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바다)
한류(寒流)는 바다 표면의 흐름 중 차가운 해류이다. 반대말은 난류이다.
목차
개요
- 한류는 적도 쪽으로 남하하는 해류를 가리킨다. 한류가 흐르는 지역의 경우 사막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한류의 영향으로 주변 공기가 차가워져서 하강기류(하강기류는 구름이 생성 못하게 하고 구름이 생성되지 않으면 비가 안 생기니 자연스레 사막이 된다.)가 발생한다. 한류 사막의 경우 내륙사막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바로 강수량인데 내륙사막과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으나 한류 사막의 경우 바다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한류성 어족 자원으로 대구, 명태 등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한류는 난류보다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이는 차가운 바다에서는 겨울철에 수직 방향의 대류가 일어나 바닷물이 연직 혼합되어 영양 염류가 풍부한 데다 생물들이 소비할 산소가 찬물에 더 많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1]
- 한류는 바다 표면의 흐름 중 차가운 해류이다. 바닷물의 순환은 크게 표층해류와 심층수로 나뉜다. 표층해류는 주로 바람에 의해 이동하고 심층수는 온도와 염분에 의해 이동한다. 표층해류는 다시 한류(寒流, cold current)와 난류(暖流, warm current)로 나눌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류는 차가운 해류를 말한다. 대표적인 한류에는 북대서양의 래브라도해류, 남태평양의 페루해류(훔볼트해류), 북태평양의 쿠릴해류 등이 있다. 한류는 보통 극에서 적도로 흐른다. 뜨거운 여름 차가운 얼음이 체온을 식혀주는 것처럼 극에서 출발한 한류는 뜨거운 적도 부근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효과는 적도나 중위도의 여름날에 잘 나타난다. 또 사막의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남아메리카의 아타카마(Atacama)사막과 남아프리카의 나밉(Namib)사막의 경우 사막의 서쪽에 한류가 흐른다. 한류에 의해 공기는 차갑게 식고 안정된 상태가 되어 비를 내리는 구름을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사막은 더욱 건조해지는 것이다.[2]
- 한류는 고위도 지방에서 생겨나 저위도 지방으로 내려가는 바다의 흐름을 말한다. 수온이 낮기 때문에 용존산소량이 많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온도가 낮은 액체일수록 녹을 수 있는 기체량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이다. 즉, 생물들이 소비할 수 있는 산소량이 더 많다는 의미가 되므로 난류보다 어족 자원이 훨씬 풍부하다. 특히 명태와 대구가 한류가 있는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물고기들이다. 한반도가 겨울만 찾아오면 급격히 건조해지고, 추운 지역에도 사막이 생기는 원인이 바로 이 한류이기도 하다. 한류가 주변의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구름을 생성되지 못하게 막음으로써 비를 거의 내리지 않는 결과를 낳는다. 한편, 우리나라 주변을 흐르는 한류로는 리만 해류와 북한 한류가 대표적이다. 오호츠크 해 주변을 흐르는 한류가 바로 리만 해류이며, 리만 해류 일부가 동해안을 따라 흘러내려 온 것이 바로 북한 한류이다.
한류의 특징
- 수온이 낮음.
- 밀도가 큼.
- 염분이 낮음.
- 영양염류가 많음.
- 용존산소량 많음.
한류와 난류
- 한류는 고위도에서 저위도로 내려가는 해류이고 난류는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올라가는 해류이다.
- 한류는 아열대 환류의 동쪽 경계와 아한대 환류 서쪽 경계에서 볼 수 있고 난류와 반대로 고위도 지방에서 저위도 지방으로 흐르는 해류인데 주변 해수보다 온도가 낮고 청록색에 가깝다. 난류는 아열대 환류의 서쪽 경계와 아한대 환류의 동쪽 경계에서 볼 수 있다. 난류는 저위도 지방에서 고위도 지방으로 흐르는 해류인데 주변보다 해수 온도가 높고 투명하고 푸른색을 띠고 있다. 난류는 한류보다 염분이 많고 산소 적지만 한류는 산소와 영양 염류가 난류보다 풍부하다.
