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서울)
선유도(仙遊島)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화동 95번지에 위치한 한강 내의 섬이다.
개요
-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섬으로 일제강점기 때 홍수를 막고, 길을 포장하기 위해 암석을 채취하면서 깎여나갔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 폐쇄된 뒤 서울특별시에서 164억 원을 들여 공원으로 꾸민 것이다. 한강의 역사와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강역사관·수질정화공원, 시간의 정원, 물놀이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선유도공원은 2002년 4월 26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화동 95번지 선유도에 개장한 시민공원이다. 양화대교 아래 선유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재활용생태공원으로 부지 면적은 총 11만 400㎡이다.[1]
- 선유도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한강에 위치한 하중도(河中島)이다. 선유도공원(仙遊島公園)은 선유도에 조성된 공원이다. 선유도 전체에 해당하며, 섬의 전체 면적은 0.11 ㎢이다. 양화대교와 맞닿은 생태공원으로, 행정구역 상으로는 영등포구 당산동, 양화동에 속해 있다.[2] 작은 언덕이 있어 신선들이 유람을 즐겼다는 선유봉은 1968년 한강개발을 통해 선유도 섬이 되었다. 도시의 공업화에 따라 시민들의 식수를 제공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2002년 선유도공원으로 새롭게 변화했다. 선유도의 아름다움은 공원 내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양화대교나 한강공원에서 조망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한강시민공원에서 선유도로 향하는 선유교는 꼭 가봐야 할 한강교로 꼽고 싶다. 서울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수많은 다리가 있지만 선유교는 한강에서 유일한 보행자 전용 다리이다. 선유교는 한불 수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 건축가 루디 리치오티가 설계했으며 직선과 타원이 교차하는 조형미가 아름답다. 선유교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한강이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란 걸 알게 해주었고 다리 위에서 선유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밤에는 무지개다리를 연상하는 조명이 켜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섬이었다. 신선들이 노니는 곳이라는 이름답게 매우 아름다운 섬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러 이유로 봉우리가 모두 사라져 현재로서는 그림으로만 그 모습을 추측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5년 을축년 대홍수가 일어나자, 한강 범람을 방지하는 제방을 쌓기 위해 봉우리를 잘라 암석을 채취했다. 1929년에는 여의도 비행장을 포장하기 위한 건설용 자갈과 모래를 퍼다 나르면서 섬이 깎여나갔다. 이후로도 계속된 한강 일대의 개발 사업 진행으로 섬이 낮아지면서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 1965년에는 제2한강교가 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었으나 무인도인데다 이미 섬이 많이 망가져서 의미가 없었다. 이곳에 제2한강교가 부설된 이유도 중간에 섬이 있으니 다리의 길이가 짧아져서 공사비가 절감되기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상당기간 동안 '제2중지도'라는 이명으로 많이 불렸다. 제1한강교가 지나는 노들섬이 한동안 '중지도'라고 불렸는데 여기서 따온 이름이었다. 선유도공원 자체가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소속이며, 선유도에서 선유교를 건너 뭍으로 올라온 뒤 오른쪽으로 가면 장미원이 있다. 왼쪽으로 좀 오래 걸어가면 여의도지구가 나오며, 최근에 그곳에 생태 산책로와 더불어 거대한 물놀이시설이 만들어졌다. 다만 전자는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 안전 문제로 출입이 불허된다.[3]
선유도공원
- 한강 내의 섬 선유도의 옛 정수장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재활용생태공원이다. 공원에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평동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너비 4∼14m, 길이 469m의 보행전용 교량 선유교도 설치되어 있다. 무지개다리로도 일컬어지는 아치형의 선유교는 교량 아래에서 빨강과 노랑·초록·파랑 등 4가지 빛으로 조명을 비추어 야간에 더욱 아름답다.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은 과거의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환경재생 생태공원이자 '물(水)의 공원'이다. 선유도 일대 11만4백㎡의 부지에 기존 건물과 어우러진 수질정화원, 녹색기둥의 정원, 수생식물원, 시간의 정원 등 다양한 정원의 수생식물과 생태숲을 감상할 수 있고, 이야기관과 선유정 등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의 장이 되고 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화동 양화대교와 연결된 섬 선유도에 위치한 시립 공원이다. 보통 선유도라고 하면 이곳 선유도공원을 지칭한다. 조경가 정영선과 건축가 조성룡이 대표 설계자인 작품이며, 월간 SPACE 선정 한국 현대건축 명작에서 3위에 올랐다. 펌프 시설을 활용하여 조성한 선유도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일종의 역사관. 원래는 과거의 선유도에 대한 자료와 정수장 시절의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장방형구조의 송수 펌프실을 재활용했다. 