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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생태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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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생태축

백두대간 생태축(白頭大幹 生態軸)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 야생동식물의 핵심서식지이자 연결통로가 되는 생태적 공간이다.

개요[편집]

  • 백두대간 생태축은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환경 변화에 대해 생물들이 스스로 적응하여 생존하도록 하는 중요한 공간이 된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총 1,400km(남한 670km)에 이르는 큰 산줄기이다. 한반도의 남과 북을 잇는 주축이며, 자연환경이 우수하여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이동하는 생태축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한편, 생태축(生態軸)이란 다양한 서식지들이 연결되어 있는 생태적인 공간을 가리키는데,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생태계 기능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생태축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백두대간은 산업화·현대화 과정에서 도로 및 임도 건설, 광산개발 등으로 지속적으로 훼손되어 왔다. 이에 백두대간을 복원 및 보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한국은 2003년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지정하여 관리해 왔다. 2019년에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훼손된 한반도 생태축 관리를 위한 산림복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2020년에는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백두대간뿐만 아니라 남한 9개 정맥의 생태축에 대해서도 관리 기반을 구축하였다.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은 2011년부터 산림청에서 추진하였다. 이는 백두대간 주변의 지형과 자생식생을 조사하여 도로 개설 등으로 훼손되고 단절된 백두대간 생태축을 최대한 원상태에 가깝게 복원 및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9년까지 이화령(충북 괴산), 벌재(경북 문경), 육십령(전북 장수), 비조령(경북 상주), 정령치(전북 남원), 말티재(충북 보은), 작점고개(경북 김천) 등 백두대간 생태축의 7개소에 대한 복원 사업을 완료했으며, '산림복원 기본계획(2020년~2029년)'에 따라 백두대간과 정맥 지역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이 높은 지역부터 시행하여 2029년까지 22곳을 연차적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1]

생태축[편집]

  • 식물과 동물 등 모든 생태계 구성인자들은 자연스러운 이동로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바로 이것이 생태축이다. 생태통로는 큰 의미에서 각각의 고립된 식물과 동물의 서식지를 연결하는 생태축 연결의 역할을 한다. 생태통로는 단편적으로 로드킬만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 생태통로의 주요한 역할은 보전생물학(Conservation biology)의 관점에서는 개체군 기능 및 군집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경관생태학(Landscape ecology)의 관점에서는 고립되고 파편화된 서식지를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한다. 한반도의 경우 '국가환경종합계획'에서 백두대간, 비무장지대, 도서연안지역을 3대 핵심생태축으로 설정하고, '자연환경보전기본계획(2006)'에서 3대 핵심생태축과 함께 5대 광역생태축을 설정하였으며 이의 구축을 위한 기준 및 관리지역 설정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특히, 한국의 단절된 백두대간 생태축을 연결하기 위해서 환경부와 관련 연구기관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생태통로에 대한 위치를 선정하고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축에 필요한 구조물[편집]

  • 유도울타리(Wildlife-proof fence, Wildlife-exclusion fence)이다. 생태통로가 있어도 야생동물은 도로 위 모든 지점에서 출한 가능하며, 그중 도로 안으로 진입이 용이한 구간(또는 지점)에서 로드킬이 발생한다. 따라서 로드킬을 1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울타리를 설치한다. 유도울타리는 로드킬 예방의 가장 확실한 대비책이며 주기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 수로 탈출시설이 필요하다. 소형동물(소형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이 도로의 측구 및 배수로 또는 농수로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경사로 등을 설치하여 탈출을 도와주는 시설을 의미한다.
  • 암거수로 보완시설이 필요하다. 도로 아래에 이미 설치된 수로박스와 수로관 등의 암거수로가 생태통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턱이나 선반 등을 설치하여 동물이 물에 빠지지 않고 이동하거나, 입구부에 동물이 진입하기 쉽게 경사로 등을 설치하는 등의 구조를 일부 개선한 시설물을 의미한다.
  • 도로횡단 보완시설이 필요하다. 하늘다람쥐와 청설모와 같이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동물이 도로를 횡단할 수 있도록 도로변에 기둥을 세우거나 가로대 등을 설치한 시설물을 의미한다.

