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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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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만물상
상왕봉
가야산소리길

가야산(伽倻山)은 대한민국 경상북성주군경상남도 합천군, 거창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가야산은 예로부터 소백산, 오대산과 함께 삼재(화재, 수재, 풍재)가 들지 않은 산으로 알려져 왔다.

지질은 화강편마암 및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국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와 신촌락(新村落)이 있는 치인리골과 홍류동계곡은 화강암 침식곡이다.

가야산국립공원[편집]

가야산국립공원은 전체 면적 76.256㎢로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서로 잇대어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1966년 6월 24일 사적 및 명승지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1972년 10월 13일 국립공원 제9호로 지정되었다. 우뚝 솟은 상왕봉은 일명 우두산으로도 불리며, 해발 1,430m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가야산 및 주변은 선캠브리아기의 흑운모편마암, 반상변정질편마암, 회장암 그리고 백악기 해인사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야산은 소백산육괴, 불국사변동 등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지질학습장으로 지질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명소는 만물상, 남산제일봉, 용문폭포 등이 있다.


가야산은 예부터 해동의 10승지 또는 조선팔경의 하나로 이름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 도량으로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종찰 해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해인사 앞자락을 굽이쳐도는 홍류동 계곡은 우리나라 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했으며 신라 말 난세를 비관하여 그 한을 달래기 위하여 산문에 들어가 선화(仙化)한 대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는 농산정, 학사대 등의 유적과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국 불교의 상징인 팔만대장경과 경판전을 보유하고 있다.

고기(古記)에 의하면 '산형은 천하에 절승 중 제일이다'라고 극찬하였으며, 오대산(1,563m), 소백산(1,439m)과 더불어 왜적의 전화를 입지 않아, 삼재(화재, 수재, 풍재)가 들지 않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사명대사께서도 이곳에서 말년을 보내신 곳으로 지금도 옛 선현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지명 유래[편집]

산 이름은 이 산이 옛날 가야국이 있던 이 지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라는 뜻으로 부른 것이라 전해진다. 그리고 인도의 불교 성지 부다가야 부근 부처님의 주요 설법처로 신성시되는 가야산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본다. 형은 아버지인 천신을 닮아 얼굴이 해와 같이 둥그스름하고 불그레했고, 아우는 어머니 여신을 닮아 얼굴이 갸름하고 흰 편이었다. 그래서 형은 뇌질주일(惱窒朱日), 아우는 뇌질청예(惱窒靑裔)라 했다.

연혁[편집]

  • 1966년 06월 24일 : 사적 및 명승지 제5호 지정
  • 1972년 10월 13일 : 국립공원 제9호 지정(건설부 공고 제76호)
  • 1973년 12월 12일 : 가야산국립공원계획 및 공원사업 결정(건설부 공고 제120호)
  • 1974년 08월 10일 : 가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개소(도조례 제724호)
  • 1987년 07월 01일 : 국립공원공단 창설(건설부 공고 제327호)
  • 1987년 08월 05일 : 국립공원공단 가야산 남부, 북부관리사무소 개소)
  • 1988년 10월 05일 : 가야산 남부, 북부 관리사무소 → 가야산사무소 통합
  • 1988년 12월 17일 : 백운분소 폐지
  • 2004년 01월 30일 : 가야산사무소로 명칭 변경, 가야산사무소 가천분소 신설
  • 2020년 01월 20일 : 가천분소 → 백운분소(명칭변경)

탐방코스[편집]

가야산 소리길[편집]

굽이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홍류동 계곡과 가야산 소나무림의 청량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길이며, 길이 험하지 않고 저지대여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다.

가야산소리길은 공원 외 구역과 공원 구역에 걸쳐 조성된 탐방로로 공원 외 지역에 위치한 소리길 입구를 시점으로 소리길 탐방지원센터까지 공원 외 지역으로 전형적인 농촌 전경이 펼쳐집니다. 소리길 공원구역 입구 지점부터는 공원구역으로 굽이치는 계곡과 잘 보전된 소나무림을 만나볼 수 있고 교량 4개를 교차하면서 계곡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홍류동 계곡을 세밀히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농산정에서는 고운 최치원선생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정자(농산정)에 앉아 자연의 소리를 벗해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 탐방 포인트 : 가야산 19명소 중 6곳(갱멱원,축화천,무릉교,칠성대,홍류동,농산정), 최치원 제석비.
  • 부대 시설 : 탐방지원센터 1개소, 탐방객 쉼터1개소, 화장실 1개소

테마파크에서 영산교까지 약 6km가량 걸으면서 계곡의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힐링 탐방로이다.

