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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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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호

화산호(火山湖)는 화산 작용으로 생긴 화구 속에 이 괴어 생긴 호수이다.

개요[편집]

  • 화산호는 화산의 화구에 물이 고여 생긴 호수이다.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된 뒤 활동이 멈추면서 바닥이 막히고 그 위로 물이 고여 호수가 형성된다. 한국에서, 화산호의 대표적인 예는 대한민국 한라산의 백록담과 백두산의 천지이다. 칼데라호는 화산호의 한 종류이다. 화구호는 화산의 분화구에 물이 고여서 형성된 호수를 말한다. 널리 알려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백두산의 천지가 있지만 지반이 안정된 대한민국에는 한라산의 백록담, 물장오리오름 외에는 극히 소규모의 화구호가 몇 있을 뿐이다. 화구호는 극히 단순한 형태를 이루는데, 원형에 가깝고 소형의 것이 많다. 호안(湖岸)은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중앙부는 평탄한 호저를 이루고, 면적에 비하여 심도가 크다. 영양염류가 적은 빈영양호가 보통이고, 백두산의 천지처럼 온천과 분기(噴氣)의 영향으로 강산성이거나 또는 다량의 염분을 포함하는 지역도 있다. 일반적으로 화구에 물이 고인 것을 화산호라고 하는데, 특히 분화구가 침강하여 생긴 칼데라에 형성된 호수는 칼데라호라고 한다. 일반적인 화산호의 직경은 1Km를 넘지 않지만, 칼데라호의 직경은 대개 수 킬로미터에 달한다.[1]
  • 화산호는 지구 화산 작용으로 생긴 화구 속에 물이 괴어 생긴 호수이다. 칼데라호, 화구원호, 화구호 따위로 나눈다. 화산성 호수는 화산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호수다. 그것들은 일반적으로 비활성 화산 분화구(크레이터 호수) 내부의 수역이지만, 활성 화산 분화구(라바 호수) 내에서의 용해된 용암과 계곡 시스템의 용암 흐름, 화쇄성 흐름 또는 라하르에 의해 제약된 수형물일 수도 있다. 화산 분화구 내부의 호수에는 더 일반적으로 할당되지만 화산 호수를 가리키는 용어도 사용된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화산호[편집]

