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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944m. 한반도와 중국 둥베이[東北]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압록강을 사이에 둔 한·중 국경의 한 명물로 1908년 8월에 착공하고 3년 동안 연인원 5만 명을 동원하여 1911년 10월에 준공하였다. 중앙에 철도를 부설하고 좌우 양쪽에 2.6m의 보도를 깔았으며, 교항(橋桁)은 12연(連)으로 강을 오르내리는 범선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우리 쪽에서 아홉 번째 연을 개폐식(開閉式)으로 만들어 열면 십자(十字)가 되고 닫으면 일자(一字)가 되도록 설계되었다. 결빙기(結氷期)에는 여닫지 않았다. | * 길이 944m. 한반도와 중국 둥베이[東北]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압록강을 사이에 둔 한·중 국경의 한 명물로 1908년 8월에 착공하고 3년 동안 연인원 5만 명을 동원하여 1911년 10월에 준공하였다. 중앙에 철도를 부설하고 좌우 양쪽에 2.6m의 보도를 깔았으며, 교항(橋桁)은 12연(連)으로 강을 오르내리는 범선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우리 쪽에서 아홉 번째 연을 개폐식(開閉式)으로 만들어 열면 십자(十字)가 되고 닫으면 일자(一字)가 되도록 설계되었다. 결빙기(結氷期)에는 여닫지 않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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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amu.wiki/w/%EC%95%95%EB%A1%9D%EA%B0%95 압록강]〉, 《나무위키》 | * 〈[https://namu.wiki/w/%EC%95%95%EB%A1%9D%EA%B0%95 압록강]〉, 《나무위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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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10&id=95073137 강(江)의 모든 것 한 권에… ‘한국 하천 안내지도’ 발간]〉, 《국토교통부》, 2013-12-05 | * 〈[http://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10&id=95073137 강(江)의 모든 것 한 권에… ‘한국 하천 안내지도’ 발간]〉, 《국토교통부》, 2013-1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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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8일 (일) 00:52 기준 최신판
압록강(鴨綠江)은 백두산 남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면서 서해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목차
개요[편집]
- 압록강은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북한과 중국을 가로질러 서한만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긴 강이다. 총 길이가 790㎞(또는 803㎞)로, 남한에서 제일 긴 낙동강의 525㎞, 한강의 514㎞보다도 길다. 유역 면적은 64,740㎢이며, 북한 쪽 유역 면적이 약 31,226㎢이고 나머지는 중국에 속한다.[1]
