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량만
광량만(廣梁灣)은 북한의 평안남도 온천군 남부와 남포특별시 와우도구역 사이에 있는 만이다. 광량만은 한국 남해안에 있는 광양만과 이름은 비슷해도 서로 다른 별개의 만이다.
개요
- 광량만은 만 어귀의 동쪽 끝에 있는 연대봉과 남서쪽 반도의 돌출부 사이에 끼어 있으며, 남포직할시에서 북서쪽으로 12㎞ 해상에 위치한다. 해안선의 길이는 39.3㎞, 만 어귀의 너비는 0.5㎞이다. 만 어귀는 좁으나 만입은 깊어 약 8㎞에 이르며, 안으로 들어가면서 넓어진다. 대부분 간석지로 되어 있다. 부근 일대는 연평균강수량이 700㎜ 안팎으로서 비가 적게 오는데, 특히 여름에 고온 건조하여 청천일수(晴天日數)·증발량·일조량 등이 많은 데다 조석간만의 차도 5~7m에 이른다. 이러한 자연조건을 이용하여 일찍부터 염전으로 개발되었으며, 북한의 대규모 염전 가운데 하나인 광량만제염소가 있다.[1]
- 광량만은 평안남도 남서부 대동강 하류에 있는 만이다. 북쪽 해안에는 평안남도 용강군의 금정(金井)·재령·남포·오화 등이 위치하며, 남쪽 해안에는 황해도 은율군의 감정(甘井)·저도(猪島)·중하(中下) 등이 자리한다. 광량만 북안의 남포는 광복 이전에는 한반도 서북 해안의 제1 항구로서 중국의 칭다오(靑島)·톈진(天津)·다롄(大連) 등지를 오가던 평양의 외항이었다. 남포는 1915년 시가지와 비발도(飛潑島) 사이에 있는 간석지를 이용하여 개거식(開渠式) 축항을 함으로써 수심 9∼20m, 강폭 1.8㎞를 유지시키고 1만톤급 이상의 대형선박의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고 내륙에 있는 평양까지는 대동강 수운을 이용하게 되었다. 광량만에는 조기·새우·뱅어·갈치·조개 등의 수산물이 많아 수산 및 양식 부문 기업소와 연구 기관도 들어 섰다. 재령강이 황해도의 곡창 재령평야(載寧平野)를 지나 남쪽 해안으로 흘러들어가고, 북동에서는 평양평야를 경유한 대동강이 흘러든다. 주변의 넓은 평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남포 주변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광량만을 통하여 수송된다.[2]
- 광량만은 평안남도 온천군 남부와 평안남도 남포시 와우도구역과의 경계에 있는 만이다. 온천군 증악노동자구와 평안남도 남포시 와우도구역 갑문동을 잇고 있다. 해안선의 길이는 39.3km, 만어귀의 너비는 0.5km이다. 어귀는 좁으나 안으로 들어가면서 넓어졌으며 대부분 지역이 간석지로 되어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개의 수로가 나뭇가지모양으로 뻗어 있다. 광량만의 서쪽 연안은 몇 개의 언덕들이 있는 평지로 되어 있으며 동쪽 연안도 남부에 연대봉(226m)이 있을 뿐 대체로 평탄하다. 연평균강수량은 700mm 정도이다. 강수량이 적은데다 일조량이 많고 주변이 개활지대로 되어 있으며 바람이 연평균 4m/s 정도로 세게 불어 증발량은 강수량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이와 같은 자연조건으로 하여 연안일대의 간석지는 일찍부터 염전으로 개발되었으며 북한 주요 소금생산기지의 하나로 되었다. 여기에는 광량만제염소가 있으며 온천수산사업소를 비롯한 수산 및 양식 부문 기업소들과 연구기관이 있다. 광량만은 배들이 정박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 연안 어업기지의 하나로 되어 있다.
온천군
- 온천군(溫泉郡)은 남포시 서부에 있는 군이다. 서쪽으로 황해와 면하는 남포시에 위치한다. 북쪽은 평안남도 증산군, 동쪽은 룡강군, 동남쪽은 와우도구역에 접한다. 동부로는 오석산맥이 뻗어 산지 지형이나, 바닷가인 서쪽으로 갈수록 낮아진다. 넓은 해안선을 따라 수산업이 발달하였다. 온천군 동쪽은 강서군·용강군, 서쪽은 서해, 남쪽은 남포시, 북쪽은 증산군에 접하여 있다. 동경 125°08´∼125°22´, 북위 38°44´∼38°59´에 위치한다. 면적은 351.4㎢이며 도 면적의 2.7%를 차지한다. 군 소재지는 온천읍이며, 온천강 남안에 자리하여 있다. 경제는 제염업과 농업이 특화되어 있고, 여기에 과수업과 수산업이 더해져 다각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계공업은 제염업과 농업에 필요한 기계를 생산하는데 주력한다. 이 지역의 제염업은 해안의 염전에서 생산되는데, 그 지리적 규모는 광량만에서 남조압도에 이르는 곳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소금 생산과 관련된 기업으로는 귀성제염소, 광량만제염소, 금성제염소, 운하제염소 등이 있다. 이들 공업에서는 기계화를 통해서 소금의 산출량을 늘리고 공장에서는 소금을 원료로 한 화학제품을 다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금곡리
- 금곡리(金谷里)는 평안남도 온천군 남부 광량만 연안에 있는 리이다. 북쪽은 대령리(大嶺里), 동쪽은 금당리(金塘里), 남쪽은 보림노동자구, 서쪽은 귀성리(貴城里)와 접한다. 용강군(룡강군) 금곡면 경전리·우동1리·우동2리·화도리 지역이었다가, 1952년 12월 면이 폐지됨에 따라 모두 온천군 금곡리로 통합되었다. 1986년 10월 남포시에 편입되었다가 12월 다시 온천군으로 이관되었다. 연평균강수량이 600mm로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이다. 오석산맥에서 발원한 금당천·입석천(립석천)·유통천 등이 이 지역을 지나 광량만으로 흘러든다. 경작지는 전체 면적의 56.8%이며, 염전이 32%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옥수수·사과·배·누에고치 등이다. 고등중학교와 인민학교, 병원이 있다. 주요 교통로로 남포∼안주 간 도로와 평남선 철도가 지나며, 서광양역이 있다. 군 소재지인 온천읍까지의 거리는 7km이다.