백두대간 생태축의 지리환경[편집]

  • 원산 서남쪽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은 마식령(馬息嶺, 788m), 백암산(白岩山, 1,110m), 추가령(楸哥嶺, 752m)으로 연결되어 임진강의 북쪽 유역의 경계를 이루었고 한강 북쪽 한북정맥(漢北正脈)의 시점을 이루었다. 동해안을 끼고 국토의 척추인 양 이어진 대간은 금강산(金剛山, 1,638m), 진부령(陳富嶺, 529m), 설악산(雪岳山, 1,708m), 오대산(五臺山, 1,563m), 대관령(大關嶺, 832m), 두타산(頭陀山, 1,353m), 태백산(太白山, 1,567m)으로 이어 흐르다가 남쪽으로 낙동강의 동쪽 분수 산줄기인 낙동정맥(洛東正脈)을 형성시켰다.
  • 백두대간의 본줄기는 내륙 깊숙이 소백산(小白山, 1, 421m), 죽령(竹嶺, 689m), 계립령(鷄立嶺), 이화령(梨花嶺, 548m), 속리산(俗離山, 1,508m)으로 뻗어내려 한강낙동강을 남북으로 분수하였다. 이로부터 추풍령(秋風嶺), 황학산(黃鶴山, 1,111m), 삼도봉(三道峰, 1,177m), 덕유산(德裕山, 1,614m), 육십령(六十嶺, 734m), 영취산(靈鷲山)까지 금강의 동쪽 분수산맥을 형성하며 섬진강의 동쪽 분수령인 지리산(智異山, 1, 915m)에서 백두대간은 끝난다. 백두대간은 장백정간(長白正幹)과 함께 서쪽으로 해안선까지 많은 '골'과 '들'을 이루며 뻗어 내려간 13개의 정맥, 즉 청북정맥(淸北正脈)·청남정맥(淸南正脈)·해서정맥(海西正脈)·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한북정맥(漢北正脈)·한남정맥(漢南正脈)·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금북정맥(錦北正脈)·금남정맥(錦南正脈)·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호남정맥(湖南正脈)·낙동정맥(洛東正脈)·낙남정맥(洛南正脈)과 연결되고 있다.
  • 백두대간 산줄기의 이름은 강줄기의 이름에서 얻어진 것이며, 호남정맥해서정맥은 호남지방과 해서지방이라는 지명에서 산줄기 이름이 유래하였다. 산과 물이 하나로 자연을 이루고, 언어·습관·풍속 등과 의식주의 다양함이 산줄기와 물줄기의 가름으로 세분화되어 생활 철학을 탄생하게 하였다. 산줄기마다 지역을 구분 짓는 경계선이 되어 부족국가의 영역을 이루었고 삼국의 국경을 비롯하여 조선 시대의 행정경계를 이루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자연스런 각 지방의 분계선이 되었다. 이 땅의 지세(地勢)를 파악하고 지리를 밝히는 데 있어서 백두대간은 그 근본이 된다.
  • 백두대간을 이루는 주요 산은 기점인 백두산(2,744m)으로부터 동남쪽으로 허항령(虛項嶺, 1,401m), 포태산(胞胎山, 2,289m), 최가령(崔哥嶺, 1,527m), 백사봉(白沙峰), 두류산(頭流山, 2,309m) 등 2,000m 정도의 높은 산으로 이어져 압록강과 두만강의 유역을 동·서로 분계 하였으며 북동쪽으로 장백정간(長白正幹)을 갈래하였다. 서남쪽으로 후치재〔厚致峙, 1,335m〕, 부전령(赴戰嶺, 1,445m), 황초령(黃草嶺)으로 이어져 압록강의 남쪽과 동해로 흘러드는 분수기를 이루며,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遮日峰, 1,743m), 철옹산(鐵瓮山, 1,085m), 두류산(頭流山, 1,324m)으로 이어져 대동강의 남쪽 정맥인 해서정맥(海西正脈)을 서남쪽으로 두었다.

