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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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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百貨店)은 여러 가지 상품을 부문별로 나누어 진열판매하는 대규모의 현대식 종합 소매점이다.

개요[편집]

백화점은 대형 건물 안에 의식주(衣食住) 및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부문별로 진열하고 조직 및 판매하는 현대적 개념의 대규모 소매점을 말한다. 백화점은 우리말로 '많은 물건을 취급하는 상점'을 의미하지만, 현재 백화점은 서구사회에서 근대 혹은 현대에 들어와 생긴 전문화되고 부문별로 정리된 새로운 형태의 상업을 가리킨다. 면적이 매우 넓은 매장을 구비한 각종 상품 소매점을 뜻한다. 백화점이 고객에게 셀프 서비스를 원하는 대규모 소매점과 구별되는 것은 체인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과 상품 수준이 중급품으로부터 고급품까지 격이 천차만별이다. 백화점에는 도심지 백화점, 지방 백화점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마케팅, 판촉, 서비스 향상, 경영회계의 합리화 등을 위하여 상점 조직을 상품별 및 고객별로 부문화하고, 이를 통합적인 기업으로 경영하는 형태의 대규모 소매상이라고 할 수 있다. 백화점이 다른 상업시설과 구분되는 특징에는 여러 종류의 상품들을 취급하는 점과 부문별 조직에 의한 합리적 경영 및 집중적 대경영 등이 있다. 여러 종류의 상품들을 취급한다는 점에서는 일부 잡화점과 유사하지만, 부문별 조직에 의한 매입, 판매, 관리를 함으로써 다양한 상품의 판매업무를 과학적 및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점 및 경영 규모 면에서는 일반적인 잡화점과 차이가 있다.

백화점은 의류·일용잡화·가구·내구소비재 등 광범한 상품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팔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서비스와 이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량판매도 가능하다. 백화점 운영상의 특징으로는 상품류별로 부문화하여 구매전문인·판매전문인을 두어 전문화하고, 중간도매기구를 배제하여 제조업자와 직접 거래함으로써 대량직접구매에 따른 저가구입을 꾀하고 이를 상대적으로 싸게 팔아 대량판매에 따른 상품회전 횟수를 높여 유통비용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영 규모에서는 대형 슈퍼마켓과 비슷한 점이 있지만 슈퍼마켓의 취급 품목이 식료품 위주로 한정되어 있으며, 부문별 조직도 백화점처럼 고도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또한 각 부문에 상품관리자를 두고 어느 정도의 자주성과 판매 책임을 지우고는 있으나, 전체가 하나의 기업에 소속되어 경영되는 것이 백화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현대에 와서 백화점은 단순히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기능을 넘어서 귀금속이나 고가의 제품들, 명품 등 사회 상류층을 위한 고급 상점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업의 중심지 체계에서는 매우 높은 재화의 도달거리를 가지는 고차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백화점의 지리적 분포는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선호하며, 도시 내부 구조에서도 주로 도심이나 부도심 등 핵심지역에 위치한다.[1][2][3]

역사[편집]

백화점의 기원은 19세기를 기점으로 소비자 사회의 성장에서 비롯된다. 산업혁명이 경제 확장을 부추겼고 부의 측면에서 그 중산층들이 백화점의 크기와 규모를 크게 성장시켰다. 최초의 백화점은 1852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장한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é) 백화점이며, 당시 파리에서 성업 중이던 대형 의류포목점이 더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된 형태로 개장하였다. 당시 백화점이 일으켰던 유통혁명은 소비혁명으로 이어지며 근대 이후 자기과시적 소비 형태의 기본 틀을 마련하게 된다. 그 뒤 1870년대 영국과 미국 각처에서 계속 등장하면서 보편화되었으며 이들 초기의 백화점은 한 도시 중심가의 거대한 건물에서 화려한 전시품을 마음껏 돌아보면서 구매한다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주었던 것이다. 한 도시의 확장과 인구의 집중에 따라 백화점은 도시 중심가의 주요 소매점으로 정착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특히 대도시의 중심가에 백화점이 몇 개씩 나란히 개점됨으로써 구매자들의 상품구매에서의 선택범위를 넓혀 주었다. 그리고 대량구매와 우수한 관리능력의 이점을 이용하여 여러 도시에 연쇄점형식의 분점을 여러 개 개설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제2차세계대전 후 동업자간의 경쟁이 격화됨과 더불어 새로운 형태의 경쟁자, 즉 염가판매백화점·대형단일종류상품 판매전문점 등의 등장에다 도심지에서의 교통체증, 상점유지비 및 서비스에 따른 비용의 증대 등이 겹쳐 백화점운영이 어려워지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현재 백화점들이 도심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쇼핑센터를 형성하고 이 속에 자리잡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