농산정을 지나 흙길 탐방로, 목재 교량을 지나면 돌로 조성된 탐방로가 나오면서 이전과는 달리 다소 경사도 있는 탐방로가 나타나고 약 200m 후 목재 데크 지점부터 다시 완만해집니다. 목재 데크를 지나서 좌측으로 낙석위험 지역이 있어 탐방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고 이곳을 지나면 소리길에서 유일한 암자인 길상암 입구가 나타납니다(계단에서 약 30m 위쪽 길상암 위치함).

  • 탐방 포인트 : 탐방로 좌측 소나무림, 가야산 19명소 중 6곳(취적봉, 체필암, 음풍뢰, 광풍뢰, 분옥포, 제월담), 길상암.
  • 부대 시설 : 화장실 1개소, 탐방객 쉼터 3개소, 전망대 1개소

길상암~영산교(종점) 구간은 낙화담을 비롯해 소리길 중 가장 빼어난 경관 지역으로 소리길의 백미라 할 수 있고 교량, 데크, 황토포장길 등으로 구성되어 탐방 편의성이 높은 구간입니다. 탐방로는 대체적으로 완만하며 2개의 교량이 있어 계곡을 교차하면서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장애인들의 탐방을 위해 점자 안내판, 미끄럼 방지 장치, 곡선형 탐방로, 자연체험 공간 등 탐방 저해 요소를 최소화한 무장애 탐방로로 조성된 구간이다.

  • 탐방 포인트 : 물레방아(소수력 발전기)를 활용한 옛 시설물 복원 구간, 낙화담 전망대, 가야산 19명소 중 3개 명소(낙화담, 첩석대, 회선대).
  • 부대 시설 : 무장애 탐방로 1구간, 장애인 전용 주차장 1개소, 전망대1개소, 탐방객 쉼터 1개소

가야산1코스[편집]

해인사의 아름다운 범종 소리에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가야산을 향한 첫 번째 탐방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 및 장경판전을 함께 탐방할 수 있는 곳. 가야산 1코스는 가야산 정상을 향하는 첫 번째 탐방로이며 산행을 통한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해인사 범종소리, 팔만대장경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탐방하면서 정신 건강까지 이롭게 할 수 있는 탐방로.

해인사 일주문을 지나 우측으로 용탑선원 방향으로 이동하면 화장실과 간이 주차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탐방로가 시작됨.(일주문으로 들어가 해인사 경내를 통해 종무소 옆길로 통할 수도 있음). 입구에서 약 200m를 지나면 극락골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교량)이 나오나 이곳은 현재탐방로 휴식년제에 의해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탐방이 불가능함. 극락골 교량에서 마애불 갈림길 구간은 흙길과 계단형 탐방로로 조성되어있어 봄철 및 여름철 강우 시에는 일부 구간에 한해 탐방로 노면이 질퍽할 수 있음.

  • 탐방 포인트 : 해인사(팔만대장경 및 장경판전 등 역사문화 자원).
  • 부대 시설 : 화장실 1개소, 탐방지원센터 1개소

마애불 갈림길 지점에서부터 경사도 높은 탐방로가 나타나면서 계단형 탐방로와 철계단이 자주 나오기에 겨울철 결빙 및 여름철 호우 시 미끄러짐, 골절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함. 이 구간 중 첫 번째 철계단 우측으로 약100m 정도 들어가면 석조여래입상이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고 정상부에 도착한 후 날씨가 맑을 경우 덕유산자락과 지리산 천왕봉을 볼 수 있음.

  • 탐방 포인트 : 석조여래입상(보물제264호), 가야산 19명소중 1곳(우비정)

남산제1봉코스[편집]

탐방로 입구에서 청량사석조여래좌상, 청량사삼층석탑, 청량사석등 보물 세 가지를 만나볼 수 있는 알짜배기 탐방로. 고즈넉한 산사 분위기를 느끼고 기암 괴석들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 2.3㎞로 조성된 탐방로로 입구부터 가파른 오르막길로 조성되어있어 안전을 위한 SLOW 탐방이 필요한 곳이며 청량사 및 보물 3점과 탁 트인 경관을 같이 탐방할 수 있는 곳.

