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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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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冠岳山)
관악산 연주대

관악산(冠岳山)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남현동,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높이 632m의 산이다.

한남정맥이 수원 광교산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져 한강 남쪽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우뚝 솟아 있다. 관악이란 이름은 산의 모양이 마치 '삿갓(冠)'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최고봉은 현재 기상관측소 옆 연주대 불꽃바위(632m)이다.

우암 송시열은 최치원의 광분첩석을, 추사 김정희는 신위의 호인 단하시경을 암각하는 등 많은 학자들과 문인들이 산의 빼어난 산세를 예찬한 바 있다. 관악산은 바위봉우리가 많고 계곡이 깊어 언제 찾아도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산으로 꼽힌다. 도심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연평균 700여만 명의 등산객이 찾는다.

관악산 명칭의 유래[편집]

관악산은 옛날부터 개성 송악산(松岳山), 가평 화악산(華岳山), 파주 감악산(紺岳山), 포천 운악산(雲岳山)과 함께 경기도 오악(五岳)의 하나로 불려져 왔다. 빼어난 수십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된 나무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울려서 철따라 변하는 산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西金剛) '이라고도 한다. 또한 관악산은 서울 경복궁의 조산(朝山) 또는 외안산(外案山)이 되는데, 산봉우리의 모양이 불과 같아 풍수적으로 화산(火山)이 된다. 따라서 이 산이 바라보는 서울에 화재가 잘 난다고 믿어 그 불을 누른다는 상징적 의미로 산꼭대기에 못을 파고,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옆 양쪽에 불을 막는다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고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편집]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 연주봉 남쪽 기슭에는 연주암(戀主庵)이라는 사찰이 있는데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봉(629m) 절벽 위에 연주대(戀主帶:경기도 기념물 제20호)가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서 남쪽 과천쪽으로 약 300m 떨어진 곳에 연주암이 있다. 1396년에 연주암을 신축하였고, 1411년(태종 11)에는 효령대군(孝寧大君)이 현재 자리로 옮겨 세워 중건하였다고 기록에 남아있다.

기록에 의하면 연주대는 조선 초기에 '염주대(念主臺)'로 칭해졌다고 하는데 '군주를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 염주대의 명칭이 입으로 전해지면서 연주대로 변화했을 가능성이 많다. 현재 대웅전 앞에는 높이 4m의 고려시대 양식을 한 삼층석탑이 있는데, 이것도 효령대군이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태종의 사랑이 충녕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효령대군에게도 또한 지극한 사랑을 주었고 실제 그는 국정을 운영할 기본적인 능력도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효령대군에게 결정적은 결함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하는 체질이었다는 것이다.

『태종실록』에 의하면 조선초기에 해마다 몇 차례씩 조선에 찾아오는 명나라 사신들의 접대는 제일 중요한 것이어서 명나라 사신들은 조선의 국왕들과 크게 취하도록 마시며 조선의 국왕을 시험하려고 하였다고 한다. 술 한잔도 할 수 없는 효령이 조선의 국왕이 된다면 중국과의 외교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었다. 결국 태종은 효령대군을 포기하게 하고 충녕대군에게 세자의 지위를 물려주었다는 기록이다.

효령대군은 태종의 결정에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고 자신의 동생인 충녕대군이 조선의 국왕이 되어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큰 격려를 해주었는데 이것이 진정한 대인의 풍모였다는 평이다. 그동안 있었던 왕자의 난으로 보아 왕위를 되찾겠다는 명목으로 반란을 일으키거나 자신만의 세력을 만들어 세종을 흔들었으면 조선 문화의 황금기 시대라는 세종시대는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효령대군의 결단과 지원이 없었다면 성군 세종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이 상당한 설득력을 만들어 주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단초들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조선 중기의 문신, 김시민(金時敏, 1681~1747)이 편집한 『조야휘언』필사본에는 '세종이 태평관에서 중국 사신을 맞이하여 잔치를 하는데 효령대군이 술을 권하자 일어나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보고 사신이 말하길 "임금이 형을 우대하는 것이 이와 같구나"라고 하였다'는 사실이 서술되어 있다. 당시 왕실의 형제간 우애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다.