백두대간 생태축의 자연[편집]

  • 백두대간은 생물종이 다양하고 풍부한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으로 대륙의 야생동식물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이동통로이자 서식지가 되고 있으며, 한강, 금강, 낙동강 등의 발원지로서 생명력이 시작되고 이어지는 중심지가 된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도 천연림이 많이 분포하는 대표적인 산림지대인 백두대간은 산림자원의 비축기지 입지와 농립업, 광업 및 휴양관광 등 산업적인 이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백두대간은 지형, 기후, 토양, 수문 등 자연환경과 동식물이 어우러진 생태계, 그리고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복합적인 공간으로서 매우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백두대간은 민족 고유의 지리 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산줄기로서, 총길이는 약 1,400km에 이른다. 지질구조에 기반한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 분수계(分水界)를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의 생활권 형성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산지 인식체계이다. 인문지리적으로 국토를 산계의 연속으로 인식하여 지리적으로 일체감을 부여하며, 유역을 가르는 분수계로서 국토 공간구조의 골격이자 생활 영역과 문화양식의 기반이 되는 민족의 인문적인 바탕을 이루고 있다. 민족정기의 상징으로 귀중한 유무형문화재와 구비문학, 산간신앙 등이 산재하고 있어 산림의 인문학적 가치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백두대간[편집]

  •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척추라 부르기도 한다. 대간은 산줄기가 이어지는 지형이라, 지리학에서 지질을 중심으로 구분하는 산맥과 비교하면 개념이 매우 다르다. 대간의 간(幹)이란 한자가 '줄기 간'이므로,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하는 큰 (산)줄기라는 뜻이다. 한반도 하천 유역권은 백두대간의 정간과 정맥에 따라 구분되며 주요 경제 생활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간과 정맥에 따라 언어와 풍속이 달라지고, 인문지리적 특성이 나누어지기도 한다. 가령 금남정맥은 금강 상류 유역과 만경강 유역을 구분하는 산줄기로, 동쪽 경계를 따라 흐르는 하천금강 상류를 이루며, 서쪽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만경강을 이룬다. 이 산줄기가 시작되는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호남정맥과 함께 충청남도, 전라북도의 동쪽 산간지방과 서쪽 해안의 평야 지대를 구분하고 있다. 실제로 이 정맥의 동쪽에 위치한 충청남도 금산군은 현재는 행정적으로 충청남도지만, 오랜 기간 전라도에 속했으며 생활, 풍속도 전북 내륙지역의 영향을 받았다.[2]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편집]

  • 백두대간 생태축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이다.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정맥은 총 13개로 남한지역에 9개가 있다. 그중 한북정맥은 수도권 북부지역에 위치해 남북한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 남한의 한북정맥은 10개의 시 군 구를 지나며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에서 경기도 가평군 포천시 의정부시 양주시, 서울시 강북구 도봉구,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로 이어진다.
  • 백두대간생태축 복원사업은 도로 건설 등으로 단절된 백두대간(정맥)을 연결 복원해 민족정기 회복의 상징성과 함께 생태계의 건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회복하기 위해 실시되는 사업으로 경북도내 문경 벌재, 상주 비재, 김천 작점고개 3개소에 사업을 기 완료했으며 이번 하늘재 복원으로 모든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문경 하늘재 '백두대간생태축 복원사업'의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지형 및 식생 복원, 성황당 신축, 탄항산 봉수대 복원, 주차장, 화장실 설치 등이 있다. 이번 설계심의회에서는 건강한 산림생태계 복원방안과 현지에 적합한 수종 및 안정적 식생 도입방안 등에 대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수목원관리원, 경북도, 문경시 관계관들이 모여 토의했다. 한편, 하늘재는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를 잇는 포암산 정상에 위치하고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하늘재'로 불린다. 국내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고갯길로 삼국사기에 백두대간을 넘는 최초의 고갯길로 기록되어 있다. 영남과 서울·충남 지역민이 교류할 때 이용했으며 불교도 이 길을 통해 신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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