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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일 (금) 01:14 기준 최신판
이어도(離於島)는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馬羅島)로부터 남서쪽으로 149km 거리에 있는 수중 암초이다. 파랑도(波浪島) 또는 소코트라암초(Socotra Rock)라고도 부른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에 속한다. 2003년 대한민국이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하였다.
목차
개요[편집]
- 이어도 또는 파랑도(波浪島)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馬羅里)에서 남서쪽으로 149㎞ 떨어진 동중국해에 있다. 중국의 서산다오(余山島)에서 287㎞,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縣) 도리시마(鳥島)에서 276㎞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다. 수중 암초(暗礁)로 해저광구 제4광구에 있는 한국 대륙붕의 일부이다. 암초의 정상이 바다 표면에서 4.6m 아래에 잠겨 있어 파도가 심할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 때문에 옛날부터 제주도에서는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아들이나 남편이 살고 있다는 전설 속 환성의 섬 또는 피안의 섬으로 일컬어져 왔다. 정상부를 기준으로 동쪽과 남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서쪽과 북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면적은 50m 등수심선을 기준으로 약 2㎢(동서 약 1.4㎞, 남북 약 1.8㎞)이다.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Socotra)호가 처음 발견하였으며, 선박의 이름을 따 소코트라 암초(Socotra Rock)라고 불리었다. 1910년 영국 해군에 의해 수심 5.4m의 암초로 측량된 바 있고, 이후 1938년 일본이 인공구조물 설치를 계획하였으나 태평양 전쟁으로 무산되었다. 1987년에는 해운항만청에서 이어도 등부표를 설치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공표하였으며, 이는 이어도 최초의 구조물이다. 인근 수역은 조기·민어·갈치 등의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며, 중국·동남아시아 및 유럽으로 항해하는 주 항로가 인근을 통과하는 등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역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연구·기상관측·어업활동 등을 위한 이어도 과학기지 설치를 위해 1995년부터 해저지형 파악과 조류관측 등 현장조사를 실시해왔으며 2003년 6월 이어도 정봉에서 남쪽으로 약 700m 떨어진 곳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동경 125도 10분 56.81초, 북위 32도 07분 22.63초)를 설치하였다. 2001년 6월 30일 정식으로 발효된 한·중어업협정에서 섬 유역이 한국과 중국 어선이 공동으로 조업하는 한·중 중립지대로 설정되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1]
- 이어도는 이어초(離於礁), 소코트라 암초(영어: Socotra Rock(Reef)) 혹은 쑤옌자오(소암초, 중국어 간체자: 苏岩礁, 정체자: 蘇岩礁)는 등수심선 50m를 기준으로 길이는 남북으로 1800m, 동서로 1400m, 면적 약 2km2의 암초로, 동중국해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49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이 암초는 가장 윗부분이 평균 해수면에서 4.6 m 아래의 바닷속에 있어서 높이 10m 이상의 심한 파도가 치지 않는 이상 여간해서는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 암초의 정상부를 기준으로 동쪽과 남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서쪽과 북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이어도 일대는 약 1만 1000년 전인 빙하기(glacial age)에는 제주도와 연결된 육지였는데, 현재의 간빙기(interglacial age)가 되면서 바닷물의 높이가 상승해 해저 대륙붕이 되었다. 현재 이 지역은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사이에 배타적 경제 수역의 설정을 둘러싼 갈등이 있다. 이어도는 한국어권에서 주로 쓰이며, 쑤옌자오는 최근 중국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영어권에서는 영국 상선 소코트라(Socotra)호가 1900년에 발견하였다는 것에서 착안해 선박의 이름을 따서 소코트라 암초(영어: Socotra Rock(Reef))라 한다.[2]
- 이어도는 수중 암초로서 가장 얕은 곳은 해수면 아래 약 4.6m이며, 수심 40m를 기준으로 할 경우 남북으로 약 600m, 동서로 약 750m에 이른다. 정상부를 기준으로 남쪽과 동쪽은 급경사를, 북쪽과 서쪽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이어도는 제주도 남쪽 마라도로부터 서남쪽으로 80마일(149km), 중국의 서산다오(山島, Sheshandao)로부터 동쪽으로 155마일(287km) 그리고 일본의 도리시마(鳥島, Torishima)로부터 서쪽으로 149마일(276km)의 거리에 있다. 이어도가 위치한 해역은 1952년 인접해양에 대한 주권을 선언한 평화선 선포수역 내에 있어 우리나라의 해양관할권에 속했었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는 경제적 목적인지 아닌지를 불문하고 해상도시, 해상공항 등의 모든 목적의 인공도와 천연자원의 탐사, 개발, 보존, 관리와 경제적 개발 그리고 그 법의 경제적 목적을 위한 시설 및 구조물의 설치에 대하여 연안국이 배타적 권리를 가진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한국 최초의 해양과학기지로 해양, 기상, 환경 등 종합 해양 관측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한국에 상륙하는 태풍의 60%가 통과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8∼12시간 전에 태풍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태풍의 강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온변화와 바람의 세기, 파도, 기압 등의 데이터는 태풍예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재해를 예방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섬의 분류[편집]
- 섬은 바다로 완전히 둘러싸인 땅이다. 섬은 대륙보다 작고 암초보다는 큰 것을 말한다. 특히 사람이 살 수 없거나 살지 않는 섬은 무인도라고 한다. 적당히 큰 섬은 도(島, island)라 하고 작은 섬은 서(嶼, islet)라 하여 이 둘을 통칭 도서(島嶼)라 한다.