- 압록강은 백두산 남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길림성의 백산시와 통화시, 요령성의 단동시 등의 지역을 지나고 중조변계를 따라 서남으로 흘러 훈강(渾江), 허천강(虛川江), 토루강(禿魯江) 등의 지류와 합류하여 중국 대륙 해만의 최북단인 서해로 흘러든다. 총 길이는 795㎞이고 유역 면적은 6.19만 ㎢이며 양안에 임강, 집안(集安) 등 관광 도시가 있고 단동과 북한에 위치한 신의주 등 공업 도시가 있으며 변경 조약에 의하여 압록강 수면은 북한과 중국의 공동 소유로 하였다. 고려성종 13년인 994년 거란으로부터 점유를 인정받은 압록강 동쪽의 여진 부락을 소탕하고, 장흥(長興)·귀화(歸化)·곽주·구주·안의(安義)·흥화·선주(宣州) 등에 점진적으로 성곽을 쌓고 압록강변으로 진출하였다. 압록강은 하천 발원지로부터 임강까지 하천 상류 구간을 형성하였다. 상류 하천은 험산준령을 흘러지나 사면이 가파르고 유속이 빠르며 골짜기 너비는 약 50~150m이며 양쪽은 나무가 무성하여 숲을 이루었고 사처에 폭포와 암초가 있다. 임강에서 수풍까지는 중류 구간을 형성하였다. 임강 이하에서 하천은 방향을 바꿔 서남쪽으로 흐르기 시작했고 경사가 완만하며 골짜기도 200~2000m로 넓어졌으며 양쪽은 식물이 무성하다. 압록강은 위쪽과 아래의 낙차가 매우 심한데 발원지에서 하구까지의 높이가 무려 2,440m나 차이가 난다.[2]
- 압록강은 한반도의 북서쪽 끝에 있는 강이다. 압록강이라는 이름은 그 한자만 두고 보면 '오리녹색'을 의미하는데, 1060년 송나라에서 편찬된 〈고구려전(高句麗傳)〉에 "물빛이 오리의 머리 색과 같아 압록수라 불린다(色若鴨頭 號鴨淥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이백의 시 양양가(襄陽歌) 중 "요간한수압두록(遙看漢水鴨頭綠, 멀리 보이는 한수는 오리의 머리처럼 푸르다.)"에서 연상해 멋대로 해석한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명칭의 유래에 관하여는 압록이 '우리'라는 뜻의 고대 한국어를 차자(借字)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또한 만주어로 국경을 의미하는 '얄루'(yalu)에서 유래했다는 견해가 있다. 압록강은 상류 쪽의 구배가 심한 탓에 길이가 790km이며, 직선 거리로만 쳐도 400km에 달한다. 유역면적 6만3160 km2이다. 백두산의 해발 2500m 위치에 있는 수원(水源)에서 발원해서, 한반도하고 중국 대륙의 경계를 따라 흐르다가 신의주하고 단동 사이를 지나 서쪽의 황해로 흘러나간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지린성과 랴오닝성이 압록강과 인접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평안북도, 자강도, 량강도가 접한다. 강에는 비단섬, 위화도, 황금평 등의 하중도가 있다.[3]
- 압록강은 한반도와 중국의 동북 지방과 국경을 이루면서 황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백두산 천지 부근에서 발원하여 한반도와 중국의 동북 지방(東北地方 : 滿洲)과의 국경을 이루는 국제 하천으로, 혜산·중강진·만포·신의주 등을 거쳐 용암포의 초하류(稍下流)에서 황해로 흘러든다. 압록강은 허천강·장진강·부전강·자성강·독로강·충만강·삼교천을 비롯하여 100㎞를 넘는 여러 하천들과 수많은 지류로 형성되어 있다. 이 강은 직선거리로는 400㎞정도이나 상류 쪽에서 심한 곡류를 이루므로 실제 강 길이는 직선거리의 2배에 가깝다. 한반도에서 제일 긴 강으로, 강의 길이는 803.3㎞이고, 유역 면적은 3만 1,226㎢이며, 가항 거리는 698㎞이다. 