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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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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천강

허천강(虛川江)은 개마고원을 북류하여 압록강으로 합류하는 이다.

개요

  • 허천강양강도 풍산군 두무골령에서 발원하여 혜산시 강구동에서 본류에 흘러드는 압록강의 제1지류이다. 이 강은 압록강 유역에서 세 번째로 큰 지류로서 압록강 유역면적의 15.2%를 차지한다. 유역의 서쪽은 북수백산줄기에 의하여 부전강, 장진강 유역과 경계를 이루며 동쪽은 백두산줄기에 의하여 서두수, 북대천(단천) 유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유역의 남쪽은 부전령산줄기를 경계로 동해안의 남대천(북청)과 서대천(홍원), 성천강 유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허천강은 개마고원을 개석하면서 흐르지만 본류보다 하천경사도가 완만하고 강폭이 넓다.
  • 허천강함경남도 풍산군 안수면의 옥련산(玉蓮山, 2,164m)에서 발원하여 갑산군을 지나 압록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길이 210.7㎞. 강 유역은 북수백산(北水白山, 2,522m)을 비롯하여 백산(白山, 2,379m)·대덕산(大德山, 2,113m)·검덕산(檢德山, 2,150m) 등 높이 2,000m 이상의 준봉들이 첩첩이 있는 개마고원이다. 이 강의 지류로는 웅이강(熊耳江)·서동천(西洞川)·운룡강(雲龍江) 등이 있다. 호수는 황수원호(黃水院湖)로 더 알려져 있다. 상류인 황수원강과 웅이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만들어져, 그 물이 후치령(厚峙嶺, 1,335m)의 중복을 관통하여 동해 사면으로 흐르는 남대천에 낙하되어 발전하는 데 이용된다. 발전 용량은 34만㎾로서 대부분 흥남과 함흥, 그리고 청진 일대의 공업 지대에 공급된다.[1]
  • 허천강은 길이 약 216km. 유역면적 약 4,921㎢. 장진강(長津江)과 함께 북류하는데 원래는 만주의 쑹화강(松花江) 상류를 이루는 강이었으나 백두산에서 분출한 용암에 의하여 유로의 일부가 매몰되고 분리된 상류는 유로를 서쪽으로 바꾸어 압록강으로 유입하게 되었다. 함남 신흥군과 풍산군의 경계에 있는 명당봉(明堂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웅이천(熊耳川) ·운룡천(雲龍川) 등을 합하여 강구리(江口里)에서 압록강으로 흘러든다. 이 강은 개마고원의 두꺼운 용암대지를 흐르면서 깊은 협곡을 팠으며, 또 심한 감입곡류를 이룬다. 협곡으로 된 이 곡저평지는 북청(北靑)~혜산(惠山) 간 국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며, 풍산 ·갑산(甲山)과 같은 고을이 발달하였다. 허천강에는 황수원호(黃水院湖) ·내중리호(內中里湖) ·사초평(莎草坪) 저수지 등이 있고, 웅이천에는 웅이천 저수지가 축조되었다. 이들 저수지를 이용한 허천강 수력발전소는 부전령산맥의 땅속을 지난 물을 동해로 낙하시키는 유역변경식 발전으로 시설 용량은 40만kW이다.[2]

강의 분류

  • 강(江)은 내륙을 흐르는 하천(河川) 중에 규모가 제법 크고 뚜렷한 물줄기를 말한다. 강의 순우리말은 '가람'이며, 한자어원인 강(江)자는 본래 중국의 장강(양쯔강)을 가리키던 글자였으나 의미가 확대되어 지금의 모든 강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 한반도에서는 강(江)과 내(川)를 합쳐서 하천(河川)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크고 작은 모든 하천을 망라해서 그냥 하천이라 부르지만, 하천 중에서 크고 길게 흐르는 하(河)를 특별히 강이라 부른다. 한강, 낙동강, 대동강, 금강 등과 같이 주요 하천들의 이름 뒤에는 '江'이 붙어 있다.
  • 어류와 조류 같은 수중생물이 있으며, 식물, 곤충, 동물들이 수변에 서식하고 있으며, 조류, 고등동물 등도 강을 터전으로 살고 있다. 상류, 중류, 하류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상이 다르며 주변에 미치는 강의 역할도 틀리다. 또 강은 주변의 지하수와 연계되어 있어 갈수기 때와 풍수기 때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이 틀리다. 따라서 강은 상류인 산에서부터 하류인 바다까지 모든 생태계를 연결해 주는 생태통로가 된다.