- 섬은 지각운동에 의하여 해저의 일부가 융기하거나, 해안산맥의 일부가 침수되어 높은 땅의 일부가 해면 위에 남아 있거나, 또는 육지의 일부가 침강하여 그곳에 해수가 들어와서 형성된다. 해저화산이 분출하여 만들어진 화산도(火山島)나 해안 지역의 일부가 파도와 빙하의 침식을 받아 육지와 분리되어 만들어진 섬도 있다.
- 바다에 있는 섬은 육도(陸島)와 양도(洋島)로 나누어진다. 육도는 지질적으로 대륙과 같은 구성 물질로 되었으며, 육지의 일부가 대륙이나 또는 대륙에 가까운 큰 섬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섬이다. 양도는 육지와 관계없이 생성된 것으로서 화산섬과 산호섬이 여기에 속한다.
이어도의 위치[편집]
- 북위 32° 07′ 22.63″ 동경 125° 10′ 56.81″에 위치해 있으며, 대한민국의 유인도인 마라도(馬羅島)에서 남서쪽으로 149 km(80 해리, 93 마일) 떨어진 동중국해 북서쪽의 한중 잠정 조치 수역 내에 위치해 있다.
-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무인도이자 바위섬인 퉁타오(童島, 중국어 간체자: 童岛 | 중국측 관방 공식명칭: 하이자오 중국어 간체자: 海礁岛)에서는 245km(132해리, 152마일), 유인도인 위산다오(余山島, 중국측 관방 공식명칭: 중국어 간체자: 余山岛)에서는 287km(155해리, 178마일) 떨어져 있다.
- 일본 나가사키현 고토시(일본어: 五島市)에 있는 도리시마(히젠토리시마 鳥島 / 肥前鳥島)암초에서는 276km(148해리, 171마일) 해상에 위치한다.
이어도의 전설과 역사[편집]
- 옛 제주도 사람들은 이 섬을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전설이 있었다. 이 섬은 원래 구전되는 전설에 따르면 바다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어부들이 가는 섬, 어부들이 죽으면 가는 환상의 섬으로 알려져 왔다. 요약하면, "어부가 배를 타고 폭우가 쏟아지는 바다에서 방향을 잃고 처음 보는 작은 섬에 도착했는데, 초등학교 운동장 만하고 자갈과 바위밖에 없는 섬이 있더라. 그런데 섬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올려 만든 사당 같은 게 보여서 가보니, 한칸짜리 사당 안에는 밥상이 있고 그 위에 김이 피어오르는 쌀밥 한 그릇이 놓여 있더라. 주위를 아무리 살펴봐도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사람이 숨을 만한 장소도 없는데 막 지어 올린 듯한 쌀밥이 놓여 있으니 섬뜩해져서, 비바람을 무릅쓰고 섬을 떠나 버렸다더라"는 식의 내용이다.
- 이어도는 제주도민의 전설에 나오는 환상의 섬, 피안의 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섬을 보면 돌아올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먼 옛날에 이곳에 와서 조업을 하다 파고가 10m 이상이 되면 이 섬이 보였고, 당시 어선으로는 그런 해상 상황에서 무사히 돌아갈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어도는 1900년 영국 상선인 소코트라(Socotra)호가 처음 발견하여 그 선박의 이름을 따서 국제적으로는 ‘소코트라 암초(Socotra Rock)’라 불리었다. 그리고 1901년 영국 해군 측량선 워터위치(Water Witch)호에 의해 수심 5.4미터의 암초로 알려졌다.