2층 사색의공간, 1층 기획전시관, 지하층 영상상설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유도공원은 한국 최초의 재활용 생태공원이다. 원래 정수장이 있던 자리로 2002년에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생태 공원으로 거듭났다. 모든 것을 허물고 다시 지어올린 것이 아니라 옛 인공의 조형물에 자연을 수혈했다. 세 개의 저장 탱크와 계단식 수조는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옛 정화장의 시설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 공원의 일부로 녹아들었음을 증명한다. 송수 펌프실로 쓰던 건물 역시 디자인서울갤러리(한강역사관)로 변신했다. 서울과 함께 흘러온 한강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공원은 길을 따라 만나는 테마 정원들과 공원의 바깥을 돌며 한강과 서울을 바라보는 산책로로 나뉜다. 그 옛날 서울 시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던 선유도는 이제 맑은 공기를 전하는 서울의 산소 탱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선유도 볼거리
- 한강역사관은 송수펌프실 건물을 보수하여 만든 전시관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면적은 1,151㎡이다. 한강 유역의 지질과 수질·수종·어류·조류·포유류 등 생태계와 한강을 주제로 한 지도, 시민들의 생업, 한강변 문화유적, 무속신앙 등의 생활상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한강의 나루터 분포도와 교량·상하수도·댐과 한강 유역의 수해 등 한강 관리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황포돗배와 한강수계도를 그래픽과 사인으로 선보이는 전이공간과 멀티미디어 정보갤러리, 휴게공간, 전망창을 갖춘 만남의 공간 등도 마련되어 있다. 기존 송수펌프실을 재활용하여 한강의 역사, 사계, 생활사, 옛 모습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영상물과 사진 등으로 이루어진 각종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 수생식물원에는 물봉선과 쇠뜨기·수련·검정말 등 각종 수생식물 1만여 본이 심어져 있고, 시간의 정원은 118종의 수목과 풀·꽃을 여러 개의 작은 정원에 나눠 심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특히 시간의 정원은 세로 41m, 깊이 5m 규모의 침전지 2개를 활용한 것으로 이곳이 한때 수원지였음을 보여준다. 구조물의 칙칙한 색깔과 거친 표면, 불규칙한 선이 각종 식물들과 절묘하게 어울려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 200석 규모의 원형 소극장과 카페테리아 나루 등 부대시설도 들어섰으며, 자작나무 숲과 미루나무 길도 조성되어 있다. 수생식물원은 모래와 자갈로 된 여과장치를 이용하여 물속의 불순물을 걸러내던 곳으로 수변식물로부터 습지, 정수, 부엽, 침수 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여 공원 이용객들이 감상할 수 있다. 습지식물로 구릿대, 궁궁이, 금불초, 물봉선, 동의나물, 물억새, 쇠뜨기 등이 있다. 정수식물로 골풀, 낙지다리, 노랑꽃창포, 창포, 매자기, 물옥잠, 벗풀, 보풀 등이 있다. 부엽식물로 수련, 어리연꽃, 가래, 네가래, 생이가래, 백련 등이 있다. 침수식물로 검정말, 붕어마름 등이 있다.
- 수질정화원 : 정수장의 불순물을 침전하던 침전지를 재활용한 시설로서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물을 정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 곳에서 정화된 물은 환경물놀이장, 수생식물원 등 공원내 시설에 그대로 공급된다.
- 환경물놀이터 : 수질정화원에서 정화된 물을 이용한 친수공간으로 수심(15cm이하)이 얕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 녹색기둥의 정원 : 정수된 물을 담아두던 정수지의 흔적을 볼 수 있도록 상부를 받치고 있던 기둥을 그대로 살려 담쟁이덩굴 등 덩굴성 식물을 식재하여 휴식 및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장소이다.
- 시간의 정원에는 주제 정원들 중 기존 구조물을 가장 온전하게 남겨 활용한 공간으로 여러 종류의 생육 환경 속에서 각기 다른 주제정원들이 다양한 모습의 식물을 보여준다. 방향원에는 당귀, 향유, 배초향, 백리향 등 방향성 식물이 있다. 덩굴원에는 덩굴대를 설치하여 각종 덩굴식물이 있다. 색채원에는 철 따라 꽃이 바뀌는 계절 초화류 식재가 있다. 초록벽 정원에는 나팔꽃, 인동덩굴, 줄사철 등 만경류를 식재하여 초록의 벽과 꽃을 연출한다. 소리의 정원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잎이 내는 소리, 그리고 파리프를 이용한 오브제 설치. 푸른숲의 정원에는 밀도 있는 수목식재와 교목, 관목, 지피류의 층위구조가 주는 그윽한 숲의 느낌을 가진 정원이 있다. 이끼원에는 나무 그늘 하부에 암석과 이끼로 이루어진 정원이 있다. 고사리·습지원에는 수로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을 이용하여 습한 환경을 조성, 고사리류와 계곡의 물이 튀는 곳에 습지식물 식재가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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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섬〉, 《위키백과》
- 〈선유도공원〉, 《위키백과》
- 〈선유도공원〉, 《나무위키》
- 〈선유도공원(Sunyudo Park,仙遊島公園)〉, 《두산백과》
- 전수진 기자, 〈"여기 산책한 애들, 철학자 됐으면…선유도 공원 그리 태어났죠"〉, 《중앙일보》, 2024-04-24
- 고은지 기자, 〈선유도 보행교 개선 공사 완료…23일 통행 재개〉, 《연합뉴스》, 2023-12-21
- 이정규 기자, 〈새까맣게 그을린 나무가 전하는 이야기…지금 선유도에 가야 할 이유〉, 《내손안에서울》, 2023-09-14
- 제이사랑, 〈한강에 떠있는 휴식같은 섬 : 선유도공원(仙遊島公園)〉, 《네이버블로그》, 2018-05-15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