압록강 유역은 원시림이 우거져 있어 한반도 최대의 임업지역이다. 중류와 상류 유역에서 벌채된 원목은 수풍댐이나 만포선·혜산선 같은 삼림철도가 건설되기 전에는 혜산이나 신갈파진에서 집산되어 뗏목으로 하구의 신의주까지 운반되었다. 이곳의 원목들은 질이 좋아 주로 전주·침목·갱목·건축용재·토목용재로 이용되며, 신의주·길주·만포 등에서는 제재·제지·펄프공업이 발달하였다. 경의선의 종점인 신의주에서 중국의 안둥을 연결하는 압록강철교가 있는데, 이 철교는 광복 전에는 남만주철도, 시베리아철도에 이어져서 육로로 세계일주를 하는 간선철도를 이루었다. 다음으로 평북선은 정주와 수풍댐 사이에 통한 철도로, 강을 건너 중국의 철도와 연결된다. 만포선은 서포(西浦)에서 희천·강계를 거쳐 만포에 이르고, 압록강철교를 거쳐 중국의 지안에 이어진다.[4]
- 압록강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면서 황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길이 803km이며, 유역면적 6만 3160㎢(그 중 한국에 속하는 면적은 3만 1226㎢). 둥베이 지방[東北地方:滿洲]과의 국경을 이루는 국제하천으로 한국에서 가장 긴 강이다. 압록강이라는 명칭은 《신당서(新唐書)》〈고구려전(高句麗傳)〉에 "물빛이 오리 머리의 색과 같아 압록수라 불린다(色若鴨頭 號鴨淥水)"라고 기록된 데서 비롯되었다. 《한서(漢書)》〈지리지(地理志)〉와 《통전(通典)》 등의 중국의 옛 문헌에서는 마자수(馬訾水)·염난수(鹽難水)·패수(浿水) 등의 이름으로 언급되는데, 중국 문헌을 근거로 고구려가 요동(遼東)과 만주를 호령하던 때의 압록강은 지금의 중국 산시성[山西省] 중부를 흐르는 펀수이강(汾水 또는 汾河)이라고 보는 견해 등 다양한 시각이 있다. 지금의 압록강은 함남 풍산군과 신흥군(현 양강 김형권군과 함남 신흥군) 경계에 있는 명당봉(明堂峰;1809m)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면서 지경천(地境川)·웅이강(熊耳江)을 합하여 혜산(惠山)에 이르러 유로를 서쪽으로 돌린다. 그러면서 허천강(虛川江)·장진강(長津江)을 합하고, 유로를 점차 북서쪽으로 틀면서 후창강(厚昌江)을 합하여 중강진(中江鎭)에 이른다. 이곳을 정점으로 하면서 크게 남서방향으로 유로를 바꾸어 흐르는데, 운봉(雲峰)에는 운봉수력발전소가 있다. 자성강(慈城江) 독로강(禿魯江)을 합하고, 남서쪽으로 감입곡류(嵌入曲流)하면서 높은침식곡을 이루며 수풍호(水豊湖)에 이른다. 수풍호에는 충만강(忠滿江), 중국에서 흘러내리는 훈장강(渾江) 등을 합하고, 수량은 점점 많아지며, 유속(流速)도 크게 감소되어 대하처럼 흐른다. 하구 가까이에서는 삼교천(三橋川)과 중국에서 흐르는 아이장강(靉江)을 합한다.[5]
압록강 명칭의 유래[편집]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압록강의 물빛이 오리머리빛과 같이 푸른 색깔을 하고 있다고 하여 압록(鴨綠)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러나 『사기(史記)』 「조선전(朝鮮傳)」이나 『한서(漢書)』 「지리지」에는 패수(浿水)·염난수(鹽難水)·마자수(馬訾水) 또는 청수(靑水) 등의 이름으로도 나온다. 부여에서는 엄리대수(奄利大水), 고구려에서는 청하(靑河)라고도 불리었다. 중국에서는 황하(黃河), 양자강(揚子江)과 더불어 천하의 삼대수(三大水)라고 일컬었다.
- 아리나례강(阿利那禮江)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아마도 아리가 '태양'의 신령성(神靈性)을 나타내는 우리 고어에서 유래된 말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은 압록강을 '얄루장'이라 부르고, 영어로는 '얄루(Yalu)'라 표기한다.