- 바닷물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해류라 하는데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닷물 외부에서 가해지는 바람이나 비, 기압 차이와 내부적인 요인인 밀도차에 따라 해류를 구분하는 방식이 있다. 수직적인 수심을 층으로 나눠 표층 해류, 중층 해류, 심층 해류라 하고 해면의 경사로 인해 생기는 해류인 경사류, 바람이 해면에 영향을 미쳐 생기는 해류는 취송류, 바닷물의 수평적인 밀도차에 의한 해류를 밀도류라고도 한다. 또한 어떤 곳의 바닷물이 다른 곳으로 빠지고 빈 공간에 새로운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을 보류라 하고 바닷속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해류인 용승류도 있다. 그밖에 수송하는 해수의 온도차에 따라 한류와 난류로 구분되기도 한다.
- 한류와 난류는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만나는 경계면을 전선면이라 하고 눈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 전선면이 형성되는 곳에서는 영양 염류가 풍부하기 때문에 난류에 사는 물고기와 한류에 사는 물고기들이 만나 좋은 어장이 되어주기도 한다. 우리나라 근해의 해류를 알아보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난류인데 쿠로시오 해류와 그 지류인 쓰시마 난류, 동한 난류, 황해 난류가 있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한류에는 쿠릴 해류, 리만 해류, 북한 한류가 있다.
- 차가운 바닷물이 흐르는 해류는 한류이고 따뜻한 바닷물이 흐르는 해류를 난류이다. 해류는 주변 지역의 기후에 영향을 주는데, 난류가 흐르는 곳은 주로 따뜻한 기후가 나타난다. 또, 오징어, 꽁치, 멸치, 정어리, 고등어 등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는 난류성 어종들이 살고 있다. 난류와 한류의 차이 중 하나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이 다른 점이다. 기체는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많이 용해되기 때문에, 한류에 비해 난류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은 적다. 대신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소금은 더 많이 용해되는 탓에, 난류의 염분이 한류보다 더 높다.
북한해류(北韓海流)
- 관북지방의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흐르는 해류로 수온이 비교적 차가운 한류이다. 겨울에는 수온이 0℃, 염분 34.0‰가량이고, 한여름에는 수면 온도가 16℃ 이상, 표면 염분은 33.8‰가량이다. 북한해류는 러시아연방 연해주(沿海州)에서 남류하는 리만[來滿]해류의 연장으로 동해의 해류 중에서는 해수의 흐름이 가장 확실하며 유속(流速)은 0.2∼0.5해리이다.
- 북한해류는 오호츠크해(海)의 냉수괴(冷水塊)와 함께 일본 연안을 북상하는 쓰시마[對馬] 해류의 말류(末流)가 사할린 서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차차 냉각되어 유향(流向)을 바꾸고 연해주 연안을 따라 남하한다.
조경(boundary of water masses, 潮境)
-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경계부이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 섞이는 지역을 조경수역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플랑크톤의 양이 많고 용존산소량이 높아 한류성 물고기와 난류성 물고기들이 모두 모여들어 좋은 어장이 된다. 또한 영양염류도 풍부하다. 조경을 이루는 곳은 계절에 따라 위치가 바뀌는데 북반구에서는 한류가 강한 계절에는 남쪽으로 이동하고 난류가 강한 계절엔 북쪽으로 이동한다.
- 대표적인 조경수역은 쿠릴해류와 쿠로시오해류가 만나 만들어지는 북서태평양어장과 래브라도해류와 멕시코만류가 만나는 북서대서양어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쿠릴해류의 지류인 북한한류와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동한난류가 동해에서 만나 조경수역을 형성한다. 성질이 전혀 다른 두 물의 흐름이 만나 생기는 경계면을 조경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조경과 해수면이 만나는 곳에서는 해류의 상승류, 하강류가 원활히 일어나면서 영양염류가 위로 떠오르는데 이러한 지역이 바로 조경수역이다.
- 조경수역은 영양염류가 많아서 플랑크톤이 잘 번식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은 어족자원이 분포할 수 있는 데다, 한류성 어종과 난류성 어종이 모두 분포하기 때문에 굉장한 규모의 어장을 형성한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지역보다 잡히는 어족자원의 수가 더욱 많고 다양하다.
- 우리나라에서는 북한 한류와 동한 난류가 서로 만나는 동해의 원산만 근처에서 조경수역이 형성된다. 하지만 난류가 강해지는 여름에는 함경남도 바다에서 형성되고, 한류가 강해지는 겨울에는 주문진 인근 바다에서 형성되며 주기적으로 위치를 옮긴다.