대한민국의 백화점은 민족항일기인 1930년을 전후하여 주로 일본자본에 의하여 서울·부산·평양에 개장되었으며 민족자본에 의한 백화점은 1931년에 개점한 박흥식(朴興植)의 화신(和信)이 유일하였다. 현재 서울의 신세계백화점이나 미도파백화점은 바로 민족항일기 때 일본인 소유의 백화점 미쓰코시(三越)와 조지야(丁字屋)였던 곳이다. 한편 미나카이(三中井)라는 백화점도 있었으나 6·25전쟁 때 파괴되어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그리고 6·25전쟁 후 설립된 서울의 신신백화점도 결국 임대 위주의 운영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오늘의 신세계백화점이나 미도파백화점은 건물 주인이 몇 번 바뀐 뒤 1960년에 와서야 임대 백화점체제에서 직영을 위주로 한 운영방식으로 탈바꿈하였다. 1970년대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백화점 본연의 운영을 이룩할 능력도 배양되면서 백화점의 운영이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고 도심지·부도심지 그리고 고급주택가가 밀집된 곳에 새로이 백화점이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1996년 전국에 106개의 백화점이 개점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양적 신장보다 판매실적이 급격히 신장하였으며 백화점의 1988년 총매출액이 1조 원을 넘었다. 인구의 도시집중과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선택품 수요의 증대는 백화점 이용을 촉진하는 결과가 되었거니와 특히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개통은 대중의 백화점 이용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어 준 결과가 되고 있다. 백화점은 유통경로를 단축하고 대량유통을 통한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기여요인이 된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편의와 만족을 더해 준다는 기여도 부인할 수 없다.[2][3]

대한민국의 백화점[편집]

대한민국에서 백화점의 정의는 유통산업발전법 상 매장면적 3000제곱미터 이상의 기준에 부합하는 종합소매점으로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고객편익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는 점포이다. 동법 상 각 지자체에 대규모점포로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는 점포다. 등록상의 대규모점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전문점, 그밖의 대규모 소매점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백화점으로 등록되어있으나 일부는 쇼핑센터나 복합쇼핑몰로 등록된 경우도 있다. 반대로 일부 아울렛 및 상가건물도 백화점으로 등록 된 경우가 있으며 시장 범위를 전국으로 하는 백화점으로서 시장 점유율의 순위는 롯데, 현대, 신세계 순이다. 대기업 3강 체제 아래에 한화를 모기업으로 하는 갤러리아, 애경그룹을 모기업으로 하는 AK, 이랜드를 모기업으로 하는 NC,동아를 비롯한 다양한 유통 기업들이 있다. 고급품을 취급하는 점포라는 의미에서 엠백화점, 대동백화점, 그랜드백화점 등은 백화점으로서의 입지가 약한 편이다. [[중소기업청] 산하의 행복한백화점은 중소기업 인큐베이팅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고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백화점, 동아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의 중간소비층을 겨냥하는 점포로 운영되고 있어 이들은 일반적인 백화점과는 브랜드 구성이 다소 다르다. 즉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이외에는 대구백화점백화점세이 정도가 일반적인 백화점의 구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지역별 백화점[편집]

  • 전국권
  • 롯데백화점 : 2020년 31개 점포 10조 1968억 매출, 2021년 32개 점포 11조 7740억 매출 (전년도 대비 12.7% 증가)
  • 현대백화점 : 2020년 15개 점포 6조 8572억 매출, 2021년 16개 점포 8조 4800억 매출 (전년도 대비 23.7% 증가)
  • 신세계백화점 : 2020년 12개 점포 7조 4872억 매출, 2021년 13개 점포 9조 6360억 매출 (전년도 대비 28.7% 증가)
  • 갤러리아백화점 : 2020년 5개 점포 2조 2459억 매출, 2021년 5개 점포 2조 8540억 매출 (전년도 대비 27.1% 증가 )
  • AK플라자 : 2020년 4개 점포 1조 913억 매출, 2021년 4개 점포 1조 1480억 매출 (전년도 대비 5.2% 증가)
  • NC백화점
  • 수도권
  • 강원, 충청권
  • 경상권

각주[편집]

  1. 백화점 -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2. 2.0 2.1 백화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3.0 3.1 3.2 백화점〉, 《위키백과》
  4. 백화점〉,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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