 보이며, 토양은 과거 고온 다습한 기후 환경에서 발달한 적색토가 여수반도와 주위 도서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 식생으로 동백나무·사스레피나무·유자나무·줄사철나무·풍란·석란·후박나무 등의 난대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 여수반도의 주요 명승지는 향일암과 오동도, 진남관, 돌산대교, 백도, 거문도, 사도, 영취산 진달래, 여자만 갯벌 등이 유명하며 검은색 모래로 유명한 만성리해수욕장, 모사금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여수팔경으로 손꼽히는 풍광으로는 죽도청풍의 오동도, 소대제월의 고소대, 한산모종의 한산사, 경호귀범의 경호도, 예암초적의 예암산, 종포어가의 종포 포구, 봉강조양의 봉강 언덕, 마수청람의 마래산이 손꼽는다. 특산물로는 돌산도에서 생산되는 갓김치와 여수반도 서쪽 해안에서 채취되는 꼬막조개가 유명하다. 그리고 유자, 쑥, 흑마늘, 생선회와 굴 등이 특산물로 유명하다.
여수해협(麗水海峽)[편집]
- 여수반도와 돌산도, 남해도 사이에 있는 바다이다. 최대 폭 약 9km, 남북 길이 약 25km, 최대 수심 33m, 면적 28.90㎢이다. 조수간만의 차는 약 1.3m, 유속은 밀물 때 3.15km/h, 썰물 때 3.89km/h 정도이다. 여수해협 주변에는 이순신 장군의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고, 오동도를 비롯하여 만성리해수욕장, 오천동해안, 돌산도 남단의 신선대·영구암 등의 관광 명소 그리고 여수 신항이 있다.
-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광양항으로 출입하는 화물선과 유조선의 주요 항로이며, 연안 여객선의 항로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 연근해 조업을 나가는 어선들의 통행 또한 많은 편이다. 여수시 종화동 자산공원에 여수해협을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 2007년 7월 건립한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있다.
여수만(麗水灣)[편집]
- 전남 남동단 여수반도와 남해도(南海島) 사이에 있는 만이다. 동서길이 약 15km. 만입은 40km. 여수시에 속하는 만안(灣岸)과 남해도 서안 사이의 한려수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고 수심도 11.8~37m로 깊은 편이다. 만의 북서쪽에 여천공업단지가 있다. 굴과 김 양식이 성하였으나 해수가 오염되기 시작한 이래 양식업은 쇠퇴하였다. 관광지로 유명한 오동도(梧桐島)가 있고, 만 남쪽은 한려해협을 거쳐 남해로 통한다.
덕양천(德陽川)[편집]
- 전남 여수시 여수반도 북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길이 약 12.5km. 여수시에 있는 호랑산(虎狼山)에서 발원하여 석창(石倉)들을 관류하고 덕양을 지나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광양만(光陽灣)으로 흘러든다. 하류 일대에 전개되는 덕양평야는 덕양천과 대포천(大浦川)에 의하여 하구 일대에 발달하였다.
여수시(麗水市)[편집]
- 전라남도 남동쪽 여수반도와 도서로 이루어진 시이다. 동쪽은 여수수도(麗水水道)를 끼고 경상남도 남해군, 서쪽은 순천만을 끼고 고흥반도의 동남쪽과 바다로 경계를 이루며, 남쪽은 남해, 북쪽은 순천시와 접하고 있다. 동경 127°13′∼127°54′, 북위 34°00′∼34°53′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508.84㎢이다.
- 여수반도와 연륙교로 이어지는 돌산도의 지형은 마치 H자형을 이루고 있다. 여수반도와 돌산도를 비롯한 도서지역의 지층은 백악기층(白堊紀層)에 속한다. 이 지층은 다시 경상누층군(慶尙累層群)과 기타의 백악기층으로 양분되어 있다. 금오도·개도·백야도·낭도·안도·소리도·장도 등은 중성화산암류층(中性火山岩類層)을 이루며 쥬라기의 대동누층군층(大同累層群層)에 관입하여 형성되었다. 소백산맥에서 이어져 온 높고 낮은 산들이 여수반도 북쪽의 앵무산을 비롯하여 국사봉·수암산·황새봉으로 이어져 오다가 동북쪽으로 가마봉·전봉산(戰鳳山, 379m)·영취산(靈鷲山, 510m)·제석산(帝釋山, 336m)으로 연이어 있다.
- 대포천은 소라면의 북부 중앙을 동류하는 하천으로 길이(13.5㎞)가 여수반도에서 가장 긴 강이다. 수량이 비교적 많은 강으로서 여러 가닥의 지류를 합하고 대포리 저수지로 흘러 들어간다. 다시 하류에 발달한 소라 간척지를 관류하여 북동류하는 덕양천에 합류하여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전봉산과 영취산의 서쪽·북쪽 산기슭에 비교적 넓은 여천평야가 전개되어 농경지로 이용되고, 북쪽 평지의 대부분 지역은 여천 공업단지로 개발되어 있다. 여수반도와 돌산도 사이에는 여수수도가 있는데 흐름이 빠르다. 여수반도의 동남단 앞바다에는 대경도(大鏡島)·소경도(小鏡島)·가장도(加長島)·야도(冶島)·오동도(梧桐島)·돌산도(突山島) 등의 도서가 천연의 방파제를 이루고 있어 여수항은 천혜의 양항이라 할 수 있다. 유인도 46개, 무인도 268개, 연륙도 3개 등 총 317개의 섬이 있다. 기후는 온화하여 눈이 내리지 않는 해도 있다. 연평균기온 15.0℃, 1월 평균기온 2.9℃, 8월 평균기온 25.6℃이며, 연 강수량은 1,433㎜이다. 금오도·거문도 등에는 난대림이 무성하고, 아열대식물이 분포하는 곳도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여수반도〉, 《위키백과》
- ↑ 〈여수반도(麗水半島)〉, 《두산백과》
- ↑ 〈여수반도〉, 《향토문화전자대전》
- ↑ 〈여수반도(麗水半島)〉,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 〈반도〉, 《위키백과》
- 〈반도〉, 《나무위키》
- 〈여수시〉, 《나무위키》
- 〈여수반도〉, 《위키백과》
- 〈여수반도〉, 《향토문화전자대전》
- 〈여수반도(麗水半島)〉, 《두산백과》
- 〈반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여수반도(麗水半島)〉,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이형주 기자, 〈바다 위를 달리다"〉, 《동아일보》, 2021-03-31
- 진규하 기자, 〈여수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비 100억 원 절감〉, 《프레시안뉴스》, 2023-03-31
- 조홍복 기자, 〈여수~남해 해저터널 뚫는다… 1시간 거리 10분으로 단축〉, 《조선일보》, 2023-01-20
- 조유미 기자, 〈한반도 북쪽에서 먼저 유행… 海路 타고 여수로 왔죠〉, 《조선일보》, 2022-06-30
- 여수 섬사랑, 〈여수반도의 바다와 섬〉, 《네이버블로그》, 2015-12-29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