- 압록(鴨綠)이라는 지명은 한국어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고구려에 관한 기록에서 '서압록곡'이라는 지명이 나오는데, 이는 '압록'이 고구려에서 사용되는 지명사(地名詞)였다는 것을 나타내는 한 예시이다. 또한 당나라 대에 저술된 《한원(翰苑)》 고려지에 이르기를, "마자수(馬訾水)는, 고려(고구려)에서는 엄수(淹水)라고도 하며 지금 이름은 압록수다. 그 나라에 내려오는 이야기에 이르길, '물줄기는 동북녘 말갈국 백산에서 비롯되어 나온다. 빛깔이 오리 대가리를 닮았고, 때문에 흔히 압록수라 부른다'라고 한다."고 전하고 있다. 압록강이라는 명칭의 유래가 고구려에서 나왔다고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는 문헌으로 그 신빙성이 더욱 높다. 일설에 따르면 압록강은 한강의 옛 이름이기도 한 아리수라 불렸으며, 아리는 순우리말로 '크다' 또는 '물'을 뜻한다고 한다. 후자의 설을 지지하는 국문학자 서정범은 《국어어원사전》에서 '압록(鴨綠)은 아리의 전사(轉寫)라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 만주어에서 유래하여 한국어와 중국어 지명으로 유입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가능성은 떨어진다. 만주어로 경계를 뜻하는 '야루(yalu)'를 한자로 음차하는 과정에서 '얄루' 곧 '압록'이라는 이름이 나왔다는 설인데, 상술하듯 이미 당나라 대에 '압록강'이라는 명칭이 통용되었음을 간과한 주장이다. 당시 통용되던 중고한어 음가로 '압록(鴨綠)'의 독음은 /ʔˠap̚ lɨok̚/이다. 이는 오히려 오늘날의 한국 한자음과 유사할지언정 만주어 '얄루'나 현대 표준 중국어 발음 '야루'와는 거리가 멀다.
압록강의 지형[편집]
- 압록강은 중생대의 구조운동에 의해 형성된 압록강단렬대를 따라 흐르고 있다. 압록강 유역의 지질은 대략 네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상류 연안에 해당하는 함경남도의 신갈파진(新乫坡鎭) 부근까지의 지역은 중생대의 대동계층의 기반 위에 결정편암, 반려암이 포함된 화성암이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신생대에 백두산에서 대규모로 분출된 현무암이 그 위를 덮어 오늘날의 개마고원을 형성하였다. 개마고원에는 송화강(松花江)의 상류에 해당하는 장진강(長津江)·허천강(虛川江)을 비롯한 여러 갈래의 강줄기가 북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 장진·허천 두 강이 북류하다가 압록강으로 흘러, 부근의 유로는 모두 압록강 본류의 유향과 반대 쪽인 북동 방향이다. 또한 압록강의 경사도를 보면 이 두 강이 압록강과 합류하는 점은 장진강 쪽이 낮다. 그러나 곧 허천강의 하상보다 높아져서 거의 평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압록강의 본류가 허천강구 부근에서 갑자기 하상이 높아져 경사가 급변하는 것으로 보아, 허천·장진 두 강에 비하여 압록강이 후기에 형성되어 아직 하각침식(下刻浸蝕)이 진전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즉 제3기 후기에 장진강·허천강은 동북동으로 흘러내리다가 동북의 영고탑(寧古塔)이 있는 분지로 흐르고, 다시 목단강(牧丹江)을 피하여 우쑤리강[烏蘇里江]의 서지목릉강(西支穆稜江)으로 흘러들었다고 여겨진다.
- 신갈파진에서 만포에 이르는 압록강의 중류 연안 지역은 중강진을 정점으로 하여 압록강이 심한 굴곡을 하는 자성·후창 두 군의 북부지역으로 안산암·반려암·결정 편마암 등이 섞여 있는 복잡한 지층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압록강 유역의 간헐적인 융기에 의하여 중위평탄면(中位平坦面)이 발달하였는데, 이 중에서 오수덕(烏首德) 고개는 대륙의 광활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 하류 지역에는 고생대 캄브리아기에서 오르도비스기에 걸쳐 분출한 화강 편마암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압록강 가까이에는 강남산맥이 뻗어 있는데, 이 산맥을 횡단하여 북서북 방향으로 단층선(斷層線)이 발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긴 저지로 태천·벽동에서 운산으로, 초산에서 희천에 이르는 단층선은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압록강의 하류는 퇴적층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하구에는 넓은 범람원과 삼각주가 발달되어 있고, 넓은 충적평야가 펼쳐져 있다.