청량동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청량사매표소를 지나 청량사 입구에 다다르면 정면으로 남산제일봉 능선과 함께 천불산(남산제일봉 다른 명칭)의 경관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탐방로 입구가 위치함. 시작점부터 경사도가 높은 구역으로 탐방로 대부분이 목재 계단 및 암반형 탐방로로 조성되어 있어 안전사고 예방 및 무릎보호를 위한 SLOW 탐방이 필요함. 탐방 포인트 : 청량사, 청량사삼층석탑, 청량사석등, 석조여래좌상 및 청량사에서 바라본 경관.

  • 부대 시설 : 탐방지원센터 1개소, 화장실 2개소, 전망대 1개소, 주차장 1개소

전망대에서 남산제일봉 정상까지 이르는 구간으로 탐방로 대부분 암반으로 조성되어있고 경사도가 매우 높으며 철재 계단이 많아 체력 소모가 많은 구간임. 전망대 ~ 남산제일봉 구간 중 가위바위보 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등 닮은 꼴 바위가 있어 동행자 간 닮은 꼴 바위를 찾아보고 다른 바위에 이름을 지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구간임.

  • 탐방 포인트 : 정상부 소금단지, 가위바위보 바위, 거북바위, 해인사 전경, 깃대봉, 두리봉.
  • 부대 시설 : 전망대 1개소, 철재 계단 3개소

만물상코스[편집]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가지의 전설이 내려져오고 있고 바위 하나하나가 모여 만 가지 형상을 이뤄 만물상이라고 불리는 곳. 가야산국립공원 최고의 능선이라 불리고 정견모주와 이비가지의 전설을 느낄 수 있는 곳 가야산에 서식하는 식물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 만물상 탐방로는 초입부터 경사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오르막과 내리막을 7번을 반복해야하는 험준한 탐방로이며 산행 전 준비운동이 반드시 필요한 구간이자 가야산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구간.

시점 ~ 1km구간은 흙으로 조성되어 있고 이후에는 대부분 암반형 탐방로이며 경사도가 매우 높고 계단이 많아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하고 SLOW 탐방이 필요한 코스임.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상아덤 구간은 큰 오르막과 내리막이 7번 반복되는 구간으로 산행 초보자 및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탐방객은 지양해야 하고 용기골(가야산 2코스)을 이용하기 바람.

  • 탐방 포인트 : 상아덤, 만물상 전체 경관, 상아덤에서 바라본 경관.
  • 부대 시설 : 탐방지원센터 1개소, 화장실 1개소, 주차장 1개소

상아덤 ~ 서성재 구간은 대부분 평탄한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고 서성재에는 지킴터 및 넓은 공간이 있어 만물상 코스를 오르는 동안 소모된 체력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임. 서성재에서는 용기골 탐방로를 통해 하산할 수 있고 정상부(칠불봉)로 올라갈 수 있는 갈림길 지역으로 정상부(칠불봉)까지는 1.2km가 남아있음.

남산제일봉2코스[편집]

산행 초보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1시간 3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코스. 깨끗한 계곡과 울창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가족, 연인과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코스 쉬운 코스라도 산행 전 준비운동은 필수! 힘들이지 않고 쉽게 오를 수 있는 탐방로인 만큼 탐방시간도 짧은 남산제일봉 왕복 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산행이 끝난 후 소리길, 해인사 등을 더 탐방할 수 있는 구간.

경사도가 높지 않은 완만한 구간으로 계곡을 끼고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초입에서 0.5km 까지는 흙길로 조성 되어 있고 이후부터는 암반으로 조성되어 있어 염좌, 골절 등에 유의해야 함.

  • 부대 시설 : 화장실 1개소, 주차장 1개소, 탐방지원센터 1개소

오봉산 중턱 ~ 남산제일봉 구간은 0.7㎞로 경사도가 높고 계단이 많음. 또한 겨울철에는 상습. 결빙구간이 많아 탐방시 미끄러짐, 염좌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함. 봄철 및 여름철 강우 시 진흙 탐방로 구간이 있음. 남산제일봉은 해발 1,010m이나 출발점(돼지골탐방지원센터) 해발이 약 600m인 관계로 비교적 큰 체력 소모 없이 정상부에 이르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날씨가 맑을 경우 덕유산자락과 지리산이 보임.