허천강이 발원하는 김형권군

  • 갑산군에서 김책시로 넘어가는 곳에 동점령이라는 높은 고개가 있고 이 고개를 넘으면 김형권군에 이른다. 양강도의 남부에 있는 김형권군은 조선시대에 갑산도호부에 소속된 풍산군이었으나 1990년 8월 김일성의 삼촌 김형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김형권군으로 이름을 바꿨다. 해발 1300미터 안팎의 넓은 고원 지대인 이 군에는 큰덕산ㆍ백산ㆍ피수령ㆍ매덕령ㆍ조가령 등이 있으며, 이 군에서 허천강이 발원한다.
  • 허천강은 김형권군의 남부 두무골령에서 시작하여 혜산시 강구동에 이르러 압록강에 흘러드는 강으로, 상류는 황수원강이라고 부른다. 유역 일대에는 잎갈나무ㆍ분비나무ㆍ가문비나무ㆍ전나무ㆍ참나무ㆍ피나무ㆍ사스래나무 등이 울창하고, 이 지역이 자랑하는 것으로 풍산개가 있다. 전라남도 진도의 진돗개와 더불어 명견으로 이름이 높다.
  • 개마고원 남부 지역에 위치한 풍서군은 1952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함경남도 풍산군 능귀면과 풍산면 그리고 갑산군 신남면 일부가 합쳐져 신설되었으며, 1954년 10월에 양강도로 편입되었다. 압록강 연안 양강도 중부에 있는 삼수군은 갑산군, 남쪽으로 풍서군, 서쪽으로 김정숙군과 함경남도 부전군에 인접하며, 고려시대까지 갑산에 속하였다. 갑산군 삼수보(三水堡)였다가 1446년에 삼수군을 설치했고, 1462년에는 도호부로 승격되었다.

허천강의 유로

  • 개마고원의 용암대지가 형성되기 이전에는 만주 쑹화강(松花江)으로 흘러 들어가는 쑹화강의 상류였으나 백두산에서 분출한 용암에 막힘으로써 오늘과 같은 유로를 형성하게 된 것으로 본다. 그 근거로는 허천강과 쑹화강의 어류가 동일한 어종에 속하며 압록강 본류의 어종과는 전혀 다른 점과, 허천강의 유로를 연장하면 쑹화강과는 직선 방향으로 되나 압록강과는 예각으로 합류하고 있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 유로는 개마고원의 협곡부를 따라 곡류하나 유역에는 전혀 개석되지 않은 평탄면인 용암대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유역의 대부분은 평균 해발고도 1,500m 이상의 개마고원이므로 한반도에서 기온의 계절적 차이가 가장 심한 편이며, 특히 겨울에는 -40℃ 이하인 날이 많고 결빙 일수도 6개월이나 지속된다. 반면, 이 지역은 한반도에서 강우량이 가장 적은 지역으로 500㎜에 지나지 않는다.
  • 강 유역에는 충적지가 발달하지 않았고 기후 조건이 좋지 못하여 미작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대신 감자·귀리·조·콩·메밀 등의 밭 작물의 재배가 성하다. 메밀을 원료로 한 메밀국수와 냉면은 이 지역의 별미이다. 또한 천혜의 삼림이 울창하여 원시림을 이루고 있으며 이곳의 침엽수림은 한반도 삼림자원의 보고이다. 강 유역에는 유로변경식 발전을 위한 허천호가 있다.