- 압록강은 백두산의 최고봉인 병사봉(兵使峰)의 남동 약 8㎞부근에서 발원하여 작은 계류를 형성하면서 흐르다가 보천보(普天堡) 부근에서 높은 하안단구를 이루고, 가림천(佳林川)·오시천(五是川) 등을 합하여 혜산을 지나면서 서쪽으로 유로를 바꾼다. 서쪽으로 흐르면서 수력발전으로 유명한 허천강·장진강을 비롯하여 평안북도에서 후주천(厚州川)을 합한 다음 중강진에 이른다. 상류 지역은 강폭이 비교적 좁고 유속이 빠르나, 중강진 부근에서 남서쪽으로 유로를 바꾸면서부터는 강물의 흐름이 갑자기 느려지고, 급한 여울도 많이 나타난다. 중강진에서 하류쪽으로 흘러내리면서 자성강(慈城江), 독로강(禿魯江), 위원강(渭原江), 충만강(忠滿江), 삼교천(三橋川) 등과 중국 쪽에서 훈강(渾江)을 합하여 황해로 흘러든다.
- 압록강은 강남산맥과 중국의 장백산맥(長白山脈) 사이를 흘러서 유역에는 급한 침식애(侵蝕崖)가 발달되었고, 대규모의 감입곡류(嵌入曲流)가 많은 강으로 유명하다. 특히 신의주에서 200㎞ 가량 상류에 해당하는 위원군 서태면의 강 건너에 있는 관통구릉(貫通丘陵 : 곡류가 절단될 때 보호사면 쪽에 남은 구릉)인 관문납자(關門拉子)와 그 상류에 있는 협착산각(狹窄山脚)인 라오후차오[老虎哨]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함경남도의 신갈파진과 혜산과의 사이에는 모식적인 감입곡류에 의한 관통구릉이 여러 개 남아 있다. 이렇듯 향사곡에서 급한 침식곡을 이루며 흐르므로 연안에는 평지가 발달하지 못하여 경지 면적이 극히 좁다. 그러나 공격사면(攻擊斜面)에는 높은 절벽이 솟아 있어서 하안에 도로마저 통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곡류를 하는 안쪽인 보호 사면(保護斜面) 쪽에는 군데군데 범람원이 전개되어 취락이 형성되어 있으며 고구려의 왕도가 건설되기도 하였다. 의주 이하의 하류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의주평야가 펼쳐져서 예로부터 이 지역의 곡창 지대가 되었다. 하구에는 삼각주가 발달하였는데, 그 중에는 위화도(威化島)와 같은 범람원을 비롯하여 신우평(信隅坪)·영문강(迎門崗) 등의 하중도들이 있다.
압록강지역의 기후조건[편집]
- 압록강 유역은 한반도의 북단을 차지하고 있으며, 바다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을 포함해 한반도에서 기온의 차가 가장 큰 곳이다. 특히 중강진이 있는 중류 연안 지역은 북쪽으로 크게 굴곡하여 만주 지방으로 돌출하고 있어서 대륙의 영향을 크게 받아 심한 대륙성기후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 중강진의 연평균기온은 3.8℃로 한반도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 7월 평균기온은 22.7℃이고, 1월 평균기온은 -20.8℃로서 기온의 연교차가 43.5℃나 되는 극심한 대륙성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1933년 1월 12일에는 -43.6℃까지 내려가 한반도의 한극(寒極)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곳의 초빙일(初氷日)은 9월 28일, 종빙일(終氷日)은 5월 10일이어서 대체로 압록강 연안의 결빙기간(結氷期間)은 5개월이 넘을 정도이다.