  • 탐방 포인트 : 정상부 소금단지, 해인사 전체 경관, 남산제일봉~청량동 전체 경관 (남산제일봉 경관해설 프로그램 운영)

가야산2코스[편집]

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자란 구불 구불 노송들의 기운을 받으며 걷는 가야산 코스. 서성재에서 능선을 타고 오르면 향긋한 솔내음을 맡으며 노송들의 기운 받으며 길을 걸을 수 있는 코스. 정견모주와 일곱 아들의 전설이 얽힌 칠불봉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옆 백운교를 지나 백운 1,2,3,4교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약 2.2km의 계곡을 타고 오르다 보면 시원한 계곡 물 소리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힐링 코스.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을 지나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 이르면 탐방로 입구가 나타나고 산행을 시작한 후 초입부는 대부분 흙길 탐방로로 조성되어 있고 백운 4교 구간까지는 완만하고 이후 목재데크 및 목계단 탐방로 등 경사도가 높은 탐방로로 조성되어 있음.

  • 탐방 포인트 : 가야산야생화식물원, 백운암지.
  • 부대 시설 : 탐방지원센터 1개소, 화장실 1개소, 야영장 1개소

경사도 높은 탐방로가 계속 이어지며 계단형 탐방로와 철계단이 자주 나오기에 겨울철 결빙 및 여름철 호우 시 미끄러짐, 골절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함.

정상부에 도착한 후 날씨가 맑을 경우 덕유산자락과 지리산 천왕봉을 볼 수 있음.

  • 탐방 포인트 : 가야산 19명소 중 1곳 (우비정)

명소[편집]

상왕봉(우두봉)[편집]

가야산 주봉 상왕봉의 `상왕`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신성시 한 이름 이다.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산신제에 공물로 소를 바치고 신성시하여 왔다.

우비정(牛鼻井)[편집]

상왕봉 남서쪽 바위아래 세모난 입구안에 우비정 샘이 있다. 상왕봉은 소머리를 닮아 다른 말로 우두봉이라 불리는데, 우비정의 우비라 함은 소의 코란 뜻으로 우비정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다. 소는 코에서 항상 땀을 흘려야 건강하다는 풍수지리의 이야기처럼 우비정의 물은 그래서 언제나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늘에서 내린 빗물인지 이슬인지, 아니면 바위에서 솟아난 물인지 그 연원은 알 수 없다.

칠불봉[편집]

칠불봉은 정견모주의 손자들과 얽힌 전설을 갖고 있다. 정견모주의 둘째 아들인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은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결혼하여 왕자 10명을 두었다. 큰아들은 왕위를 계승하고 둘째와 셋째는 어머니 성을 따라 허씨의 시조가 됐다. 나머지 일곱왕자는 외삼촌 자유화상을 따라 칠불봉에서 도를 닦기 시작했다. 일곱왕자를 그리워하던 허 황후는 가야산을 찾았으나, 칠불봉까지 올라갈 수 없어 아들들의 그림자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부처님에게 기도했고, 그 정성이 부처님의 마음을 움직여 해인사 일주문 옆 연못에 정진 중인 왕자들의 모습이 비춰졌다고 한다. 그 연못은 '영지'라 하여 정성이 극진한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칠불봉의 모습이 연못에 비친다고 한다.

상아덤[편집]

서장대에 가야국의 신화가 전해 내려오는 성스러운 공간 상아덤 이다. 아득한 옛날, 가야산에는 성스러운 기품과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정견모주란 여신이 상아덤에 살고 있었다. 정견모주는 가야산 자락에 사는 백성들이 가장 우러르는 신이었다. 여신은 백성들에게 살기 좋은 터전을 닦아주려 마음먹고 큰 뜻을 이룰 힘을 얻기 위해 밤낮으로 하늘에 소원을 빌었다.그 정성을 가상히 여긴 하늘신 '이비하'(夷叱河)는 어느 늦은 봄날 오색구름 수레를 타고, '여신의 바위'란 뜻의 상아덤에 내려앉았다. 천신과 산신은 성스러운 땅 가야산에서 부부의 연을 맺고 옥동자 둘을 낳았다. 형은 대가야의 첫 임금 '이진아시왕'이 됐고, 동생은 금관가야국의 `수로왕`이 됐다. 이 기록은 최치원의 '석순응전'과 '동국여지승람'에 전해 오고 있다.