세계의 한류
- 래브라도 해류
- 쿠릴 해류(=오야시오 해류)
- 페루 해류(=훔볼트 해류)
- 포클랜드 해류
- 벵겔라 해류
- 카나리아 해류
- 남극순환류
관련 기사
- 국립해양조사원(원장 홍래형)은 동해, 독도 등 우리나라 해양지명이 포함된 해류모식도의 영문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동해를 비롯한 주변 해역의 해류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학계, 연구기관 등과 함께 해류모식도를 제작했고,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게재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19년에는 국제 전문서적에 해류모식도 제작 방법과 과정을 수록해 해류모식도 제작에 관한 국제적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해양학자들의 자문을 통해 해류모식도의 영문 홍보물을 제작해 해외에 우리나라 해양영토를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한다. 영문 홍보물에는 자세한 해류모식도와 함께 한반도 주변의 주요 해류(동한난류, 북한 한류, 대마난류, 연해주한류 등) 명칭과 특징을 소개하고, 해류가 날씨와 기후에 미치는 영향, 해류모식도 활용 분야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담았다.[3]
- 스코틀랜드에서 기후변화로 자연산 연어와 송어의 조어량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30년 사이 '국민생선'이 자리바꿈을 하는 등 온난화 영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2021년 봄철 코로나19 봉쇄 영향을 받았지만 연어와 송어의 급감은 추세가 달라진 건 아니다. 코로나 전인 2018년 이미 야생 연어는 역대 최저인 3만 7,600여마리를 기록했다. 2010년만 해도 연어 조어량은 11만 1,400여마리에 이른다. 어업 전문가들과 생태학자들은 야생 연어와 송어가 많은 포유류와 조류한테 매우 중요한 어종이어서 이들 숫자가 줄어들면 수달, 물수리, 비오리 등 다른 생명체에 피해를 줘 생태계가 위험해진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스코틀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연안의 기온과 해양 표층수온의 상승에 따라 주요 서식 어종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류성 어종(냉수어종)은 씨가 마르고, 반면 난류성 어종(온수어종)은 크게 늘어났다. 김종규 계명대 공중보건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학술지 <재난정보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최근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거의 멸종돼 전혀 잡히지 않는 데 비해 난류성 어종인 멸치와 오징어 어획량은 크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최근 들어 근해 해역에서 멸치, 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은 증가하고 명태 같은 한류성 어종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난류성 어종인 갈치가 크게 줄어든 것은 기후 요인 외 다른 요인이 있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한류성 명태가 사라진 자리를 지금은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가 차지하고 있다. [4]
동영상
각주
- ↑ 〈한류(해류)〉, 《나무위키》
- ↑ 〈한류(cold current,寒流)〉, 《두산백과》
- ↑ 김한결 기자, 〈우리 ‘해류’는 우리 ‘지명(地名)’으로!〉, 《이미디어》, 2020-07-13
- ↑ 이근영 기자, 〈‘국민 생선’, 30년 만에 명태에서 이것으로 바뀐 이유〉, 《한겨레신문》, 2022-06-09
참고자료
- 〈해류〉, 《나무위키》
- 〈한류(해류)〉, 《나무위키》
- 〈한류(cold current,寒流)〉, 《두산백과》
- 이근영 기자, 〈‘국민 생선’, 30년 만에 명태에서 이것으로 바뀐 이유〉, 《한겨레신문》, 2022-06-09
- 조양기 교수, 〈해양과학으로 풀어본 명태가 사라진 이유〉, 《현대해양》, 2022-06-07
- 강한들 기자, 〈한류와 난류 만나는 울릉도에 색동놀래기 등 어류 ‘49종’ 새로 확인〉, 《경향신문》, 2022-04-27
- 교육부, 〈알면 알수록 신기한 해양 이야기〉, 《네이버포스트》, 2021-08-27
- 김한결 기자, 〈우리 ‘해류’는 우리 ‘지명(地名)’으로!〉, 《이미디어》, 2020-07-13
- 이인호 기자, 〈울릉도 해역 소용돌이, 난류와 한류 만나 생긴다〉, 《아틀라스뉴스》, 2020-05-19
- 교육부, 〈우리나라 주변의 해류〉, 《네이버블로그》, 2015-06-30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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