효령대군은 아버지 태종(太宗)의 의중을 헤아려 아우인 충녕대군(세종대왕)에게 왕위를 양보한 미덕을 세종대왕이 '나의 형(효령대군)이 곧 청권'이라고 칭송하였고, 정조(正祖) 대에 이르러 효령대군의 사당을 청권사로 사액(賜額)하였다. 효령대군의 사당과 묘소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효령로에 있으며,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청권(淸權)이란 중국 주(周)나라 때 태왕(太王)이 맏아들 태백과 둘째아들 우중을 건너뛰어 셋째아들 계력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자 태백과 우중 두 형제는 부왕의 뜻을 헤아려 삭발하고 은거하며 왕위를 사양했다. 훗날 공자가 태백은 지덕, 우중은 청권이라고 칭송하였다. 이러한 고사를 본떠 양녕대군을 모시는 사당을 지덕사, 효령대군을 모시는 사당을 청권사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또한 효령대군은 조선 초기 불교를 진흥시킨 대표적인 인물로 1429년(세종 11) 관악사를 건립하고, 월출산 무위사의 중창을 지도하고, 만덕산 백련사 중창의 시주가 되었다. 1997년부터 진행된 양주 회암사지의 발굴 현장에서 효령대군의 시주에 의해 건립된 전각의 기왓장들이 대거 출토되었다. 기왓장에는 효령대군이라는 명문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을 볼 때 효령대군의 불교진흥은 매우 컸다고 볼 수 있고 결국, 한반도 전체에서 가장 영험함이 뛰어나다는 연주대와 연주암은 효령대군의 공덕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하였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악산의 생태[편집]

관악산 정상부의 바위산은 토양이 척박하여 소나무, 진달래철쭉 같이 외부 환경에 잘 견디는 나무들이 자란다. 특히 바위틈에서는 서울지역에서는 드물게 긴잎회양목이 자란다. 관악산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 식물로 총 11종이 있다. 희귀식물로는 4종이 보이며 그밖에 개체수가 적어 보호식물로 다루어야 할 식물은 약 40여 종에 이르고 있다. 야생동물로는 대형 포유류는 관찰되지 않고 있으나, 멧토끼, 다람쥐 등 설치류와 족제비와 두더지는 적은 수나마 서식하며 조류는 41종이 관찰되었다.

관악산 사적과 명소[편집]

연주대[편집]

관악산의 봉우리 중에 죽순이 솟아오른 듯한 모양을 한 기암절벽이 있는데, 그 위에 석축을 쌓고 자리잡은 암자를 연주대 라 한다. 원래는 의상대사가 문무왕 17년(677)에 암자를 세우면서 의상대 라 불렀는데, 고려 멸망 후 조선을 반대하던 유신들이 이곳에 모여, 지난 시절을 그리워했다고 하여 연주대(戀主臺)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소재지 : 경기 과천시 중앙동 산 12-4)

연주암[편집]

연주암은 관악산 연주봉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관악산을 즐겨 찾는 이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사찰이며, 해발 629m의 기암절벽 정상에 위치한 연주대와 함께 관악산의 명소로 손꼽힌다.

『연주암중건기』등의 자료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677년 의상대 아래에 관악사를 창건하였고, 조선 태종11년, 동생인 충녕에게 왕위를 양보한 양녕과 효령대군이 이곳에 머물며 현재의 위치로 관악사를 옮기고 연주암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웅전 앞에 있는 3층 석탑이 고려 후기 양식을 나타내고 있음을 볼 때, 창건 연도가 꽤 오래된 고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열녀암[편집]

관악산 제2광장에서 서울대 등산로를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열녀암이라는 바위가 있다. 옛날에 아낙이 남편과 아들, 딸을 낳고 잘 살고 있었는데 이를 시기한 악한이 아낙의 주인 남자를 찾아와 사냥하러 가자고 유인하여 먼 곳으로 가서 살해하고 돌아와서 아낙을 유혹하여 보았으나 아낙은 완강히 물리쳤다. 한편 남편이 살해된 사실을 모르고 아이를 등에 업고 아낙은 관악영산을 근거로 하여 넓죽한 망부대에서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도하였다. 이 갸륵한 정성에 감동되어 복두꺼비와 바둑이가 열녀를 다른 짐승으로부터 지켜주는 동안 열녀는 쉬지 않고 기도를 계속하여 지성이면 감천으로 천지인삼덕(天地人三德)이 상응하여 천추에 맺힌 한이 서린 화석으로 변하여 오늘에 이르도록 구전되어 오고 있다.