가야산의 길[편집]

가야산 산길은 해인사를 들머리로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성주군 백운동을 들머리로 암릉 구간을 오르며 만물상의 바위미를 즐긴 뒤, 칠불봉과 상왕봉을 비교 감상하고 해인사로 내려오는 것이 최상의 코스다. 거리는 약 9㎞, 4시간30분 쯤 걸린다. 가야산 동쪽의 백운동 지구는 가야산성, 옛 금당사(金塘寺)의 여러 암자터 등 문화 유산과 만물상을 비롯한 수려한 암봉들이 어우러진 유서 깊은 지역이다.

볕 잘 드는 호젓한 계곡을 20분쯤 가면 백운암지이고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20 분쯤 더 오르면 서성재에 도착한다. 서성재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상아덤(서장대)을 만날 수있다, 출입통제 가 해제되고 만물상(萬物相) 능선 3km을 갈수 있다. 서성재에서 칠불봉으로 오르는 길이 가야산의 핵심 구간이다. 급경사 바위지대가 많지만 위험 구간에는 철계단이 잘 놓여 있다. 험난함에 비례해 만물상의 멋진 조망이 드러난다. 마지막 철계단과 가파른 로프 구간을 돌파하면 대망의 칠불봉 삼거리에 올라붙는다. 여기서는 먼저 칠불봉에 들렀다가 상왕봉으로 가는 것이 순서다.

칠불봉은 상왕봉과 불과 200m 거리에 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상왕봉과 동성재 암릉은 빼어나게 아름답다. 그래서 상왕봉과 칠불봉을 비교 감상하며 어느 곳에 더 후한 점수를 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산꾼들에게는 큰 즐거움이 됐다. 칠불봉에서 암봉들을 우회해 안부에 내려서면 거대한 바위 덩어리인 상왕봉의 우람한 모습이 드러난다. 여기서 다시 철계단을 올라야 상왕봉 정상이다.

상왕봉의 조망은 가야산의 축복이다. 왼쪽 멀리 아스라이 하늘과 맞닿은 곳에 지리산 천왕봉이 우뚝 서 있고, 엉덩이 같은 반야봉의 펑퍼짐한 모습도 선명하다. 산줄기를 따라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다시 웅장한 산줄기가 이어지는데, 그곳이 덕유산이다. 지리산에서 덕유산으로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한눈에 잡히는 것이다."

가야산성[편집]

백운동 용기골을 중심으로 석축 산성이다. 전장 1만5천9백35척(약5㎞) 성고 5척(약1.5m)으로 상봉에서 우능선으로 축성해져 있고 6계곡 10천이 있다. 가야 부족국 시대부터 축성된 이 산성은 이 곳을 주성으로 하여 동남방향으로 내린 산줄기를 따라 흑산성, 독용산성, 운라산성으로 이어지는 연접산성의 특색이 있다. 4처의 각 성은 약 5㎞ 거리로 산봉에 위치하고 있고 할미산신의 신당을 모셔 할미산성이라고 한다. 가야산성은 1594년(선조 27년,갑오년) 승장 신열이 크게 개축해서 문루를 높게하였다.

만물상[편집]

