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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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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고원

개마고원(蓋馬高原)은 한반도 북부에 위치한 고원 지대로, 오래전 백두산의 화산 폭발로 형성된 용암대지이다.

개요[편집]

  • 개마고원은 보통 한반도의 지붕이라 불린다. 백두산이 있는 고위평탄면이다. 중생대 구조운동 후 준평원으로 되어 있다가 신생대 제3기 마이오세 말에 일어난 경동지괴 운동에 의해 융기되어 고원이 되었다. 일부 지역은 제4기 초 용암이 분출되어 용암대지를 형성하였다. 넓은 의미에서 개마고원은 자강도 장강군, 자성군, 중강군, 화평군, 랑림군, 량강도 삼수군, 김형직군, 김형권군, 갑산군, 혜산시, 풍서군, 함경남도 신흥군, 장진군, 영광군, 부전군, 허천군, 함경북도 무산군, 연사군, 길주군, 어랑군, 경성군 일부에 걸쳐 있다. 이 경우 개마고원의 면적은 약 4만 km²로 한반도 면적의 20%에 달한다. 낭림산맥을 경계로 동개마고원과 서개마고원으로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서개마고원은 해발고도가 비교적 낮기 때문에 고원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동개마고원만 개마고원이라고 부를 때가 많고, 북한에서는 동개마고원만 분류하여 인정한다.[1]
  • 개마고원은 마천령산맥과 낭림산맥 및 부전령산맥으로 둘러싸인 약 4만km2 넓이의 고원으로서 한반도에서 제일 넓은 고원이다. 고원의 높이는 700~2,000m이며 남쪽에서 북으로 경사져 있다. 이 고원은 100만 년 전까지만 하여도 전체가 비교적 평탄한 평원이었으며, 북쪽은 중국의 둥베이에까지 연속되어 경사져 있었다. 그러므로 허천강(虛川江)·장진강(長津江)은 북쪽으로 흘러서 쑹화 강(松花江:송화강)에 흘러들었었다. 그러나 그 후 고원이 융기하여 현재의 고도로 높아졌고, 동시에 백두산에서 분출한 현무암이 창바이 현 일대에 깔리면서 장진강과 허천강이 막혀 현재와 같은 유로를 취하여 압록강의 상류가 되었다. 고원이 융기 후 압록강과 그 지류에 의하여 깎이면서 남북 방향의 하곡과 산맥이 형성되었다. 그리하여 본래의 평탄면은 지금 남부와 동부지역에 일부 남아 있는데 장진고원(長津高原)·부전고원(赴戰高原)·황수원고원(黃水原高原)일대의 대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 고원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지배사(地背斜) 융기운동이 반복되어 생성된 고위 침식평탄면이며 몇 단의 지계(地階)가 신구(新舊) 현무암으로 덮여 있다. 융기운동에 따라 동북방향의 단층운동으로 지층이 끊겨 내려앉아 고원 연변에는 길주·명천 지구대란 함락지대(陷落地帶)와 칠보산괴(七寶山塊)란 지루가 생겼다. 원산·서울간의 추가령구조곡이 생긴 것도 이 무렵이다. 개마고원에는 무진장한 임산자원이 있고 초지가 많아 방목지에 적합하다. 또 농업지로 개간이 가능하고 풍부한 수력자원이 있다.[2]
  • 개마고원은 함경남도 삼수·갑산·풍산·장진군의 북부에 넓게 발달한 용암대지이다. 서쪽은 낭림산맥, 동쪽은 마천령산맥, 남쪽은 함경산맥과 경계를 이룬다. 동해 사면(斜面)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북쪽으로는 완만한 경사지이므로 허천강·장진강·부전강 등 여러 하천이 북으로 흘러 압록강에 흘러든다.백산(白山)·연화산(蓮花山)·북수백산(北水白山)·대암산(大巖山)·두운봉(頭雲峰)·차일봉(遮日峰)·대덕산(大德山) 등 2,000m 이상의 높은 이 많다. 그러한 봉우리도 고원에서 바라보면 과히 높지 않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으로 보인다. 전체가 마치 넓은 평야와 같은 개마고원은 구리·철·마그네사이트·금·인회석 등의 광물도 매장되어 있다. 해발고도가 일반적으로 1,200∼1,300m로 높기 때문에 여름은 서늘하고 겨울은 매우 춥다. 대체로 1월 평균기온은 -15℃ 내외이고 최저 -40℃까지 내려간다. 8월 평균기온은 18∼20℃로서 우리나라 최저온 지대를 이룬다. 게다가 서리가 9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초순까지 내린다.[3]