서울 남현동 요지[편집]

관악구 남현동(1980년 4월 1일 이전은 사당동 지역) 538-1번지의 관악산 줄기의 한 야산 동쪽 경사면에 위치한 서울 남현동 요지(가마터)는 1976년 사적 제247호로 지정되었다. 거의 파괴된 형태로 현재 발굴되지 않은 상태로 보전되고 있다. 밭으로 사용되던 약 200평의 이곳에는 흑토기가 깔려 있었고, 격자문(格子文)과 자리무늬(繩蓆文)의 토기호 파편이 산재되어 있었다. 이 토기편들은 백제 중기∼후기에 속하는 것으로, 이곳이 한강변에 자리잡은 백제시대의 유일한 가마터였음을 알 수 있었다.

봉천동 마애미륵불[편집]

관악산 북쪽 중턱의 상봉약수터에 있는 서쪽으로 향하여 우뚝 솟은 바위에 조선시대의 불상으로는 보기 드문 걸작품인 마애미륵불이 새겨져 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9호로, 전체높이는 153㎝이며 재료는 화강석이다. 불상의 오른쪽 두광 높이에 '彌勒尊佛' 4자가 크게 새겨져 있고, 그 옆에 ‘崇禎三年庚午四月日’ 9자와, 그 밑 연꽃자리 가까이에 ‘大施主 朴山會兩主’라는 글자가 3자와 5자의 2줄로 새겨져 있다. 이 명문이 있어서 이 불상이 미륵보살이며, 인조 8년(1630)에 이룩된 것을 알 수 있다.

시설[편집]

절로는 연주암ㆍ삼막사(三幕寺) 등이 있다. 흔히 연주암과 연주대를 혼동하는데, 연주암은 조계종 소속 사찰이고, 연주대는 정상 옆의 기암절벽과 거기에 있는 전각을 이른다. 연주대는 경기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다. 연주대 사족으로 연주암에 있는 식당은 점심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해 점심 때쯤에는 등산객들이 길게 줄을 선다.

꼭대기에 각종 방송 송신 시설이 있다. 예전에는 일부 FM 라디오 방송과 경기남부(안양, 수원 등)를 대상으로 한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 중계용으로 세웠으나(KBS 관악산송신소는 1978년에 개소했다.), 이 송신소의 전파 커버리지가 워낙 넓다 보니 지금은 FMㆍTV방송을 가리지 않고 이곳을 수도권 거점 송신소로 사용해서 중요해졌다.

송신탑과 약간 떨어진 곳에는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레이더가 있다. 연주대 쪽을 바라보면 보이는 둥그런 돔(또는 축구공) 같은 것이 기상 레이더이다. 현재는 백령도부터 제주도까지 남한 전역을 5개의 기상레이더가 모두 커버하지만 과거에는 오로지 이 관악산 레이더만으로 마르고 닳도록 썼다. 관악산 레이더의 전파가 커버리지하는 최대 범위는 부산을 포함한 남한 본토, 북한은 평안북도 일부까지 커버되지만 해남군 일부와 제주도는 커버할 수 없다.

2017년 시점에서 관악수목원이 서울대로 법인이 이전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산기슭에도 서쪽을 제외하고 각종 국가중요시설, 보안시설이 포진해 있다. 북동쪽에는 수도방위사령부, 동쪽에는 정부과천청사가 있고, 과천-안양 측선을 따라 각종 군 관련 시설이 즐비하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유명한 것은 북쪽의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라는 문장이 매우 저명하다. 서울대학교 내부에서는 일종의 아명으로 학교를 관악산 또는 관악대학교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등산 코스[편집]

관악산 안내도

인구 밀집지역 가운데에 위치한 산이라 주말에는 등산객이 매우 많기 때문에, 공식 등산로 이외에도 여러 등산로들이 개척되어 있다. 크게 서울시, 과천시, 안양시 방면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다.