만가지 형상을 한 만물상 능선은 국립공원 지정 이후 38년 만에 등산로를 개방한 가야산 만물상. 한마디로 '기암괴석의 향연'이고 '자연의 교향악'이었다. 코끼리바위, 돌고래바위, 기도바위(일명 부처·불상바위), 두꺼비바위, 쌍둥이바위 등 갖가지 모양을 한 바위가 지천에 뽐내는 듯 널려 있다. 코끼리바위는 몸통을 감추고 수줍은 듯 길쭉한 코만 드러내고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다. 가만히 턱을 괸 형상의 얌전한 돌고래바위가 있는 반면, 마치 먹이를 달라고 점프를 하는 듯한 모습도 있다. 기도바위는 아직도 기도가 끝나지 않은 듯 세상을 등지고 면벽 좌선하는 모양이다. 수천 년의 세월을 버텨온 그 자세다. 두꺼비바위는 원체 덩치가 큰 녀석이라 옆을 지나쳐도 그 형체를 금방 알아차릴 수 없다. 한참을 지나 뒤돌아봐야 제대로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광개토대왕비석처럼 생긴 바위, 쌍둥이바위 등등 그 형상은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비바람에 깎이고 씻긴 기암괴석들은 억겁의 세월을 대변하고 있다. 그 긴 세월 동안 각각의 바위들은 마치 '자연의 교향곡'이라도 연주하는 듯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으로 거듭났다. 스스로 '교향악'이라 불러달라는 듯했다. 만물상 능선의 백미는 그 능선 꼭지점에 있는 상아덤까지 계속된다. 상아덤에 올라서면 만물상의 모든 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한참을 이리저리 뜯어본다. 이쪽, 저쪽으로 방향을 돌아가며 살펴본다. 카메라 셔터를 아무리 눌러도 지겹지 않다. 그런 만 가지 형상을 한 만물상이다.

해인사[편집]

가야산 중턱에 있는 사찰로서 양산 통도사(불보사찰), 순천 송광사(승보사찰)와 더불어 한국 삼보사찰로 불리고 있다. 팔만대장경이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로 150여 개의 말사(末寺)를 거느리고 있다. 불교의 삼보사찰 중 법보(法寶) 사찰로 유명하다. 대적광전(大寂光殿)의 본존불은 비로자나불이다.

가야산 19경[편집]

  • 제1경 - 경멱원(更覓源) 또는 멱도원覓桃源)
  • 제2경 - 축화천(逐花川)
  • 제3경 - 무릉교(武陵橋)
  • 제4경 - 칠성대(七星臺)
  • 제5경 - 홍류동(紅流洞)
  • 제6경 - 농산정(籠山亭)
  • 제7경 - 취적봉(翠積峰)
  • 제8경 - 필암(泚筆岩)
  • 제9경 - 음풍뢰(吟風瀨)
  • 제10경 - 광풍뢰(光風瀨)
  • 제11경 - 완재암(宛在岩)
  • 제12경 - 분옥폭(噴玉瀑)
  • 제13경 - 제월담(霽月潭)
  • 제14경 - 낙화담(落花潭)
  • 제15경 - 첩석대(疊石臺)
  • 제16경 - 회선대(會仙臺)
  • 제17경 - 학사대(學士臺)
  • 제18경 - 봉천대(奉天臺)
  • 제19경 - 우비정(牛鼻井)

교통안내[편집]

자가용
  • 서울: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나들목→ 양정삼거리 → 가야면 야천삼거리→ 가야산(해인사)
  • 부산.창원방면: 남해고속국도→ 중부내륙고속국도→ 광대고속도로→ 해인사나들목→ 가야산(해인사)
  • 대구방면: 광대고속도로→ 해인사나들목→ 가야면→ 가야산(해인사)
지역간대중교통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서대구시외버스터미널 → 해인사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 배차간격 : 15 ~ 20분(첫차 : 6:00. 막차 익일 01:30)
- 소요시간 : 3시간 40분
- 요 금 : 일반16,300원, 우등 24,100원, 심야 26,500원
  • 서대구시외버스터미널 → 해인사 - 배차간격 : 40분(첫차 6:40, 막차 20:00)- 소요시간 : 1시간30분- 요 금 : 6,600원
  • 서울남부터미널 → 고령시외터미널 → 해인사
  • 서울남부터미널 → 고령시외터미널
- 출발시간 : 10:00, 12:00, 13:20, 14:00, 15:00, 16:45, 19:00
- 소요시간 : 4시간
- 요 금 : 18,100원
  • 고령시외터미널(054-954-4455) → 해인사
- 배차간격 : 40분(첫차 7:10, 막차 20:30)
- 소요시간 : 1시간
- 요 금 : 3,900원
  • 대전시외버스터미널 → 해인사
- 출발시간 : 7:00, 12:10, 17:30
- 소요시간 : 2시간 30분
- 요 금 : 13,500원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055-741-6039) ↔ 해인사 : 9:40, 14:10
지역내 대중교통

합천→해인사 : 06:40, 11:00, 15:30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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