개마고원의 기후[편집]

  • 위도가 높고 대부분의 지역이 산으로 이루어진 지형적 특성상, 개마고원 일대는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보다 평균 10℃ 정도 기온이 낮고, 겨울은 최대 15~20℃의 차이가 난다. 그리고 계절을 불문하고 일교차가 상당히 심한데, 하루 사이에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이 20℃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개마고원 일대는 1월 평균 기온이 -15~-20℃에 달할 정도로 매우 춥고, 한겨울이 되면 최저 기온이 -30℃는 당연하게 내려가고 때때로 -40℃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공식 기록으로는 1933년 1월 13일에 중강 기상대에서 -43.6℃가 관측되어 한반도 역대 공식 최저 기온을 기록하였고, 1977년 1월 2일에는 비공식적으로 삼지연에서 -45.1℃가 관측된 바 있으며, 1943년 1월에는 삼지연에 위치한 백두산 정상에서 -47.5℃를 기록했고, 1997년 1월 2일에는 같은 백두산 정상에서 -51.0℃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비공식적으로 백두산 일원에서 -54.7℃에 달했다는 기록이 있다.
  • 여름에는 서늘하여 기후가 상당히 쾌적하고 사람이 살기에 좋다. 이는 점점 속도를 더해가는 전 지구적 기후 온난화 흐름에 더욱 부각되는 지리적 이점이다. 8월 평균기온이 삼지연시 15.8℃, 풍산군 17.2℃, 장진군 17.8℃이다. 이 동네는 7월이 최난월이긴 한데 별 차이는 없다. 여름철 개마고원의 강수량은 서울의 5월보단 약간 많은 편. 여름철 평균 기온은 네덜란드, 북부 독일, 스코틀랜드 등 북서유럽과 비슷하다.
  • 기상청 발간 <북한기상연보 2016>에 따르면 개마고원 지대의 고도 1,000m 이상인 삼지연, 장진, 풍산 지역은 기온 최고기록이 31.1℃(장진)~32.2℃(삼지연)였고, 일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날은 1년을 통틀어 장진 2일, 삼지연과 풍산은 3일에 불과했다. 단, 혜산(해발 714m)이나 중강진(해발 332m) 쪽은 개마고원 주변을 둘러싼 지역은 해발고도가 비교적 낮아 폭염이 가끔씩 찾아오기도 한다. 북한기상연보 2016에 따르면 혜산은 8월 5일 최고기온이 38.3℃를 기록했고 중강진은 2018년 7월 30일 무려 40.2℃를 기록한 바 있다.

개마고원의 의의[편집]

  • 개마고원은 지정학적으로 한반도 국가에게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다. 군사적으로 개마고원은 만주를 내려다보는 위치로 북방세력을 막는 강력한 방어막 역할을 한다. 이런 낙후되고 험난한 산악지형은 필연적으로 병력과 물자의 전개를 방해하기 때문에 적이 침공해서 들어오기 굉장히 어렵다. 반면 차지한 쪽은 평시에 시간을 좀 더 넉넉히 들여서 병력과 물자를 배치할 수 있으므로 방어하기에 굉장히 유리하다. 만약 한반도 국가가 개마고원을 잃는다면, 골란 고원에서 이스라엘을 내려다보며 이스라엘에 굉장한 안보 부담을 안겨주었던 시리아처럼 평안도 지방을 위시한 핵심 도시/곡창지역에 굉장한 안보부담이 걸리고 함경도 해안 지역을 지키는 데도 막대한 부담이 된다.
  • 고려 초기 천리장성을 이 위치에 세웠던 여러 이유 중의 하나는 개마고원을 동북방향으로 앞세워 짓고 서북방향을 압록강을 경계로 지어서 방어적 효과를 극대화 시킬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결국 한반도 국가에게 개마고원은 반드시 장악해야 하는 지역이다.
  • 한국 역사에서 개마고원이 완전히 한반도에 동화된 시점은 조선 세종이 1430년대에 4군 6진 개척을 한 뒤이다. 세종은 고려가 동북9성 사수에 실패한 것도 개마고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간파했고, 당시 사민정책으로 유목민이 가끔씩 들르던 고원/산악지방에 정주민 개척촌을 세우게 되었다. 당연히 농사도 제대로 안 되고 추위도 엄청난 지방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세종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개척을 밀어붙였다.
  • 한반도가 중국에 직접 종속되는 일을 피할 수 있게 한 대표적인 2가지 지정학적 요인이 바로 압록강과 개마고원이다. 압록강은 상당히 깊고 넓은 강이라, 강 건너편에 수비병력을 배치하면 방어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개마고원은 그 험준함 때문에 그 쪽 방면으로는 공세가 굉장히 제한되므로, 한반도 국가는 방어력을 압록강 전선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개마고원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채로는 압록강을 돌파한다 해도, 한반도 내부로 진군했다가 측면에서 공격당할 위험이 너무나 크다. 마지막으로 개마고원 후방에는 대규모 군항과 공업지대가 있으므로 유사시 해상으로 보급받으며 개마고원에서 농성하여 시간을 벌 수도 있다.