- 유역의 강수량은 한반도에서 제일 적은 편인데, 연평균 강수량은 500~600㎜밖에 되지 않는다. 압록강 유역은 한반도에서 증발량이 제일 적고 습한지대로 되어 있다. 한 해 동안 하루 최대 증발량은 강계에서 10.0㎜, 중강에서 10.7㎜, 만포에서 11.6㎜이다. 압록강이 어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데, 대체로 상류로 올라갈수록 얼음이 어는 기간이 훨씬 길어진다. 수풍호가 건설된 이후부터는 하류에서 결빙 기간이 훨씬 줄어들었다. 개마고원 일대는 대동강 하구지역, 낙동강 연안의 대구분지 등과 더불어 한반도의 3대 소우 지역을 이룬다.
압록강의 유로[편집]
- 압록강의 유로는 대체로 랴오둥(遼東) 방향의 산계인 창바이산맥(長白山脈)과 강남산맥(江南山脈) 사이의 종곡(縱谷) 사이를 같은 방향으로 흐른다. 수원(水源)에서 하구에 이르는 직선거리는 450km에 불과하나 압록강의 본류만으로도 2배에 가까운 유로를 가진다. 압록강은 길이에 비하여 유역면적이 넓지 않고 연안평야도 좁은 편이다. 작은 배는 혜산까지 소항(遡航)하며 8·15광복 전에는 프로펠러선(船)이 698㎞ 상류인 신갈파진(新乫坡鎭)까지 올라갔다. 용암포까지는 외항선(外航船)이 닿을 수 있고, 뗏목은 수풍댐에 의하여 수송에 많은 지장을 받으며, 댐을 지날 때는 뗏목을 해체하여 유하(流下)시킨다.
- 하구 가까이에서는 위화도(威化島)를 비롯한 대규모의 범람원(氾濫原)을 형성하고, 신의주와 중국의 단둥[丹東]을 지나 용암포(龍巖浦)의 서쪽에서 황해로 유입한다. 중강진에서 상류쪽은 비교적 하폭도 좁고, 유속도 급하나 그 하류는 유속이 느리고 수량이 많음에도 곳곳에 작은 섬이 나타나고 여울이 많아진다. 심한 감입곡류를 하는 관계로 연안에는 평지가 좁고, 협곡과 천급점(遷急點)이 많아서 내륙수로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또한 위원(渭原) 부근에서는 곡류의 단절로 국경변경이 일어난 관먼라쯔[關門拉子]를 비롯한 많은 곡류(曲流)가 있다.
- 압록강 상류의 2대 지류인 허천강과 장진강 등은 모두 본류인 압록강보다도 길이·유역면적·유수량(流水量)에 있어서 더 크다. 이 두 강의 유역은 갑산(甲山) ·장진고원(長津高原)으로 해발고도 1000m가 넘으며, 이곳을 흐르는 허천강과 장진강은 그 모습에 유사점이 많다. 다만 허천강이 더 많은 침식을 받아 강안에는 1,000m 이하의 땅이 넓게 펼쳐지고, 또 하곡의 협곡(峽谷) 부분이 장진강보다 더 남쪽으로 뻗어 있는 점이 다를 뿐이다. 허천·장진 두 강이 북류하다가 압록강으로 유입하는 부근의 유로는 모두 압록강 본류의 유향(流向)과 반대인 북동방향이다.
- 또 압록강의 본류가 허천강구 이상에서 갑자기 높아진 것은 허천·장진 양강에 비해 후기에 형성된 강으로 아직 하각(下刻)이 진전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와갈봉 산릉(臥碣峰山稜)이 확연한 능선을 이루며 고원의 서계(西界)를 구분하는 것이나 백두산 주위에 넓은 현무암 대지(臺地)가 덮여 있는 것을 종합하면, 이 허천강과 장진강 유역은 백두산 화산암이 분출하기 전에 이미 북동쪽으로 흐르는 큰 강의 상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압록강유역의 생태[편집]
- 압록강 유역 일대는 한반도 산림자원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압록강 유역의 기온은 겨울철에 -20∼-30℃ 정도로 내려가나 대륙성기후의 영향으로 여름철에는 비교적 고온이 되어 냉대림이 무성하다. 이 지역에는 전나무·분비나무·이깔나무·잣나무·낙엽송·향나무 등의 침엽수를 비롯하여 떡갈나무·피나무·박달나무·가래나무·자작나무·백양나무 등의 활엽수가 밀림을 이루고 있다.