  • 경전철 관악산역앞 광장 출발 코스

관악산의 정문이라 할 수 있는 관악산역 입구에서 시작하는 코스이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며, 편의 시설(상점, 식당, 화장실 등)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다. 처음에 포장도로를 따라 호수공원 근처까지 간다음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여기서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 방향과 삼성산(삼막사) 방향으로 나뉜다.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 방향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마지막에 급경사 계단길을 올라가면 제3깔딱고개가 나온다. 제3깔딱고개에 도착했을 때, 직진하면 연주암(절)이고, 완전 왼쪽은 암릉-연주대 코스, 왼쪽과 직진(연주암) 사잇길이 헬기장-연주대 코스이다. 정상인 연주대까지 험한 암릉을 타고가는 방법과 헬기장 쪽으로 우회하는 방법이 있는데, 암릉길이 매우 위험하므로 초보자나 어린이, 노약자 등이 연주대에 간다면 반드시 헬기장쪽으로 우회해서 가야한다.

이 코스로 정상까지 가면, 과천시 땅에 있는 연주암(절)을 거치지 않게 된다.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은 상황이 생기거나 생수 구매 등의 목적으로 매점을 이용하려면, 시간이 얼마 안 걸리니 연주암으로 가면 된다.

  •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코스

정상인 연주대로 가는 가장 짧고 쉬운 코스이다. 위에 설명한 관악산역에서 출발한 길과 만나는 지점부터, 정상까지 완전히 같은 길이다. 서울대 캠퍼스 내부로 들어와서, 그 코스의 중턱에서 시작하는 길이다.

경전철 관악산역 광장 코스에 비해 거리가 최소 2.5km 이상 줄어들고, 해발고도 200m 이상인 곳에서 시작한다. 신림역 3번 출구에서 5516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511번, 5513번, 혹은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관악02번 버스를 타고 서울대 내 건설환경종합연구소까지 들어올 수 있다. 2011년까지는 서울대학교 신공학관(301동) 바로 옆에 등산로가 나 있었는데 등산객들이 등산 전후 신공학관에 드나들어 연구 및 학습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신공학관 쪽의 등산로를 폐쇄하고 대신 건설환경종합연구소쪽에 등산로를 내었다.

단점으로는 서울대 캠퍼스 안에서도 인적이 드물고 외진 곳이라, 편의 시설(편의점, 화장실, 식당, 주차 시설 등)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와야 한다는 것이다. 내리는 지하철역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 사당역 코스

사당역에서 관악 주능선(사당능선)을 따라 오르는 코스이다. 가장 긴 코스이며, 사당역에서 첫 번째 국기봉(관음사 국기봉)까지 가파른 경사가 많아 힘들지만 그 이후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나타난다. 연주대에 오르는 마지막에는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초보자에게는 다소 위험하다. 난이도는 서울대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더 높지만 능선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볼 만한 풍경이 많다. 초중반부에는 서울을 조망하는 포인트가 많고, 후반부부터 과천 방면을 조망할 수 있다. 아무래도 사당역이 서울의 교통 중심지 중 하나라서 그런지 수도권 각지에서 모이는 산악회 모임을 많이 볼 수 있는 코스다.

  • 과천 1코스

과천향교에서 출발하여 연주암으로 가는 코스이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고, 숲에 가려 바깥의 넓은 풍경을 보기 어렵다. 후반부의 경사가 급한 편이지만 다른 등산로에 비해 거리가 짧아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 과천 2코스

정부과천청사 뒤에 위치한 중소기업청 정문 옆의 샛길에서 출발하는 코스이다. 문원하폭포에서 마당바위 방면으로 올라가면 연주암으로 바로 이어지고, 문원폭포 방면으로 가면 국기봉과 KBS중계소를 거쳐서 연주암으로 이어진다. 문원하폭포 까지는 곳곳에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라 경사가 완만하고, 경치가 좋다. 평일에는 다른 등산로에 비해 등산객이 적어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다. 다만, 시설물이 부족해 낙엽과 눈이 쌓이는 가을 겨울에는 등산로가 잘 보이지 않아 길을 잃을 위험이 있다. 또한 문원하폭포에서 문원폭포 방면으로 이정표가 없어서 길을 찾기 어렵다.