금당천
- 금강천은 오석산맥 남쪽의 금당령에서 발원하여 평안남도 온천군 금곡리(金谷里)에서 광량만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길이 5.5km, 유역면적 11.3㎢로, 광량만 일대에서 가장 길다. 연평균강수량은 800m이며, 유역의 대부분이 경작지이다. 하류 지역에는 염전이 있다. 8·15광복 후 수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8km 구간에 제방을 쌓고 하천 주변을 정비하였다. 양수장과 관개시설 등을 건설하여 이 일대 150여 정보의 경작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주변 지역에서 쌀·옥수수·소금 등을 생산한다.
보림노동자구
- 보림노동자구(普林勞動者區)는 평안남도 온천군 남쪽, 광량만 동쪽 기슭에 있는 노동자구이다. 본래 1910년대부터 일제가 소금을 약탈하기 위하여 조성한 염전 마을로 주변에 염전이 넓게 펼쳐져 있다. 8·15광복 후 소금 생산기지로 개편되면서 지역이 확대되었고 대부분의 주민은 제염 부문에서 일한다. 소금 외에 염화칼리·브롬·석고 등이 생산된다. 광량만제염소·수지일용품공장·벽돌공장·토기공장 등의 공장과 고등중학교·인민학교·병원 등의 시설이 있다. 평남선 철도와 남포~안주간 도로가 지나며 동광량역이 있다. 군 소재지인 온천읍까지는 약 12㎞이다.
서광량역
- 평남선의 철도역. 남포시 온천군 금곡리 남서쪽 소재. 광량만(廣梁灣)의 서쪽에 있는 역이라고 서광량역이다. 광량은 북한의 대표적인 염전지대이다. 한국의 염전치고 꽤 위도가 높지만 이 지역은 강수량이 낮으며 바람이 거센 점이 염전이 들어서는 요인이 되었다. 금곡리는 북한에서 생긴 행정구역으로 해방 당시 룡강군 금곡면(金谷面)에 속했다. 1952년 경전리, 화도리, 우등1리, 우등2리를 합쳐 옛 면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 금곡면은 1914년 내곡면과 금당면을 합쳐 만든 리이다.
광량만 제염소
- 평안남도 온천군에 있는 제염소이다. 광량만제염소에서는 바닷물을 원료로 하여 햇볕과 바람에 의한 천일염생산과 기계적 방법에 의해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제염소는 1900년대 초에 건설을 시작하여 1908년에 조업을 시작하였다. 광복 후 제염소의 근로자들은 제염소를 복구 확장하고 양사작업을 비롯한 소금 생산 공정전반을 기계화하고 선진기술을 적극 도입하였다. 현재 광량만제염소에는 기본 소금생산직장들과 화학직장, 생필직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소금생산직장들에서는 천일염, 씻은소금, 깨끗한 소금 등을 생산한다. 생필직장에서는 가금과 가축의 사료첨가제로서 소금밭이끼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제품들을 생산한다. 그리고 보조직장으로는 수송직장, 공무직장들과 건설 및 대보수 직장이 설치되어 있다. 제염소에는 문화회관, 정양소, 병원 등 여러 가지 문화후생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광량만 유황 감탕
- 조선 서해의 광량만에 수백만t이나 매장되어 있는 유황감탕은 북한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질 좋은 치료용 감탕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량만 유황감탕은 물질대사의 활성화, 면역기능 부활, 생물원 자극, 조직재생, 세포의 노화 방지, 운동기능 및 신경기능장애, 염증 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평가한다. 지리적으로 볼 때 서조선 만에 위치하고 있는 광량만은 해양 생태환경이 좋아 세계적인 녹색 지대로 인정되고 있다. 0.6~0.8%의 유황성분이 들어 있고 18종의 필수아미노산과 12종의 생리활성물질들, 80여 종의 다량 및 미량원소들과 여러 가지 무기 유기물질들이 조화롭게 들어 있는 광량만 유황감탕은 사람들 속에서 일명 '천연피부건강제', '천연노화방지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료용 감탕생산이 공업화된 평양의 공장에서는 감탕성분들을 이온 및 나노화하여 얻은 감탕 추출액으로 치료약물들과 기능성 화장품들을 수십 가지나 생산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피부 영양제, 스킨로션, 미백크림, 영양 크림, 샴푸, 린스, 세숫비누 등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들은 피부 영양과 보습, 자외선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유황감탕압출액과 전통적인 고려 약재를 배합하여 제조한 한증욕제는 노폐물 제거와 땀내기, 혈액순환 등의 효과가 뚜렷해 수요가 높다.
지도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서광량역〉, 《나무위키》
- 〈광량만(廣梁灣)〉, 《두산백과》
- 〈광량만(廣粱灣)〉,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이계환 기자, 〈북, 광량만 유황감탕으로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 생산〉, 《통일뉴스》, 2022-08-15
- 박한균 기자, 〈북한 “서해 광량만 유황감탕, ‘천연노화방지제’로 유명”〉, 《자주시보》, 2021-12-01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