백두산 천지
  • 백두산의 높이는 수준원점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데 남한과 북한 그리고 중국에서 각각 측량하는 높이가 다르다. 남한은 인천 앞바다를 수준원점으로 하고 북한은 원산 앞바다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2,744m로 측량하고 북한에서는 2,750m로 측량한다. 따라서 백두산은 북한에 속해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측량한 것을 기준으로 하며 중국에서는 2,749m로 인정한다. 백색의 부석(浮石)이 얹혀 있어 마치 흰 머리와 같다 하여 백두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창바이산)이라고 부른다.
  • 백두산 천지의 가장 깊은 곳은 384m로 비교적 천지 남쪽이 얕고 북쪽이 깊다. 평균 깊이는 214m이고 천지 수면의 해발 고도는 2,194m이다. 천지 물의 투명도는 19m이고 색깔은 초록색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칼데라호이다. 천지의 형상은 구형, 마름모형, 호형이다. 천지 물의 연평균 수온은 -7.3~11℃이고 여름의 수면 온도는 5℃이다. 천지 물의 연 증발량은 유출량의 9%를 차지한다. 여름(8월)의 수온은 8℃이고 20m 깊이에서 수온은 3.5~4℃이다.
  • 활화산으로 고생대부터 신생대까지 여러 시대의 지층들이 발달하였으며, 특히 중생대와 신생대의 구조운동에 의해 형성된 단열구조, 파열구조 단층이 발달하였다. 화산분출은 쥐라기(약 2억 년 전)에서 신생대 제4기까지 지속되었는데 특히 신생대 제3기부터 활발히 진행된 화산활동으로 현무암질 용암이 대량 유출되어 약 5,350㎢의 넓은 백두용암대지가 만들어졌다. 약 200만 년 전부터 화산활동이 약화되어 지금의 산세를 형성하였다. 화산재, 화산탄, 화산모래 등의 층도 남아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높이 2,155m의 산정에 천지처럼 큰 호수를 가진 산은 오로지 백두산뿐이다. 천지의 물은 강수량(융설량 포함)으로 보급되는 것이 약 60%이고, 지하수로 보급되는 것이 약 40%이다. 이렇게 이루어지는 천지의 총 적수량은 20억 400만㎥이다.
  • 천지 주변의 기후는 고산기후의 특색을 이루어 겨울이 춥고 길며 바람이 세고 일기변화가 크다. 9월 하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다음 해 월까지 눈이 5 내리기 때문에 겨울이 9개월이나 된다. 1월 평균기온이 -24.0℃이고, 7월의 평균기온은 10℃ 내외이다. 최저기온은 1965년 12월 15일 -44.0℃까지 내려간 적이 있다. 연평균 풍속이 초속 11.7m나 되며 12월이 특히 심하여 초속 17.6m에 이른다. 바람이 가장 센 곳은 높이 2,690m 지점에 있는 풍구(風口)라는 곳이다.
  • 천지는 백두산 일대의 지형적 장애로 인하여 습기를 가진 대기가 강제 상승되거나 서쪽에서 이동해 오던 저기압계(低氣壓系)가 지연되므로 강수량은 주변 지역보다 증가된다. 평균 적설심(積雪深)은 30∼50㎝ 정도가 된다. 지금까지 기록된 최심적설은 1930년의 150㎝였다. 산정부에 가까워질수록 운량과 강수일수가 증가하여 연중 청명한 날씨는 40여 일 정도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천지에 웅장함과기이함에 많은 사람들이 구름 한 점 없는 천지를 보는 것은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다.
  •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높이 2,500m 이상의 산봉이 16개가 있다. 이 산봉들의 명칭은 백두산의 최고봉인 백두봉 우리나라에서는 병사봉, 또는 장군봉으로 칭한다. 백두산 천지 주변은 현무암의 고산준령으로서 초목이 살지 못하고, 수중에는 유기질과 부유생물이 극소하기 때문에 천지 중에 대형 척추동물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화산호 타알호수[편집]

타알호
  • 타알 호수 또는 본본 호수는 화산 안에 있는 호수이고 타알 화산은 호수 안에 있는 화산이다. 타알 화산은 태곳적 물로 채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에서 솟아 있다. 또 이 화산의 측면에 있는 더 작은 화산의 분화구에도 옐로 호수라 불리는 호수가 있다. 화산섬은 이 지역이 역사적으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할 때 형성되었다. 1572년에는 무려 34회 이상 화산이 분출했다. 마지막 대형 폭발은 1977년에 일어났지만 위험하기로 들자면 1965년 폭발이 더했다.
  •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20킬로미터 상공을 자욱하게 뒤덮었고 4킬로미터 밖에 있던 야자수들이 폭발의 충격으로 모두 쓰러졌다. 1754년에는 마을 네 곳이 용암에 매몰되었고 1911년에는 1,344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는 휴식 상태에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길과 가까운 곳에서 뜨거운 물과 진흙을 60미터 상공으로 쏘아 올리는 간헐천들이 1999년 2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분화구와 호수는 칼데라의 북쪽 가장자리에 있는 타가이타이 능선처럼 높은 곳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 호수에는 민물에도 서식하며 독을 가진 바다뱀과 세계 유일의 민물정어리가 서식한다.