  • 팔봉능선

관악산과 삼성산의 중간점인 무너미고개에서 국사봉(구 국기봉)으로 가는 코스로, 수많은 바위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것이 반복되는 코스이다.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옆길로 우회할 수 있는 봉우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급경사에는 밧줄이나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만 위험한 곳에 아무런 시설이 없는 곳도 있어서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무척 위험하다.

  • 육봉능선

과천 공업진흥청 기점에서 시작하여 문원폭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서 국기봉까지 가는 코스로 관악산에서 제일 위험한 코스이다. 바위 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으며, 연습바위 등 일부는 전문가만 올라갈 수 있지만 대부분 우회로가 있다. 하지만 우회로도 일반 등산객의 기준으로 보면 위험하다.

  • 안양시 코스

안양종합운동장, 관양동 현대아파트, 관양고, 동편마을 등 여러 곳에서 출발하여 길이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지만 본격적인 암석 구간이 시작되는 등나무 터널에서 합류하게 되어있다. 이후 능선 코스와 계곡 코스를 탈 수 있으며, 육봉 국기봉으로 연결된다. 과천시 구간에 비해 약수터도 많고 풍광이 탁 트여 많은 사람이 찾는다.

악산(岳山)답게 처음에는 보통 산과 비슷하지만 정상부에 다다를수록 암벽 등반에 준할 정도로 바위를 붙잡고 올라가야 하므로 다소 위험하며, 특히 노약자가 어려운 코스로 등산하기에는 적합하지는 않으므로 난이도가 쉬운 정식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처음 이 산에 방문한다면 신공학관-깔딱고개 코스 등 초급자용으로 올라야 좋고, 길이 위험하다 싶으면 돌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14년~2016년 관악산에서 63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위험한 코스는 가급적 피하고 이끼 낀 물가의 바위도 조심해야 한다. 과천역에서 과천향교를 거쳐 연주암으로 올라가는 코스도 다른 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한 구간이 적고, 계단, 난간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초급자용으로 추천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 산속을 넘나들며 강도와 성폭행을 일삼는 범죄자도 많았다. 일명 관악산 다람쥐라고 불리며 80년대부터 기승을 부렸다고 한다. 현재는 등산로 정비와 보안 시설을 확중하여 등장하지 않는다. 이와는 별개로 실제 관악산에는 다람쥐가 많다. 돌산이다 보니 도토리가 잘 자라 다람쥐가 살기 좋은 환경이다.

산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즉, 빨리 정상까지 찍고 내려올 수 있다) 도심에서 가까워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그래서 서울 버스 5515번은 주말에도 미어터진다. 한강 이남부터 경기 서남부권 쪽으로 이보다 높은 산이 없고, 1호선(관악역)ㆍ2호선(서울대입구역, 사당역, 낙성대역)ㆍ4호선(사당역, 과천역, 정부과천청사역), 신림선 관악산역 등 전철 접근성이 좋아 1년에 무려 700만 명이 찾는 인기있는 산이다. 매년 봄마다 철쭉제가 열린다.

공식적으로 지도에 표기된 등산로 외에도 여러 능선들이 그물망처럼 산재한다. 사실 등산객이 워낙 많이 다니다 보니 올라갈 수 있을 만한 곳들은 길이 닳아 티가 난다. 도저히 길이 아닌 것 같은 곳에도 알록달록 등산복 입은 사람들이 개미처럼 올라가는 게 보인다.

서쪽 끝에 있는 삼성산을 합쳐서 관악산 둘레길을 서울특별시ㆍ과천시ㆍ안양시에서 만들었으며, 다음과 같은 구간으로 나뉜다. 총 31.2km이다.

금천구 구간의 정식 명칭은 호암산이나, 안양시와의 경계라 바로 안양시로 넘어가기에 코스가 짧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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