- 예로부터 강 연안은 한반도 특산인 산삼의 명산지였으며, 산삼은 중국·일본 등에 대한 중요한 무역품이었다. 압록강 연안 지역을 포함한 북한지방은 시베리아 동물구에 속하여 동물 분포는 대체로 중국의 동북 지방과 비슷한 점이 많다. 강 유역에 분포하고 있는 야수류(野獸類) 중 대표적인 것으로 멧돼지·노루·큰곰·표범·승냥이·이리·여우·수달·메토끼 등이 있다. 또한 혜산군 보천보 부근에는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목도리담비잘이 서식하고 있다. 야수류나 금수류에는 특수한 것이 없고 전국 각지의 분포가 거의 같다.
- 압록강은 양어장 공업용수와 음료수 그리고 운수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압록강의 본류와 지류에는 잉어, 붕어, 초어, 누치, 빙어, 열묵어, 뱀장어, 가물치, 숭어, 농어, 웅어, 은어, 야레 등 107종의 물고기들이 서식한다. 강의 어패류 중에서 특이한 것은 가물치와 청사리 등이다. 특히 가물치는 보약재로 중국으로 수출되었고, 청사리는 냉수성 담수어로서 강 중류로 흘러드는 후창강(厚昌江)에서만 볼 수 있다.
압록강철교(鴨綠江鐵橋)[편집]
-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단둥(丹東)을 잇는 다리로서 한반도와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1911년과 1943년 2개가 가설되었는데 하류 쪽에 먼저 가설된 다리는 6·25전쟁 때 파괴되어 중국에 연결된 절반만 남아 있고, 상류 쪽의 다리는 1990년 조중우의교(朝中友誼橋)라 개칭되었다.
- 길이 944m. 한반도와 중국 둥베이[東北]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압록강을 사이에 둔 한·중 국경의 한 명물로 1908년 8월에 착공하고 3년 동안 연인원 5만 명을 동원하여 1911년 10월에 준공하였다. 중앙에 철도를 부설하고 좌우 양쪽에 2.6m의 보도를 깔았으며, 교항(橋桁)은 12연(連)으로 강을 오르내리는 범선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우리 쪽에서 아홉 번째 연을 개폐식(開閉式)으로 만들어 열면 십자(十字)가 되고 닫으면 일자(一字)가 되도록 설계되었다. 결빙기(結氷期)에는 여닫지 않았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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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강〉, 《나무위키》
- 〈압록강〉, 《나무위키》
- 〈압록강〉, 《위키백과》
- 〈압록강(鴨綠江)〉, 《두산백과》
- 〈압록강〉, 《세계한민족문화대전》
- 〈압록강 (鴨綠江)〉,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北장사정포 킬러’ 미사일 사거리 300㎞로 늘린다, 압록강 도달〉, 《조선일보》, 2023-02-12
- 조신옥 시민기자, 〈조선인은 중국 둥베이 논 개간과 쌀농사의 선구자〉, 《인천투데이》, 2023-02-12
- 최문한 기자, 〈청성부대 “압록강 물을 다시 마실 그날을 기약”〉, 《신아일보》, 2022-10-26
- 김지은 기자, 〈북, 압록강물 이용 시간 대폭 제한…물 긷는 것도 뇌물 주어야〉, 《자유아시아방송》, 2022-05-30
- 류재근・이경수 박사, 〈개천을 잘 관리해야 강(江)이 산다〉, 《워터저널》, 2021-09-01
- 〈강(江)의 모든 것 한 권에… ‘한국 하천 안내지도’ 발간〉, 《국토교통부》, 2013-12-05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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