자연발생적으로 된 호수[편집]

  • 화산호 : 화산 지형에 형성된 호수.
  • 빙저호 : 빙하로 뒤덮인 호수. 남극, 그린란드 등 극지에서 볼 수 있다. 남극의 보스토크 호가 대표적인 빙저호.
  • 빙하호 : 빙하 지형에 형성된 호수. 빙하가 기온 상승으로 녹은 물이 저지대에 고이면서 형성되었다.
  • 피요르호 : 과거 피요르(협만)였다가 지형 변화로 바다와 연결된 출구가 막히면서 형성된 호수.
  • 석호 : 과거 만(灣)이었다가 퇴적 작용에 의해 사주, 사취가 만들어지면서 바다와 단절되어 형성된 호수.
  • 우각호 : 자유 곡류 하천에서 유로(流路)가 변경되면서 과거 유로였던 구간이 본류에서 격리되어 형성된 호수. 대부분 쇠뿔처럼 굽은 모양을 하고 있다.
  • 지하호 : 지하 공간에 빗물, 해드 등이 스며들거나 지하수가 용승하여 형성된 호수.
  • 칼데라호 : 화산 정상의 칼데라 분지에 형성된 호수. 백두산 천지가 대표적인 칼데라호이다.
  • 건호 : 건기에는 말라 있다가 우기에 형성되는 호수.
  • 언색호 : 토사가 강물을 막아 형성된 호수.
  • 인공 호수 : 댐 및 방조제 등에 의해 인공적으로 형성된 호수. 규모가 작은 인공호는 보통 저수지라고 한다.

관련 기사[편집]

  • 화산 폭발과 지진 같은 자연재해는 수많은 사상자를 낸다. 하지만 아직도 언제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발생할지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자연재해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화산의 마그마에서 발생하는 작은 진동이나 수분량을 분석해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지진 분석에 인공지능(AI)이 동원되고 있다. 미 오리건대의 레이프 칼스트롬 교수 연구진은 '화산에 고여 있는 용암 호수에서 발생하는 작은 진동 신호를 분석해 폭발 징후를 찾아낼 수 있다'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어드밴시스'에 2022년 6월 1일 밝혔다. 2007년부터 분화구에 용암이 고여 있다가 2018년 폭발한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연구 대상이었다. 화산 분화구 가장자리에 있던 돌덩이가 용암 호수 안으로 떨어질 때 수십 초간 작은 진동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 작은 신호로 마그마의 정보를 알 수 있다고 추정했다. 마치 컵을 두드릴 때 그 안에 들어있는 액체의 종류나 양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연구진은 '기존보다 8초 앞당긴 것이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기 경보에서는 긴 시간'이라고 밝혔다. 특히 AI는 큰 규모의 지진을 잘 구별해냈다. 강한 지진의 경우 P파의 진폭이 최대가 돼 다양한 규모의 지진을 구별하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다른 방법보다 일찍 지진의 규모와 위치를 모두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2]
  • 해발 1,950m의 한라산은 약 19만 년 전부터 1만4,000년 전까지 잇단 화산 폭발로 형성됐으며 약 5,000년 전까지도 여러 차례 화산이 분출했다. 기슭에 360여 개의 오름(기생화산)이 분포하고 정상부에 백록담이 생긴 배경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 2016년부터 4년에 걸쳐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를 실시했다. 손영관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와 김기범 지질연 선임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울릉도 중심부 나리분지의 화산재층을 분석한 결과 최근까지 화산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2016년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울릉도는 약 500만 년 전 동해가 생길 때 만들어진 화산으로 백두산 천지나 한라산 백록담처럼 분화구에 물이 고인 호수 지형이었으나 1만9,000년 전 화산 대폭발 당시 분출된 마그마가 호수물과 결합하며 위력이 매우 컸다. 이후에도 세 번의 추가 폭발이 벌어졌으며 마지막 폭발은 5,000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아직 마그마의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는 등 울릉도 화산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우려되는 곳은 역시 백두산이다. 뜨거운 물이 수십m나 치솟는 간헐천이 있는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이나 일본 후지산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지대로 꼽힌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화산호〉, 《위키백과》
  2. 유지한 기자, 〈화산폭발 징후, 용암호수의 작은 진동신호로 찾는다〉, 《조선일보》, 2022-06-08
  3. 고광본 기자, 〈백두산 '가장 위험한 화산'…한라산·울릉도도 안심 못해〉, 《서울경제》, 2020-01-0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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