- 1984년 제주대학교 측에서 이 해역을 탐사한 뒤 이 암초를 파랑도라고 명명하면서, 전설상의 이어도와 결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 17세기 후반에 쓰여진 하멜 표류기에도 이어도로 추정할 개연성이 있는 암초가 언급되어 있다는 주장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곳을 이어초(離於礁)보다는 '이어도'(離於島)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그 실체가 수중 암초이지 섬이 아니다. 따라서, 법적으로 영토의 지위를 갖지 못하므로 이어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거나 이어도를 기점으로 한 배타적 경제 수역은 설정할 수 없다. 이어도나 파랑도라는 용어에 있는 도(島: 섬)는 단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 대한민국 정부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여 운용 중인데, 해양과학기지는 섬이 아니라 인공 구조물이므로 이를 통해 배타적 경제 수역이 확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어도가 '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안에 있는 수중 암초'라는 입장이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離於島海洋科學基地)[편집]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남쪽의 수중섬 이어도에 있는 무인 종합 해양과학기지. 수중 암초지대인 이어도(파랑도)에 해양 구조물을 설치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종합 해양과학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황해 남부 해역의 해양 및 기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해양·기상·어장(漁場) 예보의 적중률을 높이고, 지구 환경문제 및 해상 교통안전, 해난재해 방지에 필요한 핵심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 1995년 착공해 2003년 6월 완공되었고, 총 212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주무 부처는 해양수산부이며, 한국해양연구원이 사업 수행을, 현대중공업(주)이 시공을, 현대엔지니어링(주)이 설계를 맡았다. 총면적은 400여 평, 총 높이는 수중 암반으로부터 76m(수상 36m)이다. 2층 자켓 구조물 외에 헬리콥터 이·착륙장, 등대·관측탑·통신탑·태양광발전장치·풍력발전장치·공기조화기·담수탱크 등의 시설을 갖춘 옥상, 디젤발전기·화재경보시설·연료탱크·오폐수처리시설 등이 있다.
- 무인 해양과학기지로, 평상시에는 풍력·태양광발전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하고, 전력이 부족할 때나 연구원 등이 잠시 거주할 때는 비상용 디젤발전기가 자동적으로 작동해 전력을 공급한다. 또 무궁화위성통신을 이용해 기온·풍향·풍속·파랑·조위(潮位) 등 정상관측자료를 실시간으로 송신할 수 있는 통신 시스템을 갖추었다. 위치는 북위 32.07˚, 동경 125.10˚이며, 한국 최남단 마라도 서남쪽 149㎞,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縣) 도리시마(鳥島)에서 서쪽으로 276㎞, 중국의 서산다오(余山島)에서 동북쪽으로 287㎞ 지점에 있다.
이어도의 가치[편집]
- 이어도연구회가 2013년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어도의 지정학적 가치는 연간 6,885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군사․안보적 가치 3,085억 원, 문화․상징적 가치 1,646억 원, 그리고 지리․과학적 가치 2,162억 원을 합한 것이다. 동일한 기준으로 추정한 독도의 무형가치는 1조 68억 원으로 이어도는 독도의 68.4%만큼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 UN 산하기관인 아시아극동경제위원회(ECAFE)가 만든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가 1968년에 동중국해와 서해 지역을 탐사한 결과, 대륙붕 하부와 서해 퇴석물이 석유 및 가스를 보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았다. 미국 윌슨국제연구센터(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 for Scholars)는 동중국해에 엄청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중국해의 광물자원 추정치를 기초로 할 때, 이어도 주변 지역에도 상당한 규모의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해양 수송로(Sea Lanes of Communication: SLOC)는 원유, 원자재처럼 생산 활동에 필수적인 물자를 수송하는 물류의 혈맥이다. 한국은 국제교역량의 99.7%, 원유수입의 100%를 해운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석유비축계획의 기본 방향은 정부의 직접비축을 60일 이상, 민간 비축을 30일로 하여 90일 이상의 석유를 비축하는 것인데, 만약 SLOC가 30일 이상 차단되면 한국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이어도 주변 수역을 거치는 항로는 원유를 비롯한 핵심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주 파이프라인일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해양 자원 및 영유권 분쟁이 상존하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경유하는 항로이기 때문에 안보적․전략적으로도 중요한 항로이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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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이어도(Ieodo,離於島)〉, 《두산백과》
- ↑ 〈이어도〉,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 〈섬〉, 《위키백과》
- 〈섬〉, 《나무위키》
- 〈이어도〉, 《위키백과》
- 〈이어도〉, 《나무위키》
- 〈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이어도(Ieodo,離於島)〉, 《두산백과》
- 윤철수 기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로 날아드는 철새 포착...어떤 새일까〉, 《헤드라인제주》, 2023-03-01
- 백연식 기자, 〈국토 최남단 이어도 CCTV, 재난방송에 활용한다〉, 《디지털투데이》, 2022-09-26
- 해양수산부, 〈전설속의 섬 ‘이어도’를 아시나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1-02-15
- 이영희 기자, 〈우리나라 섬 3천348개 '세계4위'…매주 1곳씩 가도 64년〉, 《연합뉴스》, 2018-08-30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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