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技術, technology)은 과학, 지식, 경험 등을 적용하여 인간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이나 능력을 말한다. 과학과 기술의 합성어인 과학기술에서 기술은 인간의 필요나 목적에 따라 재료를 가공하거나 사물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영어에서 "Science and Technology"와 같이 과학기술이란 단순히 과학과 기술이란 두 가지 단어를 포함하는 말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1]
기술은 과학, 공학, 기능과 관련하여 다양한 뜻으로 쓰인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은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 과학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여 자연의 사물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 (예: 건축기술)
- 사물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이나 능력 (예: 운전기술)
일반적으로 과학이나 산업에서 다루는 기술의 의미는 사전의 첫 번째 의미를 말하며 이는 영어의 테크놀로지에 대응한다. 두 번째 의미는 영어의 technique(기법)에 대응한다. 첫 번째 의미를 분명하게 구별하여 가리키고자 할 때는 과학기술, 또는 과기(科技)라는 용어를 쓴다.[2]
영어 정의[편집]
기술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과학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여 사물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 또는 사물을 다루는 능력이나 방법을 의미한다. 영어에서는 서로 다른 두 가지 단어로 의미가 분화되어 있다.
Technique(Technic)은 한국어로 솜씨라고 번역할 수 있다. 손이나 발로 사물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하며 사물을 가공하는 행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종이를 가지고 마술쇼를 하는 것은 Technic이지만 Technology가 아니다. 종이 마술쇼는 종이를 변형시키지 않았고 손을 움직여 관객들에게 보여주기만 했기 때문이다. 또한 사물을 가공하는 것이 아닌 수리, 정비를 하는 것은 Technic에 속한다.
Technic과 달리 Technology는 사물을 가공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종이를 가지고 종이비행기를 만든 것은 Technology이지만 Technic이 아니다.[3]
기타 의미[편집]
대상이나 과정의 내용과 특징을 있는 그대로 열거하거나 기록하여 서술함. 또는 그런 기록. [유의어] 기록, 묘사, 서술
기묘한 솜씨나 재주. 교묘한 눈속임으로 재미있게 부리는 재주. [유의어] 기기, 묘공, 묘기
이미 앞서 기술함. [유의어] 상기, 상술, 전술
영화 분석 방식의 하나로, 대상이 지니는 특징들을 조직적으로 전개시키는 일.[4]
과학, 공학, 과학기술[편집]
과학은 자연의 성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공학은 물건 등을 만들기 위해 과학적 지식을 응용하는 연구 학문이다. 과학기술은 사람의 필요에 따라 도구나 기계, 재료 등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과정 등에 대한 일련의 지식 체계나 학문을 의미한다.
산업과 과학기술[편집]
과학기술의 발달은 각종 산업 발달의 토대가 된다. 18세기 이전에는 기술(technique)은 과학의 도움보다도 장인들의 경험에 의하여 느릿느릿 진화했다.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을 기술혁신이라고 하며 기술혁신은 산업 구조의 변화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된 결과 산업혁명이 촉발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최근 들어 급격한 정보화의 진행으로 정보 통신 산업이 크게 발달하고 있으며 통신, 인터넷 등을 주요 과학기술로 취급한다.
경제와 과학기술[편집]
경제학에서는 세계 자본주의의 구조와 과학기술의 관계를 연구하며 다음과 같은 개념을 중요하게 다룬다.
- 적정 과학기술(Appropriate technology)
- 중간 과학기술(Intermediate technology)
- 과학기술 전략(Strategy of technology)
- 과학기술자본주의(Technocapitalism)
- 과학기술 특성(Technological singularity)
- 과학기술 수용 모델(Technology acceptance model)
- 과학기술의 라이프사이클(Technology lifecycle)
- 과학기술 전파(Technology transfer)
사회와 과학기술[편집]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생활과 환경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사회에 긍정적으로, 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현대 철학과 사회학, 생태학, 정치학, 환경운동 등에서는 기술에 의한 여러 영향을 다루고 있다. 아래는 과학기술과 관련된 주요 이념이나 논점이다.
- 포스트휴머니즘(Posthumanism)
-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
- 사전예방원칙 (Precautionary principle): 리우 선언
철학과 과학기술[편집]
철학이란 대상을 다시 한번 더 문제 삼아 되돌아보는 '반성적 사고'를 이른다. 기술은 본래, '어떠한 목적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19세기, 산업화와 함께 기술(technique)과 과학이 결합함으로써 과학기술(technology)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대해 사람들은 우려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목소리가 모여 기술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형성하였으며 이는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1970년대 드디어 기술철학회가 창립되었고 과학기술에 대한 반성적 사고( 기술철학 )가 철학의 분과 학문으로 독립되었다.