허천강 유역의 자연생태환경

  • 양강도 산과 내. 김형권군 두무골령에서 발원하여 혜산시 강구동에서 압록강에 유입되는 강. 길이는 226km, 유역면적은 5,140㎢, 유역 평균 너비는 22.7km, 물매는 4.1‰, 가권물매는 3.1‰, 하천망밀도는 0.42㎞/㎢이다. 긴 나뭇잎 모양의 하계를 이루면서 운총강, 큰물골, 진동천, 능귀강, 풍산천을 비롯하여 90여 개의 지류를 모아가지고 개마고원을 깎아내리면서 남북방향으로 흐른다.
  • 강 유역의 기반암은 화강암, 규암, 편암, 점판암, 석회암, 규장암, 역암, 사암 등으로 되어 있다. 강골짜기는 상류에서 폭이 넓고 하류로 내려가면서 좁아지며 하상기울기도 중류와 하류에 비하여 상류에서 그리 급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갑산군 지역에서는 비교적 넓은 골바닥벌을 이루고 있다. 강 골짜기에는 하안단구들이 발달 되어 있으며 강골경사면에는 수많은 현무암 절벽들이 있다.
  • 유역은 잎갈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 참나무, 피나무, 소나무, 사스래나무, 버드나무 등이 우거져 있어 수원함양조건이 좋다. 유역에서 연평균강수량은 677mm이다. 상류는 고원지대를 흐르면서 물살이 빠르지 않으나 하류는 협곡을 따라 흐르면서 물살이 빠르다. 상류에는 황수원저수지, 내중저수지, 사초평저수지, 풍서호 등이 있어 큰 수량이 조절된다. 산천어, 자치, 열목어, 쏘가리, 누치, 싱어, 붕어 등 어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강물은 주로 수력발전용수, 공업용수로 이용되며 뗏길로도 이용된다.

동지덕

  • 양강도(량강도) 갑산군 남쪽의 허천강의 강가에 있는 고개이다.
  • 해발고도 900∼1,000m이며, 허천강이 융기하여 형성되었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8˚가량의 경사를 이루며 점차 낮아진다. 북쪽과 남쪽에는 해발고도 1,200m 이상의 산들이 솟아 있으며, 북쪽 기슭에는 높이 60m의 현무암 절벽이 있다. 주변에는 참나무 등의 활엽수가 많고, 산 중턱에는 잎갈나무 등의 침엽수가 많다.

난덕평야

  • 양강도(량강도) 갑산군 임동리(림동리, 林洞里) 허천강 중류 오른쪽 연안에 있는 평야이다. 면적은 약 4㎢이다.
  • 신생대 제3기 말에서 제4기 초에 분출한 현무암이 허천강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려 굳어진 고지 위에 생긴 평야이다. 본래 허천강 바닥이었으나 강바닥이 융기하여 평야가 되었다. 절대높이는 해발고도 1,000m 안팎이며 높이 1,200m 이상의 산들로 둘러 있다. 경사는 매우 느리며 허천강 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옥수수·콩·보리·홉 등의 농작물을 재배하며 초원이 있어 소·양 등의 가축을 많이 기른다.

운총강

  • 북한의 행정구역상 양강도 운흥군에서 발원하여 허천강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양강도 운흥군(옛 함경남도 혜산군)의 대각산(大角山, 2,121m) 서북쪽의 기슭에서 발원하여 영하노동자구, 남중노동자구, 생장노동자구, 운흡읍, 심포리, 일건노동자구를 거쳐 혜산시 신장리에서 허천강으로 흘러든다. 강의 길이는 78.5㎞, 유역면적은 791㎢, 유역평균너비는 10km 정도이다. 압록강의 제2지류이다. 운총사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 자연환경을 보면 석개천, 용포천, 안개골천, 절덕천, 영하천 등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19개의 지류로 되어 있다. 이 강은 고원지대를 흐르는 강으로 물의 흐름이 급한 산악 하천의 특성을 가진다. 유역의 기반암은 현무암, 화강암이다. 강과 거의 나란히 관두봉(높이 2,136m)의 여맥과 동점령산(2,113m) 줄기가 뻗어 있으며, 소나무 , 참나무, 잎갈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다. 연안에는 좁고 긴 충적지가 전개된다.

지도

동영상

각주

  1. 허천강(虛川江)〉,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 허천강(虛川江)〉, 《두산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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