개마고원의 동식물[편집]

  • 기후와 지형은 인간 거주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개마고원에서 생태계와 야생 동물은 상대적으로 변함이 없다. 이 지역은 시베리아 호랑이, 아무르 표범, 시베리아 스라소니, 늑대, 아무르큰곰(혹은 반달가슴곰) 등과 같은 많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희귀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멧돼지와 사슴 아종이 에 있다. 검은 그라우스, 올빼미, 딱따구리과 같은 많은 야생 조류가 이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주요 식량 작물로는 감자와 귀리를 비롯하여 대마·아마·홉 등의 특용 작물도 재배되고 있다. 그리고 산지가 넓으므로 갑산 지방을 중심으로 소를 많이 기르며, 서늘한 기후를 이용하여 양도 많이 기른다. 이 지역은 무산의 삼림 지대에 연속되어 낙엽송·잎갈나무·전나무·가문비나무·잣나무 등의 침엽수와 일부 활엽수의 원시림이 울창하고, 하천을 통한 재목의 운반이 편리하여 임업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삼림 개발은 목재의 반출이 쉬운 하천 연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허천강과 장진강 유역의 목재는 각각 강 하구 또는 하구 가까이에 위치한 혜산진과 신갈파진(新乫波津)으로 운반되고, 이곳에서 모아진 이른바 압록강재(鴨綠江材)는 뗏목으로 엮어서 다시 이 의 중·하류로 운반되었다.

관련 기사[편집]

  • 2022년 11월 2일 북한이 강원도 속초 앞바다로 미사일을 쐈다. 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건 휴전 이후 처음이었다. 예전에 남북 긴장이 높아지면 나는 금융시장부터 챙겼다. 경제 관료로서 일종의 조건 반사였다. 주가가 급락하며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경험을 자주 했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시장 반응이 차분해졌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실감한다. 남북관계는 역대 정부에서 항상 '뜨거운 감자'였다. 개마고원 공동개발도 레저 수요에 초점을 뒀다. 여름에는 골프장,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때는 금강산 관광이 활기를 띠던 시절이다. 북한이 개방만 결정하면 개마고원 관광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필요하면 해외 투자도 유치해 최고급 관광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고 봤다. 개마고원 공동개발을 제안하려면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해 보고서를 받았다. 개마고원이 어떤 곳인지, 충분히 개발할 만한 지역인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공식 요청은 아니고 개인적인 부탁이었다. 나중에 보니 개마고원 공동개발 아이디어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북한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개마고원'을 꼽았다. 이 후보는 "개마고원에 대량의 재생에너지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만들어서 전력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22년 2월 26일 이 후보는 경기 파주의 평화누리주차장에서 열린 '드라이브 인(Drive-In)' 유세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세를 보러 온 차주가 '북한에서 어느 지역을 여행하고 싶느냐'고 물은 데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개마고원) 바람, 태양이 얼마나 좋은데 그게 엄청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백두산과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파리 여행을 꼽았다. 이 후보는 남북 접경지인 파주에서 평화를 연일 외쳤다. 그는 "이긴 전쟁이 좋은가, 더러운 평화가 좋은가"라며 "비싼 평화가 이긴 전쟁보다 나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보 위태 대통령 후보는 안 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특별성명까지 발표하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그는 "대통령 후보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윤 후보의 국가관과 대(對)일본 인식을 보여준다"며 "일본 극우세력 인사의 발언과도 구분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3·1절을 앞두고 자위대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을 취소하고 순국선열과 국민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5]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개마고원〉, 《나무위키》
  2. 개마고원〉, 《위키백과》
  3. 개마고원(蓋馬高原)〉,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주정완 기자, 〈“개마고원에 최고급 관광단지” 사라진 남북 공동개발의 꿈〉, 《중앙일보》, 2022-11-17
  5. 성승훈 기자, 〈이재명 "北 개마고원에 태양광·풍력 발전소 만드는 게 꿈"〉, 《매일경제》, 2022-02-2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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