법학과 기술[편집]
대한민국의 경우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기술에 관하여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기술이란 특허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등록 또는 출원(出願)된 특허, 실용신안(實用新案), 디자인, 반도체집적회로의 배치 설계 및 소프트웨어 등 지식 재산, 이들이 집적된 자본재, 또한 이에 관한 정보, 이전 및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적, 과학적 또는 산업적 노하우를 말한다.
자동차 기술[편집]
최근 자동차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람이 타지 않고도 수백 km를 달리 수 있는 자동차가 나오기까지 했다. 이는 불과 얼마 전에는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었다. 자동차 산업의 치열한 경쟁과 엔지니어, 디자이너,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동차는 그 어느 때보다 발전한 것이다. 현재의 수준을 가능하게 만든 역대 최고의 자동차 기술들은 무엇이 있는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핫카(Hotcars)는 이제까지 발명된 최고의 자동차 기술 10가지를 선정했다.
스마트키[편집]
과거에는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걸기 위해 금속 열쇠를 이용했다. 열쇠는 번거롭고 분실도 많았기에 제조사들은 금속 열쇠를 스마트키 리모컨으로 교체했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또한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 수도 있다. 스마트키는 지난 40년간 매우 유용한 기술이었으나 이 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및 생체인식과 같은 더욱 진보된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전기 파워트레인[편집]
전기차는 요즘의 트렌드지만 최초의 전기차는 1800년대 후반에 개발됐을 정도로 오래됐다. 다만 당시의 전기차는 너무나 느리고 비실용적이었다. 이후 거의 100년간 전기차는 사라졌으며 제너럴모터스(GM)가 현대식 순수 전기차 EV1을 개발하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EV1은 긴 충전시간과 110km에 불과한 주행 가능 거리로 실망스러웠지만, 10년 뒤 시작된 EV 혁명의 토대가 됐다.
파워스티어링[편집]
파워스티어링은 운전을 훨씬 쉽고 즐겁게 만들어준 환상적인 발명품이다.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특히 저속주행에서 스티어링휠을 돌리는데 힘이 덜 들게 하기 위해 전기나 유압을 사용한다. 파워스티어링은 19세기 말 처음 특허를 받았으나 실제 생산에 투입된 것은 아니었다. 최초의 실용적인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1926년 프란시스 W. 데이비스(Francis W. Davis)에 의해 개발됐으며, 1951년 크라이슬러 임페리얼에 처음 도입되었다.
자동변속기[편집]
자동변속기는 유압식 무단변속기(CVT), 자동 수동변속기(AMT),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이들은 운전자가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각에서는 운전이 쉬워 재미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수동변속기 만큼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자동변속기도 존재한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편집]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은 운전 및 주차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다른 차량, 보행자, 교통 표지판, 차선, 장애물 등을 감지한다. 예를 들어 차선유지 보조시스템은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각지대 모니터링은 차량의 사각지대를 감지해 안전한 차선변경을 도와준다. 이외에 전방충돌경고, 차선이탈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ADAS에 포함된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편집]
제조사들은 ABS의 역할을 확인한 뒤 이를 개선한 전자식 자세제어 장치를 고안해냈다.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는 순간적으로 통제력을 상실했을 때 운전자가 차량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ESC는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를 감지하는 센서를 포함하며 개별 휠에 자동으로 스로틀이나 브레이크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한다. ESC는 90년대 럭셔리 차량에만 도입됐으나 지금은 모든 신차에서 의무적으로 적용한다.
ABS[편집]
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은 1970년대부터 자동차에 일반화됐지만 사실 1908년부터 존재했던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급제동 시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됐으며, 이는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ABS가 장착된 차량의 각 바퀴에는 회전을 멈출 때 이를 감지하는 센서들이 있으며, 휠의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바퀴 잠김 및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3점식 안전벨트[편집]
안전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발명품 중 하나가 안전벨트이다. 이는 급정거나 갑작스러운 차량 움직임, 사고 등에서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예방한다. 3점식 안전벨트는 닐스 볼린(Nils Bohlin)에 의해 개발됐고 1959년 볼보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볼보는 만인의 안전을 위해 3점식 안전벨트의 특허를 오픈했으며 덕분에 다른 제조사들도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안전벨트는 미국에서만 매년 15,000명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GPS 내비게이션[편집]
과거엔 지도를 사용하거나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여행해야 했다. 하지만 1990년 마즈다가 자동차에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적용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은 군용 GPS를 개발했으나 곧 민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재는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에서 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차량은 공장에서 GPS를 장착한 채 출시된다.
터보엔진[편집]
다가오는 연료 고갈 위기와 배기가스 규제로 제조사들은 엔진을 점점 작게 만들어야 했다. 작은 엔진으로 동일한 동력을 생산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터보차지로 눈을 돌렸다. 터보차지는 1905년에 처음 특허받은 기술로 그 이전에는 전투기와 선박에만 사용됐다. 하지만 자동차에 터보차지를 사용하면서 작고 힘센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됐다.[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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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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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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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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